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들이 연금 너무 많이 받는다? 공무원연금개혁이 사회의 큰 화두다. 일단 과연 공무원 연금이 국민연금과의 비교 우위인가를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한 번 따져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초등 6학년 과 초등 1학년을 맞대어 놓고 비교하면서 “초등 6학년, 너 키가 너무 커 그러니 잘라야 해!” 한다면 이걸 제대로 비교한 것이라고 해야 할까? 이건 비교 자체가 안 되는 비교인 것이다. 요즘 연금에 대한 논의가 이렇게 진행이 되고 있어서 도무지 이들이 통계나 연금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떠드는지 궁금하다. 물론 나도 연금에 대해서 전문가도 아니고, 연금공단의 운영진도 아니다. 다만 연금수급자로서 요즘 연금에 대한 논의 자체가 좀 제대로 되었으면 싶어서 제대로 비교를 해보자는 것이다. 나는 1964년 발령을 받아서 2006년까지 만 42년에서 15일이 모자란 15,325일 동안을 별로 존경받지도 대우를 받지도 못한 시골 학교의 초등교원으로 근무를 하다가 2006년 2월말 정년퇴임을 하였다. 무슨 소리냐? 초등교원들 같이 촌지를 많이 받고 대우를 받은 직장이 어디 있다고? 이런 소릴 자주 듣는다. 그러나 나는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할 꿈에서나 들은 소리일 뿐이다. 주로
궁궐단체관람 무료해설 해주는데 요즘 내가 활동을 하는 곳은 종로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문화유산해설사로 주로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 등의 궁궐 해설 활동을 하고 있다. 누구라도 신청만 하면 무료로 해설을 해주는 문화해설사가 20명이나 대기하고 있다. 대부분이 교직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분들이어서 학생들을 잘 다룰 줄도 알고, 교육적인 해설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만한 멋진 해설을 해주고 있어서, 한 번 이용하였던 학교에서는 매년 잊지 않고 반드시 신청을 하여 이용을 하고 있다. 벌써 3,4년 계속 만나는 학교가 30여개 교나 된다. 그런데 요즘 선생님들이 궁궐체험을 와서 하는 모습은 참으로 답답하고, 어찌 보면 교육자로서 저렇게 해서 될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 경우가 가끔 눈에 띈다. 학교에서 경복궁체험학습자료를 인쇄하여 가지고 와서는 나누어주고서, “지금부터 돌아다니면서 조사하여서 00시 00분까지 이리로 모인다! 알겠나?“ 하고서는 그냥 학생들을 풀어 놓고 만다. 학생들은 3355 팀을 이루어서 흩어지고 돌아올 시간까지 선생님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정말 기대하는 만큼 조사를 활발하게 해오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만
요즘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사회에 봉사하는 각종 사회적 활동을 하므로 해서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일어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며, 이런 기업의 사회봉사활동이 우리나라의 복지정책에서 눈을 돌리지 못한 구석구석에서 빛을 발하기를 비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으며, KT서포터즈의 자원봉사자로 등록을 하여서 참여를 하고 있다. 우리 서포터즈의 자원봉사자들은 각급 학교나 사회단체, 지역 복지관 등을 대상으로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서 작으나마 사회발전에 헌신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살펴 준다는데 큰 뜻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하는 KT서포터즈의 자원종사자들은 이렇게 사회봉사활동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KT서포터즈에서 제공하는 각종 교육이나 또는 자원봉사자 상호간의 ㅅ강의를 들을 기회도 제공이 된다. 이번 7월 달에는 학생들이 방학을 앞둔 시기여서 학교 파견 보다는 자기연수의 기회를 갖기로 하였다. 그리하여서 매주 월, 금요일을 연수일로 잡아서 광화문 KT건물 2층에서 자체 연수가 열리고 있다. 일주일에 2회의 교육이 있지만 사실은 그 주일의 교육 내용은 월, 금요일이 같은 내용이다. 다만 월요일이나 금요일 자신이 편
