졸업한 지 십 년이 지난 제자의 결혼식에 다녀오다. 수요일(12일). 2교시 수업을 마친 뒤, 교무실에 들어오자 최 선생이 나를 기다렸다는 듯 편지 한 통을 건넸다. “김 선생님, 제자에게서 온 편지인 것 같습니다.” 편지 봉투 겉면에 쓰인 이름이 낯설지는 않았지만, 얼굴은 잘 떠올려지지 않았다. 편지 내용이 궁금하여 조심스레 봉투를 뜯었다. 봉투 안에는 자필로 쓴 편지와 청첩장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서 제자는 그간 소식을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자신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결혼식 일자(15일)와 시간(오후 4시), 장소(경기도 고양시)가 적힌 청첩장을 동봉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졸업한 지 워낙 오래되어 제자의 얼굴을 떠올리는 데 한참이나 걸렸다. 제자의 얼굴이 생각나지 않아 보관해둔 교무 수첩에 있는 빛바랜 흑백사진을 보고 난 뒤에야 비로소 제자가 누구인지 어슴푸레 떠올려졌다. 학창시절, 제자는 말이 없고 얌전해서 내가 담임이 아니었다면 이름조차 기억을 못 할 수도 있는 아이였다. 그리고 수업시간이나 가끔 복도에서 마주칠 때 이름을 불러주면 제자는 얼굴을 붉히곤 하였다. 그리고 졸업한 뒤, 제자와 연락이 끊겼고 졸업한 뒤 모(某) 회사에 다닌다는 이
2016-10-17 09:04요즘 학부모에의한교권침해가도를넘고있다.때리고, 욕설을 하는것뿐아니라,교실을 엿보거나,하루종일민원전화를 붙들고있는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학부모들로 인해 교사들은 마음 놓고 아이들을 교육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부모님이점심시간에문뒤에서계속그아이의급식장면을 지켜보고 있을 뿐 아니라. 정말우리아이가잘먹는아이인것같은데,왜안먹였느냐’는 등 온갖 잔소리를 하고 있다. 또한 고등학교교사 “어머님들이와서선생님을혼내세요.”,심지어 1시간동안민원전화를받으면서제가하는거는'참자,참자…"입니다. 이러한 사례는 민선교육감 시대에 부쩍 늘어났다. 수요자 중심교육이 강조 되면서 학부모의 학교교육에 대한 간섭이나 불만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는 반면 교사들의 권한은 위축되되고 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여기에 학부모회 등으로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활동이 늘어나고, 방문이 잦아지면서 학교교육에 대한 감시나 간섭은 이미 도를 넘어셨다. 이 정도면 분명히 교사의교권과 수업권을침해에 해당된다. 다시 말해, 교권보호법에 해당되는 사항이므로 법적인 처벌이 필요하다. 교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교권보호법이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2016-10-13 18:02가을의 아침이다. 가을이 주는 유익은 참 많다. 날마다 하늘은 높아져 간다. 우리의 꿈도 높아져가야 할 것 같다. 날마다 말은 살이 쪄간다. 우리 선생님들은 날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많은 책들을 접함으로 삶이 풍성해진다. 날마다 마음은 깊어져 간다. 선생님의 내면의 풍성함이 학생들의 마음을 깊게 만든다. 날마다 마음이 넓어진다. 선생님들이 바다만큼의 넓은 마음을 지니면 학생들도 마음이 넓어져 간다.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잘 지도하고 있음을 종종으로 눈으로 확인할 때가 있다. 학교에서 몇 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데 한 학생이 물컵에 물을 담아다 갔다 주고 갔다. 시키지도 않았다. 그 녀석, 참 잘 배웠구나, 참 잘 성장했구나, 배운 대로 실천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넓은 마음을 가진 학생들이 많으면 장차 우리의 미래는 밝고 빛나지 않을까 싶다. 어떤 학생은 아침식사를 하면서 영어단어를 외우고 있는 학생을 보게 된다. 아침식사를 하면서 영어단어를 외우는 학생은 시간의 귀중함을 아는 학생이다. 공부의 자세가 되어 있는 학생이다. 이런 학생은 아마 목표를 세우고 꿈을 갖고 결의를 다지고 공부하고 있을 것이며
2016-10-13 09:21
정조대왕이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은? 130만 수원시민의 자랑스런 문화축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잡은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가 43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사흘간 펼쳐진 이번의 여러 행사는 매우 의미가 있었다. 그 중가장 몰만한 것은 창덕궁에서 출발하여 화성행궁에 도착한 능행차였는데 폐막식 직전 도착한 행차는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이번의 수원화성문화제는 ‘인인화락:소통·나눔·공간'을 주제로 올해 수원화성축성 220주년과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기념하여 열렸다. 