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6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그리스 초등학교 교사들이 정부와의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콘스탄틴 카라만리스 그리스 총리는 24일 교원 노조 지도자들과 협상을 벌인 뒤 "임금을 45% 인상해달라는 교사들의 요구는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협상이 실패로 끝났음을 알렸다. 카라만리스 총리는 교사들의 월급을 인상함으로써 그리스 정부가 이룩해온 경제적 성장을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교육에 대한 투자는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디미트리스 브라티스 초등교사 노조위원장은 "정부의 태도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며 노조원 회의를 통해 학교로 복귀할 지, 파업을 계속할 지 여부를 이번 주 내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교사들의 파업으로 초등학생들이 지난 9월 중순부터 학교에서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학교 교사들과 공무원 노조까지 교사들의 파업을 지지하며 부분 파업을 벌이는 등 교육 현장에서 혼란이 계속돼 왔다. 그리스 교사들은 초임 평균 연봉이 1만2천555유로로 유럽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안순일 광주시교육감 당선자는 25일 "교육가족을 대통합해 학생중심의 교육행정을 새롭게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당선자는 광주시선관위에서 당선증을 받은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실추된 청렴성과 도덕성을 회복하고, 글로벌시대에 맞는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 당선자와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존경하는 교육가족 여러분들이 한표 한표를 모아 교육감으로 선택해주신데 대해 감사한다. 교육가족을 대통합해 학생 중심의 교육행정을 새롭게 펼쳐 나가겠다. 지도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지 듯이 여러분이 만들어줬다. 40년동안 깨끗하고 올곧게 살아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교육감 위치가 벼슬이 아니고 열심히 일하는 자리로 알고 겸허한 자세로 일하겠다. --광주교육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실추된 청렴성과 도덕성 회복이다. 혈연, 지연, 학연을 극복하는 인사정책을 펴겠다. 계약,구매 과정에서 정보공개를 의무화하겠다. 시민감사 기능도 확대하겠다. --역점 과제는. ▲무엇보다도 실력광주가 중요하다. 글로벌시대에 맞는 훌륭한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국제진학정보센터를 운영하겠다. 논술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 --역대
안순일 광주 동부교육장이 25일 민선 4대 광주시교육감에 당선돼 4년간 광주교육의 수장으로서 30만 교육가족을 이끌게 됐다. 안 당선자는 어느때 보다도 광주 교육의 산적한 현안을 풀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됐다. 우선 최근 곪아 터진 학교 납품 비리 등 부정부패를 막기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한다는 게 교육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교육계 관행으로 굳어진 기자재.비품 납품을 둘러싼 리베이트 등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신임 교육감의 강력한 의지와 실천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현 김원본 교육감의 레임덕 등으로 인해 흐트러진 공무원들의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아니다"(시교육청 고위간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동안 인사와 예산집행 과정에서 인치(人治) 의 성격이 강해 공무원들 사이에 불만이 적지 않게 나왔다. 이와 관련,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특정 후보에 줄을 선 공무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선거 기여도에 관계없이 능력과 경력에 따라 인사정책을 실시하는 게 바람직 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휘국 교육위원은 "인사와 재정운영을 투명하게 하는게 가장 우선
민선 제4대 광주시교육감에 안순일(61.동부교육장) 후보가 당선됐다. 25일 광주시교육감 선거 결선 개표 결과, 안순일 후보가 총 유효투표수 3천40표 중 62,2%인 1천892표를 얻어 37.8% 1천148표를 획득한데 그친 윤영월(55.여.서부교육장)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안 후보는 지난 23일 1차 투표에서 44.5%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2위인 윤 후보(28.6%)와 이날 결선을 치렀다. 안 후보의 임기는 내달 7일부터 4년이다. 안 후보는 역대 민선 광주시교육감 중 유일한 초등 출신이다. ▲전남 보성(61) ▲조대부고 ▲광주교육대학 ▲교대부속초 교사 ▲용산초 교감 ▲시교육청 장학사 ▲시교육청 장학관 ▲농성초 교장 ▲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