마라는 작물. 아니 정확히 말해서 야생식물은 덩굴성식물로 대단한 저력을 지닌 식물이다. 그래서 그 뿌리인 마가 그렇게 약효가 있고 사람에게 유익한 작물로까지 발전을 하게 된 것인가 보다. 작년에 둘째 며느리 부모님이 계시던 단독주택인 집을 팔고 아파트로 이사는 하시면서, 자신들이 살던 집에 심었던 마의 뿌리를 차마 버릴 수가 없다면서 싸서 보내주셨다. 나는 그것을 옥상 텃밭의 구석에 심어두었더니, 얼마나 번져 나가는지 이러다간 텃밭을 몽땅 마에게 빼앗기고 말겠다 싶을 정도이었다. 올해에는 봄철에 일부를 캐어내려고 하였는데 그만 잊고 그냥 두었더니, 줄기가 엄청 실하게 뻗어 올라온다. 이런 마의 줄기를 보고 아내는 다른 작물에 피해를 준다고 잘라버리곤 하였다. 그렇지만 잘라주면 일주일이면 다시 줄기가 뻗어 나오는데, 자른 면에서 곁가지를 쳐서 더욱 풍성해지기만 한다. 이런 마의 줄기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들이 저 야생식물의 지혜조차 모르고 사는구나 싶었다. 마의 줄기는 어딘가를 감고 올라가야하는 덩굴이다. 그런데 옥상에 심은 마가 잡고 올라갈 것이라고는 옥상의 둘레를 위험하지 않게 만들어둔 스테인레스 난간뿐이다. 이 난간을 타고 올라와서는 거기에서 더 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은 우선 한마디로 어마어마하게 넓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했다. 동문 주차장을 통해서 입장을 하고 보니 우리 1호차의 동창들이 어디쯤에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전화를 들고 회장을 불러 보았다. 그러나 계속 전화를 받지 않으니 다른 연락처를 알 수가 없다. 옷도 벗어두고 와서 옷에 연락처가 있는 안내장이 들어 있는데 알 길이 없었다. 2호차의 사진을 찍기 위해 달려왔다가 1호차는 출발을해 버리고 부득이 2호차를 타고 왔으니 연락처가 남아 있지 않았던 것이다. 일단 입장을 하여서 순천 호수정원으로 들어섰다. 이미 뉴스에서 소개가 되었던 곳이어서 눈에 익은 편이었다. 미리 안내팜프렛을 받아 보았지만 역시 안내장만 보아가지고 이 넓은 박람회장을 익히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동문 입구의 잔디마당에서 호수 정원을 바라보면서 사진도 찍고 하다가 차라리 혼자서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구경을 하면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더 자유롭고 넉넉한 시간을 가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일단 전화를 하여서 연락을 취하기로 하고 다시 전화를 몇 번씩이나 하여서 간신히 연결이 됐다. 나의 입장을 설명 하면서 그냥 자유관람을 하고서 나중에 만나자고
1. 일레븐 다음은 이레븐? 00초등학교 3학년 교실 여섯째 단원의 공부가 진행 중입니다. [룩 앤 리슨.2] 비디오에서는 동물원 구경을 가는 장면이 나오고, 숫자에 대한 공부가 진행됩니다. 처음으로 배우는 영어는 교과서와 영어테이프, 그리고 교실에서 보고 배우는 비디오 테이프 등으로 항상 신나는 시간입니다. 비디오를 보고 들으면서 신나게 챈트 놀이를 하면서 영어 공부가 한창입니다. 다음으로 진행 된 것은 [룩 앤 스피크 : 그림을 보면서 말해보기]입니다. “이제 선생님이 숫자를 부르면 여러분은 영어로 숫자를 세어 보세요.” “하나는 영어로?" "완” “둘은 ?” “투” 신나게 영어로 답을 해 가는 아이들은 호기심과 흥미로 들떠 있습니다. 더구나 이제까지 공부시간과는 달리 노래하며 춤추며 하는 영어 공부는 가만히 앉아서 하던 공부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아이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손을 흔들고 제자리걸음과 춤추기를 해가며 한창 신이 나서 따라 부릅니다. 사실은 영어가 재미나서 신이 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동작을 하면서 움직일 수 있는 것 때문에 다른 교과보다 더 재미난 것입니다. 팔을 흔들고 춤을 추어도 좋은 시간, 아니 춤을 추면서 열심히 따라 해야 더
