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21일 "이번 임시국회에서 교육국제화특구 법안을 재발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제67차 21세기 낙동포럼 '대구권 교육국제화특구 유치방안 모색에 관한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한경쟁시대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적인 교육국제도시를 만들어야 하고 교육국제화특구 도입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했던 만큼 이번에 이 특별법을 재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경제자유구역과 마찬가지로 교육 분야도 문호를 개방하고 이를 국제무대에 올려 경쟁하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교육을 바탕에 깔면 그 위에 문화든 첨단과학이든 들어설 수 있는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그는 또 "이 법안이 추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여러 도시가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받으려 할 것"이라며 "법안에 대상 지역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교육도시인 대구에 특구가 유치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 의원의 기조발제 후 유현숙 한국교육개발원 고등교육연구실장, 김태완 계명대 교수, 박재홍 영진전문대 교수의 주제발표가 이어지고 각계 인사들의 자유토론이 펼쳐졌다. 한편 교육국제화특구는 교육과 관련한 국내의
'MB식 교육정책 심판'을 내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가 취임 전부터 정부와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당선자는 21일 고양과 화성의 국제고 설립 필요성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면서부터 국제고를 포함한 특목고 확대가 사교육시장의 과열을 부추기고 고교 평준화 정책에도 어긋난다며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이명박 정부와의 충돌을 예고했다. 우수한 학생들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을 조성하는 이른바 '수월성 교육'에 바탕을 둔 정부의 정책 전반에 반대하고 있어 국제고를 둘러싼 마찰은 갈등의 시작일 뿐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당장 경기도교육청이 다음달 공모 예정인 자율형 사립고 지정 문제도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교육청은 도내 사립 고교들을 대상으로 자율형 사립고 공모 신청을 받은 뒤 6월에 교육과학기술부와의 사전협의를 거쳐 지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지만 김 당선자 측은 "꼭 필요한 것인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율형 사립고 역시 정부가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으로, 2011년까지 전국에 100개교를 지정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가 화성과 고양의 국제고 설립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국제고 설립은 해당 지자체장들이 공약으로 내건 사안인 데다 경기도교육청이 이미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백지화될 경우 혼란이 예상된다. 김 당선자의 측근은 21일 "김 당선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경기도교육청과의 사전협의를 통해 설립을 승인한 고양국제고와 화성국제고의 신설 계획을 다시 검토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새 교육감이 취임을 앞둔 시점에, 그것도 당선자가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는 특목고의 설립을 교육부가 결정해 공개한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동의를 받아 두 국제고의 신설 계획을 확정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17일 화성국제고의 설립에 동의했고 지난 14일 고양국제고의 설립도 승인했다. 이는 국제고를 포함한 특수목적고의 지정권은 시.도 교육감에게 있지만 지정에 앞서 교육부의 협의를 거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선자로부터 아무런 통보도 받지 않은 상태"라며 "당초 계획에 따라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두 국제고의 설립을
