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과 학생, 교사들은 하나같이 교육예산이 획기적으로 확대돼야 하며 이를 위한 세금부담에도 거부감을 갖고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일반국민(1010명), 교사(402명), 학생(6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새천년맞이 교육비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들의 경우 99년 현재 GNP대비 4.3%선인 교육재정이 6%선으로 대폭 증액돼야 한다고 했으며 여론선도층 일반 국민 역시 6.45%로 증액돼야 한다고 응답.
더욱이 교육예산 증액을 위한 세금부담 의중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일반국민의 77.5%와 여론선도층의 80%, 교사들의 92%가 `더 내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공교육의 질이 향상되면 현재 사교육비로 쓰이는 가계지출의 일부를 세금으로 납부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밖의 주요 조사결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육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낙관적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대부분은 학벌위주와 입시위주 교육 등 제도와 풍토의 개선없이 교육발전이 어렵다고 응답. 그러나 83.6%의 응답자들은 향후 20년 뒤에는 학벌보다 능력이 중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적인 선생님상'에 대해 학생들(55.5%)과 일반국민들(51.8%)은 `학생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는 선생님'을 첫째로 꼽았다. 이어서 `수업을 잘 하는 선생님'(일반국민 16.8%, 학생 25.8%), `인격이 훌륭한 선생님'(일반국민 29.5%, 학생 17.2%), `공부를 많이 시키는 선생님'(일반국민 1.9%, 학생 1.4%) 순으로 응답했다.
▲우리나라 교육이 집중 지원해야 할 분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4%가 정보통신 기술분야를 으뜸으로 꼽았다. 이어서 수학이나 물리학 등 기초 과학분야 36.8%, 의학과 생명공학분야 30.3%, 생태학과 환경공악분야 32.6%, 철학이나 문학 등 인문학분야 20.6%, 영상산업 관련분야 12.5%, 경제나 경영 등 사회과학분야 11.5%가 각각 답변했다.
▲향후 가장 전망있는 전공분야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일반국민들은 컴퓨터(26%), 정보통신(14.3%), 정보(4.3%), 의료(3.9%), 과학(2.9%), 환경(2.6%) 순으로 응답. 또한 일반국민의 93.8%와 교사의 92.4%가 향후 20년 이내에 컴퓨터와 인터넷이 초등학교의 필수과목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자녀에게 가장 물려주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여론선도층은 42.5%가 건강을, 54.1%는 좋은 교육을, 1.8%는 많은 재산을, 0.3%는 높은 지위를 각각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