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일부개정안과 관련해 한국교총이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교육권 보장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학교장 처벌을 통한 특수학급 설치 강제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25일 김 의원실에 전달한 의견서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교육권 보장과 근거리 배치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학교장 처벌을 통한 특수학급 설치 강제라는 징벌적 접근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교총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거주지 인근 학교가 아닌 원거리 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현실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실제 특수학급이 없는 학교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가 근거리 진학을 포기하고 원거리 학교를 선택하는 사례가 적지 않고, 중증장애 학생은 일반학급 완전 통합만으로 충분한 교육 지원을 받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문제를 학교장의 의지 부족으로 단순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장애를 이유로 입학을 거부할 수 없는 만큼, 현장의 문제는 입학 거부가 아니라 특수학급과 교육 인프라 부족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교총은 “특수학급 설치는 학교장의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국가와 시·도교육
아동의 기초학력 지원은 초등학교 입학 이후가 아니라 유아기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OECD 분석이 나왔다. 초기 문해력과 수리력뿐 아니라 자기조절, 실행기능, 사회·정서 역량까지 함께 길러야 이후 학습과 학교 적응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 OECD는 최근 발간한 ‘Supporting children’s foundational skills for a strong start to school‘ 보고서를 통해 아동의 기초 역량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유아기 교육·보육(ECEC)이 이후 학습 성취와 삶의 질, 사회적 적응을 좌우하는 핵심 시기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기초학력을 좁은 의미의 읽기·쓰기·셈하기 능력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초기 언어, 문해, 수리, 운동 능력과 함께 실행기능, 자기조절, 메타인지, 사회·정서 역량이 모두 이후 학습의 토대가 된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 시기의 기초 역량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누적되기 때문에 초기에 탄탄한 기반을 갖춘 아동일수록 이후 학습에서도 더 큰 효과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격차도 주요 쟁점으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불리한 환경에 놓인
“이건 제가 안 쓰는 인형인데 새 주인을 찾았어요.” 지난달 경기 용인시 매봉초 체육관. 학생들이 돗자리를 펴고 집에서 가져온 책과 장난감, 문구류를 늘어놓았다. 가격을 정하고 물건을 교환하는 모습은 작은 벼룩시장을 연상케 했다. 물건을 사고파는 경제 활동이었지만,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버리지 않고 다시 쓰는 것’의 의미도 함께 배워가고 있었다. 용인 매봉초는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교생이 참여하는 ‘2026 매봉 그린마켓 챌린지’를 운영했다. 경제교육과 환경교육을 연계해 학생들이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크게 두 축으로 진행됐다. 먼저 ‘초록 경제 주간’에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하거나 교환하는 그린마켓이 열렸다. 학생들은 물건의 가격을 정하고 친구들과 흥정하며 경제 활동의 기본 원리를 익혔다. 동시에 자신에게는 필요 없어진 물건이 다른 친구에게는 소중한 물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며 자원 재사용의 의미를 체감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소비와 나눔, 재사용이 따로 떨어진 개념이 아니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배웠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버리는 대신 다시 순환시키는 경험은 탄소중립
전문대가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 고용 한파 속에서도 70%를 웃도는 취업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실습·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통해 전공 이해도와 직무역량, 자기주도성이 향상됐다고 평가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이 학생 중심 교육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간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2026년 제8호 ‘데이터로 확인한 전문대학 혁신과 학생 변화의 현장 중심 교육 성과’에 따르면 3주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전국 118개 전문대학은 재학생 충원율과 취업률 등 주요 지표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은 산업·지역 수요 변화와 AI·디지털전환(DX)에 대응해 전문대학이 교육과정과 산학협력, 학생지원 체계를 자율적으로 혁신하도록 지원하는 고등직업교육 재정지원사업이다. 특히 3주기 사업은 학생이 무엇을 경험하고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초점을 둔 학생 중심·성과(Outcome) 중심 체계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정원 내 재학생 충원율은 지난해 82.1%에서 올해 82.4%로 0.3%p 상승했다. 신규 참여 대학의 충원율은 75.8%에서 77.4%로 1.6%p 올랐고, 수도권 신규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겪어온 문제를 연구로 풀어낸 교사들이 올해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평화 경기 초월중 교사는 수학 학습동기 향상 전략을 담은 연구로 대통령상을, 김강희 경기 임곡중 교사는 공동체성 회복을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연구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한국교총은 23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제70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최고상 전수식을 개최했다. 올해 대회에는 시·도별 대회에서 1·2등급을 받은 우수 연구작 142편이 출품됐으며, 최종 본심사를 거쳐 117편이 입상했다. 이 가운데 1등급은 19편, 2등급은 39편, 3등급은 59편이다. 