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비로 인해 하늘은 더욱 높아보였고 아름다웠으며 온갖 더러운 먼지를 다 사라졌다. 거기에다 날씨는 여름의 자리에 가을을 앉혀 놓았다. 얼마나 고마운 비인지 모른다. 상선약수라, 물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물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다. 물보다 더 그리운 것도 없다. 물이 곧 생명이다. 물이 곧 희망이다. 물이 곧 기쁨이다. 물처럼 신학기를 맞이했으면 좋겠다. 이제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학교마다 새로 오신 선생님들이 있을 것이다. 새로 부임한 선생님은 무거움이 있어야 하겠다. 그리고 마음은 평온하며 모든 이들에게 밝은 표정을 보이면 더 좋다. 말을 아끼는 것이 좋고 대답해야 할 말이 있으면 간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누가 봐도 과묵해 보이는 것이 좋은 인상을 주게 되는 것이다. 목민심서에 “부임길에서도 장중하고 화평하며, 간결하고 과묵하여 말을 못하는 사람처럼 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처음부터 잘난 체하면 안 된다. 전임학교는 어떤 데 하면서 비교해서도 안 된다.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고 앞서가도 안 된다. 약간 부족한 듯, 모자란 듯 보이는 것이 여러 선생님들에게 좋은 것이다. 말을 적게 하면 그 선생님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아지게 되어 있다. 마
저출산의 영향으로 초중고교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30일 발표한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은 올해 고교 3년생보다 12만 명 이상 적어 대학에도 비상이 걸렸다. 반면 다문화 학생은 1년 만에 20% 이상 늘었고, 외국인 유학생도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금년 4월 1일 기준으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교 학생은 663만5784명으로 지난해보다 18만4143명(2.7%) 줄었다. 감소폭은 지난해(2.4%)보다 0.3%포인트 늘었다.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8.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초등학생은 1.5%, 고등학생은 2.0% 줄었다. 한편 학생은 줄고 있는데 학교는 1만1563곳으로 지난해보다 37개교가 늘었다. 정부가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는 이유다. 교육부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대한 권고 기준을 마련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는 등 자발적인 통폐합을 유도하고 있다. 학생이 줄면서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2.4명(0.2명 감소), 중학교 27.4명(1.5명 감소), 고등학교 29.3명(0.7명 감소)으로 줄었다. 교원 1인당 학
198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1월호 커버스토리에 PC가 등장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대개 화제의 인물이 실리던 타임지의 표지 사진에 예외적으로 PC가 전면을 장식한 것이다. 그 후 36년이 지났다. 그동안 인류는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21세기를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바꿔 놓을 것이라는 기대와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PC가 일반사람들에게 보편화된 것은 1980년대 후반 미국에서부터이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후반 이후 급격히 확산했다. PC의 등장은 온 세계를 변화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엄청난 정보를 축적할 수 있었고 몇 초 만에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도 있게 되었다. 엄청난 정보량과 초고속 정보처리시스템은 우리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2016년 1월 다보스포럼(Davos Forum)에서 지적하듯 4차 산업혁명의 격랑 속에 우리의 삶과 교육이 맡겨지고 있는 셈이다. 新 3R 교육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식정보화사회의 확산은 이제 시간과 공간 그리고 국적과 언어를 초월한 학습시대를 맞고 있다. 이 점에서 교육의 기능은 가상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수많은 정보를 쓸모없는 정보와 쓸모 있는 정보로 구분하여, 유용한 지식(
