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교육기술과학부 장관은 7일 오후 2시 30분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육감들을 긴급 소집,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등에 따른 `학교 혼란' 대책 회의를 갖는다. 교과부 장관이 일선 학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감을 직접 소집하는 일은 이례적인 것으로 김 장관 취임 이후 처음이다. 6일 교과부에 따르면 이번 긴급 회의에서는 최근 일부 중고생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 또는 집회에 참여하면서 각종 유언비어 `인터넷 괴담'이 떠돌고 학교 전반에 혼란상이 야기되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인터넷 사이트나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터무니없는 `휴교설'이 나도는가 하면 사회 현상을 둘러싼 터무니없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정부로선 더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관이 직접 교육감들을 소집해 실효성있는 대책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美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나 시위 등에 중고생들이 집단 참가하는 행위에 대해선 일선 교육감이나 학교장이 현장에 적극 개입해 막을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파문을 일으
전남지역의 초.중.고교 '방과후학교'에 학원강사들의 강의가 허용되고 고등학교의 사설 모의고사 참여도 학교 자율적으로 결정된다. 그러나 0교시와 성적에 의한 우열반 편성은 교육획일화 등을 이유로 타 시도와 마찬가지로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기존 교육관련 규제를 폐지하거나 수정하고 일선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내용의 '학교자율화 지침' 세부 추진계획을 6일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복수교과 총점에 의한 '우열반 편성'은 교육획일화를 조장하고 교육평등권 침해우려가 있어 이를 금지하기로 했다. 대신 수준별 이동수업의 대상과목과 강의수준의 세분화는 학생.학부모의 희망과 학교의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방과후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의 심의를 거쳐 학교에서 수업내용 등을 결정하도록 했으며 학원강사들이 국.영.수를 포함한 교과 과목을 가르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학원 등 영리단체에 일괄적으로 맡기거나 정규수업 행태의 강제적이거나 획일적인 수업형태는 불허하기로 했다. 특히 정규수업 시간을 전후해 이뤄지는 '0교시' 형태의 편법 수업사례도 금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금지돼 왔던 고등
광주 지역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교 밖 생활지도를 위해 직접 순찰에 나섰다. 6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최근 교외생활지도협의회를 발족해 청소년 탈선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협의회는 경찰 지구대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한 18개 권역별로 대표교사를 위촉해 정기적으로 순찰활동을 벌이도록 했다. 대표교사 20명은 매주 둘째와 넷째 금요일 방과 후에 우범지대를 순찰하고 찜질방, 술.담배 판매 업소 등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법영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게 된다. 또 대표교사 외에도 256개 학교 생활부장 교사 등이 수시로 학교 주변 지역을 순찰한 뒤 활동내용을 경찰에 알리는가 하면 아파트 경비원에게 연락처를 알려줘 청소년 범죄나 탈선행위에 대한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금품갈취는 물론 유괴, 납치 등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교사들이 직접 나선 것"이라며 "교사들이 단속권도 없이 돌아다니는 데 대해 일부 영업자들은 불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학부모들로부터는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경기도 교육청이 앞으로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 6개를 추가 설립하고 중앙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올해 기숙형 공립고 4개와 마이스터고(미래형 직업분야 전문계고) 2개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율형 사립고의 설립과 과학영재학교 설립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진춘 교육감은 취임 3주년을 맞아 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교육의 다양화.특성화.자율화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우선 현재 외국어고 9개와 국제고 1개 등 모두 18개인 특목고를 6개 추가 설립, 모두 24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도 교육청이 검토하고 있는 특목고는 해당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화성 국제고(동탄택지지구내), 구리 외국어고(사노동), 시흥 외국어고(장현택지개발지구) 등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올해 기숙형 공립고 4개와 마이스터교 2개를 지정하고 지자체나 기업에서 설립인가를 요청할 경우 자율형 사립고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으며 이밖에 자율학교와 교과특성화학교, 교과특기자육성학교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숙형 공립고는 군(郡) 지역 고교만을 대상으로 지정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여주와
