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선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부모와 학생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교권침해 사건 가운데 학부모ㆍ학생의 부당행위로 인한 경우가 79건으로 전체의 38.7%였으며, 이중 학생지도 및 학교운영이 원인이 된 것이 31건(39.2%)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ㆍ학부모의 폭행ㆍ협박이 26건(32.9%)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최근 서울에서는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자신을 훈계하는 여교사를 폭행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중학교에서는 학부모가 교사에게 주먹질을 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작년 3월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부모가 학교를 찾았다가 아들의 머리카락을 잡고 훈계하는 교사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재작년에는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6학년생이 다른 학생과 싸운 것에 대해 훈계를 듣다가 담임 여교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일도 있었다. 교사들이 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들은 무너진 교권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교사의 신뢰와 권위 추락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
제자들이 암 투병중인 교수의 병상일지를 책으로 출간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 회화학과 배성환(50) 교수는 지난 2005년 겨울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전립선 암 판정을 받았다. 배 교수는 이듬해인 2006년 1월까지 병원에서 생활을 했으나 병이 완쾌되지 않아 그동안 4차례의 수술을 받는 등 집과 병원 등을 오가며 항암치료 등을 계속하는 힘겨운 투병생활을 3년여 동안 이어오고 있다. 배 교수는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못해 작품활동을 이어가려 했으나 도저히 힘에 부쳐 작품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붓 대신 펜을 들어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배 교수의 힘겨운 투병생활을 지켜 보던 제자들은 그에게 힘을 주기 위해 일기를 책으로 엮기로 하고 2006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쓴 일기 중 50여편을 뽑아 '화실일기'라는 이름으로 최근 책을 발간했다. 제자들은 이 책을 2천여권을 출간, 배 교수의 제자들과 지인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이 책에는 배 교수의 미술에 대한 열정과 철학, 병상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 암과의 힘겨운 싸움을 하는 과정, 투병하기 전 생활에 대한 추억 등이 수필형식으로 그려져 있다. 배 교수는 제
경남 양산시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어린이 안심서비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2일 양산시에 따르면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어린이 유괴와 납치, 성폭행 등의 범죄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지원사업을 내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사업은 어린이들의 가방에 전자명찰을 부착해 등.하교시 교문과 출입문에 설치된 인식기를 통해 학부모의 휴대전화로 '등(하)교했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자녀의 안전을 알려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산시는 이 사업의 지원대상을 지역 내 32개 초등학교 저학년인 1~3학년 1만491명으로 추산해 일반 아동에게는 가입비 1만원과 이용료 월 4천원중 절반을, 국민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전액 지원할 계획이며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사업비 1억8천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어린이 안심서비스는 등.하교시 문자메시지 전송은 물론, 학교의 공지사항과 가정통신문 등도 전송함으로써 자녀의 학교생활을 학부모에게 알리는 기능도 있으며 어린이가 집과 학교를 오가는 동안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교통사고에 대해 일정액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혜택도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태양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천체가 아마추어 천문가에 의해 발견됐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영국 도싯에 사는 리처드 마일스는 자기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호주의 교육 및 일반인 참여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포크스 