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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EBS 7년 만에 드라마 제작… 공감대 ‘쑥쑥’

최근 10대 학생들 성장기 다룬
‘하트가 빛나는 순간’ 방영
제직진 “디지털 리터러시 표방…
유익·재미 두 마리 토끼 기대”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EBS가 7년 만에 자체 제작한 교육 드라마를 선보인다.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각오가 엿보이고 있다.

 

EBS 1TV는 28일 오후 7시 5분 청소년 드라마 ‘하트가 빛나는 순간’ 첫 회를 방송한다고 27일 밝혔다. 매주 화요일 방영되는 이 작품은 자신의 가치가 디지털 기기 속의 소셜미디어(SNS)상 하트(좋아요) 개수로 매겨진다고 믿는 10대들의 성장기를 담고 있다.

 

EBS는 첫 방송에 앞서 27일 유튜브 생방송으로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제작진과 출연진은 이 드라마에 대해 “디지털 리터러시(올바른 사용법) 교육 드라마를 표방하면서 학생들의 우정, 로맨스 등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EBS가 드라마 제작을 중단했던 배경 역시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디지털 기기가 청소년층에게까지 보급된 현상과 맞물린다.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만 소비하는 성향이 짙어지자 EBS가 드라마 제작을 쉬어가기로 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 기간을 돌아본 결과 풍요속의 빈곤이 지적되고 10대를 위한 콘텐츠의 필요성이 다시 떠올랐다.

 

연출을 맡은 손예은 PD는 “우리 작품은 자극적인 소재를 버리고 EBS만의 교육적 색채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요즘 청소년들이 많은 디지털 기기 사용하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되는지, 그리고 스마트폰 남용에 대한 어른들의 우려 등은 일단 배제하고 청소년 관점에서 공감할 수 있으면서 현실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문제를 녹이려 했다. 디지털 문제와 관련해 10대 시청자들에게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디지털 세상’이라는 현실적이고도 흥미로운 주제를 다뤄 유익과 재미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제작진의 입장이다. 더불어 10대들은 공감대 형성을, 부모세대는 자녀들의 행동과 심리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내비치고 있다.

 

손 PD는 “SNS 스타를 동경하면 생기는 일이라든지 모르는 사람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생기는 일 등 최근 10대들이 디지털 세상 속에서 겪을 만한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담으려 노력했다”며 “메시지만으로 모르는 사람과 만나는 상황이 자칫 기성세대는 이해하기 어려울 있겠지만 지금 10대들에게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런 부분들을 무조건 하지 말라는 것보다 올바른 대처법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인급 배우들의 풋풋한 외모와 연기력을 감상하는 것도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특히 피겨스케이팅 선수에서 최근 연기자로 전향한 오재웅 씨의 데뷔작이라 눈길을 끈다. 오 씨는 이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 서준영 역할을 맡는다.

 

이외에도 남성 아이돌그룹 ‘빅톤’ 멤버 정수빈 씨가 여주인공 최빛나리(최수진 분)의 소꿉친구 차석진 역을 맡아 젊은 층의 기대가 크다. 정 씨와 최 씨는 이미 웹드라마 ‘썸타는 편의점’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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