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생들이 학교가 있는 서울 용산구 지역 다문화 아동의 가정교사로 나선다. 숙명여대 부설 아시아여성연구소(소장 한희숙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용산구에 사는 다문화 초등학생들에게 교과목을 가르쳐주는 가정교사이자 자원봉사로 활동할 숙대생 50명을 모집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아울러 용산구 내 15개 초등학교와 복지관, 관련 단체에 공문을 보내 가정방문 교습을 받을 다문화 아동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숙대생들은 5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주 1회씩 다문화 아동이 사는 가정을 찾아가 학습을 지도해 줄 계획이다. 또 영화 관람이나 박물관, 도서관 등을 찾아 문화 체험을 함께 하며 정서적 유대감도 높일 예정이라고 아시아여성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아시아여성연구소는 용산구 여성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이 사업 계획을 세웠고 앞으로 다문화 아동의 취약 학과목 등 중점을 둘 과목이나 구체적인 교습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 주중에는 이 프로그램의 운영 방법이나 교습법 등을 두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8월에는 '부모 교실'을 열어 한국의 교육 제도와 교육 관련 법, 성교육 방법, 음악 치료 등을 소개해 이주 여성이 자녀 교육에서
대구시교육청은 후기 일반계 고교의 지원방식을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11학년도 고교 입학전형 계획을 31일 발표했다. 경북대의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일반계 고교의 입학전형 계획을 보면 1단계에 대구시 전체에서 배정인원의 10%를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배정하고 2단계에서 40%를 학군에 따라 선지원 후추첨으로 뽑은 뒤 나머지 50%의 인원을 통학편의와 1, 2단계 지원사항 등을 고려해 학군별로 배정할 계획이다. 기존 방식에서는 대구지역 중학생이 일반계 고교에 진학할 때 학군별로 1단계 희망에 따라 40%, 2단계 지리정보에 따라 60%를 각각 배정했었다. 전기고교 전형에서 대구과학고와 대구외국어고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에 의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자율형 사립고는 내신성적으로 일정 배수 이상을 선발한 뒤 추첨을 실시해 최종 선발한다. 자율형 공립고는 일반계 고교와 같이 배정하되 단계별 추첨비율을 조정 중이다. 중학교 내신은 교과성적 80%, 생활성적 20%를 반영하며 교과성적에서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를 적용하고 생활성적에서 자격증 성적을 없애는 대신 출결·특별활동·봉사활동시수·행동특성 등을 각
정부와 한나라당은 조만간 당정회의를 갖고 일본 초등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키로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31일 의원총회에서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승인한데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 그런 짓을 해도 되는 것이냐"면서 "국민적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안 원내대표는 특히 "한나라당은 이것을 바로 잡는 일에 모든 힘을 쏟고, 반드시 바로잡도록 국민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당정회의를 갖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외통위와 교과위, 국토해양위 등 관련 상임위 간사는 회의를 신속히 소집해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검토해 나갈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경남도교육청은 특수목적고와 일부 자율고의 신입생을 입학사정관 면접 위주로 선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1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해 31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은 경남지역 183개 정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김해외고, 경남외고, 경남과학고, 창원과학고(내년 개교), 거창고(자율고)는 중학교 교과성적 반영을 최소화하고 입학사정관으로 구성된 입학전형위원회에서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 추천서를 기반으로 한 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외고의 경우, 토플과 토익 등 영어시험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이들 학교를 제외한 고등학교는 중학교 2~3학년 교과성적과 출석성적, 봉사활동성적, 행동특성성적, 특별활동성적 등 내신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교육청이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각 고등학교는 8월말까지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수립해 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31일 일본 초등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사태와 관련, "일본은 어린 초등학교 학생들에게까지 독도에 대한 거짓을 가르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유관순상 시상식'에서 이같이 말한 뒤 "역사적 사실 앞에 정직하지 못한 나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진실을 가르치지 못하는 나라가 어떻게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일본이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사용될 모든 5학년 사회교과서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竹島)를 자국 영토라고 표기하려는 데 대한 직접적인 공개 비판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또 "지금 우리 앞에는 크고 작은 굴곡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위기 앞에서 더 강해지는 저력있는 민족, 불굴의 대한국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눈 앞의 대립과 갈등을 떨치고 선열들이 꿈꾸던 더 큰 대한민국,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국민 여러분께서 온갖 정성과 열정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유관순 열사와 선열께서 피땀으로 지켜내신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하고 있다"면서 "국운상승의 호기를 맞아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나