남부 우주망원경을 원격 조종하던 중 암석 성분의 소행성 2008 HJ이 42.7초에 한 차례씩 자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빠른 자전 속도를 가진 것으로 여겨졌던 소행성 2000 DO8의 기록인 78초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2008 HJ의 크기는 가로와 세로 12m, 24m로 테니스 코트보다 작지만 질량은 5천t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4월 지구를 가까이서 지나간 2008 HJ는 `근거리 소행성' 그룹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만㎞ 이내로 접근하지는 않았으며 지구에 아무런 위협도 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행성에 관한 발견은 지구 근거리 궤도에 있는 아주 작은 소행성들에 관해 새로운 지식을 제공했다. 체코의 소행성 전문가 페트르 프라베치 박사는 "길이 약 20m에 자전 속도 42.7초인 2008 HJ의 성질은 근거리 소행성에 관한 이론에 완벽하게 들어 맞는다. 근거리 궤도에는 지름 수십m에 1분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 등록금 마련이 쉽지 않은 대전 유성구 관내 고교 1년생들을 지원하는 `무지개나무 통장' 갖기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일 대전 유성구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무지개나무 통장' 갖기 사업을 벌인 결과 지난달까지 77명이 후원에 참여해 84계좌 5천200만원의 지원약정 실적을 올렸다. `무지개나무 통장' 갖기 사업에 참여한 후원자들은 주로 원자력발전기술원 등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16개 연구기관 종사자들로 2010년 12월까지 31개월간 매달 1계좌당 2만원씩 후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자녀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관내 고교 1년생 42명은 3년 후인 2011년 대학에 입학할 때 1인당 124만원의 학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구는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후원 결연사업을 연중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후원자와 학생들간의 만남의 장도 마련하기로 했다. 유성구 관계자는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후원자 본인에게는 작은 정성으로 이웃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따뜻한 가족이 되어 준다는 마음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
서울시내 한 중학교에서 학부모가 자녀 문제로 학교를 찾아가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강남교육청에 따르면 스승의 날인 지난달 15일 A중학교에서 개최한 사생대회에서 최모(14)군과 B(14)군이 서로 나뭇잎을 던지며 장난을 치다가 싸움이 붙었다. 이를 본 담임교사 오모(47)씨가 두 학생을 불러 화해를 시켰고 같은 달 19일 학부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설명했으나 최군의 아버지는 "내 자식이 피해자"라며 항의했다. 그 다음날 최군의 아버지는 학교로 다시 찾아와 오 교사에게 단둘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생활지도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던중 주먹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교사는 책상에 머리를 부딪혀 피를 흘리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조사에 나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오 교사가 정신적ㆍ육체적 후유증을 겪고 있으며 최씨가 병원으로 수차례 협박 전화까지 걸어 병원을 옮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 교사는 결국 경찰에 최씨를 고소했으나 최씨는 경찰에서 오 교사를 때린 부분은 시인했지만 오 교사가 먼저 자신의 얼굴을 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조
2006년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개설된 청주 서원대 차(茶) 학과의 김태경 교수팀이 녹차 특유의 떫은 맛을 크게 줄인 신 녹차를 개발한 데 이어 이를 시판하는 것을 추진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이 대학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신 녹차 개발 프로젝트에 들어간 차 학과 김 교수팀이 기존 녹차보다 떫은 맛이 50% 이상 줄어든 녹차를 최근 개발했으며 이달 초 서울서 시음회를 가진 뒤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학교 이름을 따 `서원차(茶)'로 명명된 이 차는 떫은 맛을 내는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서서히, 일정하게 우러나 기존 녹차에 비해 2-3회 더 우려 내 마실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팀은 이에 따라 이달 5일 서울서 열리는 `차 페스티벌'에서 시음회를 가진 뒤 반응이 좋으면 시판에 들어가고 특허 출원할 계획이다. 김 교수팀은 많은 사람들이 이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시판되고 있는 녹차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은 학과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발암 억제, 혈압 상승 억제, 혈전 예방 등에 효과가 있지만 떫은 맛 때문에 많은 이들이 녹차 마시기를 꺼리는 점에 착안해