○ 근대의 공교육은 교육기회 확대에는 기여하였지만, 그 획일성과 경직성으로 인해 아동·청소년의 교육적 요구에 부응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수많은 학교부적응 학생과 학업중단 학생을 만들어 내게 되었다. ○ 학교부적응과 학업중단을 하게 되는 아동과 청소년의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국가·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문제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협력하여 해결해 나가야 할 국가적 과업인 것이다. ○ 최근 학교부적응과 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정부와 교육 당국이 학교 현장과 함께 다양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이와 관련하여 학교부적응에 따른 학업중단의 의의와 중요성, 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한 세부 추진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학업중단예방’과 ‘학업중단숙려제’에 대한 정책이 시행되면서 ‘학업중단’이라는 개념에 관해서도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그리고 다양한 예방교육을 통하여 학업중단 학생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는 교육당국과 학교 교육 내에서 학생들의 학업, 생활, 진로 등의 교육이 종합적이고 맞춤형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일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학업중단의
어느 날 공개 수업에 들어갔을 때, 마치 학생이 교사에게 ‘설명해보세요’라고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교사는 쉼 없이 ‘열강’을 하고 학생들은 교사의 설명을 ‘잘’ 듣고 있다. 교사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단 두 가지뿐이다. 하나는 열심히 어떤 것을 ‘전달’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중간 중간에 ‘알았지?’하며 ‘협박’하는 말이다. 판소리로 치자면 1인 2역(고수와 창자 역할)을 하는 식이다. ‘힘’이 있어 보이지만 한편 ‘힘’들어 보인다. ‘얼마나 버틸까’라는 걱정이 앞섰다. 한편의 마당극이 생각난다. 배우는 관객 속으로 들어가 ‘같이 논다.’ 정해진 대로 이끌지 않는다. 적당히 갓길로 빠지기 일쑤다. 함께하는 이 시간의 재미에 오직 충실할 뿐이다. 언젠가 어느 유명 방송인의 토크 쇼를 본 적이 있다. 그는 무대에 서지 않고 관객 속으로 들어가 그들이 말을 하도록 시종 이끌기만 했다. ‘자신의 이야기’는 화두를 던지는 용도일 뿐이다. 그는 관객이 내뱉은 말을 가지고 다시 양념을 치고 더하여 이야기를 엮어냈다. 일명 ‘삼천포로 빠질 듯’한 지점에서는 일탈하지 않도록 ‘조정’ 역할에 충실했다. ‘과연 그는 이 토크 쇼를 위해 무엇을 준비했을까?’ ‘수업’을 학생
‘많이 가르치는 교육’에서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수업 방법도 교사가 가르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배우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며, 교사의 역할 역시 학생들에게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정답을 찾아가도록 협동을 촉진하고 생각을 연결하는 것으로 변해야 한다. 즉, 많이 생각하게 하고 ‘왜?’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도록 수업을 디자인해야 할 것이다. 수업 내용과 삶을 연결시키는 수업 디자인 수업 내용도 학년 간 성취기준이 비슷한 교과끼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수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때 가장 고민해야 할 사항은 수업 내용과 삶의 연관성이다. 수업 내용과 학생들의 삶이 서로 관련성이 없다면 학생들은 수업에 흥미를 느낄 수 없다. 교과 내용이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깨닫지 못한 채, ‘왜 이 수업을 배워야 하지?’라는 의문만 생기게 된다. 또한 ‘함께 배우는 배움’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협동하며 정답을 찾아가는 수업은 서로 배우는 교실을 만든다. 함께 배우는 것의 좋은 점을 실감해본 학생은 틀림없이 모든 학교생활 장면에서 친구
세계적인 IT 기업에 다니는 부모들은 어떤 교육을 중요하게 여길까? 미국의 최첨단 정보기술(IT)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실리콘밸리. 이곳에 있는 구글, 애플 등 대표적인 IT기업의 직원들은 과연 자녀들에게도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교육을 강조할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IT 전문가들이니 마땅히 컴퓨터와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교육에 몰두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이들은 디지털 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학교로 아이들을 보낸다. 그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컴퓨터가 한 대도 없다. 우리나라 교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빔프로젝터 등의 멀티미디어 기기도 없다. 물론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소지할 수도 없다. 대신 분필, 종이, 연필 등 아날로그 교육 기자재를 사용하고, 컴퓨터 검색 대신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찾도록 유도한다. 또한 독서 및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와 좋은 인성을 배우고자 애쓴다.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 기기가 창의적 사고와 주의력 형상, 학생들 간의 인간적 교감 등 교육의 중요한 목표들을 방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구글사의 한 직원은 “아이패드를 이용한 교육이 읽기와 산수를 더 잘 가르칠 것으로
