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관련 과목을 이수한 고교생에게 컴퓨터학과 지원자격을 부여하거나 입학 사정에 반영하는 `정보소양 인증제'가 200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처음 적용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192개 대학(교대 11개, 산업대 19개 포함)의 `2002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정보소양 인증제를 적용하는 대학은 강원대, 고려대, 숙명여대, 숭실대 등 27개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소양인증제는 워드프로세서 2급, 정보처리기능사, 컴퓨터활용능력 3급 이상 등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거나 각 고교별로 선택과목으로 지정된 컴퓨터 관련 강좌를 34시간 이상 이수한 고교생에게 대학의 전자공학·전산학·컴퓨터공학·정보공학과 등 컴퓨터 관련 학과에 응시할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거나 입학사정에 반영하는 제도다. 각 대학은 일단 소정의 자격증을 갖지 않거나 소정의 강좌를 이수하지 않은 고교생에게는 컴퓨터 관련학과 응시조차 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각 대학은 1학기 수시모집이 실시되는 오는 5월까지 정보소양 인증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자율적으로 마련하게 된다. 교육부는 중고생들이 게임과 인터넷 서핑에만 관심이 있을 뿐 실제 컴퓨터를 잘 다룰줄 아는 학생이 5%에 불과하다는 자체 조사결과에 따라, 중고생의 정보화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교육 비전 2002' 발표를 통해 정보소양인증제 실시계획을 밝힌바 있고 당시 전체 대학의 79%가 도입의사를 표명했었다. ●정보소양인증제를 적용하는 대학 ▲1학기 수시모집(5월)〓강원대, 극동대, 고려대, 서울여대, 세종대, 숭실대, 아주대 ▲2학기 수시모집(9월)〓강원대, 경산대, 경주대, 극동대, 상명대(서울), 서울여대, 숭실대, 아주대, 영남대 ▲정시모집〓강원대, 부경대, 순천대, 경산대, 경일대, 경주대, 국민대, 대구가톨릭대, 동서대, 배재대, 부산외대, 상명대(서울), 숙명여대, 숭실대, 인제대, 총신대, 전주대, 한성대, 광주교대, 전주교대, 제주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