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 실습을 나온 여대생들을 노래방에서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고교 교사 4명에게 파면 및 해임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20일 "안양 A고 이사회가 징계위원회를 열어 19일자로 성추행 교사 4명 가운데 1명을 파면하고 3명을 해임 조치했다"며 "파면된 1명은 견책 기간 중이라 최고 수위의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교사들은 지난달 6일 밤 이 학교에서 교생 실습 중인 여대생 3명과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노래방에 가지 않으면 실습학점을 엉망으로 주겠다"며 반강제로 노래방으로 교생들을 데려가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해 징계위원회에 넘겨졌다. 이들 교사는 지난달 20일 사과문을 작성해 전체 교사와 교생들에게 공개사과했으며, 이들 가운데 전교조 소속 교사 3명은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전교조를 탈퇴했다.
내년부터 사이버대학들도 일반대학처럼 대학원을 설치해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사이버대학의 특수대학원 설치를 위한 심사기준을 최근 확정하고 7월31일까지 각 대학들로부터 설치 인가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사이버대학이 대학원을 설치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이버대학을 평생교육기관이 아닌 고등교육기관으로 분류할 수 있도록 2007년 10월 고등교육법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고등교육법에는 대학원의 종류가 직장인, 성인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대학원, 일반 학문연구를 위한 일반대학원, 로스쿨ㆍ의학전문대학원과 같은 전문대학원 등 3가지로 나뉘는데, 사이버대학은 이중 특수대학원만 설치할 수 있다. 특수대학원에 개설되는 전공의 범위에는 제한이 없으나 학위는 석사과정까지만 둘 수 있다. 교과부는 사이버대학들로부터 대학원 설치인가 신청서를 받아 서면ㆍ현장평가 등 심의를 거친 뒤 10월31일까지 인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기준은 교육목표 및 특성화, 학생선발ㆍ학사관리, 교육과정, 교원, 학생지원, 교육시설, 재정, 대학 경쟁력 및 사회적 책무성 등 8개 영역, 34개 부문에 걸쳐 총 71개 지표로 구성됐다. 인가를 받은 대학원은 내년 3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서울글로벌센터가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외국문화를 소개한다. 서울시는 산하기관인 서울글로벌센터가 연말까지 34개 초등학교 15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국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교실에서 만나는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센터가 모집한 서울 거주 외국인들이 내국인 통역과 함께 초등학교를 방문해 해당 국가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전통음식과 전통춤, 놀이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 순서로 진행된다. 센터는 첫 행사로 이날 서울사대부속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홍콩인 첸쿤선씨가 30여명의 학생들에게 홍콩과 마카오 지역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가졌다. 센터 관계자는 "한국은 다문화.다민족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어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외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남의 중.고교생 가운데 학습 부적응이나 가정 사정 등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의회 임경숙(비례대표.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재학 중에 학업을 중단한 경남도 내 중.고교생은 2006년 중학생 413명, 고교생 862명 등 1천375명이었으나 지난 해에는 중학생 530명, 고교생 1천941명 등 2천471명으로 80%가량 급증했다. 학업중단 사유별로 보면 지난 해의 경우 가정사정이 76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습 및 학교생활 부적응 727명, 가출이나 비행 242명 등의 순이었다. 유학이나 이민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도 353명이나 됐다. 또 같은 기간 퇴학한 중학생은 117명(28.3%) 증가한데 비해 고교생은 무려 1천96명(125.2%)이나 늘었다. 따라서 고교생의 중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임 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을 통해 "유학생을 제외한 2천100여명의 중.고생이 오갈데 없이 절망의 늪에 빠져있다"며 "더욱이 도내 3개 대안학교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300명에 불과하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중학교가 의무교육인데도 가정파탄 등의 영향으로 530명이
