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1958년부터 세계적십자의 날인 5월8일 기념활동의 하나로 각 학교에 결성돼 있던 청소년적십자(JRC)에 학교발전에 공이 많은 교직원 및 임원들 중 정년 또는 질병으로 퇴직한 교직원 등을 방문, 위로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도록 권장했다. 그러던 중 충남 강경여고 JRC에서는 이 교직원 위로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스승의 노고에 보답하는 `은사의 날'을 정해 행사를 갖기 시작했고 이와 같은 행사를 알게 된 충남 JRC학생협의회가 `은사의 날' 행사를 충청남도의 모든 학교 JRC에서 다함께 실시할 것을 결의했다. 이를 계기로 1964년부터 전국의 JRC가 다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대한적십자사가 국제적십자연맹에 가입한 기념일인 5월26일 개최하게 됐다. 그러나 1973년 3월 정부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면서 `스승의 날'을 제외해 교육계에 충격과 실망을 안겨줬다. 이에 교육계는 물론 전사회적으로 `스승의 날'의 취지 및 성격으로 볼 때 당연히 정부에서 정하는 공식 기념일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고 부활 건의가 쇄도했다. 교련은 `스승의 날' 폐지 직후부터 부활을 위한 건의서를 관계기관 및 요로에 제출하고 매년 스승의 날에 정부, 각 기관 및 민간단체에서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행사를 개최토록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1982년 정부가 교원 우대 시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을 계기로 4대 국정지표의 하나로 1982년을 `교권 확립의 해'로 설정할 것과 `스승의 날' 부활을 강력히 건의했다. 마침내 정부는 그해 5월6일 열린 차관회의에서 각종 기념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 교련의 건의를 받아들였으며 5월11일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5월15일(세종대왕 탄신일)을 스승의 날로 최종 확정해 대통령령 제10,824호로 공포했다. 대한교련은 1982년 5월15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스승의 날' 제정 선포식과 사도헌장 선포식을 가지는 것으로 제1회 스승의 날을 기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