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원의 절반 이상이 학교 발전을 위해 법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반해 직원과 학생들은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3월16일부터 3주간 교직원과 학생들을 상대로 '서울대 법인화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 여건에서 2025년 세계 10위권 대학 진입이라는 장기발전 목표 달성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전임강사 이상 교원의 55.1%가 '불가능하다'고 답했고 '가능하다'는 의견은 41.8%에 그쳤다. 반면 직원 62.6%, 학생(대학원생 포함) 59.7%는 '현 상태에서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혀 현재와 같은 대학 운영 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질문 자체가 법인화 문제에 대한 것인 만큼 이를 거꾸로 뒤집어 보면 교원 과반수가 서울대의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법인화와 같은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법인화에 대해 교수와 학생ㆍ직원 간의 입장차가 상당히 클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그다지 심각한 수준의 견해차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법인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 무엇인가'라는 질문(복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11~30일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특별수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언어폭력을 주제로 특별수업을 진행하고 고학년은 사이버폭력에 대한 이해를 돕는 수업을 하게 된다. 중학교의 학습 주제는 집단따돌림과 금품갈취로 정했고 고교의 경우 법은 학교폭력에 관대함이 없다는 내용이다. 교총은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예방의 필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지도안과 동영상 등을 활용한 수업자료를 제작,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특별수업은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일깨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2008년도 학교폭력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의 10.5%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교총은 특별수업에 앞서 7일 오후 인천상청초등학교에서 김주용 교사의 지도로 사이버폭력에 대한 공개수업을 진행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5일 도입 방침을 밝힌 '교과서 대여제'는 교과서에 대한 소유개념을 털어내고 교육청이나 학교로부터 빌려쓰도록 하는 것이다. 교과서 대여제를 시행 중인 대표적 나라인 미국에선 대개 주 정부 교육청이나 학교가 교과서 소유권을 갖고 매 학년 초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과서를 빌려준다. 학생들은 빌린 교과서로 공부하고, 학년이 끝나면 교육청이나 학교에 반납하는 구조다. 미국은 이 방법으로 초등학교에선 최장 9년까지 한 교과서를 반복해서 재활용한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반납받을 때는 대여 당시와 비교해 책의 상태를 'new'(새것), 'good'(좋음), 'fair'(양호), 'poor'(나쁨), 'bad'(불량) 등 다섯 가지로 표시하게 돼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교과서를 얼마나 깨끗이 다뤘는지를 스스로 평가하게 할 뿐 아니라 좋은 상태의 책을 받았던 학생에게는 다음번에 조금 덜 좋은 상태의 책을 받게 해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주 정부 교육청은 교과서의 상태에 따라 연간 전체 교과서의 20~30%만 새것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그만큼 예산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교과부가 교과서 대여제 도입을 추진하려는 것은 이처럼 예산절감이나
고교평준화 지역에서 추첨으로 진학할 고등학교를 정하도록 하는 것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고교 진학을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가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낸 헌법소원 심판청구에서 5(합헌)대 4(위헌) 의견으로 청구를 기각했다고 5일 밝혔다. 청구인은 고교평준화 지역에서 추첨으로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을 배정하도록 한 시행령 조항이 학교선택권과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초ㆍ중등교육법시행령 제84조는 교육감이 입학 전형을 시행하는 지역(고교 평준화 지역)에서는 학군별 추첨에 의해 고등학교를 배정하고, 2곳 이상의 학교를 선택해 지원하는 경우에도 추첨으로 해당 학교 정원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해당 조항은 고교입시 과열경쟁을 해소함으로써 중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학교간ㆍ지역간 격차 해소를 통해 고교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한다"며 "입법목적이 정당하고 수단의 적정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이 인근 학교에 진학하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이며 선복수지원ㆍ후추첨방식과 같은 보완책도 두고 있다"며 "관련 조항이 학부모의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대국대과'(大局大課)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는 내용의 직제개정안이 6일 공포.시행되는 것에 맞춘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신설되는 교육선진과정책관에 최수태 인재정책기획관이 보임되고 학교자율화추진관에 이성희 부산대 사무국장이 임명되는 등 국장 및 서기관급 68명과 4급 이하 무보직 직원들이 이번 인사 대상이다. 이어 직제 개정에 따른 시행규칙이 공포되는 7일 보직과장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교과부는 거의 모든 직원이 이번 인사 대상이지만 조직개편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현재 맡은 업무나 유사 업무에 기존 직원들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또 감사관실에 고시 출신인 배석희 사무관을 발령하는 등 부서별 성비를 맞추는데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보직과장 인사에서는 교육과 과학 담당 부서의 융합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모든 국의 최소 1개과 이상에서 교차인사를 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능력 중심의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승진 및 역량평가 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일 따로, 보상 따로'식의 인사관행에서 탈피해 능력 중심의 풍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우수한 직원들을 발굴해 해
