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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통합형 논술(5)

문제 1.
수업은 교사와 학생 간에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양상은 교수·학습 패러다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아래 제시한 자료를 참고하여 1)각각의 패러다임에서 이루어지는 수업 의사소통의 특성을 ㄱ)수업 참여자의 역할 ㄴ)수업 참여자간 상호작용 양상 ㄷ)수업분위기 조성의 세 측면에서 비교 분석하고, 2)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수업 의사소통은 어떠해야 하는지 논하시오.

* A패러다임
- 지식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
- 언어는 지식을 저장하는 창고이다.
- 교수는 학습자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행위이다.
- 학습은 교수자에게 전달한 지식을 획득하는 과정이다.

* B패러다임
- 지식은 인지,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 언어는 지식을 구성하는 매개체이다.
- 교수는 학습의 과정을 안내하는 행위이다.
- 학습은 상호작용을 통하여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이다.

1. 序論
패러다임이 변하면 수업방법도 변하기 마련이다. 지식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구성주의적 패러다임에 적합한 교육이 요청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교교육은 아동의 발달단계나 선개념을 고려하지 않고 교사가 중심이 된 설명식 수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학습자 주도의 의미형성이나 학습자 상호 간의 의사소통을 어렵게 하고 실생활의 문제해결력이나 고등사고력 신장을 어렵게 하는 만큼 시대에 맞는 교수·학습이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2. 本論
제시문의 A패러다임은 교육을 전이(轉移)로 보고, 아동은 성인이 제공하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교육내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존재로 보기 때문에 수업참여자인 학생은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동시에 교사 중심의 설명식 수업은 일방적인 전달에 초점을 맞춰 수업참여자 간의 협동학습이나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환경보다 체계적으로 정선된 교과서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피드백을 통해 목표도달 여부를 확인하는 활동에 중점을 둔다.

반면에 제시문의 B패러다임에서는 학습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서 학습자 스스로 구성한다고 보기 때문에 학습자는 학습의 주체자로서 주변 환경과 적극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동시에 상호 협력학습 속에서 의미 있는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교환하므로 수업참여자 간에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게 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의미를 형성할 수 있도록 풍부한 학습자료 제공(scaffolding)은 물론, 지적 자극을 촉진할 수 있는 발문과 허용적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그런데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폭발적으로 지식과 정보가 증가하고 변화되기 때문에 학습자 스스로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지식을 재구성해야 한다. 즉, 바람직한 의사소통은 B패러다임에 근거한 쌍방향의 의사소통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우선 학생을 인격자로 존중해야 한다. 지식구성이란 차원에서 학습자의 선개념이나 이미지 등의 경험을 존중하고 학습자의 수준에 적합한 과제나 학습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지식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활동중심의 수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실험이나 실습, 토론, 체험학습 과정에서 교사는 수업 안내자나 촉진자로서 풍부한 학습 자료나 정보를 제공하고, 학습자는 다양한 경험 속에서 스스로 지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학습자 상호 간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협동학습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협력을 통해 실제상황에 적합한 토픽이나 프로젝트 학습, 웹기반 학습 등의 과제를 수행하게 함으로써 문제 계획 및 해결과정에서 학습자 간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

3. 結論
수업은 교사와 학생, 학생 간의 의사소통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학습자가 중심이 되는 의사소통 속에서 지식을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 그에 적합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A와 같은 객관주의 패러다임으로는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 신장이 어려운 만큼 B와 같은 구성주의 패러다임에 따라 학습자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기존의 권위적 사고에서 탈피하여 학습의 동반자로서 학생의 인격과 개성을 존중하는 의식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문제 2.
전통적인 수업설계와 구성주의적 수업설계의 근본적인 차이를 논술하고,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 적합한 수업설계에 대해 논술하시오.

1. 序論
시대가 변화하면 교육내용과 방법도 변화하기 마련이다.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는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이 요구되므로 전통적인 주입식 교육은 학습자의 요구는 물론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

따라서 교사는 우리의 학교현장에서 습관화된 전통적인 수업모형에서 벗어나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새로운 수업설계 모형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2. 本論
전통적 수업설계는 배워야 할 실체를 경험 외부에 존재하는 객관적 지식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지식을 조직·이해함에 있어서 경험보다 전이에 중점을 둔다. 이에 교수전략은 목표달성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주입 및 전달하게 된다. 즉, 교사가 수업목표를 설정하고 경험을 선정·조직하여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아동)의 의사는 고려되지 않는다. 또한 평가에 있어서도 학습결과를 중시하여 학습 성취 여부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둔다.

반면, 구성주의적 수업설계에서는 실체란 학습자의 마음속에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학습자는 경험을 토대로 실체를 구성하며, 개인의 경험이 따라 구성된 실제의 모습도 다르다고 본다. 이에 교수전략은 학습자가 중심이 되어 정보를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학습하는 과정이나 실제상황 하에서 수행 여부를 평가하게 된다.

현대사회는 다양화·정보화로 특징지어지는 지식기반 사회로 정보와 기술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주입식이 아닌 학습자의 활동과 체험 중심의 수업으로 변화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교육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또 실제상황하에서의 학습자 중심 학습이나 협력학습, 토의나 토론학습 등을 통해 학생들의 문제해결력을 기르고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고양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구성주의적 차원에서 학습자의 주도성이 강조되는 웹 기반이나 문제기반 학습을 실시해야 한다. 이때 교사는 학습자와 함께 탐구하고 안내하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허용적이고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 조성에 힘써야 한다.

