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학내분규 끝에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을 앞둔 세종대가 총학생회장 선거 후보자 자격을 제한해 선거개입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세종대와 이 대학 총학생회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최근 학생지원처장 명의로 총학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협조문을 보내 성적, 등록학기 등 총학선거 후보자의 자격요건을 통보했다. 대학 측이 제시한 요건은 ▲품행이 방정하고 사상이 건전하며 지도력이 있는 학생 ▲직전학기 평점 평균이 C+ 이상인 학생 ▲4학기 이상 6학기 이내 등록한 학생 ▲학사경고 및 학생 상벌 규정에 의한 징계가 없는 학생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학생 등 다섯 가지. 이어 "이를 어기고 선거를 진행하면 총학생회를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대학은 1996년 제정된 학칙의 '총학생회 및 자치기구의 선거 후보자 자격요건에 관한 규정'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학생들은 사실상 사문화한 규정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군사정권 시절인 1980년대 중반 당시 문교부가 '성적 평균 B학점 이상인 자', '입후보 당시 4학년생이 아닌 자' 등으로 학생조직 간부의 자격기준을 정해 하달한 '학생자치기구 운영지침'을 연상시키는 등 시대착오적이라는 것이다. 총학 대학교육위는
미국의 많은 교육위원회들이 경기침체로 인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학교 웹사이트에 광고게재까지 허용하고 있다. 버지니아주와 애리조나주는 교육위원회 인터넷 웹사이트에 광고게재를 시작했고, 사우스 다코타, 위스콘신, 캘리포니아주도 조만간 광고게재를 시작할 예정이다. 관내 13만명의 학생을 관리하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통합교육위원회는 지난 3년간 주정부의 재정지원 감소로 예산이 25% 감소함에 따라 연간 10만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광고게재를 적극 검토중이다. 애리조나주의 경우 주의회가 지난 1월 교육위원회의 광고게재를 허용한 가운데 피닉스시에 있는 파라다이스 밸리 통합교육위원회는 올 여름까지 온라인 광고를 받을 예정이다. 버지니아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공립학교들은 웹사이트 방문자가 온라인에 게재된 회사 로고를 클릭하면 그 회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해놓고 있다. 600만달러의 예산부족에 직면한 위스콘신주 그린베이 교육위원회는 학교 홈페이지에 광고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사우스 다코타주 해리스버그 교육위원회는 최근 연간 캘린더 코너에 광고게재를 시작했다. 전미교육행정가협회의 댄 도미니크 회장은 18일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의회에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제출한 무상급식 예산안이 도의회 교육위원회 심의에서 전액 삭감됐다. 도의회 교육위는 18일 1467억 5천만원의 도교육청 추경예산안을 심의해 도시지역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비 204억 7천만원과 교육청 홍보활동비 2억 4천만원 등 249억 3천만원을 삭감한 수정안을 의결했다. 유재원(한나라당)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상임위를 마친 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에서 상정한 무상급식 예산은 오류투성이인 연구용역결과에 근거한 것"이라며 "자치단체와의 예산협조가 불투명할 뿐 아니라 급식지원 확대시 재원 확보 방안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나 대안 제시 없이 전년도와 동일한 예산안을 재편성한 것으로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삭감 이유를 설명했다. 한나라당 한규택 도의원은 "지난해 도의회에서 5·6학년 초등학생 무상급식 예산을 감액하는 대신 저소득층 급식비를 지원하도록 예산안을 수정했지만 도교육청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이견이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협의 노력조차 하지 않은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날 삭감된 예산안은 오는 23~26일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
강원 홍천군은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 및 체력 증진을 위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 우유 무상급식 사업량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홍천군은 지난해 46개교 1272명의 학생에게 연간 개인별 250개 이상의 우유를 무상으로 공급했으나 올해에는 1억 2천만원을 들여 1448명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지역 55개교 중 홍천교육청이 추천한 기초생활보장 대상 가구 자녀와 한 부모 자녀 학생 588명을 우선 선정하고 차상위계층의 초·중·고교생과 특수학교 학생 177명, 조손가정 학생 683명 등으로 오는 22일부터 급식할 계획이다. 우유급식은 주5일 격일제 수업으로 쉬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방학 때도 이루어지며 우유 품목은 각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와 학생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선택할 예정이다. 김용민 축산경영담당은 "우유급식 확대를 위해 급식기준을 완화하는 등 학생들의 체력증진과 낙농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무상 우유급식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연천군 DMZ(비무장지대)에서 녹색교육이 진행된다.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은 2012년말까지 188억원을 들여 연천지역 비무장지대에 각종 생태시설을 만들어 '녹색 교육관광 사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2청은 이를 위해 우선 11월까지 민간인 통제구역인 태풍전망대 주변에 두루미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5월 착공될 공원에는 수서생물 관찰원, 습지 관찰데크 등이 설치된다. 