교육과학기술부가 5일 거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는 것으로 조직개편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교과부가 추진해온 각종 개혁정책이 본궤도에 오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의 골자는 핵심 업무로의 인력 재배치와 새 정부들어 합쳐진 교육과 과학 부문의 융합으로 요약된다. 그동안 성격이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인재정책실'이 교과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재편되면서 대학 구조조정, 입시 자율화, 초중등학교 자율화, 영어교육 강화, 학교성적 공개 등 교육개혁과 관련되는 핵심 업무들을 모두 관장하게 됐다. 특히 학교 자율화, 학교성적 공개 등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개혁 '전도사'로 꼽히는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정책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로 교육개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교과부는 '정예' 직원들을 인재정책실 산하에 골고루 배치하면서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급적 현재 맡고 있는 업무 또는 유사 업무에 기존 직원들을 그대로 발령냈다. 옛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대학 입시에서 비중이 커지는 대학별 입학사정관제의 기준을 제시하는 종합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는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각 대학이 공통으로 지켜야 할 전형절차 및 전형요소 예시안을 만들었다고 5일 밝혔다. 이 예시안은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할 때 어떤 절차와 전형요소에 따라 학생을 선발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지침)이다. 대학들은 앞으로 이 예시안에 각 대학의 특성, 차별화된 기준 등을 자체적으로 가미해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학생선발 계획을 짜게 된다고 대교협은 설명했다. 대교협의 예시안에 따르면 입학사정관제는 사전공지, 서류심사, 심층면접ㆍ토론 및 최종선발 등 4단계로 운영된다. 사전공지는 전형의 취지나 지원자격, 선발기준, 방법, 제출서류 등을 학생들에게 미리 안내하는 절차이다. 서류심사에서는 지원자격, 학생부(교과.비교과) 및 자기소개서, 추천서, 수능성적 등을 심사하고, 심층면접ㆍ토론에서는 학생의 잠재력, 창의성, 소질, 사고력, 인성, 적성, 교육환경 등을 파악하게 된다.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공통으로 반영해야 할 전형요소로는 학생의 특
교육과학기술부가 미국처럼 교과서를 학생들에게 빌려주는 형태의 '교과서 대여제'를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교과부는 교과서 대여제를 도입하는 것을 비롯한 교과서의 질 제고 방안을 마련해 최근 내부 검토를 마쳤으며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6~7월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교과서 대여제란 말 그대로 교육청이나 학교가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학생들은 해당 학년이 끝나면 교과서를 반납해야 한다. 현재 초ㆍ중학교는 의무교육과정에 해당하기 때문에 교과서가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고교의 경우에만 학생들이 직접 구입하도록 하고 있다. 무상으로 제공되든, 학생들이 직접 구입하든 현재는 교과서를 학생이 직접 소유하는 개념이지만 앞으로는 교육청이나 학교가 소유권을 갖고 학생들에게는 대여하는 체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는 교과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교과서 가격 상한제'의 대안이자 학교 다양화 및 자율화 조치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교과서 가격을 일정 부분 자율화해 정부가 상한액을 고시하면 그 범위 내에서 출판사들이 원하는 가격을 산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을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중 모든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먹는 물'에 대한 위생 지도.점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학교내 저수조와 정수기를 집중 점검하며 특히 정수기의 경우 수질검사에서 기준 초과시 필터교환 및 소독 후 재검사를 실시해 적합 판정을 받아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재검사 결과도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정수기를 교체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또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와 함께 2006년 137개교를 시작으로 서울 수돗물인 아리수 음수대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온 학교 급수시설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전남 지역 일선 중.고교에서 전공이 아닌 과목을 가르치는 이른바 상치(相馳) 교사가 15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은 4일 목포와 여수 등 도내 중.고교의 비전공 교과 교사 수는 공립과 사립 각 75명씩 모두 1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여수가 2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나주 18명, 목포 12명, 보성 10명, 무안, 신안 각 9명 등이다. 분교가 많은 여수와 신안 등 섬 지역, 소규모 학교 등에서 상치 교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음악 등 예.체능 과목을 전공한 교사가 미술, 가정, 사회 등을 맡거나 일부 사립중학교에서는 영어 전공 교사가 미술과 도덕 등을 가르치고 있었다. 상치 교사들은 전공 이외에 비전공과목을 더불어 맡는 경우가 많았지만 아예 전공 수업시간이 없거나 비전공과목 시간이 더 많은 경우도 18명에 이르렀다. A시 모 중학교 교사는 전공인 상업은 아예 손을 놓은 채 수학을 가르치고 있고, B시 모 교사는 교련 대신 체육과 기술, 가정 과목 수업을 맡고 있다. 상치 교사가 많은 것은 저출산과 이농 등으로 농어촌 학교가 소 규모화하면서 교사들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전남 지역 학생 수 60명 이하 소규
