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은 제27회 스승의 날이다. 5월15일은 세종대왕의 탄신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것이다. 세종이 `겨레의 스승'이기 때문에 이날을 스승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존경하는 날로서는 이보다 좋은 날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스승의 날이 언제부터인지 스승과 제자, 학부모에게 서로 반갑지 않은 날이 돼 버렸다. 촌지와 찬조금 문제로 스승의 날에 휴교하는 초중고교 숫자가 관심거리가 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을 것이다. 사제 간 안아주기(프리 허그)나 발 씻어주기 등의 행사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교육의 미래를 짊어진 선생님들의 사기를 꺾지 않는 일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교권 침해만큼은 막아야 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권 침해 사례 204건 가운데 학부모의 폭행 등 부당행위에 의한 것이 79건에 달했다. 이 중 교사의 정당한 학생지도와 학교운영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거나 책임을 요구하는 경우가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과 학부모의 폭행ㆍ협박이 26건, 학생 체벌 관련이 22건이었다. 최근 지방에서는 한 여고생이 수업시간에 체벌한 교사를 경찰에 고소했고, 한 중학교에서는 전학 수속을 밟던 학부
제27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최근 서울시교육청에 처음 접하는 `이상한' 민원이 하나 들어왔다.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의 재학생, 졸업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8월 정년퇴직하는 교장선생님이 정년퇴직을 못 하게 해달라는 청원이었다. 지난 9일 시교육청 민원실에 접수된 `교장선생님 임기연장 청원서'라는 민원은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재동초등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 476명이 낸 것이다. 이 학교 이재중 교장이 8월이면 정년(62세)을 맞는데 가능하면 내년 2월까지 만이라도 퇴직을 미뤄달라는 내용이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교권이 무너지고 신뢰가 깨졌다는 우려가 많이 나오는 요즘 스승의 날을 맞아 이런 선생님만 계시다면 학교 교육이 바로 서고 학생, 학부모, 선생님, 학교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립초등학교인 재동초등학교는 1895년 개교, 11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로 교육행사가 있을 때마다 장관이 찾는 단골 학교지만 도심에 위치하다 보니까 한 학년이 3개반에 불과한 `도시 속의 농촌 학교' 이미지가 짙다. 그래서 교사들도 부임지로 선호하는 소위 `잘 나가는' 학교는 아니다. 하지
일본 문부과학성이 정부의 교육 부문 투자를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재무성이 강하게 반발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최근 발표한 '교육진흥계획'에서 향후 10년내에 GDP에서 차지하는 교육부문 투자를 현재의 3.5%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인 5%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부과학성은 최근 발표된 국제 학력 평가에서 일본 학생들이 과거에 비해 실력이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교육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무성은 "일본은 OECD 국가들 가운데서 학생들 수가 적어서 학생 1인당 교육지출을 기준으로 할 때 OECD 주요국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의 평균치와 거의 같은 수준"이라며 문부과학성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일본의 교원수가 부족하다는 문부과학성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무성은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앞서 주요 선진국들과 같은 수준"이라며 교원 확보를 위한 추가 예산 배정 요구를 일축했다. 문부과학성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의 승인을 받아 교육진흥계획안을 마련, 이달중 각료회의의 승인을 얻을 계획이었으나 재무성이 교육비 확충
EBS TV는 15일 오후 9시50분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2008 으뜸교사' 수상자 중 3명의 사례를 각각 다큐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로 만든 스승의 날 특집 '사랑해요, 선생님'을 방송한다. EBS는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의 노고를 위안하고 이 땅에서 교사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한국과학영재학교 김승만(43) 교사와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한 인일여자고등학교 김양희(46) 교사의 사례는 다큐 드라마로 제작했다. 김승만 교사는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 창의성과 글로벌 인재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영어로 진행하는 과학수업을 연구하고 진행해 왔다. 이런 노력은 미국 버지니아 영재학교, 싱가포르 국립영재학교 등 외국 학교들과의 교류로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김승만 교사 자신은 2001년 카이스트에 입학했고, 2007년에는 세계적인 물리학술지 AJP에 논문이 실리는 영광도 안았다. 그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실력파 과학교사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한다. 김양희 교사는 독서교육이나 논술교육이 활발해지기 훨씬 전인 20여 년 전부터 독서교육이 곧 인성교육이며 모든 교과과목의 근본이라
중국 쓰촨(四川)성을 12일 강타한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베이촨(北川)현의 한 고등학교에서 1천여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매몰된 것이 추가로 발견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베이촨 현의 베이촨 중고등학교 교사가 지진으로 붕괴되면서 수업 중이던 교사와 학생 등 최소한 1천여명이 매몰돼 사망했거나 실종된 된 상태라고 13일 보도했다. 베이촨 현은 지진 후 산사태 등으로 인해 도시 전체가 매몰돼 건물 중 80%가 무너지고 5천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중국 구조당국은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학생과 교사들이 중학교와 초등학교, 유치원 건물이 무너지면서 비명도 지를 새 없이 붕괴된 건물더미에 묻혀 무더기로 숨지지 않았을까 우려하고 있다. jsa@yna.co.kr
