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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마을에서 피어나는 교육의 미래, ‘경기마을교육공동체’ 힘찬 출범

수원컨벤션센터서 공식 출범
연결과 연대로 지속가능한
지역교육 생태계 구축 선언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의 지혜와 돌봄이 필요합니다.”

 

이 한 문장은 21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경기마을교육공동체’ 출범식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마을과 학교,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교육의 흐름이 이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경기도 전역에서 활동해 온 마을교육공동체와 활동가 100여 명이 뜻을 모아 결성한 ‘경기마을교육공동체’는 이날 공식 출범을 선언하며 지역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들은 단순한 협력 조직을 넘어, 마을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출범식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북 시나위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개회와 행사 안내, 단체 소개, 축사, 분과위원회 소개, 출범 선언문 낭독, 대표 선출 및 승인, 기념촬영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 전반은 ‘연결과 연대’라는 공동체 정신을 중심으로 차분하면서도 힘 있게 이어졌다.

 

구명옥 준비위원장은 ‘시작합니다. 경기마을교육공동체’ 발표를 통해 그동안의 준비 과정과 비전을 공유했다. 그는 “마을에서 시작되는 교육의 변화는 아이와 청소년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마을교육의 경험과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마을교육공동체는 앞으로의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세 가지 핵심 미션을 제시했다. ▲마을교육 네트워크 구축 ▲마을 기반 교육 프로그램 실천 ▲마을교육 정책 제안 및 공론장 형성이다. 이를 통해 단발성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 전반에 교육적 변화를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공동체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는 분명했다. ‘연결과 연대로 성장하는 공동체’, ‘마을이 배움터가 되는 교육’, ‘시민이 주체가 되는 교육’이다. 이는 교육을 학교 울타리 안에 한정하지 않고, 삶의 현장인 마을 전체로 확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마을교육공동체 산하 13개 분과위원회도 소개됐다. 건축문화, 국악, 공연예술, 공예문화, 다문화, 문화예술, 생태환경, 원예농업, 유아숲, 전래놀이, 책놀이, AI. 인성소통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분과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마을교육을 풍성하게 채워갈 예정이다. 13명의 분과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직접 활동 계획을 소개하는 장면은 공동체의 역동성과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출범 선언문 낭독이었다. 13명의 분과위원장이 한 문장씩 나누어 읽은 선언문에는 마을교육에 대한 철학과 실천 의지가 담겼다. 선언문이 낭독되는 동안 행사장은 조용한 울림 속에서 공동체의 방향성을 함께 확인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어 진행된 대표 승인 과정에서는 구명옥 준비위원장이 경기마을교육공동체의 초대 대표로 공식 추대됐다. 구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대표를 승인해준 모든 회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서로 단합하여 더 넓고 깊은 활동으로 교육의 변화를 함께 이끌어 가자”고 강조했다.

 

 

현장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마을은 아이들이 살아가는 삶의 공간이자 가장 중요한 배움의 공간”이라며 “마을과 학교, 시민이 함께 만드는 교육이야말로 지역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열쇠”라고 밝혔다. 이는 경기마을교육공동체가 단순한 조직 출범을 넘어 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경기마을교육공동체는 앞으로 포럼과 교류 활동을 통해 다양한 마을교육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제안과 공론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 전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더 많은 지역과 활동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출범은 ‘마을이 곧 학교’라는 교육 철학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 학교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지역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으로의 전환, 그 변화의 흐름이 이제 경기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마을에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아이들의 성장과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큰 물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마을교육공동체’의 출범이 그 변화를 이끄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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