경기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진보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의 교육정책이 도마 위에 올라 설전이 이어졌다.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오전 질문에서 김 교육감에게 특목고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교육철학을 문제삼으며 파상공세를 펼쳤고 민주당 의원은 김 교육감을 옹호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이 김 교육감의 답변에 대해 "시간 없다. 장황하게 설명하지 말라"며 가로막고 나서자 민주당 의원들이 '교육감 길들이기'라며 반발하면서 양당 의원들간 고성이 오가는 등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첫 질문자로 나선 한나라당 오정섭(부천7) 의원은 "언론 보도를 보면 심야학원교습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조례를 추진한다는데 이는 도의회의 조례 제정 권한을 침범하는 행위"라며 "이러한 무례한 행동에 대해 도의회 차원에서 경고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오 의원은 이어 "특목고가 부의 세습을 가져온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이냐"며 "경기도에 특목고가 없으면 인재가 타 시도로 빠져나가고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가면 오히려 사교육비가 더 많이 든다. 오히려 특목고는 증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육감은 이에 대해 "특목고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김포외고처럼 원래 목적에서
내년 3월 새 학기부터 학생들이 교실을 옮겨다니며 수업을 듣는 선진국형 '교과교실제'가 일부 중ㆍ고교에서 시범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과교실제 도입을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600여곳을 선정, 총 3천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의 교과교실제 추진 기본계획을 20일 발표했다. 교과교실제란 과목별로 전용교실을 두고 학생들이 수업 시간표에 따라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을 듣게 하는 교육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영어과목은 영어교실, 수학은 수학교실로 이동해 수업하는 것으로, 현재 미국과 유럽 대부분, 일본 등의 국가에서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 시도 교육청 차원에서 2007년부터 교과교실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현재 서울 한가람고, 공항중 등 33개교에서 실시하고 있다. 교과부는 그동안 시도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실시해오던 이 제도를 앞으로는 정부 차원의 정책으로 발전시켜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과교실제 시행 초기인 점을 고려해 실시 유형은 '전면도입형'과 '부분도입형'으로 나눠 대상 학교를 선정하기로 했다. 전면도입형은 교과교실제를 대부분의 과목에 적용하는 학교로, 중학교 및 일반계고를 대상으로 45곳을 선정
교육과학기술부가 20일 시범도입 계획을 밝힌 중ㆍ고교 교과교실제는 제대로만 정착되면 교실 수업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외국 영화에서 흔히 보듯 학생들이 라커(locker)에 짐을 놓아두고 교실을 옮겨다니며 수업을 듣는 방식이 우리나라에도 도입되는 것이다. 일부 교육학자들의 경우 '교실혁명'이라고도 표현할 정도다. 학생의 선택에 따라, 수준에 따라 다양한 수업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지만 인프라 구축, 우열반 변질 우려 극복 등 선결 과제도 만만치 않다. ◇ 교과별 전용교실로 이동수업 = 교과교실제란 교과별로 전용교실을 두고 학생들이 수업 시간표에 따라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을 듣는 것을 말한다. 현재 중ㆍ고교 수업 방식은 학생들이 한 교실에 머물고 교과 담당 교사들이 시간표에 따라 교실에 들어가 수업을 하는 형태지만, 교과교실제가 도입되면 반대로 교사들이 교실에 머물고 학생들이 이동하며 수업을 듣게 된다. 예를 들어 영어수업 시간에는 영어전용교실로, 수학시간에는 수학전용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듣는 것이다. 그렇다고 '몇학년 몇반' 또는 담임 개념이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은 지금처럼 학년ㆍ반에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시 안팎으로 제한하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규정이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오른다. 헌재는 7월9일 오후 4시 대심판정에서 학원의 수업 운영 시간을 제한한 서울시와 부산시의 조례가 위헌인지를 놓고 공개변론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부산시는 같은 규정을 적용하되 고교생에게만 오후 11시까지 학원 수강을 허용하는 조례를 두고 있다. 쟁점은 학원 교습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학생들의 자유로운 인격 발현을 침해하는지와 학원 운영자 및 강사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해치는지 등이다. 헌법소원을 낸 고교생과 학부모들은 "청소년의 건강보호라는 입법목적의 정당성은 인정된다고 해도 청소년들이 현 입시체제에서 학교의 야간자율학습, 개인 과외교습 등을 하고 있어 학원 교습시간 제한이 입법목적 달성에 적절한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원 운영자 측은 "개인 과외나 방송 교습에 종사하는 이들에 비해 학원 종사자들만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당하고 있고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교습시간 제한이 없거나 늦게까지 허용하고 있어 평등권도 침해된다"며 함께 헌법소원을 냈다. 반면 서울시교육감은 심야 교습을 허용할 경우 학원간
