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부터 거의 모든 학교가 전면 주5일수업제를 실시한다. 대구와 울산은 100%, 다른 시·도의 경우도 미실시교는 1%미만이다.주5일수업제를 실시하지 않기로 한 학교는 대부분 기숙형학교이거나 기존 특성화 프로그램의 지속 운영, 타 지역 출신 학생 생활지도 등을 위해 기존 격주 휴무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주5일수업제의 스타트는 순조롭다. 초등 442개교, 중학 187개교 등 총 629개교에서 지난해 실시된 주5일수업 시범운영에서도 시행 전에 비해 학생·학부모·교사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 편성부터 시범학교 사례, 지자체의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주5일수업제 인프라 구축 현황을 살펴본다. ▨ 시범학교 교사 만족도 100%=한국교총이 지난해 말 시범학교 중 지역특성과 학교규모를 고려해 수도권 초·중학교 9곳을 선정·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대부분 학교구성원들이 실시 이전에 비해 학교생활에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숙정 서울 잠신중 교사는 "시범실시 전에는 찬성률이 70%를 겨우 넘었는데, 한 학기동안 실시한 후 다시 조사해보니 거의 대부분이 찬성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특히 교사들은 이제 100%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
흔히 교육계를 두고 ‘되는 일도 안 되는 일도 없다’고들 합니다. 10년, 20년, 30년 전 뉴스를 년도를 가려놓고 보면 언제 뉴스인지 분간이 어려울 만큼 비슷한 요구와 행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왜 안 그렇겠습니까. 30년 동안 수석교사제를 외쳐왔고 20년 가까이 교대 박사과정 설치와 주5일수업제 도입을 요구해왔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안 될 것 같던 일들이 올 한해 무더기로 이뤄졌습니다. 열 번, 스무 번, 백번 찍으면 넘어가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이뤄 낸 일도 있지만,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자기편에는 무조건 동조하고, 다른 편은 덮어놓고 배척하는 ‘당동벌이(黨同伐異)’의 세태는 점점 심해져 우리 교육을 좀먹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당동벌이’는 죄였다고 하지요. 편당(偏黨)을 이뤄 조정의 시비분별을 흐리게 한 자는 엄히 처벌했다던데, 이제 이런 법이라도 만들지 않으면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학교살리기 범국민운동’의 성공을 위해 내년 우리에게 ‘같고 다름’만 따지지 말고 ‘옳고 그름’ ‘맞고 틀림’을 구별할 수 있는 혜안이 열리길 기대해 봅니다. ■ 30년 숙원 수석교사제 법제화=교총 등 교육계가 1981년
13일 오후 1시. 한국교총 다산홀은 선생님 사랑 음악회 본선 진출 팀을 가리기 위한 오디션에 참석한 선생님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1차 예선을 거쳐 올라온 24개 팀의 실력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첫 스타트를 끊은 한정인(27) 서울거여초 교사는 ‘슈퍼스타K3’와 ‘위대한 탄생’ 등에 응모하기도 한 그야말로 요즘 젊은이였다. 절절한 목소리로 한 교사가 가수 장혜진 버전의 ‘술이야‘를 부르자 오디션장은 마치 ’나는 가수다‘의 한 장면을 옮겨온 듯 했다. 이어 다정한 부부교사, 록밴드, 아카펠라, 솔로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홀 전체는 파워풀한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가득 메워졌다. 오디션에 참여한 선생님들은 “도전하는 교사의 모습을 직접보여주는 것보다 더 좋은 소통의 수단이 있겠느냐”면서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가면 행복한 학교를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입을 모았다. 최종 본선을 통과한 8개 팀의 멋진 공연은 오는 12월27일 오후 4시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리며, EBS를 통해 전국으로 생방송 될 예정이다. 최종 본선 진출팀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참가번호 순 ▲
"마술은 교실 수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도입부에서 동기를 유발한다거나 이론적인 과학 원리를 직접 경험해보도록 할 수도 있죠." 전국교사마술교육연구회 '매직 티처'를 이끌고 있는 김택수 인천 불로초 교사(사진)는 특히 창의·인성교육 측면의 효과를 강조했다.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해보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숨어있는 트릭을 찾는 과정에서 집중력이 향상될 뿐 아니라 직접 마술을 익혀 시연해 봄으로써 자신감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는 "마술을 보며 느끼게 되는 놀라움, 즐거움 등의 감정도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직 인 더 클래스라는 모임에서는 수업 활용에 더 중점을 둬 교사들과 공부하고 있어요. 처음엔 손기술을 익히고 연출과 연기도 공부해야 하는 등 준비할 것이 않지만 원리만 알면 간단한 도구만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수의 원리나 심리를 이용해 특별한 기술 없이 할 수 있는 것도 있고요." 김 교사는 “마술 교사로 알려져 있다 보니 제가 항상 마술을 보여주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1년에 10개 정도 꼭 필요한 부분에만 사용해야 수업분위기를 좋게 할 수 있다”고