3. 結論
원효의 ‘유심연기(唯心緣起)’에서 시사하는 바와 같이 모든 것은 학습자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볼 때 교육은 스스로 탐구와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자학자습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타인에 의해 주입된 지식은 참된 의미의 지식이 될 수 없고 더 나아가 창조로 이어질 수 없으므로 우리 교육도 학습자의 경험과 연관된 지식을 스스로 내면화 할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할 것이다.


※ 참고자료

〈구성주의 교육의 교수·학습 원리〉

1. 구성주의 교수·학습의 특징
가. 지식(知識)이란 외부에 존재하는 객관적 실재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 개인이 각자의 인식활동을 통해서 혹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서 주체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나. 학습자가 지식을 구성해 가는 일련의 과정이 바로 학습의 과정이며, 학습자의 학습을 돕는 활동이 바로 교수(敎授)이다.

다. 구성주의에서 교수와 학습은 서로 독립되어 있는 별개의 활동이나 과정이 아니다.

2. 구성주의 학습(學習)의 원리
가. 학습은 발달의 결과가 아니라 학습이 곧 발달이다.

나. 불균형이 학습을 촉진한다. 인지적 갈등과 혼란은 학습을 위한 자극이며 이것이 학습될 내용의 조직과 본질을 결정한다. 따라서 실제적이고 유의미한 맥락에서의 도전감 있고 개방적인 탐구가 강조되어야 하며, 긍정과 모순이 되는 다양한 대안을 탐구, 산출하도록 해야 한다.

다. 반성이 학습의 원동력이다. 반성적 글쓰기를 통한 반성의 시간을 줌으로써 광범위한 경험을 다양한 상징적인 방식으로 표상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논의함으로써 반성을 촉진할 수 있다.

라. 학습은 원래 사회적, 대화적 활동이다. 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대화가 깊이 있는 사고를 촉진시키며, 지식은 개인적인 이해의 적합성에 대한 평가와 사회적 협상을 통해 진전된다.

마. 학습은 구조의 발전을 지향한다. 학습자들이 의미 구성을 위해 노력할 때, 관점에 점진적인 구조적 변화가 이루어져 보다 큰 아이디어를 구성하게 되며, 이는 곧 다양한 경험에 일반화될 수 있는 핵심 조직 원리가 된다. 이러한 과정은 발달의 과정 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바. 학습은 상황에 기초하여 일어난다. 그러므로 학습이 진정한 의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맥락, 실세계 상황이 반영된 실제 상황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사. 학습은 구성적, 능동적 과정이다. 지식은 경험으로부터 구성되며 학습은 학습자가 지식을 내적으로 표상하는 구성적 과정이자, 경험에 기초하여 의미를 개발(開發)하는 능동적인 과정이다.

아. 학습은 도구와 상징을 통해 촉진된다. 학습은 의미를 구성하는 것이며, 의미의 구성은 도구(물리적 수단과 기능)와 상징(언어, 수, 지도 등과 같은 기호적 수단과 기능)의 활용을 통해 촉진된다.

자. 인간의 궁극적인 성취는 앎의 방법을 아는 것이다. 앎과 학습의 과정을 스스로 점검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 즉 반성적 사고야말로 인간이 지녀야 할 중요한 능력이다.

3. 구성주의 교수(敎授)의 원리
가. 학습에 대한 책무성과 주인의식 및 자율성(自律性)을 강화해야 한다. 학습이란 지속적인 자기구성의 과정이다. 따라서 지식을 구성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호를 제공해 주어야 하며, 교육과정도 학생들의 주장과 의견을 반영하여 조절할 수 있도록 학습자 중심으로 전개해야 한다.

나. 실질적인 과제를 설계하여 유의미한 맥락(脈絡) 속에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선행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수업을 실제 상황과 관련시킴으로써 내용의 유의미성을 증진하며,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내용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문제해결 기능을 최대한 촉진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상황을 직접 다루지 않으면 안 된다.

다. 고등 수준의 지식 구성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특정 상황에 대한 예측과 가설을 설정하도록 하고 스스로 탐구, 실험하도록 하는 등 고등 수준의 사고를 촉진하는 다양한 활동의 기회와 학습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라. 협동학습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해야 한다. 학습은 대화적, 사회적 과정이다. 협동적 학습 환경은 대화를 통한 상호교류와 반성적 사고, 생성적 학습을 촉진할 수 있다.

마. 비위협적이고 안전한 학습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학습자가 의기소침하고 위축되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므로 긍정적이고 구성적인 피드백과 격려를 통해 도전감과 자신감을 고취시켜 주어야 한다.

바. 학습내용과 학습의 과정 및 성과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도록 고무해야 한다. 반성은 자기 평가를 통해 차원 높은 사고 기능을 정련하고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사. 다양한 관점들을 경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자신의 이해를 검증하고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양한 대안들을 설정하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그들의 관점에서 조망하고 이해하며, 그 가치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아. 다양한 표현 양식을 활용하도록 고무해야 한다. 보다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비디오, 컴퓨터, 사진, 음향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야 한다.

자. 실제 수업의 맥락에서 학생들의 학습을 평가해야 한다. 창의적,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등의 고차적인 교육목적의 성취와 복잡하고 실제적인 맥락에서의 능동적인 활용 여부 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수행평가, 포트폴리오 등과 같은 새로운 방식의 평가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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