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통한 공교육정상화를 위해 내년 부터 2003년까지 2년간 교원 2만3600명을 증원하고 2004년까지 교과교실 3만1000실이 확충된다. 이와 함께 올부터 2004년까지 1208교(3난6120학급)를 신설하고 1만4449개 학급을 증설해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기로 했 다. 또 대학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2003년까지 국립대 교수 2000명을 증원하며 기초학문의 보호육성을 위해 매년 1000억씩 지원키로 했다. 교육부는 20일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식정보화 사 회에 부응한 교육여건개선 추진계획'을 김대중대통령에게 보고했 다. 한완상부총리가 보고한 교육여건 개선 추진계획은 이같은 내용 을 담은 '공교육 내실화 방안'과 '현안 교육개혁과제 추진방안'으 로 구성돼 있다. 현안 교육개혁 추진과제의 경우 고교 7차 교육 과정의 이수과목수를 학기당 6∼7과목으로 줄이는 대신 국사과목 의 비중은 높이기로 했다. 또 대입 수능제도와 학생부 반영방법 등을 개선해 올 12월에 발표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학생선발권 을 완전히 대학에 환원시키기로 했다. 자립형사립고를 올 10월까지 심사 위원회를 통해 30개교를 선 정, 내년부터 시범 운영하며 내년까지 세계적인 외국대학원을 시 범 유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등록금 인상을 포함한 국립대 운영을 자율화하고 교육 시설의 설계·시공 및 임대사업을 전담하는 학교시설 관리공단을 2003년에 설립, 운영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완상교육부총 리, 진념경제부총리, 기획예산처자관, 민주당·자림련·민국당 정 책위 의장, 시·도교육청 교육감, 교육인적자원위위원장, 국· 공·사립대총장 대표, 교직단체대표 등 45명이 참석했다. /박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