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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수원시 가로수, 우리가 보호하고 가꾸어요“

수원시 가로수정원사학교 개교… 2019 봉사단 활동 시작해

가로수란 길 가에 나란히 줄지어 심겨져 있는 나무를 말한다. 가로수는 사람들에게 쾌적한 느낌을 주고 마음의 안정을 주며, 태양열을 흡수하고 눈이나 바람을 완화시켜 주며, 미기후를 조절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등 여러 기능이 있다.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나타난 가로수에 대한 설명이다.

 

우리가 자주 만나지만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가로수. 가로수는 사실 복잡한 도시에서 미세먼지와 폭염, 안전과 정서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도시숲이다. 이렇듯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무관심 하게 방치되고 훼손까지 당하는 가로수가 안타까워 수원시민들이 자원봉사활동에 나서게 되었다. 자원봉사에 전문성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자원봉사활동은 (재)수원그린트러스트와 수원시의 협력을 받아 가로수정원사 학교를 수료한 봉사자들과 녹색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5기 가로수정원사학교'가 26일, 서호 항미정 현장에서 수원시 가로수팀 차선식 팀장의 '수원시 가로수 현황과 관리방안'이란 제목으로 첫 번째 강좌가 시작하였다. 이날 수업에는 1기 가로수학교를 수료하고 가로수정원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회원들을 비롯하여 모두 40명이 참여하였다.

 

앞으로 5주 동안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가로수와 관계된 여러 곳에서 현장강좌를 진행하게 된다. 주요 수업일정으로는 5월 3일 가로수 전지와 전정(강사 김우진), 5월 10일 도시 가로숲의 기능과 효과(강사 김인호), 5월 17일 무궁화와 가로수(강사 박형순) 등으로 구성됐다.

가로수정원사 활동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가로수를 심고, 가꾸며 아름답고 시원한 가로수 길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되었다. 현재는 제1기 가로수정원사 학교부터 배출된 가로수정원사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가로수 돌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영인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 "올해 5기로 진행되는 가로수정원사학교는 보다 가까운 곳에서 우리 시민들의 녹색복지를 위한 협치 학교"라며 "앞으로 5주간 교육을 통해 가로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관리 기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향후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으로 시민참여 가로수 가꾸기를 정착시켜 나갈 것을 약속하였다.

 수원 가로수정원사학교를 주관하는 비영리 재단법인 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은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가로수는 평균온도 2.6~6.8도를 낮춰주며, 가로수 한그루가 15평 에어컨 7대를 10시간동안 가동하는 것과 같다"며 "2015년도부터 시작된 가로수학교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우리의 제일 가까운 도시숲 친구 가로수를 이해하고 아끼며, 가로수봉사활동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또한 전국적인 차원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도시숲 친구들' 활동을 통해 더욱 심도 있고 지속적인 활동으로 시민참여형 가로수 관리활동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심 있는 수원시민들의 수원시 가로수정원사 학교 교육 동참과 자원봉사활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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