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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4년 교육계를 돌아보며

2024년이 저물어간다. 대통령 탄핵정국 속에 올해 교육계를 돌아보면 역시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교육계 안팎으로 논란된 굵직한 사안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교실 내 몰래 녹음 아동학대 증거 인정 파기 대법원판결, 유명 웹툰 작가의 몰래 녹음으로 특수교사 유죄판결, 교권5법 본격 시행과 실효성 논란, 학교폭력조사관제 시행,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및 서울 영양교사, 인천 특수교사 사망 사건, 제22대 총선, 학생인권보장특별법안 발의 논란, 강원 현장체험학습 중 학생 사망사건 관련 인솔 교사 업무상과실치사 소송건, 늘봄정책, 유보통합과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관련 논란, 교원평가 폐지 및 개편 방안 발표, 학부모들이 아파트 통학버스 교내 진입 거절 교장 고소 사건, 딥페이크 범죄 심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서울·부산교육감 당선 무효형 등이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사안은 너무나 많다. 좋은 일도 있었지만, 눈물과 한숨 짓게 한 일이 더 많았다.

 

묵은 한 해를 보내며 희망찬 새해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무엇보다 나라의 안정과 발전을 기원한다. 둘째, 교육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바란다. 셋째, 교권과 학생 인권이 조화를 이루는 행복한 배움터가 되길 소망한다. 특히 체험 학습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오롯이 모두 교사의 민·형사상 책임이 부과되지 않도록 개정 학교안전법이 잘 안착해야 한다. 넷째, 정책의 수립과 추진에 있어 현장 적합을 우선 살피는 등 속도 조절과 방향성을 가져주길 바란다. 끝으로 국난 극복의 중심에 늘 교육자가 있었다는 점을 새겨야 한다.

 

새해도 정국의 회오리가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육자가 꿋꿋이 학교를 지키고 교육을 이어나가 나라를 지킬 것임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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