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25일 발표한 저출산 대응 추진 방향 중 `취학연령 1년 단축' 계획은 아이 낳기를 꺼리는 큰 이유의 하나인 육아 부담을 줄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육아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물적 비용과 심적 부담으로 젊은 부부들이 출산을 꺼리는 현상이 가중되는 게 사실이어서 취학 연령을 낮춰 그 부담을 현저히 줄여주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절감되는 국가 재원을 유아교육 지원에 집중하면 유아교육의 질도 상승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특히 저출산으로 경제활동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현실을 고려할 때 취학연령을 낮추는 만큼 조기에 사회에 진출하는 인구도 많아져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부는 취학연령 단축을 통해 절감되는 예산을 0∼4세의 보육 및 유아교육을 강화하는데 투입하기로 했다. 0∼2세 영아에 대한 `찾아가는 가정 내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3∼4세에 대해서는 교육과정 표준화를 통해 유아교육의 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소규모 공공 보육시설 확대를 위해 지역별로 주민자치센터, 노동관서, 초등학교 등의 공공기관의 여유 시설을 활용하고 직장 밀집지역에서는 직장 연합 보육시설 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25일 발표한 2011학년도 전문대 수시 및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보면 올해도 각 학교의 이색적인 특별전형이 눈길을 끈다. 경산1대학 등 7개 대학은 자동차ㆍ기계ㆍ전기분야에 관심 많은 여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영남이공대학 등 9개 대학은 유아교육ㆍ보육 및 간호에 관심있는 남학생을 뽑는다. 전주기전대학은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학생과 일반인을, 부산예술대학 등 10개교는 각종 행사 자원봉사자 및 축제도우미 참가자를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영대학 등 10개 대학은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구산업정보대학은 독도 관련 행사 참가 경험자 또는 활동자를, 상지영서대학 등 9개 대학은 국제결혼 이주자 가족을, 서강정보대학 등 2개 대학은 기혼자로서 부모를 봉양 중인 사람을 선발한다. 미인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 및 기능대회 입상자(강릉영동대학 등 96개 대학), 군필자 중 지원학과와 관련 있는 병과 출신자 및 군표창 수상자(공주영상대학 등 15개 대학), 생활보호대상자 및 자녀(가톨릭상지대학 등 40개 대학), 편부모ㆍ노인동거ㆍ3세대 동거가족(원광보건대학 등 9개 대학) 등을 선발하는 이색전형도 있다. 소년소녀가장(청
현재 고교 2년생이 대상인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145개 전문대가 28만2천27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2010학년도와 달리 추가모집 시기를 별도로 정하지 않고 정시모집 때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충원하도록 했으며 수시모집 비율이 74.2%에서 75.1%로 늘었고, 입학사정관 전형 대학이 5개대에서 10개대로 늘어 812명을 뽑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5일 이런 내용의 `2011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집계해 발표했다. 전문대는 현재 146곳이지만 인천대와 통합 예정인 인천전문대는 제외했다. 자세한 자료는 전문대교협 홈페이지(http://ipsi.kcce.or.kr)에 게재돼 있다. ◇ 모집인원 = 총 28만2천273명(정원내 22만3천649명, 정원외 5만8천624명)으로 학생수 감소 등을 반영해 2010학년도보다 1만4천352명(4.8%)이나 줄였다. 수시모집이 21만1천934명, 정시모집이 7만339명으로, 수시모집 비율이 75.1%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수시 때 뽑지 못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아 정시로 이월된다. 모집시기는 수시와 정시(대학별 자율모집)로 구분되고, 추가모집은 별도 시기를 정하지 않고 정시
경북지역에서 해마다 2천명이 넘는 초.중.고교생들이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간에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북도의회 김수용(영천) 도의원이 경북교육청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9월말까지 경북도내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 수는 6천623명이나 돼 해마다 2천200명 이상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 학교별로는 고교생이 4천423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 1천401명, 초등학생 799명 등의 순이다. 학업 중단사유로는 학습 및 학교생활부적응이 이유인 학생이 2천28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형편 1천813명, 건강상의 이유 1천166명, 가출.비행.