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학부모용 지침서 펴내
"우리아이는 컴퓨터 오락만 합니다. 때문에 숙제를 밤늦게까지 하기 일쑤입니다. 어떻게 하지요" "온 가족이 시간을 정해놓고 컴퓨터게임을 한번
해보세요"
어린이들의 생활 모습을 보면 자기 주장만 강하게 내세우거나 남을 인정하지 않는 등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곤 한다. 일부에서는 기본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유인종)이 최근 학부모용 지도자료로 "우리 자녀 이렇게 지도해 봅시다"를 간행, 이런
문제점들을 가정에서 학부모들이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만들어 가정의 여건과 상황에 따라 문제 해결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 5개
주제에 42가지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어디서나 가만히 있질 못하고 다른 사람은 안중에 두지 않는 아이는 엄마와 함께 명상의 시간을 하루에 몇 분이라도 가질 것을 권유한다. 무조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는 안되는 것도 있다라는 것을 인식시키돼 무조건 안된다는 것보다는 부모의 감정을 대화를 통해 느끼도록
하라고 충고한다. 또 교실이나 복도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아이는 집안에서부터 조용히 말하도록 시키고 가족회의를 통해 벌점제를 운영해 볼 것을
제안한다.
이 사례집은 김용구 남부교육청 장학사, 김일환 대길초등교사 등 교육학박사 학위를 가진 초등교육전문가 10여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문의=(02)3999-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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