최근 중고교 학생들 사이에 '5월 17일 등교를 거부하자'는 글이 포털사이트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어 교육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17일은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는 토요일이며 인터넷과 문자 메시지 등으로 떠돌고 있는 '5.17 휴교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 등에 10대 중고교생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포털사이트 등에는 '5.17 전국 중고생 단체 휴교 시위' 등 내용의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10대들이 주로 방문하는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 '휴교 지지' 글을 올리거나 문자 메시지를 다시 전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교육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미 쇠고기 수입 문제 등 현안을 놓고 일부 학생들이 논쟁을 벌이면서 터무니없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학생들이 이런 소문에 현혹되지 않도록 일선 학교에 지도 지침을 내보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장 이날 저녁 종로와 여의도에서 열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에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한편 생활지도 교사들을 현장에 파견,
한국 문단의 거목 박경리씨가 타계했다. 우리는 이 화창한 신록의 계절에 문학의 참된 스승을 잃었다. 그가 남긴 작품과 그가 문단에 끼친 영향을 생각할 때 아쉽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그는 지난해 7월 폐암 선고를 받았으나 고령을 이유로 항암 치료를 거부한 채 투병하다 지난달 뇌졸중으로 쓰러져 산소 호흡기에 의존해오던 중 어린이날 마침내 숨을 거뒀다. 향년 82세로 타계한 그의 일생은 그의 소설 속 여인들의 비극적인 운명 만큼이나 굴곡진 것이었다. 경남 통영에서 출생한 박씨는 진주여고를 졸업한 후 통영 구청 공무원으로 일하다 결혼했으나 전쟁 중 남편과 아들을 잃고 외동딸을 홀로 키우며 힘든 젊은 시절을 보냈다. 소설가 김동리의 추천으로 등단한 이후 '표류도' '김 약국의 딸들' '시장과 전장' '파시' 등 굵직굵직한 소설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나 '토지' 1부를 집필하면서 유방암 선고를 받았다. 암과 사투를 벌인 끝에 병마를 이겨낸 박씨는 유신정권에 저항하던 사위 김지하 시인의 투옥으로 또 한차례 마음 고생을 겪었다. 그러나 군사정부 아래 어떠한 시련도 창작에 대한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1897년 경남 하동 평사리에서 시
5일 타계한 '토지'의 소설가 박경리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는 첫 날부터 문인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딸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과 사위 김지하 시인, 외손자 원보, 세희씨가 빈소를 지킨 가운데 박완서, 황석영, 박범신, 이근배, 이문재, 도종환, 공지영, 윤대녕, 조정래, 윤흥길, 백가흠, 천명관, 윤성희 등 문인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정몽준 국회의원, 양숙진 현대문학 주간, 최열 환경재단 대표,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김성훈 상지대 총장, 정창영 연세대 전 총장 등 각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소설가 박완서 씨는 "평화롭고 곱게 돌아가셨다"고 임종 당시를 전했다. 박씨는 "항상 손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이었다"고 고인을 회고하면서 "형님이자 어머니, 대선배였다"고 말했다 소설가 황석영 씨는 "한국문학의 큰 기둥이 사라졌다.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우리 후배들이 그 빈자리를 메워야하는데 그럴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황씨는 "선생님이 성격이 그렇게 편하신 분은 아닌데 나는 김지하 시인과의 인연도 있고 해서 사랑을 많이 받은 편"이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여론이 온라인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지만 전문가보다는 대다수 비전문가들의 목소리와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이런 소문이 괴담을 확대 재생산하면서 인터넷 여론몰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돗물이나 공기로도 광우병이 전염될 수 있다는 비과학적인 주장이 인터넷 공간을 점령하는 등 상식 수준을 크게 벗어나는 주장마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또 다른 논란거리를 낳고 있다. 