장기결석 623명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유학이민을 떠나거나 검정고시를 치려고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도 각각 1천166명과 347명이나 됐다. 초등학생 경우 유학이민을 떠나려고 학업을 중단한 사례가 528명이나 돼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중학생은 전체의 절반(690명) 가량이 가출.비행.장기결석 및 학교생활 부적응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했고, 고교생도 1천900여명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가출 등의 이유로 학교를 떠났다. 김 도의원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현 정부의 고교다양화 정책이 평준화 정책에 대한 즉흥적인 비판 차원에서 이뤄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25일 오후 서울 교총회관에서 `고등학교 체제 개편, 대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개최하는 정책토론회에 주제 발표자로 참가하는 강무섭 강남대 교수는 미리 내놓은 발표문을 통해 "고교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교수는 "현 고교체제는 주변적인 성격이 지나치게 많은 유형의 고교가 혼재해 혼란스러울 뿐 아니라 학교 유형간 특성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등 많은 문제를 지니고 있다"며 "이는 평준화 정책의 비판에 대한 즉흥적이고 미봉적인 보완 차원에서 다양한 고교가 출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교에 대한 대입의 지배적인 영향력 때문에 여러 유형의 고교는 당초 내걸었던 특색있는 교육은 제대로 실시하지도 못하고 있고 오히려 대입에 유리한 교육에만 몰두하는 결과가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행 고교 유형은 초중등교육법이 아닌 필요에 따라 새로운 학교유형의 개정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시행령에 혼재돼 있다는 법 형식상의 문제점도 있다"고 비판하며 고교체제를 극히 단순화할 필요가 있
한국교육개발원은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교육정책 현장 착근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각 지역에서 추진한 교육정책이 현장에 잘 안착한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한 행사로 경기 여주여중, 전남 고서초, 충북 제전여중 등 10개교가 우수 학교로 선정돼 각 학교의 사례를 발표를 한다. 또 인천 후정초 신화천 교사, 대전 지족고 조수민 교사 등 5명의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올 겨울방학 기간 경기도내 저소득층 가정 초.중.고교생 4만7천여명이 굶을 위기에 놓였다. 24일 도에 따르면 최근 도 교육청과 각급 학교를 통해 조사한 결과 모두 7만1천398명의 학생이 겨울방학 50일간 중식 지원을 신청했다. 그러나 도는 현재 학생들의 겨울방학 중식 지원을 위한 예산을 2만4천여명분 42억원(시.군비 21억원 포함)만을 확보한 상태다. 도는 나머지 4만7천398명의 급식 지원을 위해 정부에 71억1천여만원의 국고지원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지원여부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국고지원이 안될 경우 4만7천여명의 학생은 겨울방학 기간 점심을 굶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겨울방학과 여름방학 도에 한시적으로 학생들의 중식비 102억원의 지원했으나 내년 예산안에는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도는 학생들의 겨울방학 결식을 막기 위해 정부와 국회에 급식비 지원을 계속 요구중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와 국회가 지자체에 방학중 급식비 일부를 국비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충분한 예산은 지원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부 학생들은 중식지원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24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의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상곤 교육감이 증인 출석을 거부한 데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김 교육감은 교육감과 도지사가 도의회 행감에 출석한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교육감에 대한 증인 출석을 요구가 형평에 어긋나고, 무상급식과 교육국 설치 등 정책사항은 도의회 정례회에서 이미 답변했다며 23일 불출석 이유서를 도의회에 냈다. 교육위 유재원 위원장은 오전 10시15분 행감 시작과 함께 개인의견을 전제로 "김 교육감이 정당성과 타당성이 결여된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했다"며 "이는 도의회를 경시하는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박천복(한나라당.오산1)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구습타파와 혁신을 좋아하는 교육감이 도의회 출석 전례가 없다며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며 "이는 본인이 유리한 것은 혁신을 주장하고 불리할 때는 전례를 따지는 것으로 교육철학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같은 당 한규택(수원6) 의원은 "도지사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데 도지사는 도의회 9개 상임위와 모두 연관돼 몸이 9개라도 못 나온다"며 "교육감은 교육위원회에만 직접 상관이 있는데도 불출석한 것은 타당한 이유가