세계 대학 총장들이 모여 현안 등을 논의하는 '2009 유니버시타스 21(U21) 세계대학총장 연례 심포지엄'이 20일 고려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개막했다. U21은 세계 14개국 21개 대학이 가입된 단체로, 이번 심포지엄에는 고려대 이기수 총장을 비롯해 미국 버지니아대 캐스틴 총장, 영국 버밍엄대 이스트우드 총장,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힐머 총장 등 11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3일간 진행되며, 21일 열리는 본 심포지엄에서는 '공공정책 수립과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 아래 ▲글로벌 인재양성 ▲경제정책 ▲사회적 논란이 되는 이슈 등 3개 분야에서 토론이 이어진다. '글로벌 인재 양성'에 대한 토론에서는 잘 훈련된 '예비 직업인'을 배출하라는 사회의 요구에 대학들이 교육기관으로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의견을 나누고 '경제정책' 분야에서는 대학이 제시하는 경제 이론을 정부가 정책 수립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논의한다. '사회적 논란이 되는 이슈' 분야에서는 정부가 낙태, 동성결혼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해 정책을 세워야 할 때, 대학들이 어떻게 이론적 뒷받침을 해 줄수 있는가에 대해 논의가 진행된다. 총장들은 이외에도 지난해 U
서울시교육청은 2004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등 2개 교원노조와 체결했던 단체협약이 내달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전교조 서울지부 등 교원노조에 단체협약의 부분 해지를 통보했으나 교원노조 측이 수용하지 않자 이튿날 전면 해지를 통보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단협 해지를 통보한 지 6개월이 지나면 효력을 상실하도록 규정해 시교육청과 교원노조 간의 단협은 자동적으로 6월1일부터 효력을 잃게 된다. 시교육청이 5년 전 전교조 서울지부, 한국교원노동조합 서울지부와 체결한 단협은 교원의 복리후생, 인사 관련 사항, 교육정책 등에 관한 192개 조항을 포함한다. 주요 내용은 ▲학업성취도 평가 표집 학교 실시 ▲학교인사자문위원회 의무적 구성 ▲사무실 편의제공 내용 ▲방학.휴업일 근무교사 미배치 등이다. 시교육청은 기존 단협을 존속시킬 경우 학생지도와 교육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단협 해지를 통보했다. 학교장의 자율권을 해치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막는 이른바 '독소조항'이 학교자율화 정책 등 교육정책의 변화를 막는 걸림돌이라는 게 시교육청의 판단이다. 시교육청은 단협 해지 이후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하반기 운영되는 교장공모제 시범학교는 '사교육없는학교' 등 자율학교 위주로 적용되고 교사초빙권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20일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각 시ㆍ도교육청에 내려보낸 '교장공모제 5차 시범운영 계획'에서 시범학교는 자율학교로 지정될 예정인 사교육없는학교 등을 중심으로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의 '학교자율화 추진 방안' 정책 취지에 따라 사교육없는학교, 학력향상중점학교 등에서 우선적으로 교장공모제를 실시하라는 것이다. 또 시범학교는 학교장이 교사를 초빙할 수 있는 비율을 배정인원의 30%에서 50%로 늘렸다. 교과부는 유능한 교장이 부임한 뒤 학교의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9월부터 운영되는 5차 시범학교는 서울 12곳 등 전국 102곳이 선정된다. 2007년 9월 이후 지금까지 4차례 시범운영을 통해 공모교장이 임명된 학교는 초등학교 168곳, 중학교 79곳, 고교 44곳 등 291곳이다. 공모교장 중 20%(58명)는 교장자격증 미소지자이고 이중 60%(36명)는 평교사 출신이다. 외부인사는 교수 출신이 교장이 된 한국도예고가 유일하다. 또 공모교장 중 56세 미만이 60