대학 교육계의 변혁을 주도하고 있는 KAIST(총장 서남표)가 이번에는 대학원생 배정에 교수간 경쟁원리를 도입키로 했다. 2일 KAIST에 따르면 교수들의 창의적인 연구 영역 개발과 우수한 학생들의 지속적인 유치 등을 위해 오는 가을학기부터 교수별 제안서를 평가해 대학원생을 배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금주중으로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연구 제안서를 제출받아 해당 학과장의 1차 평가를 거친 뒤 교학부총장과 전체 학과장 등으로 구성되는 `심사위원회'에서 학과장의 평가를 심사해 대학원생들을 최종 배분할 계획이다. 다만 학과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체 대학원생 정원의 40%만 심사를 통해 배정하고 나머지 60%는 종전대로 학과에서 자율적으로 결정, 배분키로 했다. 대학원생 위주의 연구중심 대학인 KAIST에서 대학원생을 배정받지 못하는 교수들은 연구실을 운영할 수 없게 돼 사실상 자신의 연구분야 연구를 지속할 수 없게 된다. 현재 KAIST에는 학부생 3천574명, 대학원생 4천627명(석사 2천244명 박사 2천383명)이 수학하고 있다. KAIST가 대학원생 배정에 개혁의 칼을 빼든 것은 그동안 대학원생 배정이 교수간 경쟁없이 나눠먹기식으로 이뤄지다보니 창의적
대학 교육계의 변혁을 주도하고 있는 KAIST(총장 서남표)가 이번에는 대학원생 배정에 교수간 경쟁원리를 도입키로 했다. 2일 KAIST에 따르면 교수들의 창의적인 연구 영역 개발과 우수한 학생들의 지속적인 유치 등을 위해 오는 가을학기부터 교수별 제안서를 평가해 대학원생을 배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금주중으로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연구 제안서를 제출받아 해당 학과장의 1차 평가를 거친 뒤 교학부총장과 전체 학과장 등으로 구성되는 `심사위원회'에서 학과장의 평가를 심사해 대학원생들을 최종 배분할 계획이다. 다만 학과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체 대학원생 정원의 40%만 심사를 통해 배정하고 나머지 60%는 종전대로 학과에서 자율적으로 결정, 배분키로 했다. 대학원생 위주의 연구중심 대학인 KAIST에서 대학원생을 배정받지 못하는 교수들은 연구실을 운영할 수 없게 돼 사실상 자신의 연구분야 연구를 지속할 수 없게 된다. 현재 KAIST에는 학부생 3천574명, 대학원생 4천627명(석사 2천244명 박사 2천383명)이 수학하고 있다. KAIST가 대학원생 배정에 개혁의 칼을 빼든 것은 그동안 대학원생 배정이 교수간 경쟁없이 나눠먹기식으로 이뤄지다보니 창의적
서울시내 유치원과 초.중.고 541곳에 올 1학기 에 1천600여대의 폐쇄회로TV(CCTV)가 추가 설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가 초등학교에 CCTV를 설치하는 것과 별도로 올 1학기 유치원과 중ㆍ고교 337곳에 CCTV 904대를 추가 설치하기 위해 8억6천여만원의 추경을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 1학기나 늦어도 여름방학 기간에 유치원 222곳에 CCTV 444대를 추가 설치하고 중학교 78곳에 312대, 고등학교 35곳에 140대, 특수학교 2곳에 8대를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주 서울시가 초등학교 204곳의 스쿨존과 치안 취약 지역에 8월 말까지 700대를 추가 설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올 1학기 서울시내 각급학교에 설치되는 CCTV는 총 1천604대로 늘어난 셈이다. 시교육청이 자체 예산으로 CCTV를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초등학교 CCTV는 서울시가 지원했고 유치원과 중ㆍ고교는 학교 폭력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던 지난 2005년 옛 교육부와 경찰청 지원으로 설치된 것이다. 그동안 학교들이 자체적으로 설치한 CCTV까지 감안하면 지난달 기준으로 서울시내 유치원은 전체의 43% 수준인 378곳에 1천322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흥미도가 프랑스, 영국, 일본 학생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교실 내에서 규칙을 지키고 교사, 같은 반 친구 등 타인을 존중하는 정도도 선진국 학생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효선 연구팀이 한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4개국 초등학교 4~5학년생 총 2천3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내놓은 `국내외 교실 학습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국내 학교 73곳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3~4곳씩 10곳 등 총 83곳의 학교를 직접 방문해 이뤄졌다. ◇ 수업 흥미도 한국이 꼴찌 = 조사 결과 `수업이 재미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프랑스 55%, 영국 48%, 일본 42.6%에 이어 한국이 35.2%로 가장 낮았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학습 내용을 잘 이해한다'는 비율은 일본 41.7%, 프랑스 34%, 영국 32.3%인데 반해 한국은 19.9%에 그쳤다. `나는 공부하는 것이 좋다'는 비율도 영국은 48%, 프랑스 42%, 일본 19.1%, 한국 18.3%로 나타났고, `나는 교실에서 공부할 때 행복하다'는 프랑스 53%, 영국 42.5%, 일본 20.
