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 (수)

  • 흐림동두천 -2.8℃
  • 구름많음강릉 2.4℃
  • 서울 -1.0℃
  • 구름많음대전 4.1℃
  • 대구 5.4℃
  • 구름많음울산 5.4℃
  • 광주 3.7℃
  • 흐림부산 7.1℃
  • 흐림고창 4.2℃
  • 제주 9.4℃
  • 구름많음강화 -2.7℃
  • 구름많음보은 0.8℃
  • 흐림금산 3.4℃
  • 흐림강진군 4.2℃
  • 구름많음경주시 5.2℃
  • 흐림거제 7.2℃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주식투자 ABC> 25 정리매매 종목 시세가 되려 오르는 이유



투기자들은 정리매매 종목이라면 시세가 떨어져야 정상인데도 거꾸로 값이 오를 거라며 루머를 지어내 주가를 부추긴다. 그러고는 소문에 현혹된
매수세가 붙으면 팔아치워 한몫 번다.

증권거래소는 상장 기업이 부도를 낸다든지 해서 회생 가능성이 없어지면 해당 종목의 상장 폐지를 결정한다. 상장 폐지가 결정된 종목은 정리매매
종목이라고 부른다. 상장폐지일로부터 매매일 기준으로 이전 한 달 동안만 매매된 다음 주식시세표에서 사라지게 되어 있다.
정리매매 종목 주가는 보통 상장 폐지 결정과 동시에 급락한다. 잔여 거래 기한인 한 달이 채워질 무렵에는 최저주가(주당 5원)로 떨어지기 쉽다.

증권거래소에서 99년 9월 이전까지 상장 폐지된 36개 종목의 정리매매 기간 최고가는 평균 193원. 마지막 날 주가는 29원이었다. 36개
종목 가운데 20개는 최저주가로 상장폐지를 맞았다.
정리매매 기간에도 처분되지 못한 주식은 환금성을 잃을 가능성이 많다. 청산 절차를 밟는 회사의 잔여 재산은 임금이나 세금 지급, 회사채 상환에
먼저 쓰게 되어 있어서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없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따금 정리매매에 들어간 종목에 매수세가 붙으면서 주가가 정리매매
돌입 전보다 오히려 높아지는 수가 있다. 99년 10월 상장 폐지된 중원, 한국물산, 신화가 그랬다. 중원의 정리매매 직전 주가는 515원.
정리매매 기간중 최고가는 1000원이었다. 이유가 뭘까. 투기 때문이다.
정리매매 종목을 한달 동안 매매케 하는 것은 그 사이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정리할 기회를 주려는 데 뜻이 있다. 그러자면 해당 종목 매매가
활발하게 되어야 한다. 그럴 수 있도록 정리매매 종목에 한해서는 상·하한가 변동폭 제한이 없다. 바로 이 점을 이용해 투기가 벌어진다.
투기자들은 정리매매 종목이라면 시세가 떨어져야 정상인데도 거꾸로 값이 오를 거라며 루머를 지어내 주가를 부추긴다. 그러고는 소문에 현혹된
매수세가 붙으면 팔아치워 한몫 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증권업협회 코스닥위원회가 등록취소 결정을 내린 종목은 정리매매를 거쳐 퇴출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정리매매 때도 일반매매와
마찬가지로 상·하한가 변동폭 제한이 적용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