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련(회장 이학무·달서공고교장)이 젊은 교사 중심의 조직 강화와 적극적인 지역분회 지원 활동 등으로 최근 두 달 동안 800명이 넘는 신규회원을 확보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교련의 급성장 '비결'을 알아본다##
대구교련이 올 들어 가장 역점을 둔 것 젊은 교사들의 대거 영입. 이들의 활동이 왕성해야 조직의 발전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지난해 2월 서부교육청 및 달성교육청 관내 초·중등 40세 이하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임을 시작으로 청장년이 함께 하는 자리를 기회가 닿는 대로 마련했다. 처음에는 일회성 모임의 한계 때문에 활동이 약해지는 시행착오도 겪었다. 하지만 모임을 10∼15학교 단위의 소규모로 개편하고 꾸준히 협의회와 견학활동을 가졌다. 결국 이 모임은 '대구교원단체발전연구회'라는 조직으로 성장했고 올 2월 창립대회도 개최했다. 회원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먼저 각급 학교 분회 활성화를 위한 지원금을 확보, 정기적인 모임 개최로 효과적인 활동을 유도했다. 또 회비 부담에 따른 고민을 최소화하기 위해 3만원에 이르던 회비를 7000원대로 유지토록 했다. 아울러 현장교육연구 일반연수기관을 개설하고 정보화 교육 실시나 각종 동호회 활동 등을 지원했다. 이밖에 회원 수혜사업 확대를 위해 인터넷 강의실을 마련하고 이삿짐센터, 한방의원, 자동차 정비업체 등의 할인업체를 운영했다. 기존 회원뿐만 아니라 신규교사에 대한 홍보활동도 강화, 모임이 있는 곳이면 빠짐없이 찾아 교련의 활동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했다.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발령을 축하하고 이들이 교직생활에 있어 꼭 필요한 사항을 설명하는 자리도 만들었다. 대구교련의 노력은 회원증가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정년·명예퇴직 등으로 회원이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그 이상의 신규회원이 가입했다. 대구교련은 "이달중 신규회원 200명을 대상으로 수업기법이나 연구방법론 등을 토론하는 연수회도 개최해 왕성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적극적인 유치활동의 성과" 이학무 회장 일문일답
-교련이 젊은 교사를 중심으로 활성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회원중 젊은층이 빈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들의 활동이 강화돼야 교원단체의 발전이 있고 교육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했다.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소규모 모임을 강화하고 교원들을 일일이 발로 찾아 뛰어다닌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이같은 모임이 전국에 확산되기를 희망한다" -교련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은 어떤 것이 있었나. "그동안 유일한 교원단체였기 때문에 안일한 사고가 많았고 교원들로부터 신뢰를 상실한 면도 없지 않았다. 투명한 재정 운영과 과도한 회원 부담 완화, 주인 의식 고취를 위한 각종 행사의 마련 등에 중점을 뒀다. 또 학부모에 대한 사업도 벌였는데 무료 컴퓨터 교육과 일어강습회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학부모 명예회원제를 활성화해 현재 일반인, 학부모, 전직교원 등 12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상태다" -활동을 위한 재원 마련이 만만치 않았을 텐데. "회비만으로 운영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협력업체 유도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광고 수입 등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했고 지난해 2억원의 재원 마련이 가능했다" -성과의 가장 큰 요인을 꼽는다면. "회장이나 집행부의 열의와 용기다. 이것 없이는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현실성 있게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신념을 가지면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교총에서도 시·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재정 지원 희망한다" /임형준limhj1@kf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