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EBS 수능방송의 인터넷 강의사업에 특별교부금이 지원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혀 교육과학기술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6일 교과부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1일 교과부의 특별교부금 운영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제대로 운용되지 않는 특별교부금을 폐지하라고 교과부 장관에게 권고했다. 교과부의 특별교부금 지원 대상에는 EBS 수능방송 인터넷 강의사업이 포함돼 있다. 교과부는 사교육비 절감 대책의 하나로 2004년부터 수능 강의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EBS에 매년 130억원을 줘 왔는데, 2004~2005년에는 국고에서, 2006년부터는 특별교부금에서 재원을 조달했다. EBS는 전체 예산 중 30% 정도를 정부 지원과 KBS 수신료 등 공공재원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를 교재판매 등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끊길 경우 EBS 경영은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교과부는 EBS 수능 강의가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국가 정책적인 효과가 큰데다 농어촌 등 소외지역 학생들의 학습지원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만큼 감사원의 권고를 따르더라도 수능 인터넷 강의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BS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주경복 전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실제 선거비 중 60% 가량을 지원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에 따르면 전교조 서울지부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 투표를 통해 주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의한 뒤 선거비 지원을 포함해 조직적인 선거운동 지원에 나섰다는 것이다. 서울지부는 활동가들과 일반 조합원들로부터 5억9천만원을 모금했으며 조직적인 지원 사실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회별로 모인 돈을 주 후보 측에 차명으로 보내줬다고 검찰은 전했다. 서울지부는 별도로 공금 2억1천만원을 주 후보 측에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주 후보는 선거가 끝난 뒤 32억원을 썼다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고 31억원의 국고 지원을 받았는데 전교조가 지원한 8억원 가운데 1억8천만원은 미신고 계좌로 들어간 뒤 쓰여 실제 선거비는 법정 한도액인 34억원에 육박했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주 후보의 선거비 중 20억원 가량은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한 뒤 보조금을 받아 돌려줬기 때문에 실제 사용한 선거비 14억원 중 60% 가량이 전교조의 지원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
일본의 교과서 검정기준을 책정하는 교과서검정조사심의회가 각 지방 교육위원회에 대해 교과서 채택 시 개정 교육기본법을 고려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마련한 데 대해 시민단체들이 "이는 교육위원회의 재검정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교과서검정조사심의회는 교과서 검정제도 투명화, 학습지도요령 범위 이상의 발전적 학습 규제 철폐 등을 담은 보고서를 만들어 지난 25일 시오노야 류(鹽谷立) 문부과학상에게 제출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각 지방 교육위원회가 교과서를 채택할 때 '교육기본법 개정을 고려해 적절하게 채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국회는 2006년 12월 국가관 교육 강화를 뼈대로 하는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가결한 바 있다. 보고서는 교육기본법 개정의 핵심인 애국심 및 전통과 문화의 존중에 대해 "교과서에 적절히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과서 채택 문제와 관련, "어린이들의 손으로 건네질 교과서를 결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채택 전에) 충분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명시했다. 문부과학성 측은 "전국 초등학교 교장 연합회 등의 의견 청취를 거쳐 이런 내용을 보고
경기도내 일부 초등교사들이 입상자에게 인사상 가산점이 주어지는 수업실기대회에 표절한 수업보고서를 제출한 사실이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초등교사 수업실기대회에 입상한 1천천700여편의 수업보고서 가운데 30여편에서 표절, 베끼기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 입상작들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제출했던 보고서를 재탕했거나 과거 다른 교사가 냈던 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베낀 사실이 발견된 것이다. 도교육청은 표절 사실이 적발된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소명 기회를 준 뒤 입상 취소 여부와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이 2003년부터 열고 있는 수업실기대회는 교사의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1~3등급 입상자에게는 인사상 가산점이 주어진다. 올해 대회에는 3천400여명이 응모했고 이 중 계획서 심사를 통해 걸러진 2천700여명이 올해 스스로 개발한 방식으로 진행한 수업보고서를 제출한 뒤 3차 관문인 현장수업을 거쳐 1천731명이 입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대회가 교사들에게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수업 방식을 개발하도록 자극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응모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심사 과정에
◇승진(일반직) △3급 ▲감사담당관 박상호 ▲송파도서관장 한양규 △4급 ▲총무과 조형섭 ▲정책기획담당관 이경균 ▲학생교육원 서무과장 한상태 ▲총무과(교육파견) 용석홍 총무과(서울시의회 파견) 최상열 △5급(행정) ▲서울특별시교육위원회 조장래 ▲학생교육원 관리과장 신하구 ▲경동고 이은숙 ▲구로고 송병남 ▲금천고 이승주 ▲대영고 명창수 ▲도봉고 이홍근 ▲무학여고 김형태 ▲선유고 나용진 ▲성동고 김우영 ▲신림고 이인자 ▲신현고 공갑희 ▲잠실고 정순의 ▲중화고 최금련 ▲아현산업정보학교 조성남 ▲서울정민학교 김정봉 △5급(전산) ▲행정관리담당관 김연숙 △5급(사서) ▲고척도서관 자료봉사과장 송혜경 ▲동대문도서관 자료봉사과장 조혜영 ▲양천도서관 학교도서관지원과장 최순옥 ▲정독도서관 문화활동지원과장 이경희 △5급(시설) ▲교육시설과 최영식 △5급(보건) ▲학교체육보건과 안승호 ◇전보(일반직) △3급 ▲교육지원국장 정승운 ▲남산도서관장 김경철 ▲양천도서관장 박장화 ▲정독도서관장 양종만 △4급 ▲서울특별시교육위원회 의정담당관 김성갑 ▲혁신복지담당관 김선정 ▲학교운영지원과장 오대수 ▲재무과장 주영수 ▲교육연수원 교육행정연수부장 정동식 ▲교육연수원 서무과장 설인환 ▲과학전시관