1교 1전문상담교사 배치 학교상담효과 25조 달해 “지난 한 해 동안만 7823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했고, 13.5%(최근 3년 건강검진 결과)의 초중고생이 정신 건강 정밀검진을 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도, 선생님들을 위해서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상담 법제화의 필요성에 대한 정책 자료집’을 펴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박영아 의원(한나라당·사진)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행동변화 관찰이 쉽고 가정과의 연계도 용이하기 때문에 다른 전문기관 상담보다 효과가 클 것”이라며 학생 250명당 1명의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하면 10조5000억 원~25조5800억 원의 경제적 이익산출을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까지 언급하면서 ‘학교상담’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지금도 전문상담(순회)교사제도가 실시는 되고 있지만 그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구체적 규정도 미비하고요. 배치뿐만 아니라 직무와 운영에 관한 상세한 법규를 통해 현장의 인식도 제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 의원은 이를 위해 단위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1명 이상 배치하도록 의무화(소규모 학교는 시·도교육청 순회교사 활용)하는 법안을 마련, 발의할 계획이다. 그는
내년 재정 지출 규모가 올해보다 17조원(5.5%) 늘어난 326조1000억 원으로 편성됐다. 교육 예산은 올해보다 9.3% 증가한 45조658억 원으로 책정됐다. 공무원 임금은 3.5% 인상될 전망이다. 자동호봉 상승분까지 감안하면 실제 임금 상승률은 4.2%이라는 게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2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30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주요 교육 예산 내용을 정리했다. ■ 맞춤형 국가장학금 제도=내년도 교육예산은 주로 교육복지 부분이 증액됐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맞춤형 국가장학금 제도'다. 기존 국가장학금제도를 전면 개편해 소득수준과 개인 형편 등에 따라 체계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재원으로 1조 5000억 원을 편성했다. 여기에 대학의 자구노력이 더해지면 총 지원액은 2조2500억 원에 이른다. 소득수준 7분위 이하 학생의 경우 이 제도를 통해 평균 22%정도 부담이 줄어든다. 국가장학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대학도 등록금 인하, 교내장학금 확충 등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 다만 하위 15%에 해당하는 부실대학은 지원 대상에서 배제된다. ■ 5세 누리과정 도입=취학 전 아동의 교육
재정지원 확대는 현실적으로 무리 네트워크 구축, 효율성 강화할 것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7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도 교육지원사업 세미나'의 참석자들은 지자체의 지원이 창의·인성교육의 성공 요건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학교 밖 체험활동이 가능한 주요 공공시설의 관리 주체인 경기도청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요지였다. 더불어 재정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도 많았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경기도청의 이한규 평생교육국장(사진)은 "창의체험활동이 강조되고 주5일 수업이 실시되는 등 교육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적극 공감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재정지원 확대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세수는 수년째 계속 줄었는데 복지비 등 고정 지출은 꾸준히 늘어 가용재원이 거의 바닥났기 때문이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기도는 교육지원 사업에 약 4000억 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시·군별로 100억 넘는 돈을 지출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교육현장과 도민들은 그 혜택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
올해는 교육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변재일)가 ‘불량 상임위’라는 오명(汚名)을 벗을 수 있을까. 3년 연속 증인채택 등을 놓고 파행을 거듭해온 교과위는 18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에서도 ‘정치’ 국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 교육감 문제를 두고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대학등록금, NEIS 오류 등 녹녹치 않은 현안들이 암초처럼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과위가 주관하는 교육과학기술분야 국정감사는 19일 10시 교과부를 시작으로 교과위 선정 78개 곳과 본회의 승인대상 7개 곳 등 85개 기관에 대해 다음 달 8일까지 20일간 실시된다. 교과부 감사는 19일과 20일 교육 분야와 과학 분야로 나뉘어 실시되며, 마지막 날인 다음달 7일에 종합감사가 이뤄진다. 22일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교육 관련 12개 기관이 감사를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인천시교육청과 강원도교육청은 26일 현지에서, 대전시교육청, 충남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 충북대, 충남대, 강원대는 27일 국회에서 진행된다. 올해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경기도교육청은 관례에 따라 국정감사에서 제외됐다. 과학관련 27개 기관은 다음달 4~5일 대덕과학연구단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