특별히 정조대왕능행차, 혜경궁홍씨 진찬연, 무예공연, 대동놀이,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 야간 무예공연 ’야조‘ 등 총 26개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많은 인기를 끌고 호평을 받았다. 연무대 창용문에서 열린 1만 5천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한 폐막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폐막선언을 통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시민의 저력과 신명을 결집하고 풀어낸 축제의 대향연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에도 더욱더 새롭고 알차고 성숙한 축제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폐막선언 뒤에는 정조대왕이 야간에 군사훈
2016-10-12 06:21우리학교가 자유학기제 시행을 하고 있는데 수업 분위기와 외부에서 오신 선생님들의 기분은 어떨까 생각하여 본 적이 있니? 요즘 내 자신이 교장일 때보다 직접 수업에 들어가 학생들의 수업에 참여하는 자세를 보면서 금방이라도 그만두고 싶다고 이야기 하시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것 같다. 또, 이웃에 있는 중학교 교장선생님이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즐거운 교사생활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버틴다.”는 말씀이 거짓은 아닐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모든 학생이 다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 지난 시간에는 멍하니 준비도 없이 앉아 있는 학생을 보면서 바른자세로 수업을 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하였다. 그랬더니 공부에 욕심이 많은 한 학생은 “수업을 재미있게 해 주세요, 그리고 일본어 수업에 관련된 이야기만 해 주길 바란다.”는 수업소감을 쓴 학생이 있다는 사실도 나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는 학생으로 너무 당연한 주장이다. 그만큼 공부자세를 흐트린 학생은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 것은 아닌지? 또, 훈계가들어간 수업이 재미있을리가 없을 것이다. 한편모든 학생의 수업자세가 그런 것도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
2016-10-12 06:21가끔 외국을 여행하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 나라 기업 이름이 공항에서 먼저 우리를 반긴다. 이를 보면서 한국인으로 자부심을 갖게된다. 그만큼 한국 기업이 만든 스마트폰, 전자제품이 그 나라에서 인기가 있어 수요자가 많으며, 이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거대한 광고비를 들여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제품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간판제품인 갤럭시 노트7에 불이 붙는 현상 때문에 제품을 교환해 주었으나 교환된 제품마저 다시 불이 붙은 사례가 발생했다. 그리고,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현대차는 미국에서 생산ㆍ판매한 쏘나타 88만5,000대의 엔진 결함문제로 소송을 당해 차량 수리비용 전액을 보상해야 할 처지다. 삼성전자는 10일 일단 갤럭시 노트7의 생산을 전격 중단하는 사상 초유의 결단을 내렸다. 여론의 급격한 악화 등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발단은 지난 5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공항에서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내에서 교환된 제품인 갤럭시 노트7이 과열로 연기를 내면서 탑승객 전원이 대피한 사건이다. 이후 지금까지 교환된 제품의…
2016-10-12 06:21중간고사 하루 앞둔 저녁,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내려왔다. 교무실은 질문하려는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학종 시대’, 수시모집에서 학교 내신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시험 때가 되면 한 점이라도 더 올리려고 아이들은 온갖 애를 쓴다. 어떤 때는 아이들의 행동이 도가 지나쳐 눈살을 찌푸리게 할 때도 있다. 그렇다고 아이들의 행동을 탓할 수도 없는 일. 퇴근을 위해 가방을 챙기려는 순간, 한 아이가 교과서를 들고 나를 찾아왔다. 그 아이는 다름 아닌 2학년 ○반의 ○○○였다. 사실 이 아이는 아이들이 영어 관련 모르는 문제가 있다거나 궁금증이 있으면 선생님을 찾지 않고 ○○○을 찾아갈 정도로 영어를 아주 잘했다. 그래서일까? 아이들은 ○○○에게 ‘영어 달인’이라는 닉네임을 붙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수업시간, 단 한 번도 조는 모습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그 아이는 집중력이 매우 뛰어났다. 더군다나 모르는 내용은 반드시 알고 넘어갈 정도로 지적 호기심 또한 강한 아이였다. 그런데 그 아이가 중간고사 하루 앞둔 오늘 영어 선생님인 나를 찾아온 것이었다. 그것도 영어 교과서를 들고 말이다. 내심 그 아이의 갑작스러운 출현이 궁금해졌다. 녀석은 나의 퇴근을