정부가 경제난 타개를 위해 내년 예산을 조기집행키로 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도 이에 동참, 내년 교육예산 중 1조1천417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25일 "내년도 전체 교육예산 가운데 인건비 등 조기집행이 불가능한 4조4천213억원을 제외한 사업비와 운영비 1조8천945억원의 60% 정도를 상반기에 조기집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경제 활성화 촉진을 위해 공사 발주 등을 상반기에 집중 배정하고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진행에 방해가 되는 불필요한 절차를 찾아내 없애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경제 살리기 대책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체육관 증축 5개년 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5년간 5천899억원을 투입해 각급 학교의 체육관을 증축할 계획이다. 내년 체육관 증축에 소요되는 재원은 지방채(1천억원)를 발행해 충당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정부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키로 한 만큼 교육청도 발 빠르게 교육예산 집행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내년 예산에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적배려대상자 지원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국립학교의 공립 전환을 골자로 한 '국립학교 설치령 등 일부 개정안'의 입법예고 기간이 끝난 것과 관련, 2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재검토를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정부가 중앙과 지방의 교육행정 권한을 재분배해 지방교육자치를 강화하고 국립 유.초.중.고교 관할청을 공립과 일치시켜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은 공감한다"면서도 "교사 양성 등 독자적 목적을 가진 국립을 인위적으로 공립으로 바꾸려는 것은 제도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국립교사 양성대학의 부설 학교를 내년 3월1부터 공립으로 전환하려는 정책은 일단 중지하고 이에 따른 여러 문제 제기에 대해 원점으로 돌아가 여론수렴 과정부터 거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이 23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고려대는 이날 오후 5시 원서접수를 최종 마감한 결과, 2천132명 모집하는 안암캠퍼스 일반전형에 8천514명이 지원해 3.9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2.26 대 1, 전문계고교 졸업자 특별전형 2.76 대 1,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1.16 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보건행정학과가 10.29 대 1로 가장 높았다. 연세대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1천518명을 모집하는 가군 일반전형에 6천328명이 지원해 4.17 대 1, 나군 전형에는 237명 모집에 1천917명이 지원해 8.0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집단위별로는 나군 화공생명공학부 경쟁률이 12.73 대 1로 가장 높았다. 올해 신설한 자유전공은 7.47 대 1, 신학계열 7.29 대 1, 치의예과 4.15 대 1, 의예과 3.8 7 대 1, 경영계열 3.5 대 1이었다. 모두 1천737명의 학생을 뽑는 이화여대의 정시모집에는 6천89명이 지원해 평균 3.5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3.5 대 1, 국제학부 전형Ⅱ 4.07 대 1, 스크랜튼
학교급식에 설탕이나 물엿 등 당분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경대 강근옥 교수팀에 의뢰해 서울지역 학교급식 식단을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 급식에서 당분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 '고당(高糖)' 급식이 제공된 날이 전체의 17%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고당 메뉴는 음식에 단맛을 내려고 첨가하는 포도당, 과당, 설탕 등 단순 당이 지나치게 높은 음식을 뜻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을 고려해 한 끼에 15g 이상의 당이 첨가된 식단을 고당 식단으로 잡았다. 이번 연구결과 고등학교 9곳의 급식제공일 가운데 17.4%는 한 끼에 당 첨가량이 15g을 넘었으며 중학교 55곳의 급식 11%도 고당 식단인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학교 56곳의 경우 급식 식단 5.9%가 한 끼에 15g 이상의 당분이 첨가됐다. 이는 조림과 볶음 같은 설탕이나 물엿이 들어가는 메뉴뿐 아니라 당분 함량이 높은 과실 음료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당분 함량이 높은 식단의 88%는 음료 때문으로 드러났다. 즉 이 식단에서 음료를 제외했을 때 당분 함량이 높지 않았다는 뜻이다. 반면 지방 소재 초등학교 1
23일 전국의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학력평가에서 총 25명이 시험을 거부하며 미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된 학력평가에서 시험을 거부한 채 미응시한 중학교 1학년, 2학년 학생은 각각 12명과 13명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승인하지 않았는데도 결석한 학생은 8명(1학년)과 13명(2학년)이었다. 1학년생 4명은 평가 자체를 거부했다. 시도별로는 경북 10명, 전북 9명, 대구 4명, 경남과 광주 각각 1명이 시험을 거부했다. 교과부는 또 지역별로 적게는 400명에서 많게는 3600여명이 질병 등의 이유로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이 366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3405명), 강원(1094명), 경북(963명), 부산(889명), 전북(866명)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관계자들의 인솔 아래 이날 오후 덕수궁을 둘러보는 등 체험학습을 한 100여명은 여기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학력평가는 전국 374개 중학교 1~2학년생 135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 과목순으로 치러졌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이 23일 오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서산대사의 시로 '송별사'를 대신했다. 