미국의 초등교사들은 교과서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올리고 수업 참여를 유도하는데 보조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31일 미국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초등교원 4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등이 수록된 '국제교육·교원단체 동향'을 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2%만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개선에 교과서가 도움된다고 응답했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에 교과서가 도움된다는 답변도 6%에 불과했다. 반면, 81%의 교사들은 최신 정보기반 기술이 학업성취도 개선에 매우 중요하거나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10명 중 7명이 담당 학급 학생들의 방과후수업이나 주말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고, 절반 이상(51%)은 학생 가정을 방문해 학부모와 상담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교육과 수업의 질을 끌어올리려면 높은 수준의 급여 못지않게 학교장의 지원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은 "교과서가 (학생 교육에서) 해답이 될 수 없다는 점과 학교와 가정의 강력한 연계를 통한 개별 아동 지도의 중요성을 교사들이 잘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의 선발이 추천 방식으로 크게 바뀐다. 31일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등 전국 25개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은 올해부터 선발 시험을 폐지하고 추천과 서류심사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새 규정에 따라 각 과학영재교육원은 기본적으로 영재교육기관이나 학교로부터 해당 영재교육원의 교육목표에 부합하는 학생들을 추천받기로 하고 추천기준, 제출서류, 전형일정 등에 대해 5월께 공지할 예정이다. 선발방식 개선과 함께 각 교육원은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심화·사사과정 위주로 영재교육과정을 특성화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일본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주요 과목의 교과서 분량이 50~60% 늘어난다고 일본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2000년 검정 당시 주요 과목의 교과서 분량을 30% 가까이 줄였던 것을 이번에 대폭 늘리는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새 교과서의 분량이 올해까지 사용될 교과서보다 평균 24.5% 늘어났다. 이의 배경에는 일본이 약 10년 전부터 실시한 '유토리(여유) 교육'이 결과적으로 학력 저하를 가져왔다는 반성이 깔렸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산수 = 'x'(엑스)나 'y'(와이) 등을 이용한 문자 식은 지금까지는 중학교에서 가르쳤지만 내년부터는 초등학교에서도 가르친다. '도형의 일치'나 '반비례' 등도 마찬가지다. 현재 6학년에서 가르치는 '정육면체나 직육면체의 체적을 구하는 공식'이 5학년 교과서에 포함되는 등 상당수 내용이 1, 2학년씩 밑으로 내려갔다. 또 한때 없어졌던 '마름모꼴과 사다리꼴의 면적을 구하는 공식'도 5학년 교과서에 부활했다. 2학년 산수에는 '두자릿수×한자릿수'의 곱셈 문제를 추가했고 '두자릿수×두자릿수' 곱셈 문제까지 추가한 교과서도 있다. 전체적으로는 연습문제가 대폭 늘어났다. ■이과 = 이과 이탈 현상을 막고자 사진 등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10일 치러지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31일 발표하고 EBS 수능교재에서 50%를 연계해 출제한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6월 모의수능 50%, 9월 모의수능 60%, 11월 18일 본수능 70%로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험 영역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이고, 모든 영역은 수험생이 임의로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원서접수 기간은 4월 5~15일이며 재학생은 학교에, 졸업생은 출신 고교나 학원에, 또 검정고시생 등은 주소지 관할 79개 시험지구 교육청이나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시행계획과 시·도별 접수 가능 학원, 79개 시험지구 교육청 현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와 EBS 수능강의 홈페이지(www.ebsi.co.kr)에 게시돼 있다. 재학생을 제외한 수험생은 1만2천원의 응시료를 내야 한다. 재학생은 국고에서 지원한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7월 2일 시험을 치른 곳으로 통보된다.
전국 대학이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A학점과 B학점을 남발해 '학점 인플레'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대학 재학생의 A학점 비율은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1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 사이트를 통해 전국 190개 4년제 일반대학의 2009학년도 재학생 교과목별 성적평가 결과와 졸업생 졸업평점평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된 2개대 등을 제외한 186개대 재학생이 각 교과목에서 취득한 학점은 A학점 39.7%, B학점 36.2%로, B학점 이상 학생이 75.9%에 달했다. 교과목별 A학점 비율은 교직과목 66.0%, 전공과목 41.8%, 교양과목 35.7%였다. B학점 이상 누적비율도 교직 91.9%, 전공 78.5%, 교양 71.1% 순이었다. 졸업생이 없는 6개대 등을 제외한 전국 181개대의 2009학년도 졸업생 29만 2천여명의 졸업평점평균 분포를 보면 A학점이 35.5%, B학점이 55.5%였다. B학점 이상이 무려 91.0%였다. A학점 비율은 수도권 34.5%, 비수도권 36.1%로 큰 차이가 없었고, 전공별로는 교육이 54.8%로 가장 후했고 의약 38.8%, 인문
