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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근식 서울교육감 “공립 대안교육 더 늘릴 것”

오디세이학교 학생과 대담

고1 대상 과정인 현재에서
3년으로 늘리자는 제안에

“현재 교육과정상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논의해 볼 주제…
조만간 프로그램 확장 논의”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19일 서울 용산구 본청에서 오디세이학교(전환학년제, 고교 1학년) ‘질문여행’의 멘토로 나서 1시간 동안 대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디세이학교는 서울의 고1 80명을 대상으로 보통교과와 대안교과를 배우는 전환학교다. 이 학교의 대안교과 중 대표 프로그램이 ‘질문여행’이다. 오디세이학교 학생들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서울과 경북 안동을 오가며 멘토들을 만난 뒤 진로 탐색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의식과 궁금증을 질문으로 정리한다.

 

학생들은 ‘인간은 왜 다면적인가?’‘앎과 실천의 거리를 좁히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인간은 왜 관계 속에서 불안을 느끼는가?’등 질문 속에서 삶과 교육에 관한 질문과 관련해 정 교육감에게 만남을 요청한 끝에 성사됐다.

 

이날 17명 학생들은 고교 전환학년제와 배움의 기회, 입시 위주 교육 탈피 방법과 교육청의 대처, 변하는 시대에 학생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것, 고교학점제의 본 취지를 실현할 수 있는 대안, 선행학습 여부와 관계없이 배울 수 있는 수업 등을 질문했다.

 

한 학생은 “현재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가 받아야 할 교육은 무엇인가, 그것은 어려운 문제를 푸는 법보다 더 중요한 ‘함께 사는 법’이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정 교육감은 “현재 교육은 학력 중심에서 역량 중심으로, 더 나아가 적성 중심의 사회로 옮겨가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프로스포츠가 생기기 전에는 운동선수들이 대부분 대학 진학 원했으나 이제 대학 안 가려 한다. 세상은 변한다. 학력 수준 높다고 효능감이나 만족, 행복감이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1년 과정의 오디세이학교를 3년으로 늘리자는 제안도 나왔다. 이에 대해서는 “교육과정상 쉽지 않고, 국가교육위원회 등과 장기적으로 논의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오디세이학교 외에 농촌학교도 운영 중인데 만족도가 높다”면서 “2028년부터 마음학교도 개교하는 등 이런 (대안) 프로그램은 점차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디세이학교 학생 수 등을 더 늘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오디세이학교의 1년 과정으로 남들보다 뒤처질 것을 걱정하는 학생에게는 “오히려 다른 학생이 하지 못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 자긍심을 가지면 훌륭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며 “남들 이야기에 너무 위축되지 말고, 큰 용기를 내서 과감하게 미래에 대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디세이학교는 지난 2015년 서울교육청이 고1 대상으로 12년째 진행 중인 대안 교육과정으로, 수료 후 원래 배정받은 학교 2학년으로 복교하거나 다시 1학년으로 재입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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