강원 홍천지역 인문계 고등학교가 공동으로 인재 육성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홍천고는 공교육 정상화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지역 4개 고교의 우수학생을 모아 맞춤형 수업을 하는 무궁화반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무궁화반에는 홍천고와 홍천여고, 서석고, 내면고 등 4개 인문계고서 선발된 60명의 최우수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평일에는 개별적으로 유명 입시학원 등의 인터넷 강의를 듣고, 토요일마다 2시간씩 홍천고에서 홍천고 3명의 교사와 4명의 외부강사가 국어와 영어 수학 교과를 중심으로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또 3학년의 경우 여름방학과 수능시험을 전후해 논술, 구술, 면접 집중반도 운영할 계획이다. 수업에 필요한 비용은 홍천고가 강원도와 홍천군으로부터 농산어촌 우수고교로 선정돼 받은 4천만원으로 충당하며 참가 학생에게는 인터넷 강의비와 교재 등 연간 60만원 이상의 비용이 무료로 지급된다. 이같이 홍천지역 고교들이 무궁화반을 운영하기로 한 것은 지역의 인재가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에 인근의 춘천과 원주를 비롯해 수도권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홍천지역 중3 학생 70명 이상이 외지 고교에 진학한 것으로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영어전용 강의 개설 및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 지원 대상으로 18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어전용 강의 지원 대상 학교는 연세대, 계명대, 한남대, 영남대, 경성대, 한림대 등 6곳,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 지원 대상은 이화여대, 상명대, 아주대, 호남대, 청주대, 경원대, 우석대, 홍익대 등 12곳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학교당 5천만원에서 최대 8천만원까지 총 1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교과부는 한국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의 언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05년부터 대학에 영어전용 강의 및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으로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은 2004년 1만6천832명에서 2005년 2만2천526명, 2006년 3만2천557명, 2007년 4만9천270명, 지난해 6만3천952명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공동 투자해 주민과 학생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49개 학교에서 도서관과 인조잔디구장 등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을 희망했으나 지자체의 관심 및 예산 부족 등으로 6개 사업만 선정돼 추진됐다. 지난해는 서원주초교의 평생학습실과 횡성 황둔중의 도서관, 강릉고의 인조잔디구장, 횡성 성남초교의 다목적실, 화천고의 우레탄 트랙, 화천 실내초교의 도서관 설치 등에 지자체에서 10억4천800만원, 도교육청이 7억6천만원을 투자했다. 이같이 사업 추진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은 각 지자체에서 예산과 함께 시설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올해는 춘천 추곡초교와 강릉 율곡초교 등 30개 학교에서 도서관, 보육시설, 체육관과 수영장, 잔디구장 등 35개 시설의 설치를 희망했다. 그러나 이들 사업이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으로 선정되려면 지자체의 예산투입이 전제돼야 해 최종적으로 선정되는 사업은 소수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6월까지 해당 지자체를 상대로 협의를 벌여 예산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
뇌물 및 선거 비리 등에 따른 전직 교육감들의 잇단 하차로 오는 29일 치러지는 충남교육감 보궐선거가 또 다시 혼탁.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선거 부재자 신고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되는가 하면 음식물 제공, 공직자 선거 개입 등의 구태도 재현되고 있다. 20일 충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를 앞두고 허위 부재자 신고를 하게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모 후보 선거대책본부장 A씨 등 4명을 최근 검찰에 고발하고 혐의를 부인한 선거운동원 4명은 수사 의뢰했다. A씨는 7일 도내 각 구.시.군 선거연락소장 내정자를 선거사무소로 불러들여 부재자 신고서 서식을 나눠주고 각 지역 유권자의 부재자신고서를 모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이들이 또 몸이 불편해 투표소에 나갈 수 없는 거소투표자의 투표용지를 받는 장소를 선거사무실과 개인 사무실 등 특정 장소로 적게 하는 등 모두 400여명의 부재자신고를 허위로 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거소투표자의 투표용지를 특정 장소에서 받으면 대리투표 등 부정 투표가 이뤄질 수 있다. 충남선관위는 허위로 밝혀진 부재자신고인은 선거 당일 직접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도록 안내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치했다. 또
