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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북악 하늘길을 오르며

오늘은 4345주면 개천절이다. 국경일을 맞아 역사의 흔적도 더듬어 볼 겸 평소에 가고 싶었지만 가보지 못한 북악산 한양 도성을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한성대 입구에서 내려 6번 출구를 나와 3번 마을버스를 타고 성북초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리니 성곽이 보인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좋은 날씨를 만끽하고자 산을 찾는 모습이 보였다.
 

와룡공원 쉼터를 지나 말바위 안내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숙정문 안내소에서 신분을 확인하고 출입증을 교부받았다. 숙정문은 한양도성의 북대문으로 남대문과 대비하여 '엄숙하게 다스린다'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2007년 개방 이후 잘 정비된 길은 숲속 공기와 더불어 도심 생활 속에서 받은 시민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만큼 한적하였다. 간간이 보초를 선 민간인 복장을 한 경비원들이 있었지만 긴장감은 느끼지 않았다. 


코스의 중간 지점에 이르어 1968년 1월 21일 북한 124부애의 김신조외 30명의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공격할 목적으로 침투하여 우리 군경과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때 상흔을 입은 소나무는 아직도 우리 나라가 통일을 이루지 못한 상처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북악산 성벽은 시대에 따라 축조 방식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숙종 때의 것은 돌을 가장 정사각형에 가깝게 규격화한 것으로 장정 4명이 들 수 있는 무게이다.

북악산 소나무 숲은 한결 공기를 정화하여 주는 느낌을 받았으며 백악마루, 백악쉽터를 지나 창의문까지는 출발지로부터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자하문 고개에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 있어 전시실이 갖추어져 있으며 성곽길을 빠져나와 맛있는 손만두로 배를 채운 뒤 발길을 재촉하여 경복역에서 지하절을 탐으로 하루 일정을 마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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