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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고생 37% `인터넷 중독 증상'

청소년단체협 서울지역 1200명 대상 조사
부모 감시 심할수록 증상 심해져
43.7% 인터넷서 음란물 사용 경험

청소년의 43.7%가 인터넷에서 음란물을 사용해 본 적이 있으며 이중 10% 내외는 오프라인상의 성관계나 원조교제 혹은 알선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6.9%는 인터넷 중동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개최한 `청소년 문제
세미나'를 통해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호서대 김혜원 교수가 지난날 2∼7일 동안 서울지역의 남녀 중고등학생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1015명)
중 거의 모든 학생들이(95.4%) 인터넷을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이용해온 기간은 평균 16개월, 일주일 평균 이용시간은 약 8시간 정도였다.
주로 이용하는 장소는 집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두 번째로 PC방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의 소유여부를 살펴본 결과, 절반이상의
학생들은 '주로 내가 사용하고 가족들이 가끔 사용한다'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혼자 사용', '가끔 내가 사용하고 가족들이 주로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집에 컴퓨터가 없다고 응답한 학생은 5.3%에 불과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정에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이메일 주고 받기였으며 자료 다운로드와 정보검색, 인터넷 게임도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였다. 반면
사이버상담이나 전자상거래, 티켓예매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채팅도 비교적 적게 이용하는 서비스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대화방에서 나누는 주제로는 유머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이성교제나 교우관계였다. 생활관련이나 연예 및 스포츠에 관한 주제도 많이 나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의 43.7%는 인터넷에서 음란물을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용해 온 평균 기간은 약 7개월이었고 일주일 평균 사용시간은
1.64시간, 자주 접속하는 음란사이트 수는 2.48개로 나타났다. 음란물에 관한 정보는 주로 친구나 선배를 통해 얻고 있으나 이에 못지 않은
비율의 학생들이 혼자서 인터넷을 하다 얻는다고 응답했다.
또 약 70%의 학생들이 음란사진이나 만화, 동영상을 이용한 적이 있고, 약 30%의 학생들은 음란소설을 읽거나 음란물을 보며 자위행위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 10% 내외의 학생들은 오프라인상의 성관계나 원조교제 혹은 알선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36.9%가 중독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터넷 사용에 대한 부모의 태도는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증과 정적인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가 인터넷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갖거나 감시, 감독을 많이 하는 경우 이들은 더욱 중독증의 경향을 보였다.
김교수는 "인터넷사용에 대한 부모의 지나친 감독이나 부정적인 태도가 오히려 청소년들을 더욱 나쁜 쪽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것을 부모들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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