2016-10-12 06:20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가 ‘김영란법’이다. 공직자는 물론 모든 국민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사실 법이란 국민의 사회규범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국가의 강제권을 말한다. 그러므로 법은 국민의 생활에 최소한의 강제권을 가져야 하며 인간 기본권이나 삶에 큰 불편을 주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법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김영란법’은 '청탁금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업무를 담당하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원들까지 법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으니 더 큰 문제다. 한마디로 헷갈리는 법이다. 청렴사회로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법이지만 사회통념이나 우리 국민의 관습에 대한 기본적인 정리 없이 무조건 직무관련자에게는 ‘안 된다’는 잣대는 법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범죄자로 만드는 최악의 법률이다. 오죽하면 국정감사에서까지 질의가 나왔을까? 문제는 법에 대한 유권해석이다. 스승의 날 제자가 선생님께 달아주는 카네이션, 캔 커피까지 ‘법률 위반’이라고 하는 것은 스승과 제자의 기본적 상식과 인정을 완전히 배재하는 살아가라는 것과 다름없다. 김영란법의 가장 큰 문제는 이 법은 법을 만든 사람은 물론 법률전문가까지 헷갈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2016-10-12 06:20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가 지역주민의 학교 시설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수정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지만, 화장실 사용료 미징수 예외조항을 그대로 적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화장실 사용료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사실상 학교 건물 출입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뜻으로, 수정안의 취지가 퇴색됐다며 강력 반발했다. 학교시설 개방은 지역주민의 소통과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이다. 학교는 학생을 교육하는 장소이므로 교육활동에 방해나 불편을 겪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방과후 학생교육 활동이 종료된 시점부터 가능하다. 그러나 학부모들과 달리 지역주민들의 요구는 학교가 지역사회에 속한 기관이므로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개방하라는 것이다. 심지어는 빈 교실이나 부대시설은 상시 개방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는 군청이나 시청 등을 통해 민원을 넣고 있어 학교시설 개방에 대한 시·도 교육청의 지침에도 크게 벗어난 요구다. 사실 일선학교는 시·도 교육청의 지침에 준수하는 밖에 없지만 시설 사용 후의 관리가 어려운 것이다. 특히 방과후 사용으로 인한 관리가 어려울뿐 아니라 체육관, 운동장, 화장실 등은 사후 쓰레기로 몸살을 앓을 정도로 뒤
2016-10-10 09:12토요일 저녁에 외국인이 쓴 '내가 인생에서 불행한 이유'를 읽었다. "난 정말 못 생겼다. 난 너무 뚱뚱하다. 난 너무 키가 작다. 난 별로 머리가 좋지 않다. 난 너무 몸이 약하다. 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 난 배경이 시시하다. 난 대머리다. 난 여자로 태어났다..." 이 글을 읽고 성공의 비결이란 글을 읽은 것이 떠올랐다. 성공의 비결은 성공의 실패 원인을 알고 이를 고쳐나가는 것이다. 성공의 실패 원인 중 하나가 자기비하였다. 위의 글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사람에게는 자신을 향한 방향전환이 필요하다. 먼저,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다. 내 속에 작은 거인이 잠자고 있다. 무한한 잠재력인 잠자는 거인을 깨우면 무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나는 못생긴 것이 아니라 누구못지 않는 나만의 매력이 있다. 난 뚱뚱한 게 아니라 남들보다 더 좋은 체력을 가졌다. 나에게 운동하도록 좋은 기회를 주고 있구나... 열등의식을 버리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면 열등의식에 사로잡히게 되고 자신은 한없이 나약해지고 만다. 무엇이든지 자신감이 떨어진다.열등에서 탈출해야 성공의 길로 달려갈
2016-10-10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