청주 남성중학교 조태평(58) 교감을 비롯한 3남매와 부인, 제수 등 5명은 2세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교육가족이다. 조 교감과 여동생 조희남(52) 진천중 교사, 남동생 조의행(49) 진천교육청 장학사, 그리고 조 교감의 부인 이묘임(56) 청주 청남초교 교사와 제수 송원호(49) 충북대사대부고 교사가 그 주인공. 이들의 교직 경력은 조 교감이 34년을 비롯, 조 교사 27년, 조 장학사 23년, 이 교사 36년, 송 교사 25년 등 봉직기간이 모두 145년에 이르고 있으며 모두 교감, 장학사, 부장교사로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급 교원들이다. 또 조 교감 형제는 충북대 수학교육과 동문이며 송 교사도 충북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한 대학 선후배간이다. 조 교감 남매가 교직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청주 덕성초등학교 옆에 살던 어린 시절, 양복을 말끔히 차려입은 교사들의 위엄있고 멋있는 모습을 보면서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졌던 데다, 당시 연초제조창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던 아버지(작년 작고)도 "이 다음에 자라서 훌륭한 선생님이 되라"고 여러 차례 당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 교감 형제는 대학을 졸업한 직후 교단에 서게 됐으며 반려자로 모두 교직의 길을 함
일선 교사들이 `스승의 날' 가장 만나고 싶은 스승은 `인격적인 선생님'이며 가장 생각나는 제자는 공부 잘 하는 학생보다 `성실한 제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스승의 날을 앞두고 4월29일~5월8일 교원 7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65%P) 결과 스승의 날 가장 찾아뵙고 싶은 은사에 대해 응답자의 71.77%가 `인격적으로 모범이 됐던 선생님'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유머가 있고 학생들을 잘 이해해 준 선생님'(15.58%), `말썽을 피워 괴롭게 해드린 선생님'(4.31%), `수업을 잘하신 선생님'(2.64%) 순으로 나타났다. 스승의 날 가장 많이 생각나는 제자는 `공부는 잘 하지 못했지만 꾸준하고 성실하던 제자'(53.13%)가 가장 많았고 `예의바르고 솔선수범한 제자'(22.53%), `말썽을 많이 피운 제자'(18.36%)가 `수업에 성실하고 공부 잘 하던 제자'(4.87%)보다 많았다. 교직생활 만족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13%가 `만족', 33.38%는 `보통', 15.02%는 `불만족'이라고 답했으며 만족도는 2년전(67.8%)에 비하면 14.67% 감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각급 학교 학교급식 현장의 조리과정 등을 불시 점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광우병 파동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로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전성과 품질확보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급식 조리과정 및 위생관리상태 등을 수시로 확인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대해 식재료 원산지 확인 등 검수에 만전을 기하고 조리과정에서도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을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시교육청 간부들이 담당지역을 정해 학교 현장을 찾아가 배식과정 등을 직접 점검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급식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위탁급식 직영 전환, 급식시설 현대화, 조리실 냉방기 확충 등 급식시설 환경개선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스승의 날을 맞아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격조 높은 음악회를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송정중학교는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는 14일 학교 강당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5월의 사랑 음악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스승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이 학교 관현악부 학생들과 음악 교사 뿐만 아니라 지역의 음악가들도 다수 출연해 클래식과 국악의 향연을 펼친다. 학교는 수준 높은 음악회를 만들기 위해 방과후 음악학교 강사들이 무대에 오르게 하는 한편 소프라노 조혜원씨와 바리톤 이배준씨 등 지역출신 성악가들도 초빙했다. 특히 독일과 미국 등지에서 교향악단 지휘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광주시립교향악단의 객원지휘자인 스티븐 크레이머(Stephen Kramer)씨 도 특별출연, 피아노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곽대훈 송정중 교장은 "스승의 날을 맞아 아름다운 음악의 하모니처럼 스승과 제자, 학부모도 사랑으로 화합하고자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의 많은 참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정중학교는 음악이 갖는 교육적 효과에 주목해 2006년부터 매년 스승의 날 기념 음악회를 열
고양 성사고등학교는 스승의 날 행사의 하나로 15일 각계 전문가 20여명을 초청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로 엑스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우리 모두 스승입니다'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각계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해 직업세계에 대한 강연을 한다. 초빙된 강사는 변호사, 변리사, 간호사, 경찰, 조종사, 모델, 배우, 교수, 의사, 선교사, 운동선수, 디자이너, 상임 지휘자, 만화가, 회사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행사는 24개 교실에서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동시에 진행되며 학생들은 희망에 따라 강사를 선택해 해당 분야의 직업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된다. 이번 행사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보다 학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한 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해야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또 다양한 직업 세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진로 선택의 기회를 넓혀주자는 목표도 있다. 성사고는 진로적합도 검사와 상담 등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그 결과와 학생의 성적을 감안해 학생의 진학상담 자료로 삼을 계획이다. 성사고 김현숙 교감은 "막연한 진로상담보