하루 수백만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은 우리 서울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교통기관이자, 만약 없었다면 서울이 숨이 막혀서 어찌 살까 싶을 만큼 우리의 가장 중요한 교통기관이 된지 이미 오래이다. 이 지하철에는 혹시 비상상황이 벌어지면 기관사와 연락을 취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칸마다 비상부저가 설치되어 있다. 만약 어떤 사고가 생기는 것을 모르고 기관사가 차를 운행하게 되면 큰 사고가 될 수 있을 때비상 상황에 이용하라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 큰 사고를 막고, 안전한 지하철 운행을 돕자는 비상연락 수단인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까닭은 지하철의 수송 인원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만약의 사고 시에는 대형사고가 될 수 있고 대량 사상자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대구지하철 화재처럼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필요한 시설이 [비상부저]이다. 그런데 이 부저가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울리고 있단다. 지하철 2호선은 운행하는 친구의 말을 들으면 순환열차인 2호선을 운전하면서 한 바퀴를 도는 데에는 약 88분이 걸린단다. 이렇게 하루 10바퀴 안팎을 돌아야 하는데, 그 동안에 이 부저 때문에 차를 멈추고 달려가기를 수십 번씩이나 하여야 한다니 참으로 딱하다. 어떤 때는 한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잘 다녀오소 우리 강아지들!” “할머니는 나 수현이지 강아지 아닌데?!” “아이고, 강아지란 말이 싫었어?” “네, 자꾸 강아지,강아지 하니까 싫단 말이예요.” “그랬어? 우리 강아지? 가앙지란 말은 수현이가 강아지란 말이 아니라 예쁜 강아지처럼 귀엽고 예뻐서 그러는거예요.” “그래도 강아지라 하지 말아요. 싫단 말이예요.” “그래, 그래 알았어. 이제 강아지란 말 않을께!” 아침마다 벌어지는 이 모습은 이제는 우리나라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 버렸지만, 우리 집에서 이런 모습이 정겹다. 큰아들, 작은 아들 두 아들과 같은 건물에서 살다보니 매일 아침마다 손주-손자들,5,6학년, 손녀 1학년-들의 등교 시간마다 보는 풍경이 됐다. 몸이 불편한 날 같은 때는 조금은 귀찮을 때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상 좋은 일이라고 꾸준히 시켜 오고 있다. 아직 유치원에 다니는 꼬마 손녀는 날마다 3층에서 5층까지 올라오기가 싫은지 집앞에서 큰 소리로 외친다. “자알 다아녀어 오게엤습니다.” 혹시 못 알아 들을까 보아서 일부러 큰 소리로 늘여서 인사를 한다. 이때 얼른 문을 열고 인사를 받지 않으면 다시 되풀이
“강현식 ! 너 오랜만이다. 가자 오늘은 우리 집에 아무도 없는 날이거든.” 민준식이가 현식의 어깨를 감싸 쥐면서 은근하게 말을 걸었습니다. 현식은 답답한 마음을 떨 칠 깃이 없던 참이라서 얼마나 반가운 소리였는지 모릅니다. 현식은 준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준식이네로 들어섰습니다. 부엌에 들어가서 냉장고에서 과일과 맛있는 햄과 음료수 등을 잔뜩 꺼내다가 놓고 신나게 먹고 나서, 방으로 들어가 한참 컴퓨터에 매달려서 게임에 열중일 때 방문이 벌컥 열리면서 준식이 작은 엄마가 눈을 부릅뜨고 당장 몽둥이질이라도 할 기세로 소릴 버럭 지르십니다. “아니? 준식이! 너 또 이 아일 불러 왔어? 그렇게 할 일이 없어? 도대체 이 동네 아이들 중에서 너희들처럼 놀고 있는 아이들이 어딨어? 응 ? 너 한번 살펴봤어? 이 동네 아이들이 11시전에 집에 돌아오는 아이들이 있는 줄 아니? 모두들 학원이다 과외다 해서 밤늦은 줄 모르고 열심인데 너희들은 뭐 하는 거야? 엉, 너희들처럼 시골에서 와서 공부도 하지 않으려면 무엇 하러 왔어? 여긴 그렇게 놀고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은 없어. 그 따위로 하려면 당장 돌아가! 집에 가서 놀던지 뛰던지 알아서 해. 나도 이제는 더 이상 볼
