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빅토리아州는 2003년까지 모든 주립 학교의 교장과 교사들에게 총 36,700대의 노트북을 공급하는 정보호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서삼영)에 따르면 빅토리아州의 노트북 공급사업은 교사들에게 컴퓨터가 충분히 보급되지 못하면 교육 분야에 정보통신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어렵다는 교육부의 연구 결과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97년 교육부가 실시한 '학생들의 학습 촉진을 위한 테크놀로지 도입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의 75%와 중등학교 교사의 85%가 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해서 테크놀로지를 학습에 활용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노트북을 교사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컴퓨터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다는 해외의 연구 결과에 토대를 두고 있다. 빅토리아州는 노트북 공급으로 교실수업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돼 효과적인 수업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8년 10월 교육부는 노트북 보급을 위해 Acer Australia, Apple Computer Australia와 리스 계약을 맺었다. 교육부는 이들 업체들과 3년간의 리스 계약을 체결해 노트북을 확보했으며, 노트북을 제공받는 교장 및 교사들은 앞으로 3년 동안 450 호주달러(약 35만원), 1주일에 약 3 호주달러(약 2300원)를 지불하기만 하면 된다. 우선 1차로 1998년 11월, 12월에 노트북 1만750대가 약 30%의 교사들에게 제공됐다. 99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3월과 10월에 노트북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서는 자신의 전문능력 개발에 힘쓰고 교수-학습에 테크놀로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 교사들에게 우선적으로 노트북이 공급된다. 한편 노트북을 공급 받은 교장 및 교사들은 지속적인 전문능력 개발과 함께 다음 사항을 실천해야 한다. 먼저 각 학교들은 'Learning Technologies for Victorian School 1998-2001'에서 규정한 목표 달성과정에서 현격한 향상을 보여야 한다. 즉 정보통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마인드와 리더쉽을 갖고 실제로 학교교육이나 교육행정에 있어 정보통신기술을 능숙하게, 정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보통신기술을 학습에 도입하기 위한 전문능력 개발에 최소한 40시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노트북 신청서를 작성한 후 12개월 안에 20시간 이상의 전문능력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며 신청하기 전에 참여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최고 20시간까지 인정한다. 그리고, 이들이 참여하는 전문능력 개발 프로그램 가운데에는 최소 15시간짜리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아울러 노트북 컴퓨터를 수업 계획, 교실 활동, 평가 및 보고, 다른 교사들과의 교수자료 및 교수전략 공유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