서울 등 4개 광역시도내 상당수 학교 인근에서 재개발.재건축 공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적절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아 학습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국회 교육위 소속 안민석(安敏錫) 의원이 25일 주장했다. 안 의원이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재개발.재건축 지역내 학교시설 관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이들 4개 시도에 위치한 학교 115곳 주변에서 재개발.재건축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이 가운데 주변 100m 이내에서 1천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를 재건축하는 공사가 진행중인 학교가 83곳에 달했다. 특히 경기도 광명의 경우 학교 4곳 바로 옆이 재건축 공사장이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소음과 진동, 공기오염 등으로 인한 학습장애에 시달리고 있지만, 시공사 등으로부터 이중창, 방음벽, 전용통학로 등의 보상 조치를 받은 학교는 19곳에 그쳤다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 안 의원은 "재건축 지역 인근 학생들이 이처럼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는데도 대부분 관할 교육청들은 학습권 보호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채 재개발.재건축으로 증가하는 학생들의 수용 가능 여부만 협의하는데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5일 "건설중인 행정도시내에 새로운 대학을 신설하지 않기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 건설청장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의 호텔서 열린 대전.충남지역총장협의회 강연에서 "새로운 국립대를 신설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의견도 있으나 이미 대학 수가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에서 대학 신설은 적절한 방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입지 대학은 기존 대학의 이전 규모에 따라 2-3곳 정도로 보고 있으며 학부 중심대학은 캠퍼스 형태로, 대학원 중심 대학은 행정도시내 교통축과 연계한 연도형(沿度)으로 여러 곳 설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행정도시내 대학은 행정도시 정책 목표와 부합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공공정책 분야 교육.연구, 국제교류 전문가 양성, 문화.예술 인적자원 개발, 첨단지식기반 산업 육성 등을 담당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행정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초기 단계부터 대학을 유치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대학들에게 공급되는 부지도 개발비용 이하인 평당 50만원 아래에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행정도시가 활기찬 역동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한덩어리가 되는 대학촌(Campus-town) 건
내년 3월 개교하는 개방형 자율학교인 서울 원묵고교는 별도의 전형 절차 없이 선지원 후추첨제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25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로부터 시범 개방형 자율학교로 지정된 서울 원묵고는 신입생을 선발할 때 다른 외고나 과학고, 자립형 사립고와 달리 별도의 시험이나 전형을 거치지 않고 선지원 후추첨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신입생 총 정원의 50%는 중랑구 거주 학생들을, 나머지 50%는 동부학군(중랑구와 동대문구) 거주 학생들을 뽑는다. 중랑구와 동대문구 중학교 3학년생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추첨결과에 따라 이 비율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내년 3월 중랑구 묵동에 문을 열게 될 원묵고의 정원은 학년당 300명(10개 학급)이다. 개방형 자율학교는 현행 자립형 사립고가 설립목적에서 벗어나 입시 위주 명문고로 변질됨에 따라 교육부가 주도해 입시 위주 교육을 지양하고 전인교육을 실현한다는 취지로 설립이 추진돼 왔다. 자율학교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외에는 교육과정 등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 필요하면 무(無)학년제 운영도 가능하다. 공모교장은 교원 인사권을 100% 행사할 수 있고 정부로부터 연간 1억~2억원을 추가 지원받으며 예산도 항목
미국 교육부가 장학방침을 대폭 수정함으로써 공립 학교들이 남녀 분리 교육을 도입할 수 있는 재량권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년간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친 끝에 24일 장학방침 최종 수정안을 공개하고 다음달 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장학방침이 대폭 수정된 것은 지난 75년 현행 방침이 마련된 후 30여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는 수학이나 외국어등 몇몇 과목의 분리수업이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을 유도하고 수업 진행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를 수용한 것이다. 교육부측은 2004년초부터 모두 5천600건에 달하는 공식적 의견을 접수하고 법률적 검토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측은 장학방침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타이틀 IX' 차별금지법과 저촉되지 않도록 온갖 신경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알베르토 곤살레스 법무장관으로부터 법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확답도 받았다는 것. '타이틀 IX' 차별금지법은 닉슨 대통령 시절 통과된 법안으로, 정부 기금을 지원받는 공립 학교에서 남녀 차별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마거릿 스펠링스 교육부 장관은 장학지침 수정안 발표에 즈음해 "일부 학생들은
