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5월부터 저소득층 유아에 대한 간식비 지원을 전면, 확대해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시 교육청은 종일반 유아에게만 매일 한차례 간식비 1300원(1인당)을 지원해왔으나 이번에 오전반 아이에게도 확대했다. 시 교육청은 간식비 지원 확대에 따라 17억원을 편성했으며 5천여명의 종일반 아이들은 1일 2차례 간식비를 지원받게 된다. 광주지역 유치원 등에 다니는 원아는 모두 1만 7천여명이며 이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지원 대상은 9100여명이다. 시 교육청 김향근 재정복지과장은 "그동안 부모들이 부담해왔던 간식비를 지원받게 됨에 따라 교육비 부담 완화 등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간식비 지원은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처음이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평생교육진흥원은 지식·고령화 사회에 맞춰 대학이 평생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올해 19개 4년제 일반대학 또는 전문대를 선정해 21억 8천만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우수한 인적·물적 교육 인프라를 가진 대학이 학령기 학생 위주에서 성인 친화적인 체제로 전환하도록 돕는 것으로, 2008년 이후 3년째다. 대입전형, 학과, 정원, 교육과정, 학생복지 등 대학 운영 전반을 바꾸는 '대학 전체 체제 개편형' 지원 대상에 공주대, 광주대, 명지전문대, 목포대, 부산정보대, 서강정보대, 순천향대, 제주한라대, 진주산업대, 한라성심대가 선정됐다. 또 평생교육기관을 특성화·차별화해 본부와 조직·인력·재정을 연계하고 전임교원을 확대하는 등의 '대학 평생교육원 체제 개편형'으로 경남도립거창대, 고려대, 나사렛대, 대전대, 동신대, 동아방송예술대, 아주대, 전북대, 충청대를 지원한다. 교과부는 지원 기간을 종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연차평가를 해 계속 지원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은 올해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교육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올해 도내 430개 모든 초등학교에서 정부초청 해외 영어봉사 장학생,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원어민 보조교사 및 필리핀·인도 등의 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등이 참여하는 영어교육을 실시 중이다. 특히 낙도의 분교장을 포함한 8개교에는 원어민 원격 화상강의 교육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지역에는 농산어촌 학교가 많아 도시와 비교해 영어교육 환경이 열악하다"며 "올해를 '초등영어교육 행복한 도약의 해'로 삼아 영어봉사 장학생,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등을 확대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충남도내 초등학교에 배치된 영어봉사 장학생과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는 모두 325명으로, 지난해 301명보다 24명 늘었다.
"교육의원이 도대체 뭐죠?" 6·2 지방선거를 한달 가량, 후보등록을 불과 2주 남긴 가운데 교육의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온통 단체장과 도교육감 선거에 쏠린데다 종전까지 학교운영위원들이 뽑던 선거에서 이번 선거에 한해 주민직선제로 바뀐 우여곡절이 있어 유권자 태반이 '교육의원'의 명칭과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경남도선관위에 따르면 2월 26일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뒤 1개 선거구에서 2~4명씩 경남지역 5개 선거구에서 모두 1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일단 등록을 했지만 예비후보들 모두 교육의원 제도와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데 적잖은 난관을 겪고 있다. 제1선거구(창원·밀양·창녕) 조형래 예비후보는 "명함을 드리고 '교육의원 후보입니다'라고 인사를 하면 '이런 것도 뽑느냐'며 되묻는 유권자들이 상당 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인사를 드린 뒤 교육의원의 역할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야 그제야 고개를 끄덕인다"며 "유권자들이 교육의원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 같아 맥이 풀릴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3선거구(진주·함양·산청·거창·합천) 조재규 예비후보 역시 "교육의원 선거가