일본의 국공립 초등학교 6년과 중학교 3년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는 학력테스트가 성적 공개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21일 전국적으로 치러진다. 문부과학성 주관으로 실시되는 전국 학력테스트는 지난 2007년 '유도리(여유있는) 교육 정책'으로 인한 학력 저하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40여년만에 부활된 뒤 이번이 3번째다. 지난 두차례 테스트에는 아이치(愛知)현 이누야마(犬山)시가 불참했으나 이번에는 모든 국공립교가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다. 그러나 전국의 사립교들은 참가율이 2007년 62%에서 이번에는 48%로 절반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테스트에서는 국어와 산수(수학) 2과목을 각각 '기초지식'과 '지식활용'으로 나눠 기초수준의 실력을 측정하며, 이와 더불어 학생들의 생활습관과 학습환경 등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도 곁들여 실시된다. 시험 결과에 대해서는 각 지역과 학교간의 서열화를 막고 과열경쟁을 예방하기 위해 전체적인 학력 경향을 보여주는 결과와 전국 47개 광역지자체인 도도부현(都道府縣)별 성적만을 공표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성적을 포함한 개인 정보도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두차례의 테스
경기도교육청은 녹색 성장에 필요한 인재 육성을 위해 '에코그린스쿨'(친환경 녹색학교) 25개교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코그린스쿨로 지정된 학교는 1천만원씩의 예산을 지원받아 교내 녹지공간 조성, 그린교육 환경 조성, 에너지 절약 및 자원 재활용 교육 등을 실시한다. 에코그린스쿨은 공모에 신청한 62개교 가운데 계획서를 심사해 초 13개교, 중 7개교, 고 5개교를 선정했다. 녹지 공간 조성 및 운영 기술 지원을 위한 에코그린스쿨 기술 지원학교 4개교도 함께 지정했다. 에코그린스쿨로 지정된 학교는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 = 군포 당정, 김포 서암, 부천 덕산, 수원 한일, 수원 화양, 여주 점동, 용인 신월, 용인 흥덕, 이천 마장, 용인 신리, 고양 가좌, 고양 지축, 파주 금신 ▲중학교 = 성남 청솔, 안산 부곡, 용인 서원, 성남 성일, 용인 용천, 동두천 송내중앙, 포천 포천여 ▲고등학교 = 김포 사우, 안양 부흥, 평택 안일물류, 화성 두레자연, 남양주 남양주공 ▲기술지원교 = 용인 바이오고, 수원농생명과학교, 여주자영농고, 고양고
내년부터 기숙형 공립고, 자율학교 등의 타 지역 학생 선발 비율을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주목된다. 각 시도 교육청은 6월 말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어서 이들 학교 입시를 준비중인 학생, 학부모들은 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검토 배경은 = 지난 15일 처음으로 공개된 전국 16개 시도 및 232개 시군구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결과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지역은 전남 장성군과 경남 거창군이었다. 군 단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구를 비롯한 대도시권을 제치고 전국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유를 분석한 결과 이들 지역의 높은 성적을 '견인'한 주인공은 전남 장성고와 경남 거창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두 학교는 모두 자율학교이면서 기숙사를 갖춘 학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자율학교'라는 것은 전국 단위 학생 선발이 가능한 학교라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기숙사까지 있으면 전국에서 우수 학생들이 몰려들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학교의 교육방식 자체도 훌륭하지만 애초부터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이 전국에서 많이 입학했기 때문에 학교의 성적도 그만큼 높아질 수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외부에서 우수학
최근 공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분석 결과에서 전국 최상위 성적으로 화제를 모은 전남 장성고, 경남 거창고 등 '기숙형 고교'에 내년부터 타 지역 학생들의 입학을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외부에서 우수학생들이 지나치게 많이 몰릴 경우 정작 해당 지역 학생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 방안이 확정되면 우수학생 유입 효과로 인해 학교 성적이 올라가는 현상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국 각 지역의 수능성적이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인천, 경남 등 일부 교육청을 중심으로 기숙형 고교 및 자율학교의 학생선발을 제한하는 방안이 본격 검토되고 있다. 검토 대상은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내년 3월 문을 여는 기숙형 공립고 82곳과 현재 전국단위 선발이 허용되고 있는 자율학교 등이다. 이번 수능성적 발표에서 군 지역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대도시권의 학교들을 제치고 전국 최상위 성적을 기록한 전남 장성고, 경남 거창고는 둘다 기숙형 사립학교이면서 자율학교로 지정돼 있다. 학생선발을 제한한다는 것은 신입생을 뽑을 때 전국 단위에서 학생을 모집할 수 없게 하거나 군 또는 시도 단위로 학생
