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운 의병장들을 새로 발굴, 정리한 사료집이 경남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사에 의해 발간됐다. 양산 물금고등학교 이태룡(51.국어담당) 교사는 "지난 86년부터 최근까지 의병장에 대한 기록 추적과 지역 답사를 거쳐 '한국 근대사와 의병 투쟁' 1.2권을 펴냈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구한말 우국지사인 황현의 역사서 '매천야록'을 기초로 국사편찬위가 출간한 일본 경찰의 비밀기록인 '폭도에 관한 편책'과 '독립운동사', '주한일본 공사관 기록' 등을 참고해 79명의 의병장을 새로 발굴하는 성과를 거둔 이번 사료집을 완성했다. 이씨가 발굴한 의병장들 중 임창근은 1905년께 함경도 포수계 반장으로 300여명의 포수를 이끌고 일본군과 교전을 벌였고, 박정빈은 서울진공작전에 참여했던 경기도 의병장으로 황해와 경기 일원에서 활발한 의병활동을 펼쳤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강두필은 1910년 경술국치 전까지 강원도 회양.평강군에서 50여명의 정예 부대를 이끌고 8차례 이상 일본 군경과 교전을 벌였고 일본 경찰의 보고서에는 '강두필이 이끄는 75명의 의병이 정예 무기로 무장, 강원도에 출몰해 일제 전력에 타격을 입혔다"고 기록돼 있다. 황해도 해주 출신인
충북도교육청은 급변하는 산업사회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실업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올해 첨단학과로 개편한 4개 실업계 고교에 기자재 및 시설 확충비로 9억7천만원을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교육환경 여건 조성을 위해 지원한 예산은 전자과를 컴퓨터전자과로 개편한 청주기계공고에 기자재 구입비 2억3백여만원 등 2억3천여만원을 비롯, 전기과를 뷰티미용과로 개편한 제천산업고(전 제천의림공고)에 2억1천400만원 등이다. 또 식품가공과를 바이오식품과로 개편한 영동산업과학고(종전 영동농공고)에 2억8천만원, 사무자동화과를 멀티미디어디자인과로 개편한 충주여상에도 2억4천5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도교육청은 1996년 이후 올해까지 10년 동안 모두 26개교, 64개 학과를 개편했는데 작년에도 학과를 개편한 4개 실업계 고교에 14억원의 예산을 지원한 바있다.
소득 최상위와 최하위 계층의 사교육비 격차가 계속 벌어져 10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14일 통계청의 2006년 2.4분기 전국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소득 최상위 10%에 해당하는 10분위 계층의 월 평균 보충교육비는 31만6천원으로 최하위 10%인 1분위 계층 3만1천원의 10.2배에 달했다. 이같은 격차는 지난해 2.4분기의 8.0배보다 더 확대된 것으로 전국 가구의 가계수지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가장 크다. 종전까지 10분위와 1분위의 보충교육비 격차가 가장 컸던 것은 올해 1.4분기로 9.9배였다. 10분위와 1분위 계층의 보충교육비 격차는 2.4분기 기준으로 2003년 7.1배, 2004년 9.2배 등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보충교육비에는 학교의 보충수업비도 포함돼 있지만 입시.보습.예체능학원비, 개인 교습비, 독서실비 등 사교육 항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사교육비의 지출 추세를 분석하는 지표로 이용된다. 또 10분위와 1분위의 10개 소비지출 항목 중 보충교육비를 포함한 교육비 격차가 8.3배로 가장 높아 소득 격차가 학력 격차로 이어져 빈곤의 대물림이 이뤄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4분기 10분위와 1분위의 교육비
부산 기장군이 지역 인재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교육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기장군에 따르면 올해 초 폐교된 일광초등학교 학리분교에 미국과 영국에서 볼 수 있는 소규모 마을과 같은 영어학습체험센터를 조성해 내년말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는 기차역과 매표소, 슈퍼마켓 등이 들어서며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영어로 말하는 것은 물론 달러로 직접 물건을 사는 등 모든 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해야한다. 