울산지역 일선 학교에 폐쇄회로(CC)TV 설치율이 높아지면서 학교폭력이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지역에 학교폭력 예방용 CCTV가 설치된 학교는 지난 2007년 17.7%에서 지난해 67%, 올해 92.6%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학교폭력 가해자 수는 2007년 495명에서 2008년에는 600명으로 다소 늘었다가 올해에는 174명으로 전년보다 71%가 줄었다. 또 학교폭력에 따른 학교별 자치위원회의 심의 건수는 지난 2007년 145건에서 2008년 192건으로 증가했다가 올해에는 60건으로 69%가 감소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안팎의 우범지역 곳곳에 설치된 CCTV가 학원 범죄 감소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내년까지 이 지역 229개 모든 학교에 학교폭력 예방용 CCTV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 12일 시행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과학탐구영역 한 문항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됐다. 특히 최근 들어 본 수능과 모의 수능을 통틀어 출제 오류로 인한 오답 및 복수정답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어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신뢰도가 다시 한번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 반복되는 출제 오류 = 교육계에 따르면 수능시험에서 복수정답 등 출제 오류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의 예로 2007년 11월 실시된 2008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물리II 11번 문항에 대해 평가원이 성적 채점까지 마친 상황에서 뒤늦게 복수정답을 인정해 논란이 일었다. 물리II 11번은 이상기체의 압력과 부피, 온도의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와 이를 설명하는 예시문을 제시한 뒤 옳은 것을 모두 고르도록 한 문항으로, 이상기체를 언급하면서 `단원자 분자'라는 조건을 명시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이상기체는 단원자 분자와 다원자 분자로 구분되는데 문항에서 `단원자 분자'라는 조건을 명시했느냐, 안 했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당시에는 평가원이 이미 정답을 확정해 발표하고 채점까지 끝낸 뒤 수험생에게 성적표를 모두 배부한 상황이었다. 학계 최고
지난 12일 실시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과학탐구영역 선택과목인 지구과학Ⅰ에서 또 답이 두 개인 문항이 나왔다. 아직 시험 성적을 채점하기 전이고 해당 문항에 대한 오답 시비가 그리 잦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반복되는 문항 오류로 인해 출제기관이 신뢰도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탐구영역 지구과학I 19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키로 했다"며 "당초 발표한 정답 ③번 외에 ①번도 답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지구과학I 19번은 "2009년 7월22일 우리나라 부근을 지나간 달의 본 그림자 궤적과 이동방향을 나타낸 그림을 보고 A, B, C 세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식 현상을 비교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보기 ㄱ,ㄴ,ㄷ에서 고르라"는 문항이다. 평가원은 수능시험이 끝난 직후인 12일 오후 해당 문항의 정답을 보기 ㄱ,ㄴ이 포함된 ③으로 발표했으나 일선 고교의 지구과학 담당 교사 등으로부터 보기 ㄴ은 틀린 설명이라는 이의신청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평가원은 천문학회의 자문과 20일 열린 이의심사실무위원회 회의를 거쳐 이의신청 내용을 받아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자율화와 사교육 경감 대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학교정책과'를 신설하는 등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키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작년 12월 발표한 `지방교육행정기관 효율화방안'과 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 연구 결과 및 외부 전문기관의 조직진단 결과 등을 반영해 `조직개편 추진계획'을 입법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인사 업무를 담당해온 `교원정책과'가 10년 만에 폐지되고 대신 학교 자율화, 학부모 지원 등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교육 역점 사업을 적극 보조하기 위한 `학교정책과'가 신설된다. 또 각급학교의 28%를 차지하는 사립학교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사학 관련 전담 지원부서인 `사학지원과'가 설치되고 정보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취지에서 `정보담당관직'도 만들어진다. 시교육청은 "단위학교 책임경영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역할 모델을 반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재정 배분과 학교관리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정책기획담당관과 예산법무담당관을 통합해 `기획예산담당관'으로, 학교운영지원과와 재무과를 합쳐 `학교지원과'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감사 효율성을 높이