정동진의 전망대는 바닷가 언덕 위에 우뚝 서 있는데 그 높이가 10층의 높이이니 30여m나 되는데, 언덕이 해발 20여m는 되는 곳이어서 금세 50여m가 되는 셈이다. 타워 앞에 들어서니 우선 안중근상이 보여서 의아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안중근 의사와 장흥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가? 하고 살펴보니 안중근 의사의 넋과 충절을 기리는 작은 사당이 있어서 그것을 기념하기 위한 정성이 엿보였다. 정동진의 장식처럼 둥근 원형의 0링이 전망대의 마당에 조성이돼 있는데 조금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여수 엑스포에서 선보인 0링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어느 문화해설사의 말씀 마따나 너무 흔하게 보이면 그것은 문화라기보다는 장식이 돼버리는데 싶었다. 전망대를 오르기 위해서 엘리베이터를 타야하는데 너도나도 오르겠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나는 나중에 오르기로 하고 우선 전시장의 전시물을 살펴보다가 맨 나중에 타고 올랐다. 날씨가 찌부드 해서 시야가 흐리고 멀리 보이는 완도군의 섬들을 보는데 상당히 방해가 되고 있었다. 이곳이 정남진이라고 하지만 정말 지도상의 정남진이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나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바로 이곳의 이웃에 남포라는 마을
흔히들 자손자랑은 팔불출이라지만 이제 나이 들어선지 손주들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게 된다. 어제는 이질의 딸아이가 혼인식을 치르는 날이었다. 그래서 돌아가신 처형의 빈 자리를 채워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우리 부부가 함께 다녀오기로 했다. 그래서 그제 저녁에 올라와서 놀고 있는 손주들에게 주말이라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자려고 들 하는 것을 이런 사실을 알렸다. 매주 주말이 되면 아이들이 할아버지 집에서 자겠다고 몰려오곤 한다. 한 집에서 윗층 아랫층에 살지만 이렇게 함께 자고 싶다는 아이들이 귀여워서 한 달에 한 두 번씩은 함께 자기로 하고 우리 방에서 재운다. 아이들이 사촌 간에 모여서 함께 놀이도 하고 떠들며 노는 것이 사랑스럽고, 이런 놀이를 통해 정이 깊어진다는 생각에 자주는 못해도 이런 기회를 우리가 만들어 주려고 하는 것이다. 그제 저녁에는 금요일이라서 토요일 학교에 가지 않은 날이니, 함께 자고 싶었는지 아이들이 몰려 올라왔다. 놀다가 가라면서 “내일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광주에 다녀와야 하니까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가야 하거든, 그러니까 놀다가 내려가고 내일 저녁에 와서 자거라” 하고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알렸다. 그러자 막내 서윤이가 눈물을 글
문림의향 장흥에서 태어난 대표적인 작가로는 이청준과 한승원을 들고 있다. 물론 두 분이 모두 소설가이어서 시인은 없나 싶지만 수많은 문필가가 있어서 이미 100명이 넘는 작가와 시인들이 있으니 문림(文林)이라는 말을 써도 충분한 고장이다. 옛부터 장흥은 큰 인물이 나기보다는 큰 작가가 태어나는 학자의 고장이었다. 이청준이 태어난 집은 얼마 전까지 이청준의 친척이 되는 분이 거주를 하였던 집이었지만 그 동안 생가라고 해서 수많은 관광객이 드나들면서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려워져서 집을 비워두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한 다음 본격적으로 생가로서 보여주게 됐다고 한다. 이청준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시대별로 나열해보면 ** 1960년대 1965년에 《사상계》 신인상에 《퇴원》당선 등단. 《병신과 머저리》(1966), 《굴레》(1966), 《석화촌》(1968), 《매잡이》(1968) ** 1970년대 《소문의 벽》(1971), 《조율사》(1972), 《들어보면 아시겠지만》(1972), 《떠도는 말들》(1973), 《이어도》(1974), 《낮은 목소리로》(1974), 《자서전들 쓰십시다》 (1976), 《서편제》(1976), 《불을 머금은 항아리》(1977), 《잔인한 도시》