충남교육감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도민의 절반 이상이 교육감 선거가 도민 직선으로 치러지는 지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5일 치러지는 충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2-23일 관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1천명으로 대상으로 '교육감 선거 직선제 시행 인지 여부'에 대해 전화면접조사한 결과, 56.5%가 '처음 듣는다'에 응답했으며, '알고 있었다'는 응답은 43.5%에 그쳤다. 또 이번 교육감 선거에 대한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투표하겠다' 48.0%, '잘 모르겠다' 33.2%, '투표하지 않겠다' 18.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상당수 도민들이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투표참여 의사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권자들이 교육감 선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교육과학기술부는 법무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가족부, 경찰청 등 5개 부처 합동으로 2일부터 8월31일까지 3개월간을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으로 정해 학생들의 신고를 받는다고 1일 밝혔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가해학생들을 선도하기 위해 200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 제도는 지난 3년 간 모두 1만9천757명이 자진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대상은 초중고교 재학생 또는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 중에서 폭력 서클을 구성, 가입하거나 가입을 권유받은 학생, 폭력행위를 했거나 다른 학생의 현금 등을 빼앗은 학생, 기타 교내외 폭력 사건의 가해 및 피해학생 등이다. 지구대나 파출소,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본인이 직접 신고하거나 부모, 교사와 함께 방문해 신고하면 되고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경찰관이 가정을 방문해 신고접수를 하게 된다. 인터넷, 전화, 우편을 통해서도 신고가 가능하며 가족, 교사, 친구의 신고도 본인의 신고와 동일하게 인정된다.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신고를 받는다. 정부는 이 기간 자진신고를 한 학생에게는 선도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선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성관련 범죄나 강도 등 강력사건을 저지른 경우
서울에서 2010학년도에 도입되는 고교 선택권 확대를 앞두고 학생들의 지원을 미리 받아본 결과 지원 대상 고교 207곳 가운데 무려 30곳이 미달 사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로ㆍ중부ㆍ용산 등 도심 중부학군은 20개 고교 중 절반이 미달된 반면 유명 학원들이 밀집한 목동과 중계동 지역의 학교에는 학생들이 크게 몰리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 중2 학생이 인문계로 불리는 후기 일반계고에 진학하는 2010년부터는 지금처럼 집 근처의 학교에 강제 배정되는 것이 아니라 3단계에 걸쳐 서울의 모든 고교를 선택,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월 일반계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정밀 모의배정 자료를 최근 분석한 결과,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2단계까지 배정 대상 207개교 가운데 30곳이 미달 사태를 보였다고 1일 밝혔다. 도심 공동화로 학생 수가 적은 중부 지역 학군의 경우 20곳 가운데 10곳에서 지원 학생 수가 정원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선호도가 낮은 반면 학원 밀집 지역인 목동과 중계동에는 학생들이 대거 몰려 이 지역 학생들은 다른 지역으로 튕겨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충남 좋은 학교만들기 학부모모임(상임대표 홍표근)' 창립대회가 31일 공주대학교 부설고등학교 대강당에서 5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모임은 교육권 선언문을 통해 "학부모는 학생에게 제공되는 교육의 종류를 선택할 자유와 권리를 갖고 학생의 학습 및 학교의 교육활동에 관한 정보를 요구하고 알 권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학부모는 교원의 전문성을 요구하고 전문적 자질을 구비하지 못한 교원의 교육활동을 거부할 권리를 갖는 동시에 학생의 자질 개발을 위해 적정한 교육환경의 정비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점추진 사업은 ▲학부모의 교육주권 찾기 활동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 ▲청소년의 문화 복지향상을 위한 활동 ▲건전한 사교육이 운영되도록 학원에 대한 감시 강화 등이다. 홍표근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자유주의를 통한 교육개혁을 기치로 학교 교육의 황폐화와 가정경제의 파탄 그리고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교육을 새롭게 재창조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공교육 정상화 운동과 수요자 중심의 교육운동 등을 통해 창조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펼쳐 나가자"고 말했다.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