새로운 천년(밀레니엄)에서 시작한 조기유학붐은 글로벌인재 양성이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었지만 동시에 '기러기 가족', 가정경제 파탄이라는 큰 부작용도 동반했다. 초중고 학생의 불법적인 조기유학 붐이 일기 시작한 배경에는 세계화와 국제화라는 불가피한 시대적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급속도로 진행된 세계화로 정부와 기업을 중심으로 영어수요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증가했고, 이에 부응해 교육계에서도 영어 인재 키우기에 집중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국제중, 국제고 등이 신설되고 외고 등 기존 특목고가 신입생 선발시험을 사실상의 영어시험으로 전환하게 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2000년 이후 조기유학을 떠난 초중고 학생은 대략 15만명. 이 중에는 해외 명문대에 진학하는 등 잘 적응해 현지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학생도 적지 않다. 영국 대학입시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학생, 중국의 명문 칭화대 외국인 특별전형에 수석 합격한 학생 등 성공한 모델은 매년 셀 수 없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단기 어학연수생 등 조기유학생 중 절반 이상은 국내로 돌아오는 것이 조기유학의 현 주소다. 2일 교육당국은 2007년 한해 출국한 조기유학생을 2만 9511명, 같은 기간 귀국한
'조기유학 열풍'의 진원지 역할을 한 서울 강남권 초·중학생의 조기 해외유학(미인정유학)이 4년 연속 감소했다. 전국 초중고 유학생 역시 2007~2008년 내리 감소세를 보여 10년간 지속한 조기유학 거품이 점차 꺼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가 2일 한국교육개발원과 서울시교육청의 '1995~2009년 초중고 조기유학생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강남·서초구)의 초중학교 유학생은 2006년 2517명에서 2007년 2336명, 2008년 2282명, 2009년 1614명으로 감소했다. 초등생은 2006년 1270명에서 2007년 1149명, 2008년 1250명, 2009년 1064명, 중학생은 같은 기간 1247명에서 1187명, 1032명, 550명으로 줄었다. 강동교육청 관할인 송파·강동구의 초중학교 해외 유학생 역시 2006~2008년(2009년 자료는 강남교육청만 집계 완료) 각각 1186명, 922명, 856명으로 감소했다. 초중학교 유학생이 3~4년 연속 감소한 지역은 서울 11개 지역교육청 중 강남, 강동을 제외하면 성북(2006년 331명, 2007년 274명, 2008년 254명)이 유일했다. 강남지역에서는 2006~
부산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1일 오후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 한나라당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에 총출동했다. 후보 9명 가운데 유일하게 진보 후보로 분류되는 박영관 전 부산시교육위원을 제외한 8명이 행사장에 가족 및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나와 명함을 돌리는 등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폈다.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와는 달리 정당공천이 배제돼 있고, 교육감 자신도 후보등록 1년 전부터 당적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엄격한 정치 중립을 요구받지만,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극에 달한데다 후보가 난립해 지역의 맹주인 한나라당의 비공식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현영희 전 부산시의원과 김진성 부산교육단체총연합회장은 한나라당 결의대회가 끝날 때까지 행사장 입구에 기다리고 있다가 막판까지 '얼굴 알리기' 경쟁을 벌였다. 이 와중에 일부 선거운동원들은 "한나라당 당원 여러분을 사랑합니다"라고 고함을 질렀고,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는 김무성 의원이 나올 때는 "김무성"을 연호하기도 해 빈축을 샀다. 이를 본 한 시민은 "한나라당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장인지, 부산 교육감 후보들의 선거운동장인지 헷갈린다"며 씁쓸해했
작가 김영하 씨가 자신의 문학 작품이 교과서에 실리게 된 데 대해 작가의 뜻에 반한다며 이례적으로 반대하고 나서 주목된다. 1일 출판계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 자신의 산문 일부가 중학교 1학년 2학기 검정교과서에 실렸다는 사실을 출판사에서 통보받고 지난 4월말 자신의 트위터에 '교과서에 실리지 않을 권리는 없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는 등 반대 의사를 밝혔다. 현행 저작권법 25조는 학교교육 목적에 필요한 교과용 도서에는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작품을 실을 수 있게 돼있으며 수록 시에는 보상금을 지급한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인터넷 글을 통해 "저작권자가 수록 자체를 반대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며 "국어 교과서들은 시를 제외하고는 원문을 그대로 싣는 법이 거의 없어 작가가 추구했던 내적 완결성은 사라지고 결국은 입시 교육의 한 도구가 된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그는 "현 검인정 체계에서는 특정 출판사가 자신의 정치의식, 미의식에 따라 얼마든지 문제가 있는 교과서를 저작권자의 뜻에 반해 제작할 수 있고 국가 중심의 문학 교육 체계에도 근본적인 재검토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저작권법 25조의 지나치게 포괄적인 저작권 제한 조항은 사회적인 공