한 때 폐교 위기를 겪었던 전교생 65명의 작은 농촌 초등학교 학생들이 미술특성화 교육을 실시한 지 1년만에 외부전시회를 열고 각종 대회 수상을 휩쓸 정도로 성장, 눈길을 끌고 있다.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전시관 '대안공간 눈'에서는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화성시 비봉면의 청룡초등학교 미술 특성화반 '김홍도반' 학생 13명이 지난 1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한 '청룡아이들의 화성나들이전'이 그것. 6학년 최도선(12) 양의 소묘 '엄마 밭에 갔다 오시면', 5학년 백승혜(11) 양의 수묵채색화 '봄날의 고궁 나들이', 6학년 이슬(12) 양의 수묵화 '낙안읍성에서' 등은 초등학생이 그린 그림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하다. 이 아이들이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것이 불과 1년 전이라는 사실을 알면 관람객들의 눈은 여지없이 동그래진다. 청룡초교에서 아이들에게 미술 특성화 교육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부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소규모 학교 살리기' 사업 2008년 지원교로 선정된 청룡초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한 전통미술반 '신사임당반'을 운영했다. 이어 이론교육과 실습을 통해 그 중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이 전년보다 2%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지만 사교육비는 소폭 늘었다. 학령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으며 국제결혼 가정의 학생들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청소년 8명 가운데 1명은 또래로부터 각종 폭력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 사교육 참여율 1.0%p 감소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의 학령인구는 1천6만2천 명으로 전년보다 1.6%(15만9천 명) 감소했다. 학령인구가 가장 많았던 1980년(1천440만1천 명)에 비해 30.1%(433만9천 명)나 줄어든 것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4.9%, 2.2% 감소했고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각각 1.7%, 1.3% 증가했다. 지난해 국제결혼 가정의 학생 수는 1만8천778명으로 전년보다 39.7%나 늘었다. 모친이 외국인인 학생 수도 전년 대비 43.2% 증가했다. 국제결혼 가정의 학생 중에 고등학생은 84.3%나 늘었고 중학생(39.4%), 초등학생(38.1%) 순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제결혼 가정의 90.2%는 모친이 외국인이었다. 지난해 방과후 학교 참여율은 일반계 고등학생이 70.2% 가장 높고, 초등학교(33.8%),
18개 국내 사이버대학들의 모임인 한국원격대학협의회(이사장 이영세 대구사이버대 총장)는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사이버대학 간 콘텐츠 교환 및 학점교류 방안에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18개 사이버대학은 이르면 오는 2학기부터 교양 과목에 한해 학생들이 다른 학교의 강의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별로 어떤 과목의 강의를 타 학교 학생들에게 개방할 것인지 등은 향후 대학 간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사이버대학들이 보유하고 있는 교양 강의 콘텐츠가 총 2천여개나 된다"며 "이를 개방하면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결과적으로 사이버대학의 교육 서비스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대생 교생들을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경기도 안양의 A고교 교사 4명 가운데 3명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안양 A고와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교생실습 나온 여대생을 성추행한 교사 4명 중에는 전교조 경기지부 A고 분회장 등 3명의 전교조 소속 교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달 중순 전교조를 탈퇴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조합원 자격일 때 사건이 발생한 만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부 규정과 조합원 교육 강화 등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고 교사 4명은 지난달 6일 밤 교생실습나온 여대생 3명과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노래방에 가지 않으면 실습학점을 엉망(F학점)으로 주겠다'며 반강제로 노래방으로 교생들을 데려가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 해당 교사들은 지난달 20일 사과문을 작성해 전체 교사와 교생들에게 공개사과했다고 A고측은 전했다. A고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 교사를 처벌할 방침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원 심야교습 금지 등 사교육비 절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6일 열릴 예정이던 정부와 한나라당 간 당정회의가 연기됐다. 정부 관계자는 4일 "학원 심야교습 금지 등 사교육비 절감 방안에 대해 조율이 좀더 필요해 당정회의를 연기했다"며 "다음 회의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당정회의를 거쳐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정상화 대책안을 마련한 뒤 이르면 7일 오전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정회의가 연기되면 당연히 발표시점도 연기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경우에 따라서는 사교육비 절감 대책에 대한 발표를 따로 하지 않고 계속 의견수렴을 하는 쪽으로 정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정회의가 연기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학원 심야교습 금지 등의 방안을 놓고 당초 이 방안을 주도했던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교과부 등 관계기관 간 이견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밤 10시 이후 학원교습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준비절차 없이 성공할 부분이 아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