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지역 교사들이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찾아 현지 교원들에게 학교 현장에서 활용해 온 한국어 교수법과 교육자료를 전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교육 교류에서는 현지 교원의 수업 전문성 향상과 대학생들의 한국문화 체험을 연계했다.
전남광주통합교육청은 11~13일 캄보디아, 14~1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한국어교원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수업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하고 각국 대학생들과 한국문화를 나누는 교육·문화 교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교육청과 캄보디아·베트남 간 교육 교류는 올해로 3년째다. 전남광주 지역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서 활용하는 한국어 교수법과 교육자료가 현지에 알려지면서 연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된 한국어교원 연수에는 200명이 넘는 교원이 신청하고 추가 접수 문의도 이어졌다.
캄보디아 프놈펜한국국제학교와 베트남 호치민 반랑대에서 열린 연수에는 한국어교육(KSL·Korean as a Second Language) 경력을 갖춘 전남 교사 4명이 강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현지 한국어 채택교 교원 98명과 실제 수업 경험과 교수법을 공유했다.
연수에서는 전남 교사들이 개발한 ‘어휘놀이터’ 교재를 비롯해 온라인 그림책 플랫폼 ‘두루책방’, 놀이 중심 한국어 교육법, AI 기반 ‘모두의 한국어’ 등을 소개했다. 현지 교원들은 다양한 수업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교수법을 익히고 교육 현장에 적용할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한국어교육과 연계한 문화 교류도 진행됐다. 캄보디아 대학생 20명과 베트남 호치민 대학생 57명은 전남 진도의 전래동화를 활용한 책갈피 만들기, 한복 장신구와 한글 캘리그래피 부채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한국어 학습을 넘어 전남의 지역 이야기와 한국 전통문화, 한글을 직접 경험하며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도록 했다.
연수에 참여한 쩐 딴 상 호치민 Tan Tuc 중학교 교사는 “한국어 수업에 바로 활용 가능한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교수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학생들이 한국어를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한국어 수업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앞으로 호치민시한국교육원과 협력해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AI·디지털 기반 한국어교육과 교사들이 개발한 교육자료를 공유하고 전남·광주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교육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3년간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전남 교사들의 현장 중심 한국어교육이 캄보디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국어를 매개로 캄보디아 교원·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 교류를 더욱 내실 있게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