EBS는 어린이날인 5일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오전 8시 30분에는 특집 애니메이션 '괴물 그루팔로'를 만날 수 있다. 줄리아 도널드슨과 악셀 셰플러가 만든 화제의 동화책이 원작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BBC를 통해 처음 방송된 최신작이다. 오전 9시에는 EBS 공사창립 10주년 어린이날 특집으로 진행된 'EBS 캐릭터 대잔치'가 이어진다. EBS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이 최고의 캐릭터가 되기 위해 펼치는 도전과 모험이 뮤지컬 형식으로 전개된다. 오전 10시 20분에는 2004년 아카데미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니모를 찾아서'가 방송된다. 디즈니-픽사의 5번째 작품으로, 호주의 아름다운 바다 속을 배경으로 열대어들의 모험을 그린 가족 영화다. 오후 12시 10분에는 단편 클레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빵이냐 죽음이냐'를, 12시 40분엔 가족영화 '꼬마돼지 베이브'를 편성한다. 오후 8시 방송되는 '리얼리티쇼 유아독존'도 '어린이날 제주도 특집 여행을 떠나요' 편으로 마련됐다.
경북도교육청은 초·중학교 20곳을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작은 학교 가꾸기'는 도교육청이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따른 농·산·어촌의 황폐화를 막기 위해 2008년 처음 시작한 것으로 그 대상은 학생수가 50명 안팎의 학교이며 공모를 통해 발전가능성, 지역 여건 등을 종합 심사해 뽑았다. 이 가운데 포항 죽장초등, 경주 사방초등, 구미 덕촌초등, 영천 중앙초등 화남분교장, 상주 화북초등, 경산 대동초등, 의성 구천초등, 청송 안덕초등, 성주 월항초등, 칠곡 낙산초등, 봉화 봉성초등, 울릉 남양초등, 김천 감문중, 안동 북후중, 의성 봉양중, 울진 매화중 등 16곳은 올해 새로 선정됐다. 또 2008년에 선정된 안동 풍서초등, 영주 문수초등, 상주 내서중, 청도 남성현초등 등 4곳은 학생수 증가 등 실적이 우수해 사업 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 학교들을 대상으로 특색있는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 드는 비용을 적극 지원하고 연구시범학교로 운영하는 등 '작은 학교 가꾸기'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또 20개 학교는 최대 5년동안 통·폐합을 유예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학생수가 늘어나고 복식학급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는 오는 3일 경산캠퍼스에서 개교 54주년 기념식과 함께 학교 발전 새 비전인 '학생이 행복한 대학'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대구대는 학령인구의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 본격화 등 대학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창조적 전환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학교 정책과 자원을 학생에게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덕률 총장은 "지금까지 교수·행정 중심이던 대학경영 패러다임을 학생 중심으로 바꿔 학생이 찾아오는 대학, 학생 중심의 대학, 학생을 위한 대학으로 변화하고 학생의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구대는 3대 발전목표로 '존경 받는 따뜻한 대학', '인재를 키우는 밝은 대학', '경쟁력 있는 힘찬 대학'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는 10대 중점 분야를 제시했다. 학생 분야로 최적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신입생과 재학생의 기초교육 및 학과 맞춤형 그룹훈련 강화, 문화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기르는 대학문화 조성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 특화된 'DU교육인증제' 운영과 학제간 콜로키움 활성화 등을, 교수·연구 분야에서 교수 역량의 세계적 수준 육성과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각각 핵심전략으로 내놓았다. 또 대학의 국