1990년대 중반 고등학교 다닐 때다. 1~3학년의 학습 분량을 2년 안에 숨 가쁘게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선생님들께서도 그렇게 해야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며 우리를 다그쳤다. 힘겨운 나날을 보낸 후 사범대에 진학하고, 교편을 잡은 지도 벌써 13년이 되어간다. 최근 교육계는 다양한 모습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교권과 학생들의 학습권, 학생인권, 학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무한한 관심 등 다양한 변수들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아울러 사회가 급변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인식이 변화하는 만큼 학교도 변화에 동참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가끔 지역 학부모들과 교육계 이슈에 관해 얘기를 나눌 때가 있다. 최근에 이들과 나눈 대화의 주제는 공교육정상화특별법이었다.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두고 있는 동네슈퍼 사장님은 개정된 공교육정상화특별법에 대찬성이라고 말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선행학습 때문에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필자의 아들딸도 사교육을 받고 있다. 물론 예체능 위주이지만 비용 측면에서 만만치 않기에 사장님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논란 부른 방과후학교 선행학습 허용 교육부는 2016년 5월 29일 개정·공포된
3월부터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끝났다. 다시 돌아온 학교에서 아이들은 저마다의 추억거리와 경험담을 매 쉬는 시간마다 와서 떠들었다. 듣고 있노라면 마냥 미소가 지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런데 방학이 싫은 아이들이 있다. ‘가정폭력’이 두려운 아이들이다. 이들에게 학교는 ‘유일하게 제대로 된 끼니’를 먹을 수 있는 곳이고, ‘폭력’으로부터 피신할 수 있는 곳이다. 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보호막이 없어진다. “방학이 너무 싫어요” 순희(가명)을 만난 것은 방학을 하루 앞둔 방과후였다. 그냥 쉬러 왔다며 소파에 앉아 있었다. 다른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는 사이사이 순희와 눈이 마주쳤다. 분명 무슨 할 말이 있는 것 같았다. 안 되겠다 싶어 다른 아이들을 서둘러 돌려보내고, 개인상담실에서 마주 앉았다. “힘든 일 있니? 말할 수 있는 만큼만 이야기해보렴.” 순희(가명)는 몇 번을 망설이다 입을 열었다. “방학이 너무 싫어요.” 순희는 초등학생 때부터 방학이 싫었다. 엄마 대신 동생을 돌봐야 했고, 집안일도 해야 했다. 아빠가 일을 안 나가시는 날에는 온갖 심부름은 물론, 술상까지 봐 드려야 했다. 무엇보다도 아빠의 술주정을 견디는 것이 고역이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행정학 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는 기획(企劃)은 현재 상황보다 바람직한 상태로 변화시키기 위하여 정책 결정 과정에서 설정된 추상적인 목표를 구체화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가장 효율적이고 적용 가능한 방법을 의도적으로 선택하는 지적활동이라고 하였다. 이를 토대로 교육기획을 정의하면 교육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가장 합리적인 수단과 방법을 꾀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전문직원은 교육현장의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 즉, 지속적인 기획을 해야 한다. 그래서 교육전문직원 선발 전형에 기획안 작성 과목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교육전문직원 선발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기획 과목 준비에 도움이 되도록 필자가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경험과 교육전문직원 선발을 위한 출제 및 평가에 참여했던 경험을 토대로 교육부 및 경기도교육청에서 생산한 문서를 중심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교육기획은 일반적으로 기간에 따른 유형, 주체에 따른 유형, 범위의 종합성 정도에 따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이론적 측면보다는 전문직원 선발 전형 준비를 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단위학교에서 많이 사용하는 유형과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