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사들로부터 1천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모아 이달 말께 교육부에 반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교육부는 55일 동안 계속된 대화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차등성과급 폐지를 위해 그동안 서명운동을 통해 반납하기로 결의한 성과급을 이달 말 실제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숙 대변인은 "현재 학교별 대표자들이 교사들이 반납한 성과급을 모은 다음 이를 16개 시ㆍ도지부 통장에 입금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성과급을 교육부에 돌려주는 구체적인 방식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전교조는 성과급의 80%는 똑같이 나눠 지급하되 20%는 등급을 나눠 액수를 달리 지급하는 교육부의 성과급 개선안에 반발해 6월22일부터 교사 11만7천여명에게서 성과급 반납 서명을 받아왔다. 전교조는 "차등성과급제를 강행해 백년대계인 교육에서 단기적 성과만을 강요하고 교사를 등급화하겠다는 발상에 반대한다"며 "교육부는 교육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정책 결정권도 집행권도 없는 교사에게 전가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2001년 공무원성과급 도입 반납 투쟁을 벌여 298억원을 모은 적은
논문 표절 및 중복게재 의혹으로 정치권의 강한 사퇴 압박을 받아온 김병준(金秉準) 교육부총리가 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취임 13일 만이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기 직전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을 단독으로 만나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전날 국회 교육위에 출석해 자신의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한 뒤 거취와 관련 "사퇴는 무슨 사퇴냐"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던 김 부총리가 하루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은 여론의 악화와 여권의 다각적인 사퇴 압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당이 1일 심야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김 부총리의 자진사퇴를 강력히 촉구하고, 한명숙(韓明淑) 총리가 김 부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의혹이 상당부분 해명됐으나 이미 정치이슈화한 상황"이라며 사퇴를 종용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이 김 부총리의 사의를 즉각 수용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이번 사안의 전체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김 부총리와도 대화를 나눴지만 수리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초등학교 중 한 교실에서 2개 학년이 수업을 받는 복식학교가 186개교(분교장 포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개 학년이 함께 수업을 받는 2복식 학교는 본교 43개교, 분교장 143개교 등 총 186개교로, 해당 학생수는 2천169명이다. 지역별로는 여수가 31개교(387명)로 가장 많고, 신안 27개교(259명), 진도 18개교(235개교), 완도 15개교(129명), 고흥 12개교(159명), 영광 11개교(138명) 등이다. 22개 시.군 중 곡성이 유일하게 복식수업 학교가 없다. 한 교실에서 3개 학년이 수업을 받는 3복식 학교는 작년까지 6개교가 있었으나, 올해는 없다. 복식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경우 인성과 사회성 등이 일반 학생들에 비해 떨어짐과 동시에 내실있는 교육을 받지 못하고, 교사도 수업준비 등 부담을 갖는 등 폐단이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소규모학교 통폐합 등을 통해 복식학교를 줄여 나가고 복식학교의 경우 컴퓨터와 실물화상기, 프로젝션 TV 등 교구와 설비를 늘려 수준높은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복식학교수가 10개교 줄었다"며 "
열린우리당은 2일 김병준(金秉準) 교육부총리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통령과 당의 부담을 덜어준 용기있는 결단"이라며 안도했다. 우리당 의원들은 김 부총리의 '버티기'가 길어질 경우 야(野) 4당의 해임건의안 제출, 당.청관계 냉각 등으로 정국이 혼미한 상황으로 빠져들 것을 우려하고 있었기 때문인듯 사퇴 발표가 나오자 "다행이다"는 반응이 주조를 이뤘다. 또 김 부총리의 사퇴 결심이 나오기까지 여당의 '다단계 압박'이 이번 파문의 조기 종결에 일정부분 기여했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당.청 관계에 있어서 당이 정국 주도 능력을 갖춰 발언권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김 부총리의 '결단'을 촉구했던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김 부총리가 자진사퇴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다소 억울한 점도 있으나, 국무위원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은 ""김 부총리의 오늘 사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면서 "김 부총리의 명예도 어느 정도 회복됐고 대통령도 부담을 덜게 됐고, 당도 이 문제를 다루면서 일정한 역량을 발휘했으니 모두가 윈-윈한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오영식(吳泳
논문 의혹으로 자진사퇴 압박을 받아온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취임 13일만인 2일 사의를 표명하자 교육 및 시민단체들은 대체로 "적절한 판단"이라며 김 부총리의 결단을 평가했다. 그러나 몇몇 단체들은 교육부총리의 잦은 교체로 교육정책에 혼선이 올 것을 우려하거나 이번 사태에서 나타난 여론몰이식 정치공세에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성명서를 내고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며 "사태가 이 지경까지 이른 것은 '논문사태'가 직접적 원인이지만 내정 단계에서 불거진 '코드인사' 논란을 묵살하고 교육부총리에 임명한 것이 오늘의 사태를 자초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교총은 또 "정부는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BK21 사업과 관련한 자료관리 및 심사과정의 허점 등에 대해서는 BK21 사업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해 국민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다음 교육부총리는 50만 교원들이 걱정없이 믿고 따를 수 있는 교육자로서의 품격과 전문적 식견을 갖춘 인사가 임명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교조 이민숙 대변인은 "이번 사태가 더 길어져 업무 수행 공백이나 사회적 파장이 커질까봐 우려했는데 본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해서 잘됐다"며 김 부총리의 결단