성범죄 교원들은 재임용에서 제외되는 등 교단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솜방망이 처벌' 여론이 높은 성범죄 등 비위 교원에 대한 징계를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교원 책무성 제고를 위한 징계제도 개선 방안'을 23일 확정해 발표했다. 교과부는 사립학교법, 교육 관련 기관의 정보에 관한 특례법, 교육공무원징계령 등 관련 법령을 내년 말까지 개정하면서 이 개선안을 반영할 방침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교원 비위에 대한 신고가 쉽도록 공무원 비리나 학교폭력 신고 중심으로 운영되는 교육청 홈페이지 신고센터에 `교원에 의한 성폭력 등 비리'를 포함하고, 학부모 콜센터에도 전화 및 온라인으로 교원 비리를 접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내부 직원으로만 구성된 교육청 징계위원회에 법률전문가, 학부모 등 외부 인사를 30% 이상, 여성 위원을 30% 이상 각각 포함하도록 의무화해 온정주의적 징계를 막기로 했다.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성폭력 사건은 외부 전문기관이나 전문가에게 사실 조사를 의뢰하고 이를 토대로 징계 처분을 하도록 해 반복 진술 또는 비전문적 조사로 말미암은 이중의 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다. 특히 미성년 성폭력에 대한 징계양정 기준을 강화해 감봉, 견
교육과학기술부가 23일 성범죄 교사 등 비위 교사에 대한 징계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한 것은 다른 각 분야와 달리 유독 교육계에만 `일관성 결여' `솜방망이 처벌' 등의 지적이 끊이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사회적으로 심각한 아동 성폭력 범죄와 관련해 학교 울타리 안 또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시급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선안은 성범죄를 중심으로 한 교원 비위와 관련해 신고·적발이 쉽도록 하고 징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범죄 전력이 있는 교원의 교단 복귀를 엄격히 차단하는 등 단계별 대책을 담은 게 특징이다. ◇ 온정주의가 문제 = 성범죄와 관련한 교원 징계양정 기준을 보면 성희롱, 성폭력,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등 비위의 유형과 중과실 여부 등에 따라 파면, 해임 등 중징계부터 감봉, 견책 등 경징계까지 처벌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성범죄로 징계받은 117명의 교원 가운데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35명이고 나머지는 교생, 기간제 교사, 일반인 등이 대상이었다. 학생 대상 성범죄 교원 35명의 유형은 성희롱 7건, 성추행 26건, 성폭행 1건, 성매매 등 기타 4건이었으며, 징계 수위는 주의·경고 3명, 견책 2명, 감봉 1명, 정직 11명,
서울시의회가 시내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의 교내 휴대전화 소지와 사용을 제한하는 조례를 제정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3일 서울시의회 이종은(한나라당) 교육문화위원장에 따르면 이 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시의원들이 교내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하는 조례를 올해 연말까지 제정할 계획이었지만 여론조사 결과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시의회는 지난 7월 처음으로 조례 제정 방침을 밝히고 나서 그동안 2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했다. 우선 7월 진행된 자동응답서비스(ARS) 조사 결과에서 총 응답자 2천883명 중 대다수가 교내 휴대전화 사용이 학습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데에는 동감했다. 그러나 `휴대전화 교내 소지를 법으로 금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휴대 찬성' 혹은 `휴대는 찬성하되 교내사용 반대' 의견이 초등생은 51.65%, 중ㆍ고생은 53.56%로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46∼48%)보다 많았다. 특히 통제방식에 대해서도 `학교 자율규제'라는 응답률이 55.50%로 `법률이나 조례에 의한 규제'를 꼽은 32.19%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달 리서치업체 ㈜마케팅인사이트에 의뢰해 나온 결과에서도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조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