교육과학기술부는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장애학생 교육 지원 등 특수교육 분야에서 공로를 세운 교사, 공무원 등 130명을 선정해 교과부 장관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상자는 장애학생 교육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한 교원 102명과 일반직 공무원 17명, 사립학교 직원 6명, 장기치료 중인 학생들을 지원한 병원학교 관계자 5명이다. 안병만 장관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장애학생들을 돌본 이들을 격려하고 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한편 교과부는 20일 오전 9시5분부터 25분간 KBS,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공동으로 기획한 특별 프로그램 `대한민국 1교시-넌 소중한 내 친구'를 KBS 제1라디오와 3라디오를 통해 동시에 방송한다. 또 오전 11시부터 교과부, 삼성화재,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함께 만든 장애인식 개선 드라마 `마이 프렌즈'가 KBS 제2TV에서 방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의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상으로 4년제 대학 88곳, 전문대학 96곳 등 총 184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은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 등 기존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통합한 것으로, 지난해 도입됐다. 올해 예산 규모는 총 4천959억원이고,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정부로부터 받은 예산을 자체 교육역랑 강화를 위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대학별 지원 예산은 수도권 4년제 대학 중에는 연세대 38억9천800만원, 성균관대 37억8천800만원, 한양대 36억2천200만원, 경희대 35억2천800만원, 서울대 34억6천60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지방 4년제 대학 중에는 경북대 66억6천만원, 부산대 62억8천400만원, 전남대 59억6천만원, 조선대 57억7천만원, 영남대가 55억7천300만원을 지원받는다. 수도권 전문대로는 명지전문대 33억5천만원, 신구대 32억6천100만원, 한양여자대 32억2천100만원, 대림대 31억4천500만원, 인하공업전문대에 31억4천만원이 지원된다. 교과부는 취업률, 국제화 수준, 전임교원 확보율, 1인당 교육비, 장학금 지급률, 재학생 수 등을 기준으로 지원 대상 대학 및
서울지역 초.중.고의 학교 주관 시험에 대한 감독이 수능시험 수준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내신성적을 둘러싼 비리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올 1학기 중간고사부터 교내 시험에서도 감독교사 명단을 시험 당일 공개하고 한 교실에 가급적 2명 이상의 감독을 두라고 각급 학교에 주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매 교시 쉬는 시간마다 감독관이 담당 시험장을 통보받는 수능시험에 준하는 감독 체계로 평가된다. 시 교육청은 아울러 1개 학급을 2개 교실로 나누어 시험을 보게 하거나 학부모 보조 감독을 활용하는 방안과 과목별 교과협의회를 1년에 4차례 이상 열 것을 권고했다. 교과협의회는 시험 문제를 공동으로 출제, 검토, 채점하는 교사들의 기구로, 문항과 정답의 오류를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2007년 12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는 기말고사로 낸 문제가 이전 기말고사 문항과 거의 같아 재시험을 보는 소동이 있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내 시험 감독을 수능시험 수준으로 강화하면 학생들도 더욱 신중한 태도로 시험에 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각 학교가 사정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찾아 시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치러지는 충남교육감 보궐 선거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방안 마련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지역 학생들의 수능 성적 등이 전국 꼴찌 수준으로 나타난 뒤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충남지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2005∼2009학년도 5년간의 수능성적자료 분석 결과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4등급 비율은 낮은 반면 '하'에 속하는 7∼9등급 비율은 가장 높아 최하위권이었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전국 바닥권을 면치 못했다. 선거에 출마한 7명의 후보들은 이번 성적 공개에 대해 도내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데 모두 공감하면서도 처방은 제 각각 달랐다. 강복환 후보는 "이번 성적 공개 결과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또 한번 충격을 받았다"며 "열정과 능력이 있는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학습부진 학생 집중지도, 기숙형 공립학교 및 지역명문고 육성 등을 통해 학업성적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권혁운 후보는 "예산, 인사, 조직 등 교육행정시스템 전반을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맞춰 재구조화하고 교육감 직속의 학력증진기획단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종성 후보는 "기초학력이 약한 학생들에 대한 교사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