기장군은 해운대교육청과 공동으로 영어학습체험센터에 원어민 교사와 영어 전담교사를 2~3명씩 배치하고 기장 지역 초등학생들이 수준별 프로그램에 맞춰 영어체험학습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부터 기장읍과 정관면, 철마면 지역 9개 학교에 원어민 강사 1명씩을 배치하고 해당학교에 1억8천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외국어 특기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장군은 사교육비를 줄이는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실력있는 강사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 6월 9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에 강사비와 운영비로 2억1천여만원을 지원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와함께 학교급식비 지원학교를 14개 초등학교에서 20개 초.중.고교로 확대하고 지원규모도
전북 지역의 원어민 영어교사가 2학기부터 감축될 전망이다. 13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에 배치돼 관내 초.중.고교를 순회하며 회화를 가르치는 원어민 영어교사는 지난해 27명에서 다음달부터 23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는 기존 원어민 교사중 7명이 재계약을 하지 않은 반면 신규 교사는 3명을 확보하는 데 그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빠져나간 원어민 교사 7명중 4명이 각각 정읍과 무주, 순창, 고창 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농촌 지역의 영어회화 교육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교사를 1명 채용하는 데 연간 3천500만원 이상의 예산이 든다"며 "농촌 지역은 도시에서 멀고 생활하기에도 불편하다는 이유로 원어민 교사들이 재계약을 꺼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북 지역 고교들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 교명 변경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12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고창군 강호사이버고교와 남원정보국악고교 등 사립고 2곳과 공립 군산상고 등 모두 3개교가 내년 3월1일자로 교명 변경을 신청했다. 1981년 강호상업고로 문을 연 강호사이버고는 1995년 강호상공고로 이름을 바꾼 데 이어 지난해 12월 항공특성화고로 지정되면서 내년 3월1일자로 '강호항공고'로 이름을 바꾸겠다고 교육청에 신청했다. 지난 81년 남원상업고로 시작한 남원정보국악고도 97년 국악성악과 등의 과목을 신설키로 인가를 받으면서 그해 9월 현재 이름으로 교명을 바꿨다. 그러나 2003년 인가를 받은 방송연예과를 포함해 현재 전체 학과가 정보처리과, 국악성악과, 국악기악과, 무용과 등 5개로 개편됨에 따라 학교 이름도 '남원국악예술고'로 변경키로 신청했다. 공립학교로는 군산상고가 내년부터 인문계로 학과를 개편하고 학교 이름도 '진포고교'로 바꾸겠다는 신청을 낸 상태다. 교명 변경은 사립학교의 경우 지역 교육청과 도 교육청이 심의를 열어 결정한다. 공립학교는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 심의를 통해 '전북도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도 교육
11일 치러진 제4대 울산시교육위원 선거에서 7명의 위원이 선출됐다. 2개 선거구에 15명의 후보들이 출마해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선거에서 개표결과 1선거구에는 김장배(66.현 교육위원) , 김해철(53.무직), 이선철(54.함월고 교사), 이성근(50.현 교육위원) 후보가, 2선거구에서는 김상만(63.시민운동가), 윤종수(61.그린라인 대표), 정찬모(53.현 교육위원)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당선자 중 1선거구에 출마한 김장배 후보가 27.4%의 표를 얻어 최다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재선을 노렸던 6명의 현역 교육위원 중에서 김장배, 이성근, 정찬모 후보 등 3명이 당선됐다. 특히 전교조는 선거구별로 각각 이선철, 정찬모 후보가 출마해 2명 모두 당선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중구 학성동 울산시 선관위를 비롯한 남구청, 동구선관위, 북구청, 울주군청 등 5개의 투표장에서 실시된 이날 투표에는 모두 2천573명의 선거인 중 2천388명이 참여해 92.8%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나 최근 실시된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거에 비해 저조했다.
