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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현장은 전문인을 요구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모든 것이 무섭게 변하고 있다. 우리의 교육현장 또한 이에 적응할 수 있기 위해선 변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60년대까지만 해도 초등의 경우 사범학교 졸업 후 젊은 나이로 교사에 임용되었을 때 학력이나 지식, 경제적인 면에서 그 지역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사부일체라 하여 학생은 물론 학부모나 지역 주민들로부터 스승에 대한 존경과 권위가 인정되었다. 교사의 학생지도 또한 교과서의 내용만을 충분히 전달하는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지금의 학교 현장은 어떠한가. 내부로는 현실에 맞는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의 실천은 물론 학력신장, 특기적성 교육, 쏟아지는 공문서 처리, 각계업무 등을 추진해야 한다. 외부로는 학교평가, 학교운영위원회 조직 운영, 교원 조직 간의 갈등,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 등으로 교원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

스승에 대한 존경심과 권위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며, 교육의 질적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러한 교육현장의 엄청난 변화에 대처하려면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은 필연적으로 요구된다. 환자가 병을 치료할 때 의술을 모르는 사람에게 자기 몸을 맡길 수 있을까. 의사는 병을 고치기 위한 전문적인 치료 기술을 배우고 습득한, 즉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전문인이다. 하물며 절대 시행착오가 용납되어서는 안 될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실천하는 주체인 교원(교장·교육전문직·교사)은 교육에 있어서 반드시 전문성을 지닌 교육전문가여야 한다.

현재 학교현장에서의 분야별 역할을 살펴보면 학교경영 담당자(교감·교장), 현장장학 담당자(장학사·장학관·연구사·연구관), 학교행정 지원팀(행정·조리·보건·시설및환경 담당직원 등), 학생들의 교수를 담당하는 교사 등으로 구성되어 이들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학교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직종과 집단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부서별로 각자의 능력은 물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인적구성과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경영자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교원은 전문직이라고 자처하면서도 경영능력을 갖춘 경영자도, 장학능력을 갖춘 장학사도, 교수능력을 갖춘 교사도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전문인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경찰의 간부를 육성하는 경찰대학과 각 군의 장교를 육성하는 사관학교에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간부 양성교육이 운영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교육계 또한 교원간부를 육성할 수 있는 방안(가칭 교원사관학교)이 국가적 차원에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하여 교육 전문인을 육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기존의 종합교원양성대학교 대학원에 교원의 간부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학교경영 전공 및 학교장학 전공의 두 코스를 증설하여 전문성을 기르도록 하고 분야별 박사학위 소지자로 하여금 현장에 임용토록 하는 것이다. 학교경영 전공자는 교감으로, 장학 전공자는 장학사, 연구사로 임용하며 각 분야에서 경력 5년 이상이 된 자 중에서 선발을 통하여 교장과 장학관, 연구관을 임명토록 한다.

또한 교수를 담당하는 교사들에게는 2급정교사-1급정교사-보직교사-수석교사 등의 승진 기회를 부여하여 경영직과 장학직에 상응하는 예우와 경제적 대우를 제공하여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학생을 지도하는데 진력할 수 있도록 하자. 이처럼 교육 현장에서 각 분야별로 최상의 전문성을 발휘 할 수 있게 된다면 교육의 발전은 물론 국가 백년대계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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