전수식에서 강주호 교총 회장은 “뜨거운 열정으로 제자들과 호흡하며 최고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두 분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며 “인공지능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도 공교육의 가치는 교실에서 묵묵히 교육과 연구에 헌신하는 선생님들의 실천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들이 소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르치고 연구할 수 있도록 교육 연구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이평화 교사의 연구는 ‘프로젝트 5G 연결 알고e즘 활동을 통한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시민교육과 인공지능(AI) 전환, 교육의 포용성, 청년 진로와 평생학습 등 미래 교육의 핵심 과제를 논의하는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한다. KEDI는 27일 오전 10시 충북대학교 해오름관 101호에서 ‘대전환 시대, 교육강국의 길’을 주제로 제235차 KEDI 교육정책포럼 겸 국가교육발전 연구센터 유관 학회 연합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교육학회와 공동 주관하는 연차학술대회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KEDI 기관 세션은 국가교육위원회와 공동 주최로 운영된다. 포럼은 교육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우리 교육이 직면한 주요 현안을 진단하고 미래 교육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KEDI 학생·학부모연구실, 디지털교육연구실, 통일·다문화교육연구실, 평생학습연구실이 참여해 시민교육, AI 전환에 따른 교육 변화, 교육 생태계의 포용성 확대, 청년의 진로 이행과 평생교육 등 4개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사회갈등과 민주주의 위기 속 시민교육의 역할과 헌법적 가치 중심 시민교육의 방향을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 전환 시대 교육 변화와 학생의 배움, 건강장애학생의 창의적
초·중등학교에서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학생의 디지털 역량 부족과 교사 간 활용 격차, 인프라 미비 등으로 현장 안착에는 여전히 과제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도구 보급을 넘어 학교 현장의 실제 수업 여건을 고려한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발간한 KEDI BRIEF 10호 ‘초·중등 교실에서 AI 활용, 무엇이 어려운가’를 통해 AI 활용 교육의 현장 실태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브리프는 ‘디지털 교육 시대 AI 거버넌스 구축 및 운영 방안: 초·중등교육을 중심으로’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교수·학습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빠르게 늘고 있다. OECD가 지난해 55개국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TALIS 2024 조사에서 OECD 평균 37%의 교사가 수업에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이보다 높은 43%를 기록했다. 서울교육청의 2025년 조사에서도 교사의 72%가 교과교육에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I 도구 확산이 곧 원활한 수업 활용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시·도
충남교육청이 교사의 행정부담을 줄이기 위한 우수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충북교육청을 찾았다.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 등 교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충북교육청의 정책과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적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충북교육청은 23일 충남교육청 정책기획과장과 업무 담당자 60여 명이 교원 행정업무 경감 지원사업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충북교육청을 방문(사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는 충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교원 행정부담 경감 정책과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사업 운영 과정과 학교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충북교육청은 교무행정지원팀 운영을 비롯해 책임교사 수업시수 경감 지원, 초등 수업지원강사 배치, 유치원과 초등학교 담임교사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짝꿍도우미' 운영 등을 통해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환경 조성에 힘써 왔다. 또 학교업무바로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디지털 활용 업무 개선 연구대회를 추진하는 등 행정업무를 줄이고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짝꿍도우미' 사업은 2025년 교육부 학교지원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최근 실시한
국립특수교육원이 첨단기술과 과학 체험을 결합한 '찾아가는 상상 체험버스'를 운영하며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선다. 지리적·문화적 여건으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학교에서 직접 AI와 가상현실(VR), 과학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국립특수교육원은 지난 24일 보령상상이룸교육센터를 방문해 '2026 찾아가는 상상 체험버스' 교육 활동을 참관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고 26일 밝혔다. 찾아가는 상상 체험버스는 첨단기술 기반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디지털 시민 역량을 키우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특수학급과 특수교육지원센터 70곳을 대상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디지털 에이전트 선발 퀘스트, 에이전트 인증 코드를 획득하라'를 주제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사이버 세상에서 올바른 디지털 시민이 되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며 디지털 소양과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게 된다. 보령교육지원청 소속 특수교육대상학생 32명은 보안센터(교실), 존중센터(버스), 건강센터(트럭)로 구성된 순환식 프로그램에 참여해 가상·증강·혼합현실(VR·AR·MR), 홀로그램, AI
학생 마음건강을 위한 학교의 역할이 예방교육을 넘어 위기 대응과 치료 연계까지 확대된다. 서울교육청이 생명존중 연극, 심리검사, 긴급대응체계, 치료비 지원을 하나의 학생 마음건강 안전망으로 묶어 운영하며 위기 학생에 대한 통합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교육청은 학생 마음건강 지원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예방부터 위기 대응, 치료 연계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일방향적인 예방교육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을 활용한 생명존중 교육과 심리검사, 긴급 대응, 상담·치료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삶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되새길 수 있도록 생명존중 연극 '정거장' 무료 관람을 지원한다. 극단 버섯이 공연하는 이 작품은 천국과 지옥으로 가기 전 영혼들이 잠시 머무는 정거장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공연은 오는 29일부터 7월 16일까지 다리소극장에서 열린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서울지역 중·고등학교와 각종학교(중·고 과정) 학생 4200여 명이 학년·학급·동아리 단위로 무료 관람할 예정이다. 위기 학생에 대한 대응체계도 한층 강화한다. 서울교
