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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유권자들, 대선 후보 선택에 교육은 뒷전

14개 선택기준 항목 중 8위…경제 1위
청년 대상 별도 조사선 교육 1위로 대조

미국 유권자들은 올해 대선 후보 선택 기준으로 ‘교육’을 중시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청년층(18~30세)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별도 여론 조사에서는 교육이 1순위로 집계돼 대조를 보였다.

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센터가 7일 51개주 거주 성인 22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복수 응답)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가 교육을 꼽아 우선순위 8위로 나타났다. 1위는 경제 정책(84%), 2위는 테러(80%), 3위는 외교 정책(75%)이 올랐고 성소수자 우대(40%)는 14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 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지지자의 73%, 트럼프 지지자의 58%가 교육이 중요하다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표심과 달리 청년층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교육이 제1의 선택 기준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젠포워드가 13일 18~30세 청년 19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대선 후보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세 가지 기준’에 대해 응답자의 31%가 ‘교육’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 발전이 2위, 의료 제도와 테러리즘 및 국토안보가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설문에서는 교육, 경제 발전 외에 실업, 의료제도, 인종차별, 이민 정책 등을 망라해 총 22가지의 선택 항목이 제시됐다.

인종 별로는 교육을 중시한다는 응답률이 흑인 유권자가 가장 높았고 이어 라틴계, 아시아계, 백인 순으로 나타났다.

특정 연령 층 외에는 교육이 유권자들의 관심 밖이라 대선 공약에서도 크게 조명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교육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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