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교에서 학교신문과 교지제작을 지도하고 있는 국어교사이다. 얼마전 학생기자들을 데리고 이웃에 있는 여고의 축제를 다녀왔다. 우리 학교 교지에 ‘문화현장탐방’ 기사로 싣기 위해서다. 마침 장맛비가 그쳐 신명나는 여고생들의 한판 열기를 접할 수 있었지만, 먹거리나 전시물을 빼곤 거의 모든 행사가 학교 밖 학생회관에서 펼쳐져 다소 아쉬웠다. 다름아니라 축제의 의미가 반감되는 듯해서였다. 장마철인 한여름의 축제도 아쉽긴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딸아이가 다니던 학교의 축제는 11월 말에 열렸다. 아니나다를까 그날은 쌀쌀하고 바람도 불었다. 그 외 많은 고교의 축제가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11월 말경에 열리고 있는 실정이다. 나 역시 그런 여고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11월 하순에 치르는 축제의 가장 큰 적은 추위와 바람 등 악천후다. 추위와 바람에 쫓겨 몸을 움츠리다보면 축제고 뭐고 제 정신이 아닐 정도이다. 학교측에선 수능을 끝낸 3학년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말잔치일 뿐이다. 수능을 끝낸 3학년들은 원서접수다, 캠퍼스견학이다, 뭐다해서 출연하는 극소수를 제외하곤 사실상 축제에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 학교 구성원인 3학년이
유달리 토속성을 중히 여기는 한국인의 정서에는 도교적인 유습이 유유히 전해오고 있다. 천당과 지옥, 이승과 저승이라는 양분법을 놓고 인간의 성을 다스리는 율법이 오늘에 이르러서는 인간의 운명을 점치는 요소로 변용되고 있다. 선거가 다가오고 입시 시즌이 다가올 때면 이름 있는 점술가들의 문간에는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것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교육계도 마찬가지다. 교육은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오늘의 시점에서 미래를 예언해야 하는 점술가와 같은 집단에 비할 수 있다. 그러기에 보이지 않는 미래를 오늘의 시점에서 저마다 뛰어난 예지력으로 교육의 운명을 제시하곤 한다. 遠近을 내다보는 점술가들 몇 년 전인가 모 방송국에서 한국의 무당의 신통력을 테스트 한 적이 있었다. 죽은 사람의 시를 가지고 명망 있다고 여기는 점술가들에게 그 사람의 운명을 알아보았다. 그런데 그 중에서 그 사람의 운명을 정확하게 맞추는 사람은 한 사람이었고, 나머지는 비슷 또는 아예 이속을 채우기 위해 말하는 점술가도 있었다. 이처럼 우리 교육계에도 점술가에 비유되는 분류를 따지면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관념적인 점술가다. 현장을 고려하지 않고, 현장의 의견
퇴근 후 교육에 뜻을 같이 하는 몇 교감과 저녁 모임을 가졌다. 일상 모임의 경우, 항상 장소 때문에 문제다. 모인 구성원 다수가 만족해야 하는 장소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성원의 성격에 따라 음식점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이다. 또 그 이후 2차 일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리포터의 경우, 음주를 잘 못하기 때문에 음주문화를 새롭게 만들려 하고 있다. 즉, 술잔 돌리기는 금물, 주량에 맞게 자기 술잔에 본인이 알아서 따라마시기다. 술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참으로 매력없는 술문화인 것이지만 이런 문화를 전파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대개 다음과 같이 진행되는 것이 관례였다. 저녁 식사하고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라이브 카페에서 맥주 한 잔으로 이상 끝. 정 분위기가 좋으면 뜻 맞는 사람끼리 노래방. 그 정도였다. 그것으로 대화도 무르익고 분위기도 어느 정도 잡고... 괜찮은 모임으로 자평하고 있다. 오늘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즉, 술을 아예 배제시키고 야외 공원을 이용하는 방법. 저녁식사를 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그 이후엔 과일 한 봉지 사서 공원 한바퀴 산책하면서 못다한 이야기 과일 먹으면서 오붓하게 나누고 벤치에 앉아서 심야토론
인천제물포여자중학교(교장 이진범)는 ‘기초학력 부진학생 없는 학교 만들기 중심학교’로서 방학중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위한 시원~한 캠프를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실시되는 이번 여름캠프는 12개 중학교, 총 24명의 학생들이 참가했고, 개별화된 집중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기초학력 부진에서부터 탈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기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인하대학교 이동 수학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신나는 수학체험활동 프로그램, 국어교사 4명, 수학교사 3명, 학부모도우미 3명의 기초학력 부진 교과 지도활동 등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제물포여중은 기초학력 부진학생들의 체계적인 지도를 위해 ‘기초 국어 활동자료’와 ‘기초 수학 활동자료’를 자체 제작하여 지도교사와 학생들에게 기본학습자료를 제공해 더욱 효과적인 부진 탈출 여름캠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한 학생은 “처음에는 창피하고 그래서 오기 싫고 그랬는데 우리를 위해 열심히 가르쳐 주시고 사랑으로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들이 너무 감사해요. 