내년에 15년 이상 교직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장공모제가 전국 초ㆍ중ㆍ고교 중 많으면 32곳에서 시범 운용될 전망이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설동근)는 1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교원 양성 및 연수ㆍ승진ㆍ임용제도 개선안을 최종 확정지은 후 발표했다. 교육혁신위는 이 확정안을 놓고 교육인적자원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마친 후 16일 열릴 대통령 주재 국정과제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교육혁신위가 확정, 발표한 개선안에 따르면 15년 이상 교직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장공모제가 우선 내년부터 2008년까지 시범 운영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된다. 따라서 교장자격증이 없는 평교사나 교수도 교장으로 임용될 수 있다. 교장공모제 시범학교 선정은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감에게 위임되며 그 대상 학교는 각 시ㆍ도별로 초ㆍ중등학교를 합쳐 2곳씩 최대 32곳으로 제한된다. 당초 폐지가 검토됐던 교감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공모 교장은 해당 학교 교사 30%를 초빙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교원평가의 경우 교장 40%와 교감 30%, 동료교사 30%의 비율로 다면평가제를 실시하되 평가 주체에서 학생과 학부모
한국외국어대는 교수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배포해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 학교 학생 조모(26ㆍ영어과 4년)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11일 무기정학 처분을 결정했다. 조씨는 지난달 24일 수시1학기 논술시험을 보러 온 학생과 학부모 등에게 '외대 보직교수 2명이 파업 중인 외대 직원노조원들을 폭행하고 성희롱했다'는 내용의 유인물 5천여장을 배포해 이날 오전 징계위에 회부됐다. 외대 관계자는 "직원노조 파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피력하는 건 문제 될 게 없지만 보직교수가 주먹을 휘두르고 성희롱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응시생과 학부모에게 유포한 것은 마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박철 총장이 결재를 유보한 만큼 아직 징계수위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면서도 "조씨가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는 한 징계에 대한 학교측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외대 직원노조는 징계위 소집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확인해 준 엄연한 '사실'을 유인물에 담아 나눠줬을 뿐인데도 학교가 조씨를 징계한 것은 사실상 노조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원에 대한 보직교수의 폭행과 성희롱 등을 이미 경찰에 고발했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
열린우리당은 11일 김병준(金秉準) 전 교육부총리의 '논문 의혹'을 계기로 문제점이 드러난 BK(두뇌한국)21 사업을 종합 점검하기 위해 당내에 김영춘(金榮春)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BK21 개혁 기획단'을 구성했다. 연말까지 가동되는 기획단은 국회 교육위와 법사위 소속 의원 5∼6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7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달 두차례 회의를 여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노웅래(盧雄來) 공보부대표가 밝혔다. 노 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최근 학계에 만연한 논문표절, 중복게재 관행 등을 근절하기 위해 근본적인 연구윤리 확립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대규모 국책연구사업인 BK21 사업을 종합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단은 BK21 사업 추진 체계를 점검해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BK21 사업의 개선 및 효과적 추진 방안을 강구하며, 선진국의 연구윤리교육 관련 정책과 시스템을 조사하고 우리나라 연구윤리 부실 원인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노 부대표는 "일차적으로 당내 기획단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국무총리실 산하 관련 기획단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활용하고 향후 당정 합동 태스크포스 체제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대 총선 당시 대통령 탄핵반대 시국선언을 하고 특정 정당을 지지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기소된 장혜옥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에게 벌금 100만원이, 원영만 전 위원장에게는 벌금 300만원이 각각 선고됐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조희주 전 부위원장과 유승준 전 서울지부장, 이병덕 전 강원지부장에게는 각각 벌금 100만원, 80만원, 70만원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10부(구욱서 부장판사)는 장혜옥씨 등 전교조 교사 5명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들은 교사이자 공무원으로서 정치활동을 금하고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선거에 임박해 특정 정당 및 정치세력을 지지ㆍ반대하는 선언을 한 점은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선언 내용을 전교조 내부 뿐 아니라 언론 및 외부에 공표하고 그 과정에서 공무원 및 교사로서의 본분을 벗어나 공익에 반하는 위법한 집단행위를 한 점 등은 위법의 정도가 큰 데다가 모두 전교조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간부들이므로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같은 행위에 이른 동기에 참작할 점이 있고 공개 기자회견에서 특정 정당을 명시하지 않는
춘천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정원 부장판사)는 11일 교육감의 직위를 이용해 유권자인 초.중등 교장단에게 선물을 제공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위반)로 기소된 한장수(61) 강원도교육감에 대해 선고공판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또 남편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기소된 부인(62)에 대해서는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교육감의 직위를 이용한 사전 선거운동의 유죄는 인정된다"며 "그러나 위법 행위가 즉흥적으로 이뤄지는 등 위법성이 크다고 볼 수 없다"며 이 같이 판시했다. 이에 따라 한 교육감은 지난달 21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6월을 구형한 검찰이 판결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에 상급법원에 항소하지 않으면 선고유예 판결이 확정돼 현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한 교육감은 지난 1월 11일께 강원도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초.중등 교장단 연찬회' 참석자 816명에게 모 금융기관이 1인당 2만원 상당의 젓갈세트를 제공하는 것을 수락하는 등 공무원 직위를 이용,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었다.
