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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제전문가 출신’ 꼬리표 사라지나

돌아온 이주호 취임 1년 <상> 독선 버리고 대화 늘리고

윤석열 정부 교육개혁 추진하며 소통 채널 확대 지속
‘지나치게 형식적’ 지적도… 진정성으로 신뢰 쌓아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과거 2년 6개월 정도의 ‘경력자’라는 점에서 그의 1년은 여느 때 장관의 1년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당분간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책임질 것으로 보이는 ‘이주호 2기’의 작은 행보 하나에도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는 지금,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진단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우리는 교육개혁이라는 항해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교육개혁을 위해 교육부는 모두의 관점을 새롭게 연결하는 정책플랫폼이자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거듭나겠습니다.”

 

7일 이 부총리가 취임 1년을 맞아 배포한 대국민 메시지 중 일부다. ‘교육개혁 원년, 반성과 다짐’을 제목을 포함해 처음부터 끝까지 총 1000자가 넘는다. 그 중 ‘개혁’이란 두 글자는 9차례 반복됐다. ‘혁신’과 ‘변화’도 각각 2차례씩 썼다. 교육시스템을 과감히 바꿔나가겠다는 의지를 10여 차례 드러낸 셈이다.

 

1년 전 취임부터 그가 내걸었던 키워드 역시 개혁과 혁신이었다. 지휘봉을 잡자마자 △국가책임 교육·돌봄 △디지털기반 교육혁신 △대학개혁 등 3대 개혁에 돌입했다. 이후 모습을 드러내는 행사 때마다 ‘개혁’과 ‘혁신’을 입버릇처럼 전파하고 있다.

 

3대 개혁의 경우 2025년 전면 도입의 장기 과제라 평가는 이르다. 다만 다른 이였다면 시작조차 어려웠을 일을 과감하게 진행한 부분이나, 이 때문에 나오는 목소리를 다루는 모습에서 ‘역시 경력자’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번 메시지 제목에 ‘반성’과 ‘다짐’을 담은 것도 눈길을 끈다.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이유다. ‘1기’ 때는 교육현장에서의 목소리에 귀를 닫았다. ‘성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라’는 식이었다.

 

최근 이 부총리는 소통 채널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교원단체, 현장교원, 학생, 학부모 등 교육 주체들과 만나 간담회를 나누는 일이 많아졌다. 서울 서초구 교사 사망 이후 교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자 ‘부총리-현장교원 대화’ 카드를 꺼냈다. 지난달에는 교육 주체 모두가 참여하는 ‘함께 학교’를 선포하고 소통 플랫폼 구축 작업에 한창이다.

 

이와 같은 노력 덕분에 지난 10여 년 전부터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경제전문가 출신’이라는 꼬리표도 어느 순간부터 사라졌다. 그가 교육계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을 밀어붙일 때마다 귀가 아프게 들어야 했던 말이었다.

 

하지만 지나치게 형식에만 신경을 기울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자 목소리 따로, 부서 일 처리 따로라는 것이다. 한 교육계 인사는 “현장 교원의 행정업무를 줄여준다면서 내놓는 정책을 보면 교원의 업무를 줄이는 방향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작은 하나부터 진정성 있게 챙겨야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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