토익이나 한국어능력시험처럼 한국사 지식을 평가할 수 있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새로 생긴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유영렬)는 "한국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확산ㆍ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첫 시험은 다음달 25일 시행된다. 국편은 "한국사에 대해 폭넓고 올바른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험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1-6급의 여섯 단계로 이뤄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자신이 원하는 등급에 지원할 수 있으며, 초급(5-6급)은 초등학생, 중급(3-4급)은 중고교생, 고급(1-2급)은 대학생과 일반인의 수준에 맞춘 문제들이 출제된다. 국편은 ▲암기형 문제를 지양하고 한국사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묻는 문항 ▲한국사에 관한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참신한 유형의 문항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및 역사적 사고력을 개발할 수 있는 문항을 개발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인터넷홈페이지(www.historyexam.go.kr)를 통해 다음달 19일까지 접수하며 시험은 전국 지역별 고사장에서 치러친다. 2008년부터는 1년에 4회의 시험을 실시할
내년부터 학교급식에 수확 1년이내의 쌀만 사용하도록 하는 등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관리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또한 성별과 학년 등 성장 단계에 따라 학교급식의 열량은 물론 단백질, 비타민, 칼슘, 철 등 영양소별 기준이 마련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이러한 내용의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관리 기준과 영양관리 기준, 위생ㆍ안전관리기준 등을 담은 학교급식법 시행규칙과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신학기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식재료 품질관리기준에 따르면 농산물은 친환경농산물이나 우수농산물 등 표준 규격이 '상등급' 이상인 것만 쓸 수 있도록 했다. 쌀은 수확연도로부터 1년 이내의 것을 사용하도록 해 사실상 수입쌀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전처리농산물(수확후 세척, 선별, 절단 등의 가공을 통해 즉시 조리할 수 있도록 처리된 식재료)은 '상등급' 이상에 해당되는 품목으로 제품명, 업소명, 제조연월일, 전처리 이전의 식재료 품질 등이 표시된 것으로 조리해야 한다.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는 육질 3등급 이상 한육우, 돼지고기는 C 등급 이상, 닭고기는 1등급 이상, 계란은 2등급 이상을 쓰도록 했다. 축산물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미국 4년제 사립대학의 평균학비가 사상 처음으로 3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 언론이 보도한 칼리지보드의 통계에 따르면 올 학년도 4년제 사립대학의 평균학비는 기숙비용을 포함, 3만367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만달러선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수업료는 평균 2만2천218달러였으며 기숙비용도 8천149달러에 달했다. 학교가 위치한 주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4년제 공립학교의 학비 역시 올해 6.3%오르면서 기숙비용 6천960달러를 포함, 1만2천796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비부담이 크게 늘면서 대학생을 상대로 한 민간 대출업체의 학자금 대출규모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학자금 대출업계가 지난 2004-5학년도에 대출한 학자금 규모는 138억달러. 이는 10년 전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난 규모이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학자금 융자시장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확보를 위한 민간 대출업체들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대학 학자금 융자 담당자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체들이 융자업체를 추천, 고객인 학생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대학 학자금 융자담당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뇌물로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의 신입생 모집이 매년 30% 가량 정원에서 미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대가 국회 교육위 소속 김영춘(金榮春.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 신입생 등록률은 정원의 70%로 지난해의 72%, 2004년의 7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자연과학계열 박사과정은 올해 정원의 61%, 공학계열 박사과정은 46%의 등록률을 보였다. 