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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50회 맞은 전국교육자료전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 주최하고, 충북도교육청·한국교원대가 후원한 제50회 전국교육자료전시회가 20일부터 26일까지 교원대 체육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 후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회는 전국 교원들의 수업 개선 열정이 빚어낸 우수 교육자료 한 마당으로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수업개선 열정이 빚어낸 작품
이번 자료전은 2019~2020 현장교육연구운동의 대주제인 ‘따뜻한 마음·새로운 생각·실천하는 교육’ 기조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지향점인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수업·학습의 질 개선’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시·도 예선을 거쳐 출품된 14개 분야 128개 작품이 전시돼 대통령상·국무총리상을 포함해 교육부장관상인 1등급 43편, 한국교총회장상인 2·3등급 85편이 각각 입상됐다. 1등급 수상자에게는 잘 가르치는 교원의 상징인 푸른기장증도 수여됐다.


전국교육자료전은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 등과 함께 교총과 교육부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교원 연구대회다. 전국교육자료전은 1970년 서울 건국대 낙원분교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래 반세기 동안 교육·수업 자료 개발 및 적용을 통한 한국 교육 발전을 선도해 왔다.

 

지난 50년 동안 전국 교원들의 자료 개발을 통한 수업의 질 개선과 교육과정 운영의 특성화를 이끌어왔다. 제50회 대회까지 총 8452점의 주옥같은 교육·수업 자료들이 전국 교원들에게 소개·공유됐다. 교육자료전은 국내 유일의 실물 교육자료전시회로 우수 교육·수업 자료를 교육 현장에 공유하고 일반화를 통한 교육방법 개선과 수업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나아가 ‘잘 가르치는 교원’의 교육전문성 함양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 50회 자료전에는 창의적이고 유용하며 현장친화적인 자료·매체들이 많이 출품되어 심사위원들의 호평과 관람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좋은 수업 구현을 위한 각종 자료 개발·적용에 노력하는 교원들의 열정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자료전의 심사 기준과 배점은 자료의 적절성, 창의성, 완성도, 교육에의 기여도, 일반화 가능성 등 5개 영역에 각각 20점씩 총 100점 만점이다. 5개 심사 기준과 영역은 모두 수업과 교육과정 운영과 밀접하게 연관된 요소다. 교육과정은 교육목표,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육평가의 환류체제다.

 

교육방법의 기반인 교육·수업자료가 교육방법을 개선하고 교육과정의 질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교육혁신을 선도하는 것이다. 교육자료전은 좋은 수업, 바람직한 교육과정 운영, 질 높은 자료 등 3박자의 조화로 교육 혁신·발전을 추구한다. 전국교육자료전은 그동안 훌륭한 역사와 전통을 쌓아오면서 수업의 질 향상, 교원들의 교육전문성 신장, 나아가 한국 교육 혁신과 발전에 공헌해 왔다. 최근 교육자료전에 젊은 교원들의 참여가 급증하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현장에서 시작되는 혁신 바람
한편, 이번 제50회 자료전에 즈음하여 함께 고민해 볼 과제는 시도별·분야별·학교급별 출품 편수의 불균형과 편차 해소, 자료 주제에 한글·한자·영어·아라비아 숫자 등을 조합한 지나친 신조어(新造語) 남발 그리고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원, 과학교육원, 지역 시·도교총 등으로 나뉜 지역교육자료전 주관 기관의 통일과 연계성 정립 등이다.


  교원들은 교육전문가로 수업과 교육과정 운영의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교원들이 교육자료전을 포함한 각종 현장교육연구대회 참여하는 것은 수업에 관한 성찰이고 교육에 대한 천착(穿鑿)이다. 일선 학교현장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료를 개발·적용하는 교원들이야말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참스승이다. 각종 연구대회에 참여하는 교원들은 잘 가르칠 수 있는 소양과 역량을 갖춘 꽃보다 아름다운 선생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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