은혜에 보답하도록 꼭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에 통과하고 싶어요.”라고
인천중앙도서관(관장 김노수)에서는 주5일 수업 실시에 따라 인천지역 초등학생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우리 고장 향토문화의 올바른 이해와 역사체험을 위한 『제2기 맞춤형 주말가족 박물관산책』을 8.12일부터 12.23까지 총10회(2,4주 토요일) 운영한다. 주말 프로그램으로 운영 될 주말가족 박물관 산책은 한국교육개발원 공모에서 우수주말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5일제 실시 및 초등학생의 토요휴업일을 활용한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아울러 박물관답사 등의 역사현장체험으로 이루어져 창의력 개발과 향토문화 이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회원접수는 7.27일(목) 9시부터 28일(금)까지 선착순 방문접수로 이루어지며 초등학생 2-3학년 및 학부모 대상으로 2인 가족 20팀을 모집, 운영한다. 주요 일정을 보면 8.12일 간추린 인천역사이야기를 시작으로 인천시립박물관, 부천 만화박물관, 김포 유리박물관 산책 그리고 온가족이 함께 체험할수 있는 전통공예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과정으로 이루어지며 토요휴업일에 가족이 함께하는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단 소정의 재료비와 교재 및 현장답사비는 본인부담으
국가 선진화를 목표로 하는 보수단체 '선진화 국민회의'가 전ㆍ현직 교육자와 학부모들의 모임인 '교육선진화운동본부'를 발족한다. 교육선진화운동본부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 2층 국제회의실에서 교육관련 인사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열고 교육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선진화를 주도하기 위한 비정치적 교육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한다. 강영숙 교육선진화본부 사무총장은 "우리 교육은 평등주의와 반엘리트주의, 지나친 국가통제와 개입으로 자율화와 전문화 등 세계 선진국의 교육개혁 방향에 역행하고 있다"며 "사학의 자율성과 학교선택권 보호, 교원평가 등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사무총장은 "우리 단체는 학생들에게 특정 집단이나 개인의 정치적 이념을 주입하는 등 정치적 의도를 가진 모든 교육활동을 배격하려고 노력한다"며 "그러나 반(反)전교조 단체를 표방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교육선진화본부는 앞으로 교육현안에 관한 세미나, 포럼, 강연회를 개최하고 지역조직을 만들어 회원을 확대하는 한편 교육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발기인대표는 이명현 전 교육부 장관이 맡았고 문용린ㆍ김숙희ㆍ박영식ㆍ이상주 전 교육부 장관들과
지난달 학교급식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학교급식조례가 본격시행되면서 충남도가 올해부터 시군 지원에 나섰으나 일부 시군에서는 조례가 제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집행이 시작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논산시 민주단체연합회와 민주노동당 논산시위원회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 당국이 학교급식조례에 따라 예산집행을 논의할 심의위원회도 구성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예산을 일선 학교에 배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논산시는 올해 초 학교급식조례가 입법예고만 됐을 뿐 아직 심의위원회도 구성되지 않았는데 예산 7억8천여만원 중 절반을 이미 집행했다"며 절차상 문제점을 제기했다. 