충남도내 일선 학교들이 지난해 '1교 1사(社) 자매결연' 등을 통해 294억여원의 민간재원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각급 학교가 유치한 민간재원은 모두 294억 2100만원으로, 2008년 186억 5200만원보다 107억 6900만원(58%) 증가했다. 이는 도내 초·중·고 학생(29만 7636명) 1인당 평균 9만 8840원 꼴이다. 이 민간재원은 ▲교육여건 개선 106억 6900만원 ▲교육시설 개선 69억 5400만원 ▲체육문화공간 조성 41억 8천만원 ▲교육정보화 24억원 ▲체육선수 육성 23억 2200만원 ▲교육과정 운영 17억 2600만원 ▲중식 지원 11억 7천만원 등의 다양한 분야에 사용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1교 1사 자매결연과 학교·교육사랑 운동이 확산되면서 민간재원이 많이 유치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심있는 많은 기업과 단체, 일반 독지가 등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새 학기를 맞은 대학가가 학제개편을 통한 구조조정 문제로 심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중앙대에서 시작된 학교 측과 교수, 학생들의 대립이 숙명여대로 번진 양상이다. 31일 숙대에 따르면 경제학부와 경영학과 교수 15명은 전날 서울 용산구 숙대 행정관 앞에서 1시간여 동안 피켓 시위를 벌이며 "학교 측의 일방통보식 학제개편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지난 12일 발표된 학과제 개편안 중 2011학년도부터 현재 경상대학 소속인 경영학부와 경제학부를 분리하는 안에 반대했다. 숙대의 학과제 개편안은 현행 19개 학부·6개 학과를 15개 학부·32개 학과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이 안에 따르면 2011학년도부터 현재 경상대학 소속인 경영학부와 경제학부는 분리된다. 숙대는 경상대학을 경영대학으로 개편해 경영학부를 두고 글로벌금융회계학부와 글로벌마케팅학부를 신설한다. 경제학부는 경제학과로 바꾸고 사회과학대로 소속을 옮기게 된다. 그러나 교수들은 '구성원의 동의없는 경영학부 분리방안 반대한다'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직접 행동에 나섰다. 경영학부 교수 23명 중 17명은 앞서 학내 인터넷 게시판에 '경영학부 학제개편안에 대한 교수의 의견'이라는 제목으로 항의
내년부터 사용될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는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것 외에도 일왕에 대한 부분이나 2차대전 기술 부분 등에서 이른바 '자학사관'에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두드러진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날 검정을 통과한 새 교과서를 살펴본 일본 언론들은 '천황(일왕)은 신(神)의 자손'이라는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기술한 교과서가 등장했는가 하면 전체적으로 전쟁 '피해' 기술이 대폭 늘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소개한 일본 초등학교 새 교과서의 특징적 내용이다. ■'천황은 신의 자손' 표현 등장 = 이번 교과서는 2008년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처음으로 전면 개정된 것이다. 애국심 교육 강화를 목표로 내건 2006년 개정 교육기본법과 2008년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의 영향을 살펴볼 수 있는 첫 교과서인 셈이다. 2008년 학습지도요령에는 '신화 등을 조사해서 국가의 형성에 관한 생각에 관심을 갖게 한다'는 항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6학년 사회 교과서는 5종 모두 일왕과 관련된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日本武尊)라는 신화 상의 인물을 등장시켰다. 대부분의 교과서는 '이것은 신화라고 얘기되고 있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3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 일본 초등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사태에 대한 깊은 유감과 항의의 뜻을 표명했다. 유 장관은 이날 5시 30분부터 15분여간 장관 접견실에서 굳은 표정으로 시게이에 대사와 면담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강제병합 100년을 맞은 민감한 시기에 이 같은 검정결과를 발표한 것은 새로운 한일관계 100년을 열어나가고자 하는 양식 있는 대다수 양국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는 일로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특히 "자라나는 세대로 하여금 그릇된 영토관념과 역사관을 배우도록 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에 역행하는 만큼 이번 검정결과의 철회와 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게이에 대사는 "한국측 입장을 본국에 잘 보고하겠다"며 "일본 정부로서는 독도 문제가 양국관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2010년이라는 의미있는 해를 상호 협력해서 원만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경기예술고등학교가 졸업생들의 학과 및 수능 성적, 대학 입학여부 등이 담긴 자료를 학부모들에게 배포,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이 학교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학교 강당에서 음악과 신입생 학습 설명회 및 2, 3학년 학부모 총회에 참석한 학부모 90여명에게 지난 달 졸업한 이 학교 음악과 학생들의 이름과 성적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했다. 유인물에는 졸업생 80명의 이름(가운데자 지움)과 반, 번호, 실기 평균 점수,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대학 입학여부 등이 담겨 있다. 이는 '학교생활기록 등 학생 정보는 교육적 목적으로 수집·처리·이용 및 관리되어야 하고, 법률로 정한 경우 외에는 해당 학생의 동의없이 제3자에게 제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육기본법 23조 3항을 위반한 것이다. 이 학교 음악과의 한 졸업생은 최근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학교에서 우리들의 실기·수능 성적과 대학 입학 여부를 공개해 성적을 후배와 지역 사람들이 알게돼 무척 창피하다"면서 학교 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학부모 이모(47·여)씨도 "아이가 재수를 준비하고 있는데 성적이 공개되는 바람에 무척 마음이 상했다"면서 "학교에서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