인공지능(AI)과 소셜미디어 확산으로 허위정보와 딥페이크 등 디지털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국가 차원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추진체계를 마련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학교 교육과정은 물론 학교 밖 청소년과 정보취약계층까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교육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정보판단 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국회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보장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사실과 허위를 구분하는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 발달로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영상·음성·이미지가 확산되면서 딥페이크 성범죄와 보이스피싱 등 새로운 유형의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 청소년 피의자는 2022년 52명에서 2024년 548명으로 급증했으며, 집중단속 결과 피의자의 92.0%가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육부 조사에서는 중·고등학생들이 딥페이크 발생 원인으로 '장난'을 가장 많이 꼽아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재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여러 부처와 기관에서 개별
교사의 교육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경기형 교육활동보호국’ 신설 논의가 본격화됐다. 교권 보호를 넘어 상담, 민원, 아동학대 신고, 소송 대응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과 함께 학생 학습권을 함께 고려한 경기형 모델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4일 경기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국회 교육위원회 김준혁 의원(더불어민주당), 미래교육자치포럼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경기 교육활동보호국, 왜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교육활동 침해 대응과 교권 보호 강화를 위한 전담 조직 신설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문나연 경기교총 교권변호사는 학교 현장에서 상담, 민원, 아동학대 신고, 소송이 하나의 궤적처럼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교사는 교육활동 침해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피신고자, 피민원인, 조사 대상자가 된다”며 “상담과 생활지도조차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로 이어지는 현실에서는 결국 교사가 말하지 않고 지도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활동보호국은 상담·민원·법률지원·아동학대 대응을 통합 지원하는 조직으로 설계되고,
최근 드라마 '참교육'에서 다뤄질 정도로 사회적 공분을 산 수능 문항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학원과 강사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용태 의원(국민의힘)은 25일 학원 설립·운영자와 강사의 문항 거래를 금지하고, 위반 시 행정처분과 과징금, 강사 자격 제한 등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교원의 과외교습을 금지하고 학원의 등록과 운영, 강사 자격 등을 규정하고 있지만, 최근 드러난 현직 교사와 유명 학원 간 조직적인 문항 거래와 같은 행위를 직접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지난해 말에는 사교육업체 관계자와 전·현직 교사 등 46명이 문항 부정 거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교원과 달리 학원 강사와 사교육업체 관계자는 별도의 제재 규정이 부족해 기소 이후에도 강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개정안은 문항 거래를 사교육 시장의 구조적 문제로 보고 제재 체계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학원 설립·운영자와 소속 임직원, 강사가 교원에게 교습자료 제작을 위한 문항 출제나 컨설팅 등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 재정지원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규제 개선 방안을 정부 부처에 건의했다. 사업 대상과 평가 기준이 중복되거나 현장 여건과 맞지 않아 대학의 행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교협은 최근 교육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학 재정지원사업 관련 규제개선 방안을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건의는 2월부터 5월까지 다섯 차례 열린 현장소통 간담회를 통해 대학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대교협은 건의서에서 부처별 재정지원사업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대학의 사업 수행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사한 목적과 대상을 가진 사업이 별도로 운영되면서 보고서, 회계감사, 실적관리 등이 중복되고 있다고 봤다. 고용노동부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대학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등 유사 사업을 통합하거나 패키지화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졸업생과 지역청년 등 대상이 겹치는 사업을 각각 운영하다 보니 대학 현장에서는 유사한 서류와 절차를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교 졸업생의 취업 여부를 대학이 확인할 수 있도록 공공DB 조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요구도
느린 학습자의 학교생활을 다룬 ‘함께 걷는 느린 학습자 학교생활’의 후속작 ‘함께 걷는 느린 학습자 진로 로드맵’이 출간됐다. 이 책은 느린 학습자의 고민을 학령기 적응에 머물지 않고 졸업 이후의 진로와 자립, 사회생활 전반으로 확장해 다룬다. 취업과 직무 적응, 대인관계, 부모의 역할, 사회적 지원체계 등을 폭넓게 짚으며 느린 학습자가 자신의 속도에 맞춰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로는 18년 차 특수교사이자 느린 학습자 자녀를 둔 부모인 이보람 교사를 비롯해 최승숙 강남대 초등특수교육과 교수, 이미지 대구교대 특수통합교육과 교수, 김혜진 이음발달지원센터 대표가 참여했다. 책의 핵심은 ‘진로탄력성’이다. 저자들은 특정 직업을 찾는 것보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자기인식, 자기효능감, 정서조절, 미래지향과 희망, 진로자립과 자기주도성, 진로유연성, 도전정신, 사회적 지지 등 여덟 가지 핵심 역량을 제시한다. 각 장에는 실제 사례와 함께 부모 가이드, 워크시트, 청소년·청년용 체크리스트 등을 담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느린 학습자의 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