우 차관은 "떠나는 자의 소회가 왜 없겠느냐마는 말없이 떠나는 것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며 "서산대사의 시로 송별사를 짧게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우 차관이 소개한 서산대사의 시는 "눈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는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 말라. 오늘 내가 남기는 발자국은 훗날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라는 뜻으로 김구 선생도 즐겨 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이헌재(李憲宰)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이 금융감독위원장직을 떠나면서 이임사에서 인용하기도 했다. 우 차관은 시를 읊은 뒤 별다른 해석을 덧붙이지는 않았지만 교육 관료로서 절도를 지키고 정직하고 소신있게 정책을 추진하라는 것을 후배들에게 당부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최근 교과부 1급 간부들의 일괄 사표 파동을 비롯해 교과부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란을 의식한 듯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떠나게 대 안타깝다"며 직원들에게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눈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광성해맑음학교 김희연 교장 등 7명을 제30회 서울교육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23일 오후 교육청 11층 강당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자는 김희연 교장(특수교육 부문), 김지도 전 서울용동초 교장(초등부문), 박재열 서울미동초 교사(초등부문), 김상열 전일중 교사(중등부문), 채민신 용문고 교사(중등부문), 박재옥 연희미용고 교장(평생교육 부문), 오석주 강서교육청 시설과장(교육행정부문) 등 7명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메달, 상금 500만원씩이 주어진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3일 교과부 1급 간부들의 전원 사표 제출로 촉발된 정부 고위직 물갈이 논란과 관련해 내년 1월 초까지 후속 인사를 끝내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가진 송년 오찬에서 "(1급 사표 제출이) 연말, 연초 인사철을 맞아 단행된 것인데 예상외로 확산되는 바람에 타 부처를 압박하게 된 것 같아 국무위원들에게 미안하다"며 "1급이하 후속 인사는 늦어도 내년 1월10일 전까지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사를 마치고 나면 3월께 부처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에 착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과 과학기술부가 통합된 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부서에 따라 업무량, 난이도에 차이가 많이 나는 등 불합리한 면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내년 초 외부 기관에 조직 개편, 인력 운용, 업무 효율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우형식 제1차관과 관련, "차관이 국회에 가서 답변할 일도 많고 한데 사의를 표명한 상태로는 일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사표 수리를 해달라고 청와
내년 4월 8일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아직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2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교육감 선거 120일 전인 지난 9일부터 등록이 시작된 예비후보자에 한만용(56.교사)씨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두고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거나 공약집 또는 명함을 만들어 나눠주는 등 제한된 범위 안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후보군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뚜렷한 입장 표명을 자제한 채 예비후보자 등록을 미루고 있다. 당선 가능성을 놓고 신중을 기하다 보니 예비후보자로 등록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선뜻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일부 인사들은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유증이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도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내며 선거전에 뛰어들기를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 교육계 인사는 "현행 선거법 아래서 3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선거비용을 주변의 도움 없이 마련할 수 있는 후보가 과연 몇이나 되겠느냐"고 했다. 선거비용 조달을 위해 이해관계가 있는 관련 단체의 지원을 받
고사장별로 상대평가를 해 합격자를 가린 지난해 부산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은 불합리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황진효 부장판사)는 23일 김모(24.여)씨 등 지난해 초등교사 임용시험 불합격자 19명이 부산시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초등교사 임용시험 불합격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육청이 고사장별 상대평가 방식으로 매긴 평점은 그 평점을 얻은 수험생이 속하는 고사장에서만 상대적인 의미가 있을 뿐 다른 고사장의 수험생과 같은 성취도 수준이라고 할 수 없는 것으로서 임용시험의 성격상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라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특정 고사장에서는 장애인 응시자와 일반 응시자를 구분없이 함께 상대평가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점이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으며 이 때문에 부산을 제외한 다른 교육청에서는 절대평가 방식을 채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산교육청의 이런 실기시험 방식은 임용후보자 선정방법에 대한 재량권을 남용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 시행된 초등교사 임용시험 1차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154명의 다른 1차 합격자들과 함께 한 달 뒤 시행된 2차 실기시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