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은 26일 '새천년 교육입국을 위한 총선대비 활동 방향' 자료를 통해 "교원들은 졸속 개혁시책으로 교육경시 풍조와 학교붕괴 현상을 초래한 장본인들이 이번 선거에서 심판받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16대 총선을 통해 교육발전을 저해하는 의원이 낙선되고 교육발전을 지원할 선량들이 대거 선출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또 "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이 선거혁명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가 하면 일부 순수성을 의심받는 측면이 있다"고 말하고 "교총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공명정대하게 선거가 치루어지고 교원단체의 건전한 의사가 반영되도록 합법적인 범위내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총은 이번 16대 총선과정에서 그동안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벌여 온 각 정당 총재 초청 교육정책토론회 등 정치활동 수준을 한단계 뛰어넘는 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교총은 빠른 시일내에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총선대비 활동 계획을 확정하고 동시에 사안별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교총이 1차적으로 제시한 총선대비 활동 방안은 △교원대상 여론조사 △의원 후보자 대상 교육정책 소견 공개질문 △교총 홈페이지와 한국교육신문에 교육발전 지원·저해 의원 관련 정보 제공 △각당 총재 초청 교육정책토론회 개최 등이다.
비상대책위에서는 이같은 방안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시민단체에서 낙천·낙선운동 대상자로 지목된 의원들 가운데 그동안 교육발전을 지원해 온 의원들에 대한 태도를 교총이 어떻게 취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교총은 정치권이 선거관련 법 개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교원단체의 합법적인 정치활동 폭을 확보하기 위한 건의활동도 아울러 전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