경기도2청은 11~12월 두달간 이곳에서 두루미 관찰·해설, 철책선 따라걷기 등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또 백학저수지 주변 22만6천㎡에는 숙박시설을 갖춘 환경교육센터가 건립되는데, 2011년 1월 착공해 2012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센터에는 에너지체험관, 입체영상관 등이 들어서며 특히 숙박시설의 천장을 돔 형태로 설계해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2청 관계자는 "녹색 교육관광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남북교류 접경권 초광역 개발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며 "DMZ의 자연생태와 연천의 문화자원이 연계된 새로운 교육·관광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당정이 2012년까지 농산어촌 초·중학생과 도시 저소득층 가정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전원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 무상급식이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핫이슈로 부상한 상황에서 당정이 이 같은 방안을 내놓음에 따라 국민들의 관심은 확대되는 무상급식의 혜택범위와 정부의 재원 마련대책 등으로 쏠린다. 당정은 무상급식 학생을 현재 97만명에서 2012년까지 200만명으로 확대하면 지금보다 추가로 매년 4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부의 원칙은 '서민을 위한 무상급식'으로, 우리가 겨냥하는 것은 저소득층과 농산어촌 자녀가 우선 혜택을 다 보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저소득층 및 농산어촌 자녀)도 전부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의 목표는 참여정부 말 10%였던 초·중·고생 무상급식 비율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2년간 13%로 3%포인트 높인 데 이어 임기가 끝나는 2012년까지 배로, 다시 말해 26%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당정이 제시한 200만명은 지난해 기준 전체 745만명의 초·중·고교생 가운데 도시 저소득층 자녀 101만명(소득
울산 도심 외곽의 소규모 읍 지역 주민들이 똘똘 뭉쳐 학교폭력 근절 운동에 나섰다. 1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협의회, 자율방범대, 온산파출소, 온산읍태권도연합회 등 29개 기관과 단체 소속 주민 700여명은 19일 오후 4시 온산읍에 있는 울산경영정보고등학교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결의대회에 참여하는 기관·단체들은 앞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매월 순번을 정해 우범지역을 순찰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계도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 1월 말 이 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집단폭력 사건이 사회문제로 크게 드러나면서 지역 이미지가 실추되자 지역사회가 직접 나서서 이를 근절하자는 데 뜻을 모아 이번에 결의대회를 열게 된 것이다. 온산읍은 주민 2만 3천명 정도의 소규모 읍으로 울산 도심과 떨어져 있고, 초·중·고교가 4곳밖에 되지 않아 학생 대부분이 지역 내의 상급학교로 진학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다수 주민도 지역내 학교 출신으로 현재 학교에 다니는 재학생과 선·후배가 많아 선배인 주민들이 후배인 학생을 직접 지도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 모임을 주도한
대학에서 보육 교과목과 학점을 일부 이수하고 전문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한 뒤 학점인정 교육훈련기관에서 나머지 교과목과 학점을 이수했더라도 보육교사 자격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법령 해석이 나왔다. 법제처는 '학점인정 교육훈련기관에서 미이수한 교육관련 교과목과 학점을 취득한 것만으로 보육교사의 자격이 인정될 수 있는지'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법령해석 요청에 이같이 회신했다고 18일 밝혔다. 보육교사의 자격기준을 규정한 현행 '영유아보육법'에서는 법령에 규정된 일정한 보육관련 교과목과 학점을 모두 이수한 뒤 전문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한 사람에게만 보육교사의 자격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 법제처는 "학점인정 교육훈련기관에서 나머지 미이수한 교과목을 포함해 학점을 취득하고 그 외에 다른 학점을 이수해 다시 전문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한 경우에만 보육교사 자격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예컨대 '영유아보육법'에서 12개 과목(35학점) 이상 보육관련 교과목 학점을 이수토록 돼있는데, 10개 과목 30학점을 이수한 뒤 교육훈련기관에서 2과목 5학점을 추가로 이수하더라도 보육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법제처는 "이처럼 보육교사 자격을 엄격히 규정한 것은 보육업무 전
경기도교육청은 교복 공동구매 추진결과 도내 중·고등학교의 72% 정도가 참여해 적게는 1만원, 많게는 5만원의 교복 구입비용을 절감했다고 18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부모의 교복 구입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진행한 교복공동 구매사업을 통해 중학교 547개교 중 76% 416개교, 고등학교 390개교 중 67% 260개교가 공동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학교의 공동구매 평균가는 17만원으로 개별구매 평균가 21만 6천원보다 4만 6천원이 낮았으며, 고등학교의 공동구매 평균가는 17만 4천원으로 개별구매 평균가 22만 9천원보다 5만 5천원 저렴했다. 공동구매 사업은 유명 브랜드 교복값 인하에도 기여해 개별 구입 평균 가격이 2008년 23만 3천에서 올해 22만 3천원으로 인하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체계적 지원과 지역별 공동구매단 조직, 정보센터 운영 활동이 조화를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교복공동구매율 지역교육청 및 학교 평가 반영, 교직원 및 학부모 대표 주축 교복공동구매지원단 구성, 지역교육청별 정보센터 운영, 교감 및 학교운영위원 연수 등을 추진해왔다.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황병렬 장학사는 "하복의 경우 전체 학교의 85%
국민권익위(위원장 이재오)는 18일 학교 스카우트의 하계 수련회에서 수영사고로 뇌손상을 당한 초등학생에게 서울시 학생안전공제회가 공제급여를 지급하라는 시정권고를 내렸다. 권익위는 이날 학교 안전사고로 규정할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공제급여 지급대상에서 제외돼온 청소년 단체활동 사고를 '학교장이 정하는 교육계획과 학교장의 관리·감독 하에 있는 활동' 중의 사고로 판단, 이 같은 시정권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어 "해당 초등학생의 보상민원에 대해 학생과 교직원 및 교육활동 참여자가 학교안전사고로 입은 피해를 신속·적정하게 보상해 안정된 교육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학교안전법과 학교안전공제회의 설립 취지"라고 밝혔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시정권고가 받아들여질 경우 보상의 사각지대에 있던 청소년단체 활동 사고에 대한 보상책임이 한층 명확해질 것"이라고 했다.