미국에서 유학 중인 한국 학생이 감소해 출신국가별 유학생 순위에서 중국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 미 국토안보부 이민통계국(OIS)이 30일 발표한 '2009회계연도(2008.10~2009.9) 비이민자 입국통계'에 따르면 학생비자(FI) 신분의 한국 학생은 11만 3519명으로 나타났다. 한국 유학생은 전체 유학생 89만 5392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12.7%를 차지했다. 한국 학생은 2008년도보다 1만 3666명이 줄었고 이는 한국의 경기침체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유학생은 전체의 14%로 가장 많았고 인도(9.0%)와 멕시코(8.2%)가 3,4위로 집계됐다. 한국 학생은 출신국가별 순위에서 2008년도(전체 14.8%)까지 부동의 1위를 지켰으나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또 미국 내 한국인 단기 체류자는 전체 343만8천명 중 19만 2970명으로 집계돼 출신국가별로 멕시코와 인도, 일본, 캐나다, 중국, 영국에 이어 일곱 번째로 많았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30일 학생 1인당 연간 12만엔(약 140만원)의 취학 지원금을 지원하는 고교무상화 대상 학교에 도쿄한국학교 등 외국인학교 31개교를 포함한다고 관보에 고시했다. 도쿄한국학교 등 14개교는 '일본 고교에 상당하는 과정이라는 점이 외교 루트 등을 통해 확인된 외국인학교'로 분류했고, 국제학교(인터내셔널스쿨) 17개교는 '공신력 있는 국제기관의 인정을 받은 학교'라는 이유로 취학지원금 지급 대상에 포함했다. 한국학교 등에 다니는 고교생이 학교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신청서를 내면 일본 정부는 일본 공립학교 수업료와 같은 금액의 취학지원금을 4월분부터 소급해서 학교에 지급한다. 한국계 고등학교는 오사카와 교토에도 3개교가 있지만 이들 학교는 일본 법률 상 '각종학교'가 아니라 정식 학교로 분류돼 있어 처음부터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일본 내에서 정치적인 논란의 대상이 된 조총련(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계열 조선고급학교(고등학교) 11개교는 이번 고시에서 제외됐다. 일본 정부는 이달 중 전문가위원회를 설치해 조선학교에도 취학지원금을 지원할지를 올여름까지 결정할 계획이지만,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교육전문가들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위원회에 참여하기를
경기도교육청은 30일부터 미래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할 목적으로 경기도내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에 'IPTV 교육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IPTV 교육서비스는 TV를 활용한 원격교육이라는 점에서 'T-러닝'이라 불린다. T-러닝은 기존 아날로그 교육방송과는 달리 인터넷을 기반으로 차세대 TV에서 실행되는 교육서비스를 통칭하는 것으로 디지털화와 쌍방향성이 핵심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2243개교에 IPTV를 시청할 수 있는 7417개의 셋톱박스를 제공했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서울 1558개, 전국 3만 4128개)로 농산어촌 학교에는 학년별 1개, 도시지역 학교에는 학교별 3개 이상, 중고교에는 학교별 2개 이상 지원됐다. 도교육청은 이로써 고화질.고음질의 콘텐츠와 상호작용의 특성을 활용해 정규교과는 물론 방과 후 교과시간에 다양한 교수학습 활동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교조 명단' 공개를 둘러싼 한나라당과 법원의 갈등이 확산되면서 6·2 지방선거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전혁 의원의 전교조 명단 공개에 대해 법원이 매일 3천만원의 벌금 부과를 판결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에 반발해 집단으로 명단 공개에 동참하고, 야당이 이를 강력 비판하면서 삼각대립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특히 여야 모두 이 문제를 지방선거 전략과 연계해 적극적으로 쟁점화할 가능성이 높아 논란은 갈수록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재 정두언 김용태 의원은 29일 밤 조 의원으로부터 전교조 명단을 넘겨받아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격 공개했다. 김 의원은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상식에 근거하지 않은 '감정 섞인 판결'로 판단해 명단공개를 추진했다"며 명단공개 확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심재철 정태근 의원 등도 조만간 명단공개에 공식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목 원내부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국회의원의 직무상 행위에 대해 민사적으로 가처분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면서 "이번 판결은 '입법행위 이외의 것은 국회의원의 직무가 아니다'는 판결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회의원의 직무에 관해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