한명숙(韓明淑) 총리는 2일 김병준(金秉準) 교육부총리의 사의표명과 관련, "김 부총리께서 용단을 내리셨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주장이 어제 상임위를 통해 많이 해소되고, 본인께서 학자로서의 명예가 회복됐다는 판단 하에 정치적 결단을 하신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석환(金錫煥) 공보수석이 전했다. 한 총리는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엄청난 아픔을 겪으면서도 정치적 결단을 내려준데 대해 감사와 위로를 드린다"며 "지금까지 저는 당과 청와대, 당사자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면서 이 문제가 최선의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총리는 전날 교육위 후 김 부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자진사퇴를 권유했으며 이날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후 티타임을 갖고 김 부총리로부터 사퇴 의사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취임 13일만인 2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엄상현 기획홍보관리관을 통해 "국회 교육위 회의를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이 대부분 해소됐다"며 "대통령께서 국정을 운영하는 데 부담이 되고 싶지 않고 대국회관계와 당청관계에도 부담을 주고싶지 않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면 김 부총리는 5일만에 물러난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에 이어 역대 두번째 단명 교육수장으로 기록된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기 직전에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을 직접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부총리는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가 끝난 뒤 한명숙 총리에게도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표명한 사실을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는 "그동안 고통을 당한 가족들과 함께 당분간 쉬고싶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사의를 표명한 후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뒤 오전 10시께 실국장 회의를 열어 사퇴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김 부총리는 제자 신모씨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이어 논문을 교내외 학술지에 중복 게재하고 두뇌한국(BK)21 사업 이전의 논문을 재탕해 학술지에 낸 뒤 BK2
충북도는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충북도 교육지원 조례(안)'를 마련해 입법예고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도가 마련한 이 조례안에 따르면 도는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교육격차 해소사업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복지 증진사업 ▲원어민 외국어 교사 배치 확대 등 국제경쟁력 제고사업 ▲과학 및 영재교육 활성화를 위한 사업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조례는 또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을 선정하고 사업 평가 등이 이뤄지도록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부교육감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교육지원심의위원회'를 설치토록 했다. 이와함께 도지사는 교육지원계획 수립 및 집행, 도 및 교육청 협력사업 발굴 등 교육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할 경우 교육감에게 교육협력관 파견을 요청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 제고를 위해 이 조례안을 이달말께 도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라며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이 같은 조례를 마련한 곳은 경기도와 서울시에 이어 충북이 세번째"라고 말했다.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1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자신의 논문 관련 의혹들을 적극 해명한 것에 대해 교육계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전국 85개 사립대의 교수회 모임인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손홍열 사무총장은 "김 부총리가 그런대로 해명을 적절히 했다고 본다"며 "이번에 불거진 논문 논란 내용들은 사실 교수 사회에서 관행으로 묵인돼 왔던 것들이며 정 문제가 된다면 일단 학계에 검증을 맡기고 무분별한 정치 공세는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장선출보직제와 학교자치연대(교선보연대) 김대유 공동대표(서울 서문여중 교사)도 "김 부총리의 오늘 해명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의혹들이 많이 부풀려졌다는 것도 입증됐다"며 "따라서 이제 비생산적 사퇴논란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 성향의 교육시민단체인 교선보연대는 전국 회원으로 교사와 학부모 등 1천500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김 부총리와 관련된 의혹들을 살펴보면 도덕적으로 여전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교육 수장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만큼 스스로 용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북도 교육청이 선발 인원과 발령 지역조차 정하지 않은 채 공모를 실시, 6명의 신임 교육장을 선발해 공모제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 교육청은 지난달 26일 교육장 공모를 실시, 15명의 후보를 받아 1일 면접과 논술, 전산 실무 등을 평가해 6명을 교육장 임용 예정자로 선출했다. 초등에서는 유택열 완주송광초 교장, 신병호 장수초 교장, 송경식 전주교육청 학무과장 등 3명이 뽑혔다. 중등에서는 유기태 도 교육청 교육국장, 정광윤 익산교육청 학무과장, 나화정 전북교육정보과학원 교육연구관 등 3명이 선발됐다. 교육청은 그러나 공모 실시 당시 선발 인원과 교체 교육청을 전혀 공개하지 않은 채 서류 접수를 받아 공모제의 취지를 무색게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는 경기도 교육청과 대전시 교육청 등 타 시.도 교육청이 교육장을 공모하면서 임용 기간과 발령 지역, 선발 인원을 명시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교육청 관계자는 "몇 석의 교육장 자리가 인사 대상인지 결정되지 않았다"라며 "인사폭은 임용권자인 교육감이 최종 결정할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전북 교육연대 관계자는 "어느 지역에서 근무할지 조차 정해지지 않은 공모제를 실시하