또 최근의 광우병 괴담이 무차별 확산되자 인터넷종량제 등 네티즌들의 다른 관심사에서도 광우병괴담과 같은 수준의 미확인 내용이 급속 유포, 주요 검색어로 부상하는 등 극심한 혼돈이 빚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잘못된 사실 관계에 기반한 주장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응이 최근의 사태를 키웠다며 적극적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공포 조장하는 '괴담' = 최근 광우병 논란이 이어지면서 주요 포털 사이트를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일부 누리꾼들이 만든 광우병 관련 '괴담'들이 대거 떠돌면서 불안을 넘어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중에는 "수돗물과 공기로도 광우병이 전염된다", "정부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만 수입하기로 했다"는 등 사실과 동떨어진 주
교육과학기술부는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한 교장공모제 제3차 시범운영에 참여할 70여개 학교를 이달 말까지 지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교장공모제는 역량있는 전문가나 일반 교사에게 교장직을 개방하는 제도로 지난해 9월 1차로 55개 학교가, 올 3월 2차로 57개 학교가 시범운영을 시작해 현재 112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3차 시범운영 기간은 오는 9월부터 2012년 8월까지 4년 간이며 대상학교는 올해 8월 31일자로 교장 임기가 만료되는 학교의 10% 가량인 70여개 학교다. 공모 유형은 교장자격증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교육 공무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이 응모할 수 있는 내부형, 특성화중ㆍ고, 전문계고, 예체능계고 교장직을 대상으로 하는 개방형, 농산어촌 고교를 포함한 일반 학교를 대상으로 교장자격증 소지자만 응모할 수 있는 초빙교장형 등 세 가지다. 시범운영 학교는 해당 지역 교육감이 학교의 신청을 받아 지정하거나 신설학교 등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지정하게 된다. 교과부는 시도 교육청별로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 학교를 지정하도록 하고 6~7월 공모ㆍ심사를 거쳐 8월 초까지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뽑힌
`아이건강국민연대'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제주지역 초등교사가 어린이 날인 5일 "어린이 건강을 악화시킬 광우병 의심 쇠고기와 유전자조작 식품을 반대한다"며 단식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제주시 동광초등학교 이용중(51.체육전담) 교사는 이날 "광우병과 유전자 조작식품이 쟁점이 되고 있지만 아이들 건강이라는 사회의 기본과제는 여전히 미흡하게 다뤄지고 있다"면서 "교사로서 방관만 할 수 없어 항의단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아토피, 비염, 천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으로 고통을 받고, 각종 습관성 질병을 예약한 채 자라나는 현실의 중심에는 자연의 질서에서 멀어진 먹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초식동물인 소에게 육식사료를 먹이는 것은 광우병을 지닌채 소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소 가운데 일부가 광우병으로 쓰러져 사회적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사실은 광우병으로 쓰러지지 않고 도축해 팔려나가는 소의 상당 부분도 이미 광우병에 걸려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축산시스템은 소가 쓰러져 죽거나 죽을 만큼 문제가 있어야 광우병으로 판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암으로 사망
서울시가 각각 운영주체가 다른 공공 도서관을 연결해 지식 정보의 '허브' 기능을 하는 '대표 도서관'을 2011년까지 건립하고, 공공 도서관 69곳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대표 도서관 건립 및 공공 도서관 확충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시행된 도서관법에서 광역자치단체로 하여금 지역의 도서관 정책을 수립, 시행하고 관련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대표 도서관'을 설립, 운영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대표 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해 현재 도서관 설립 방향과 역할의 범위, 운영 방안, 건립 규모 및 시설 기능, 위치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다. 시는 '대표 도서관'에 시내 공공 도서관 연결 시스템을 구축, 운영함으로써 지식 허브 도서관의 기능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표 도서관'에는 또 다양한 시청각 정보를 전달하는 첨단 전자열람실과 일반열람실, 멀티미디어 갤러리, 도서관과 외국인 관광안내 등을 담당하는 인포센터, 휴게실, 기념품 판매점, 카페테리아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달말 나올 예