논산시 학교급식조례안에서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시 교육청과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하는 급식비지원 심의위원회를 구성토록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충남도에서 학교급식 도 심의위원회를 열어 시군별로 예산을 집행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며 "조례제정 문제로 논의가 길어지면 자칫 학생들에게 급식지원을 못할 수도 있는 만큼 도의 공문에 근거해 상반기 예산을 집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실상 이러한 혼선은 도와 일선 시군에서 모두 조례안에 '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두도록 명시하면서 시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 종로구 와룡동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샌프란시스코 과학놀이 체험전, 사이언스 매직 쇼 등 다채로운 과학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26일 서울과학관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위해 8월 말까지 샌프란시스코 과학놀이 체험전이 진행된다. 특히 8월15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과학영재 찾기대회에서는 추첨을 통해 대상 1명을 뽑아 5박6일간 샌프란시스코 과학탐험관을 방문할 수 있는 해외 과학캠프 티켓을 증정한다. 또 7월24일부터 8월25일까지 열리는 1일 과학캠프에서는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 과학적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들이 직접 제작한 '아하! 사이언스 과학실험'과 '함께하는 과학놀이 체험전' 등이 진행된다. 8월12일과 25일 열리는 사이언스 매직 쇼에서는 기존의 과학실험에 색깔의 변화를 중심으로 한 사이언스 스펙트럼 마술이 공연되고 8월15일과 25일에는 '고마워, 에너지야'를 주제로 에너지와 관련된 과학현상들을 배우의 연기를 통해 알기 쉽게 구성한 과학뮤지컬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탱탱 볼 만들기' 등 6가지 상설 과학체험관은 매일 무료로 청소년을 맞는다. 서울과학관 관계자는 "이번 여름방학 때 온 가족
대전시교육감과 교육위원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후보자들의 각종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6일 대전선거관리위원회와 학교운영위원들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가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 지지 호소뿐만 아니라 운동원을 동원한 식사대접, 상대후보 흠집 내기 등 불법이 극에 달하고 있다. 최근 대전선관위는 25일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교육감 후보자와 학교 운영위원과 만남을 주선해 주고 이들의 식사비를 지급한 혐의로 대전 탄방중학교 운영위원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또 일부 학교 운영위원의 휴대폰으로 특정 입후보예정자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사실을 확인하고 문자메시지 발송자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이에 앞서 둔산경찰서는 한 후보자의 부인이 학교운영위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후보자가 운영위원 등을 상대로 지지를 당부하며 음식물을 제공했다는 제보를 토대로 내사를 펴고 있다. 특히 일부 교육공무원은 오래전부터 노골적으로 특정후보 선거운동을 도와주기 위해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우기 일쑤고 휴가까지 하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음해성 소문을 퍼트
전교조 부산지부는 26일 '통일학교' 세미나 자료의 북한자료 인용문제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의 전교조 부산지부 통일학교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보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지난해 10월 진행된 통일학교는 전교조 부산지부 통일위원회 주관으로 20명 내외의 교사가 모여 국내에 출간된 서적에 실려 있는 북한측 역사자료를 토대로 세미나 활동을 한 것"이라며 "세미나는 최근 남북교류사업을 통하여 북한을 직접 방문했던 교사들이 남한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북한의 모습을 접하면서 북한의 정치, 사회, 문화 등을 알아보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부산지부는 "자료집이 인용한 '현대조선역사'는 1983년 북한이 펴낸 역사책이나, 국내에서도 발행돼 현재 국내의 역사학자들의 저술에는 빈번하게 인용되고 있다"며 "이 자료를 토대로 토론활동을 벌인 것이 친북 활동이 된다면 학자들에게는 허용되는 학술.연구의 자유가 교사들에게는 왜 허용되지 않는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또 "일부 언론에서 자료 내용의 문구 하나하나를 마치 전교조 부산지부의 주장인 양 왜곡하고 남한 정서상 도저히 그대로 인용하기에 부적절한 부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