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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재)수원그린트러스트 도시숲 범시민운동본부 만든다

4차 전문가 토론회 통해 조례 등 제도화 준비

(재)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 이득현)은 8월 13일 10시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수도 수원을 만들기 위한 제2차 도시숲 만들기 범시민운동본부 준비토론회를 수원환경운동센터에서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7월 31일 1차 토론회(장소 수원환경운동센터)에 이어 열린 것이다. 3차 토론회는 9월 3일 수원환경운동센터에서, 4차 토론회는 9월 24일 수원시의회에서 개최될 에정이다.

 

(재)수원그린트러스트는 미세먼지 대응 및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도시숲을 확보, 장기적 도시숲 마련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 시민참여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숲 운동본부를 마련하고자 4차에 걸친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는 두 명의 발표자를 외부에서 초빙하고 세 명의 내부 토론자가 토론을 이어걌다. 첫 발표자로 광주광역시 푸른길 공원 조준혁 사무국장이 나서 ‘시민 참여 도시숲 조성 및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조 국장은 “철도폐선 구간을 3년간 사회적 논의를 거쳐 공원화를 결정하고 10년간의 거버넌스를 거쳐 공원을 조성했다”며 “몇 천 그루 식목이 중요한 게 아니라 땅 확보와 지자체의 예산 확보가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재)숲속의전남 서희원 이사는 ‘광양시의 기업공원 조성 및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도시숲 가꾸기 위원회 구성을 통하여 개인·단체·기업·지자체 파트너십을 통한 모델을 발전시켰다”며 “도시의 주거환경을 개선, 도심의 자투리 땅을 공원화하고 나무심기를 통해 푸른 도시숲을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수원환경운동센터 홍은희 사무국장은 “도시숲이라는 용어를 수원시 나름으로 조작적 정의를 내려 범위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도시숲은 생태계 서비스라는 인식의 변화와 함께 정부·지자체·주민·민간·자원봉사의 파트너십 체제구축으로 조성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공원관리과 오기영 과장은 “이번에 발표한 광주와 광양의 성공 사례를 수원시에 접목할 필요가 있다”며 “공원녹지 정책의 성공과 실패를 교훈 삼아 시민단체와 힘을 합쳐 도시숲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이미경 위원장은 “도시숲은 조성 단계에서부터 관리 운영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참여는 필수”라며 “시민 다수가 관심과 도시숲 소양을 갖고 참여할 때 도시숲 만들기는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은 “3차 토론회에서는 전문가의 도시숲 조례 초안이 나올 예정이다”라며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수도 수원을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기대요구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 토론회 좌장은 1차와 같이 지역사회연구원 김찬수 원장이 맡았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좌장, 발표자와 토론자, 관계 공무원, 시민단체, 언론계 등에서 소수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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