정부의 마이스터고(미래형 직업분야 전문계고) 육성 방침에 따라 광주에도 1곳의 마이스터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12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기존 공립 공업계 고교 4곳 가운데 1곳을 골라 마이스터고로 전환할 방침이다. 대상 고등학교는 광주공고, 광주전자공고, 전남공고, 광주정보고 등이다. 시 교육청은 지역 핵심.전략산업인 자동차, 메카트로닉스, 디지털 가전, 자동화 등 특성화 분야를 정한 뒤 관련 학과가 개설된 학교를 우선적으로 전환 대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또 학급수를 줄이고 학과를 개편해 운영 취지에 맞는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행.재정 지원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마이스터고 육성안을 발표하기로 했다"며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전환 대상 고교를 지정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경기도교육청은 직업교육 활성화와 전문계 고교생들의 직업선택 지원, 초.중학생의 직업세계 체험 등을 위해 오는 14∼31일 수원 등 도내 14개 지역에서 권역별 `직업교육 페스티벌'을 1∼2일 일정으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주민 및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페스티벌은 직업세계를 체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계 고교 학생동아리들의 발표회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직업교육 훈련을 통해 만든 학생들의 작품과 실습기자재, 각종 대회 수상작품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관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 설치된 홍보관에서는 각 전문계 고교들이 참석자들에게 교육과정 및 학과, 진로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2006년부터 직업교육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관람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원(14일.수원청소년문화센터) ▲성남(23일.성남실내체육관) ▲안양.과천.군포.의왕(17일.평촌중앙공원) ▲부천.광명.김포(14일.부천야외음악당) ▲안산.시흥(21일.안산공과대학) ▲평택.안성(22일.안산공과대학) ▲여주.양평(14일.양평고) ▲화성.오산(14일.오산정보고) ▲광주.하남(14일.하남정산고) ▲이천.
정부가 교원의 자질향상 등을 목표로 추진한 교원평가제의 시행 근거가 되는 법률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극적 통과'냐, `자동 폐기'냐의 갈림길에 놓였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13일 오전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교원평가제의 시행 근거가 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이날 안건으로 채택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교원평가제 전면 시행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국회에 제출된 지 이미 1년 6개월 가량이 지났으나 교원노조의 반발이 워낙 심한데다 번번이 다른 쟁점 법안에 밀려 현재까지 법안심사소위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만약 13일 소위에서 심의를 통과한다면 곧바로 14일 열리는 교육위 전체회의에 상정되며 전체회의까지 통과하면 법사위, 국회 본회의를 거쳐 내년 3월부터 교원평가제를 전국 초ㆍ중ㆍ고교에서 전면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얻게 된다. 그러나 13일 소위에서도 안건으로 다뤄지지 못하면 교원평가제법은 이번 임시국회 폐회와 함께 자동 폐기될 운명에 처하게 된다. 물론 새 정부가 6월 개원하는 제18대 국회에 법안을 다시 제출, 연내에 반드시 통과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는 있지만 입법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는데다 통과 여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에서도 20세 미만 미성년자가 크게 늘어 최근 2년 동안 성폭력 사건에 연루된 미성년 피해자와 가해자가 각각 44%,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당국은 이런 상황에서 성폭력 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학생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학생 성폭력 전국 실태조사를 준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경찰청과 각 시ㆍ도교육청의 성폭력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세 미만의 성폭력 피해자는 최근 2년새 44.3% 증가했고 미성년 가해자도 60.7%나 증가했다. 성폭력 사건 피해자 중 미성년자는 2005년 3천787명에서 2006년 5천159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5천460명에 달했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 수(773만4천531명)와 비교하면 1천400명당 1명꼴로 성폭력 피해를 입은 셈이다. 성폭력 사건을 저지른 청소년 가해자도 2005년 1천329명에서 2006년 1천811명으로 1년만에 500명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2천136명)에는 2천명이 넘었다. 청소년 성폭력 가해자가 크게 늘면서 학교에서 징계를 받은 학생도 2005년 54명에서 2006년 110명으로 크게 늘었
한국 초등학생과 교사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함께 세계 무대에서 다가올 미래의 교실을 선보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천안 입장초등학교 이건모 교사와 박영웅(6학년) 군이 빌 게이츠 회장과 함께 지난 9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정부 지도자 포럼' 기조 연설에 참여, `U(유비쿼터스)-러닝'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빌 게이츠 회장은 `정부의 기술을 통한 사회 경제적 도전 직면과 지원'을 주제로 한 기조 연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교육 정보화 프로그램인 PiL(Partners in Learning)을 소개했다. 또 교육정보화 선도 사례로 한국의 U-러닝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빌 게이츠 회장의 초청으로 이 무대에 선 입장초등학교 이건모 교사와 박영웅 군은 태블릿(휴대용) PC 하나만을 이용해 `정보통신기술 활용을 통한 사회문화의 변화'를 학생이 스스로 학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천안 입장초등학교는 한국의 U-러닝 연구학교 중 하나다. 이건모 교사는 "U-러닝 연구학교를 대표해 아시아 정부 관계자 및 세계 각지의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께 우리나라의 U-러닝에 대한 사례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며 "지난 수년간 미래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