강원도 내 초.중.고교 중 어린이날을 전후해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학교는 전체의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어린이날을 전후해 3~4일 간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학교는 147개교(초 115개, 중 26개, 고 6개)로 전체(639개교)의 23%에 해당한다. 어버이날인 8일을 전후해 2~5일 간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학교가 89개교(14%), 스승의 날인 15일을 전후해 1~2일 간 자율휴업일을 정한 학교가 22개교(3.4%)다. 또 공휴일인 현충일(6월6일)과 단오절(6월8일)로 이어지는 다음 달 첫 주말에도 전체의 절반을 넘는 351개교(초 212개, 중 98개, 고 41개)가 2~4일 간 단기방학을 한다. 이밖에 추석명절(9월14일)을 전후해 절반 가량인 321개교(초 205개, 중 90개, 고 26개)가, 개천절(10월3일)을 전후한 기간에도 46.3%인 296개교(초 181개, 중 79개, 고 36개)가 2~5일 간 단기방학을 실시한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긴 연휴로 인한 학업 손실은 물론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우 급식이 중단되는 등 부작용이 많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5일씩이나 되는 방학에 점심
울산 제86회 어린이날을 맞은 5일 울산지역은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마련됐다. 울산시는 5일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남문광장과 SK광장 일원에서 시민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식전행사와 기념식, 축하행사, 놀이마당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제86회 어린이날 큰잔치를 열었다. 식전행사는 퓨전난타, 매직쇼, 뮤지컬 댄싱 등이 화려하게 펼쳐졌고 기념식은 어린이 헌장낭독, 유공자 및 모범어린이표창, 우리아이 지키기 캠페인 선포, 어린이날 노래제창 등의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어린이날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황길현(54.하나유치원원장)씨가 국민포장을, 김부일(41.어린이재단울산지역본부)씨, 손이래(12.방어진초)양 등 5명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각각 받았다. 행사장에서는 태권도 시범, 고적대 행렬, 오토바이 퍼레이드 등 축하행사가 이어졌고 투호, 매듭공예 등 15개 민속놀이 마당, 에어바운스 어린이 놀이기구 등도 운영다. 또 119소방체험과 과학체험전, 어린이 사진관, 이동 영화관 등 각종 체험부스와 울산가정 위탁지원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한국복지재단, 성문화센터 등의 홍보부스도 마련됐다. 이날 울산대공원내 아쿠아시스 수
울산시교육청은 유아체험학습원을 갖춘 유아교육지원센터를 짓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해 중 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마치고 설립 예산과 부지를 확보해 내년에 건물을 착공, 오는 2010년 3월1일 개원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 설치할 유아체험학습원에는 창의놀이, 과학놀이, 인형극, 교통놀이, 신체활동, 안전교육 등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들어선다. 또 유치원 교원들과 학부모들에게 선진화된 유아교육프로그램과 유아교육 관련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에는 0∼5세된 영.유아가 6만6천862명이 있으며 그동안 유치원들은 이들 영.유아의 선진 교육을 위해 타지역에 설치된 유아전용 체험학습실을 견학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아교육지원센터는 울산지역 유아교육 선진화를 위한 체험실과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oo@yna.co.kr
성열관 경희대 교수는 3일 "고등학교의 수직적 서열화를 초래하는 자율형 사립고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교수는 이날 서울 종로구 흥사단에서 열린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 쟁점과 대안' 토론회에서 "자율형 사립고를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은 고등학교 입시를 부활시키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자율형 사립고 정책으로 고등학교의 수직적 계층화가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교수는 "이 정책이 교육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교육의 획일성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자율형 사립고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 학생들은 조기 경쟁에 내몰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거용 상명대 교수는 `영어공교육 완성' 정책에 대해 "학교 교육의 만족도를 높이고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어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진지한 논의가 없어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교원으로서의 인품과 인성을 무시한 채 영어만 잘하면 교사가 될 수 있다는 기존의 `영어 전용 교사제'는 원칙없는 실용주의에서 나온 정책"이라며 "특히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