“어머니, 염려 마세요. 열심히 할게요. 나도 이제 어린 아이는 아니지 않아요. 이모네에서 못난이 노릇을 해서 어머니 입장 곤란하게 만들지 않을게요”하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음 속으로는 불안하고 자신감이 서지는 않았습니다. “그래, 우리 현식이는 믿어도 될 거야. 어디 가서라도 무엇인들 못하겠어?” 하고 말씀하시며 현식의 손을 잡은 손에 힘을 주어 꼭 쥐어 주었습니다. 현식이도 어머니의 손을 꼭 쥐어서 ‘염려 마세요’하고 응답을 해드렸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현식을 돌아보며 빙긋이 웃음을 보내셨습니다. 40여분을 달려서 교대역에서 내려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역삼역에서 내렸습니다. 역을 나가 잠시 걸어서 이모네가 사시는 아파트에 도착했습니다. 이모네에서는 병준이와 함께 방을 쓰도록 준비를 해주었습니다. 침대를 2층 침대로 만들고, 책상을 나란히 놓아서 둘이서 함께 공부하도록 만들어 두었습니다. 현식이는 책가방을 들어다 자기들의 방이 될 공부방으로 옮겨 두고 어머니는 집에서 가져온 몇 가지 농산물을 내어놓았습니다.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앞으로 이곳에서 생활 할 때 지켜야 할 일들을 이야기햇습니다. “여기서는 놀러 나오는 아이들이 거의 없어서 밖에 나가서
아무리 좋은 곳에 여행을 가더라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맛있는 음식이고, 다음은 편안한 잠자리일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숙소 문제가 이곳의 우드랜드에서는 그냥 잠자리아 아니라 그 자체가 예술이요, 고향이며 옛날을 체험하는 장소이면서 건강을 찾아주는 힐링캠프이니 이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곳곳에 자리 잡은 숙소는 각자가 다른 모양이나 시설,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고 이번에는 흙집이었으면 다음에는 목조주택 이런 식으로 자주 찾아도 지루하거나 하지 않고 늘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해줄 수 있도록 준비가돼 있다.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숙소만도 8곳이 모두 달라서 정말 재미나게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모두가 새로운 모습이어서 더 재미난 곳이다. 서양식의 멋진 별장식의 집에서부터 토담집 돌담집 통나무집 등등의 숙소들은 이채롭기만했다. 재미난 모양만큼이나 그 집에서 자면 효과를 보는 것이 또한 다르다. 토담집에서는 음이온이나 원적외선의 발생으로 아토피를 치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돌담집은 돌담에서 뿜어져 나오는 원적외선과 이온들의 치유를 통나무 집에서는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갖가지의 집들은 그냥 하룻밤을 지내는 것
감기기운이 있고 콧물이 흐르기 시작하면 얼마나 귀찮은지 모른다. 더구나 갑자기 병원을 찾을 수도 없고 그 정도로 병원에 가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자꾸만 흘러나오는 콧물을 주체하기도 쉽지 않고 더구나 여러 사람 앞에서 여간 고역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초기 감기 기운은 우리의 콧속은 점막으로 쌓여 있고 이 점막은 끊임없이 점액이 나와서 촉촉하게 습기를 유지하여 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 점막이 건조하거나 찬 기운을 쏘이면 기능이 저하돼 기침이 나거나 재채기를 하게 된다. 또 콧물이 흐르게 된다. 콧속을 적시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때 이러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는 습기 있는 열로 따뜻하게 해주면 두 가지 증상을 모두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럴 때에 병원을 찾지 않아도 그리고 돈이 들지도 않으면서 즉시 효과를 보는 방법이 있으니 이렇게 간단한 것으로 효과를 볼까 싶지만 즉효인 방법을 안내한다. 대부분의 서양에서는 감기 환자에게 우리나라 처럼 해열제에 기침 멎는 약, 몸살 멈추는 약에다가 항생제까지 적어도 3~5개의 약을 처방을 해주는 그런 의사는 없다고 한다. 그냥 집에 가서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푹 쉬면 낫는다고 한단다. 참 무정도 하시지 의사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