정부는 11일 장애인 교원을 육성하기 위해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의 장애인 특례 입학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부문 장애인고용 확대방안'을 확정했다. 확대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5천여명의 추가 채용이 필요한 장애인 교원 양성을 위해 장애인 특례입학을 실시하고 있는 교육ㆍ사범대 수를 현행 16개에서 51개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작년 10월 말 기준으로 교원 정원은 31만3천914명이고 이 가운데 장애인 교원은 1천327명에 불과해 장애인 법정의무 고용률(2%)에 따른 의무인원(6천287명)에 4천960명이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또 각 부처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시 장애인 고용의무 이행 결과를 반영하고 장애인 고용 실적이 저조한 기관은 명단을 공표키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86개 정부기관의 장애인 평균 고용률은 2.25%이고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인 135개 공공기관은 2.49%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정부기관별로는 국가보훈처(5.49%)와 환경부(2.82%), 병무청(2.77%) 등 장애인 고용률이 비교적 높았고 경찰청(0.90%), 대검찰청(1.2
대안학교와 직업교육 특성화학교에서 근무하는 산학겸임교사의 자격기준이 대폭 완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대안학교와 직업교육 특성화학교 등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산학겸임교사의 활용범위가 '산업체'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비영리기관 및 사회단체'로 확대됐고 관련 근무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 특히 문화예술과 체육, 기능분야의 산학겸임교사 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 수상경력으로 국제대회 입상자만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국내 대회 입상자까지 적용키로 했다. 교사자격 취득 전후의 경력을 모두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교육공무원 임용령도 바꾸는 등 교육공무원 특별채용 요건을 완화했다. 현재는 교사자격 취득 이후의 연구ㆍ근무경력만 인정하고 있다. 또 교장과 원장의 자격인정시 나이제한(32∼62세)을 폐지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원자격검정령 제23조 1항은 교장 자격인정시 연령을 32∼62세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연령대가 아닌 사람이 임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개선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컴퓨터를 배워 PC 가정 교육이 절로 됩니다" 학부모에게 원격 PC 학습 프로그램을 배포해 집안에서 '밥상머리 PC 교육'을 유도하는 중학교가 있어 화제다. 서울 무학 중학교가 그 주인공. 이 학교는 올 6월 말부터 '재미있는 이런 컴퓨터 교실'이란 e-러닝 소프트웨어를 학교 웹사이트에 실어 학부모가 개인 PC를 통해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시간 및 장소에 관계없이 성인 PC 교육을 시킬 수 있고 부모가 PC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PC 사용 습관도 지도할 수 있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린 셈이다. 이 학교의 홍성무 교장은 "초기에는 교실에서 PC 교육을 하려 했지만 학부모를 한 장소에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아 e-러닝을 택하게 됐다"며 "부모가 집안에서 자녀가 쓰는 PC를 통해 직접 사용법을 익히는 방식이라 아이들의 PC 습관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학중학교가 이용하는 SW는 윈도 OS(운영체제) 사용법 등 PC 기초와 인터넷 검색, 온라인 가계부 쓰기 등의 내용이 들어가 있다. SW를 개발한 전북대 공대의 김용성 교수(㈜모아인포 대표이사)는 "성인들이 빠르게 '컴맹'을 탈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