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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영화<목격자>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영화 <목격자>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랜 무명의 세월을 잘 견뎌내고 최근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성민이란 배우의 연기가 마음에 들어 보았는데 간담이 서늘할 정도의 장면들이 많아 영화를 보는내내 오싹오싹 공포체험을 했다.

 

언제부턴가 엘리베이터를 타도 이웃간에 인사를 하거나 아는 체를 하는 게 왠지 어색하고 대부분 소 닭보듯이 대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다. 옆집에 살고 있는 사람이 죽어도 무관심한 그야말로 몰인정의 극치인 시대가 요즘이 아닌가 싶다.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목격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불이익이 미칠까봐 "쉬쉬"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은 아닐까?

 

시골에서 태어나서 자란 나는 도시 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문제 때문에 많은 갈들을 겪어야 했다.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고 나도 몰인정한 인간이 된 것 같아 심히 두렵다. 처음 도시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을 볼 때 결콘 지나치는 법이 없었는데...........

 

요즈음 왠만한 가정이면 다들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그만큼 현대인들이 물질적인 풍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외롭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이웃간에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버리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대학 시절 읽었던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라는 책의 제목이 떠오른다.

 

영화<목격자>를 보면서 그러한 반사회적인 인간들이 나오지 않도록 가정 학교 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온전한 인간을 양성할 책임이 있음을 절실하게 느끼고 오늘 이 순간부터 이웃을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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