학교용지부담금 문제로 경기도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2011년 학교용지부담금 예산액을 올해보다 145% 높게 산정했다. 예산액에는 그동안 경기도의 학교용지부담금 미전입액이 포함돼 있어 예산안을 두고 또 한 번 논란이 예상된다. 도교육청이 최근 도의회에 제출한 중기경기교육재정 변경계획안(2009~2013년)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2011년 학교용지 일반회계부담금을 4839억 4700만원으로 산정했다. 이는 올해 예산 1975억 1500만원보다 145% 2864억 32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여기에는 그동안 도에서 미납한 학교용지부담금이 포함돼 있다. 도교육청의 지난해 학교용지부담금은 1743억 3100만원이었다. 그러나 경기도는 이같은 도교육청 예산안에 대해 "현재 도의 재정여건상 미납금액을 한꺼번에 상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학교용지부담금 문제를 두고 양측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 도교육청의 학교용지부담금 예산계획을 받지 못했지만 미납금액을 일시에 상환하는 것은 재정여건상 어렵다"면서 "예정된 개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학교용지 매입 계약금과 중도금 등을 1차로 지급한 뒤 2차로 미납금액 상환 문제를 도교육청과 협의할 것"이
경남 양산시는 삽량초등학교에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재학생들의 과학적인 건강, 성장관리 등이 가능한 '지능형 홈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학교에 어린이 성장관리를 위한 체지방과 혈압 등 각종 측정 시스템을 설치하고 측정된 건강관리 정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내 과학실 등에는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감지 기능을 내장한 자동 환기 시스템을 설치해 최적의 학습 환경을 마련하게 된다. 교실에는 공지사항과 생활정보, 날씨정보 등을 실시간 제공하는 미디어 보드와 학습기능이 강화된 전자칠판도 설치한다. 도비 3억원이 투입돼 추진될 이 사업은 내달말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차별화된 어린이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될 이 시스템은 미래 교육 공간의 모델 케이스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5당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시민사회단체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가가 무상교육하도록 한 헌법과 급식을 교육의 일환으로 규정한 급식법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무상급식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4대강 사업을 중단하면 예산도 충분히 확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어릴때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건강과 성격이 결정된다고 한다. 무상급식은 예산이란 차원을 넘어 아이들 건강의 문제이며 사회의 미래와 희망의 문제"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와 민노당 강기갑 대표,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 창조한국당 송영오 대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국회의원, 당직자, 시민사회단체 회원 6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용 로봇을 사용한 수업이 일반 수업보다 학습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교육용 로봇 시범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교육학술정보원과 교육과정평가원 등에 의뢰한 로봇 학습교육에 대한 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충남대 교육과정평가원은 영어보조교사로봇에 대한 평가에서 "자율형 로봇과 텔레 프레즌스(tele-presence)형 로봇 모두 영어 말하기, 자신감, 영어교육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향상시켰다"며 "자율형 로봇보다는 텔레 프레즌스형 로봇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율형 로봇은 학습자와 쌍방향 대화를 통해 발음테스트 등을 도왔고, 텔레 프레즌스형 로봇은 원어민 교사가 로봇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학습을 진행했다. 평가원은 "로봇이 교실에서 움직일 경우 센서 연동이 없어 학생들의 책·걸상과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며 "로봇활용교육은 원어민 교사들이 회피하는 지역에서 우선으로 실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수학, 과학, 미술 등 수업에서 교구로봇을 활용하는 것과 관련, "학생들에 대해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적인 수업분위기 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18일 지난해 9월 취임 후 처음으로 전북 지역을 방문, 공교육 상황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익산 남성고에서 '공교육 내실화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학부모 간담회를 참관한 뒤 교육시설과 수준별 영어수업 현장 등을 둘러봤다. 정 총리는 세종시 문제에 이은 과제로 공교육 개혁을 꼽은 바 있으며, 이날 방문도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공교육 개혁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창조형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서울대 총장 시절 도입한 지역균형선발제를 언급,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곧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공교육 경쟁력의 핵심을 리더십 있는 교장과 실력·열정을 갖춘 교사로 꼽고 교육 개혁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김완주 전북도지사, 최규호 전북도교육감 등 지역 인사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을 청취한 뒤 전북혁신도시를 방문, 지방행정연수원의 부지매입계약 체결을 참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