미국내 학교에서 장애 학생들이 동료 학생들로 부터 격리되거나 교사들로 부터 자유스런 행동을 통제받는 등 학대를 받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의회가 청문회를 여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미 의회 산하 회계감사원(GAO)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90년부터 2009년까지 텍사스,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장애 학생들의 행동이 위험하거나 큰 해가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을 동료 학생들로 부터 격리시키거나 자유스런 행동을 통제하은 사례가 수백여건 발견됐다. 공립학교에서 2008학년도에만 3만3천95건의 학대 사례가 보고됐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한 예로 뉴욕의 한 학교는 학습장애를 가진 학생이 휘파람을 불고, 단정치못한 태도를 보이고, 주의가 산만하다는 이유로 6개월새 모두 75차례를 작은 방에 가둔 사실이 드러났다. 플로리다에서는 한 보조교사가 단정치못한 행동을 한 어린이 5명의 입을 테이프로 봉해 말을 못하게 한 사례도 있었다. 텍사스주에서는 장애 학생이 의자에 앉지 않자 교사가 강제로 앉게하려다 숨지게 하는 사건도 발생하는 등 GAO 보고서에는 4명의 어린이가 숨진 사례가 포함돼 있었다. 이와 관련, GAO는 병원이나 기숙사식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20일 도의회에 첫 출석하는 진보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틀간 열리는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질문이 예정된 의원 9명 가운데 7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며, 이들 대부분 정부의 교육정책과 어긋나는 김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질의를 준비하고 있어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질의에 나설 오정섭(부천7) 의원은 "특목고에 대한 공식 입장과 함께 후보 시절 부정적 시각을 보인 '자율과 경쟁'에 대한 견해를 질문해 김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따지겠다"고 말했다. 또 임우영(파주1) 의원은 "무료급식 등 김 교육감이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운 사항을 현재의 재정 여건 아래에서 실천할 수 있는지 등 공약 중심으로 질의하겠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의 김경호(의정부2)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정치 공세적인 질문이 아니라 도내 134개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을 연계하는 사업 등 정책 검증 위주로 질문할 계획"이라고 말해 대조를 보였다. 김 교육감도 한나라당 쪽의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답변 자료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분야별 답변자료를 부서
경기도교육청은 초등학교 3~6학년의 영어 수업시간을 내년부터 주당 1시간씩 확대하는 등 영어 공교육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 3~4학년의 영어 수업시수가 현재 주당 1시간에서 내년부터 2시간으로 늘어나며 주당 2시간인 5~6학년은 2011년부터 3시간으로 확대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영어 공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한 차원에서 초등학교의 영어 수업시수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25개 지역교육청별로 영어캠프를 열고 초등은 영어인증제를, 중등은 영어소통능력 인증제를 각각 시행한다. 인증제는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영어 능력 평가를 실시해 등급을 매긴 뒤 이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직 영어교사에 대한 재교육도 강화된다. 초중등 영어교사 1천20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기간의 심화연수를 하고 790명에게는 맞춤형 자기연수를 하게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초등학교 142개교에 영어체험교실, 중학교 150개교에는 영어전용교실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의 확대를 위해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선발해 초중등학교에 배치할 방침이다.
서울지역 25개 자치구가 관내 학교에 지원하는 교육경비 보조금이 자치구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회 양창호 의원(한나라당, 영등포구3)이 19일 공개한 시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자치구들의 교육경비 보조금 편성액은 강남구 137억원, 서초구 71억원, 중랑구 63억원, 구로구 6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액이 적은 자치구로는 용산.종로구(각 21억원), 성동구(25억원) 순이었다. 용산.종로구의 교육경비 보조금은 강남구의 15.3%에 불과한 것이다. 구민 수를 고려한 1인당 교육경비 보조금은 중구가 1인당 3만3천130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2만4천140원, 서초구 1만7천20원 순이었다. 1인당 보조금이 낮은 곳은 관악구 6천100원, 은평구 6천670원, 강동구 6천730원, 송파구 6천760원으로 나타났다. 관악구의 1인당 보조금은 중구의 18.4% 수준이다. 자치구의 교육경비 보조금은 관내 학교의 교육시설 개선 등에 활용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올해 총 보조금은 1천67억원으로, 지난해(860억원)에 비해 2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 의원은 "자치구들이 일정한 기준도 없이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