이처럼 신입생 정원 미달이 계속되는 것은 서울대의 외국대학 박사학위자 선호현상이 주 원인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서울대의 '전임강사 이상 교원 학위취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박사학위 소지 교수 1천689명 중 1천89명(65%)이 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영대와 행정대학원의 박사 학위 교수들은 전원 외국대학 학위를 소지했고, 인문대와 법대는 외국대 학위를 가진 교수 비율이 각각 66%와 72%로 비교적 낮았다. 김 의원은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봤자 교수로 임용되지 못할 것 같으니 서울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장무(李長茂) 서울대 총장은 이날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서울대는 24일 국회 교육위의 국립대 국정감사에서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이 논술 사교육시장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해명자료를 통해 "의혹은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대는 김 본부장이 논술교재를 발간하는 회사인 '오란디프'의 대표를 지내며 사교육 논술시장을 주도했다는 주장에 대해 "오란디프는 사고력 증진을 위한 콘텐츠 개발 업체로 논술교육과 무관하며 이 회사의 지분은 본부장 제의를 받기 전인 지난 6월 모두 처분돼 그는 현재 이 회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EBS(교육방송) 논술연구소장 시절 논술교재인 '사고와 논술'을 출판한 뒤 홍보를 위해 전국투어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당 프로젝트는 교육부의 요청으로 고교 논술강화를 위해 학생과 교사를 위해 추진된 사업"이라며 "학교와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된 사업을 사교육 확대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는 또 김 본부장이 BK(두뇌한국)21 사업단장으로서 논문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에는 "이미 학술진흥재단 심사에서 적법한 업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조사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교육위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은 "김 본부장이 사교육을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경제학부 교수)은 24일 "중요한 것은 교육의 내실이지 영어 강의로 전환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최근 국내 대학에 일고 있는 영어 강의 붐에 일침을 놨다. 정 전 총장은 이날 서울대 박물관이 '교육과 경제성장'을 주제로 마련한 열린교양 강좌에서 "영어가 국제화에 중요한 요건이긴 하지만 대학에서 모든 강의를 영어로 할 경우에는 오히려 강의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강의와 교육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성장의 중요한 요소는 뛰어난 인적 자원을 교육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지식을 전수하는 데서 나아가 지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대학 교육이 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 기초교육을 강화해 창조적이고 능력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 대학의 규모를 축소해 창의적인 학습 과정을 만들어 나가고 ▲ 대학의 재정적 지원과 투자를 늘리고 ▲ 더 많은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전 총장은 2008학년도부터 도입되는 통합논술과 관련, "사교육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더 늘어날 가능성은 적다"며 "통합논술은 어릴 때부터 독서를 통해 종합적 사고력을 기르고 표현해
국회 교육위원회의 24일 국립대 국정감사에서는 논술 비중을 늘린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시안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사교육 확산 논란 = 열린우리당은 대입 제도의 바로미터인 서울대가 통합형논술을 도입하고 논술 비중도 10%에서 30%로 높이면서 이를 대비하려는 학생들의 사교육 수강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학생부 반영비율을 50%까지 높인 만큼 통합형 논술 확대로 변별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서울대 측 입장을 옹호했다. 우리당 정봉주(鄭鳳株) 의원은 학부모, 교사, 학원장 등 교육주체들의 80% 이상이 서울대의 통합형논술을 '본고사'로 간주하면서 학교 교육으로 대비할 수 없다고 본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한 뒤 "학생부 반영률을 50%로 올려도 실질반영률은 2~3%밖에 안되는 만큼 논술 비중을 30%로 올리는 정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같은 당 김교흥(金敎興) 의원도 논술의 정규과목화에 찬성하는 고교생 비율이 60%, 학부모 비율이 80%에 달한다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논술 확대는 중등교육 과정에서 토론형, 논술형 교과를 도입한 뒤에 고려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 김영숙(金英淑) 의원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