한나라당은 1일 논문표절 및 중복보고 논란에 휩싸인 김병준(金秉準) 교육부총리가 예상과 달리 거취표명을 유보한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야4당 원내대표 합의대로 한명숙(韓明淑) 총리에게 김 부총리의 해임 건의를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8월 임시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부총리는 이미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사람"이라며 "앞으로 우리 계획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경원(羅卿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교육위에서 속시원한 해명이 하나도 없었다. 김 부총리는 학자적 양심은 없고 언론에 대한 앙심만 많은 것 같다"며 "하루라도 빨리 학자적 양심으로 돌아가 자진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교육위 간사인 임해규(林亥圭) 의원은 브리핑에서 "언론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사실로 판명났다"고 밝혔고, 교육위 소속 주호영(朱豪英) 의원은 "김 부총리는 회의 내내 변명에만 급급했다. 청와대는 잔꾀를 쓰면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원내대표는 "교육위는 큰 의미가 없다"며 "이미 김 부총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교수시절의 논문 문제로 수세에 몰림에 따라 앞으로는 교수출신이 교육부총리에 임명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교육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논문 표절이나 중복게재, 연구비 중복수령, 논문실적 중복보고, 학위거래 문제 등은 많은 대학교수들 사이에서 관행화돼 있기 때문. 어떤 교수도 이런 관행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교수들 가운데 차기 교육부총리 인물을 찾기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설령 부총리 지명을 받은 교수도 선뜻 내락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다. 2001년 1월29일 교육부장관이 부총리급으로 격상된 이후 교육계 수장을 맡았던 인물은 제1대 한완상씨, 제2대 이상주씨, 제3대 윤덕홍씨, 제4대 안병영씨, 제5대 이기준씨, 제6대 김진표씨, 제7대 김병준씨 등 모두 7명이다. 이들 중 경제 고위관료 출신 정치인인 김진표씨 1명을 제외하고는 6명 모두가 교수 출신이었다. 한완상씨는 서울대 교수였고 이상주씨는 서울대 사대교수, 윤덕홍씨는 대구대교수, 이기준씨는 서울대 교수 등이었던 것. 부총리 격상 이전에 교육부장관을 지냈던 인물들을 살펴봐도 대부분 교수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교육청은 1일 유기태(58) 교육국장 등 6명을 신임 교육장으로 임용 추천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지난달 26일 교육장 공모를 실시, 15명의 후보를 받아 이날 교육장전형위원회를 열어 면접과 논술, 전산 실무 등을 평가한 결과 6명을 교육장 임용 예정자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초등에서는 유택열 완주송광초 교장, 신병호 장수초 교장, 송경식 전주교육청 학무과장 등 3명이 뽑혔다. 중등에서는 유기태 도 교육청 교육국장, 정광윤 익산교육청 학무과장, 나화정 전북교육정보과학원 교육연구관 등 3명이 선발됐다. 도 교육청은 임용 예정자를 교육부에 추천, 승인을 받아 9월1일자로 임용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신임 교육장이 부임하게 될 지역 교육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신임 교육장 선발은 인력 수요에 따라 인원만 6명으로 정해 우선 선발했다"며 "현 교육장이 각각 발령을 받는 지역 교육청은 교육감의 판단에 따라 다음달 1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청은 인사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확보하고 능력있는 교육장을 발탁하겠다는 목적으로 지난 99년부터 공모제를 통해 교육장을 임용하고 있으며 이번이 11번째가 된다.
당초 1일 판가름 날 것으로 관측됐던 김병준(金秉準) 교육부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한 결론이 하루 이틀 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에서 자신에 대해 제기된 논문관련 의혹을 강력 부인한데 이어 한명숙(韓明淑) 총리도 교육위 해명 직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하려던 방침을 바꿔 '하루 이틀 여론을 수렴해 거취문제를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사실상의 청문회인 교육위 회의 종료 직후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야당은 노 대통령이 김 부총리를 즉각 해임하지 않을 경우 8월 임시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했고, 여당도 "본인이 현명하게 결단해야 한다"며 거듭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있어 한 총리의 건의 내용과 시점, 노 대통령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김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논문관련 의혹을 다룬 교육위에 출석해 '5대 의혹'으로 꼽히는 ▲제자 논문 표절 ▲BK21 연구비 중복수령 ▲논문 실적 중복보고 ▲논문 중복 게재 ▲성북구청장 박사학위 논문 용역 의혹 등을 사실상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제자 논문 표절 시비에 대해 자신의 논문이 제자인 신모씨의 논문보다 먼저
울산시 중구(1선거구.강북)와 남구(2선거구.강남)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모두 7명을 뽑는 제4대 울산시 교육위원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1선거구에 9명, 2선거구에 6명 등 모두 15명이 등록,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교육위원 4명을 뽑는 1선거구에는 권오영(60) 울산고교 교사, 김동규(65) 교육위원회 의장, 김장배(66) 교육위원, 김해철(53) 삼일여고 교사, 김호(62) 강북교육청 교육장, 오현복(67) 교육위원회 부의장, 이선철(54) 함월고교 교사, 이성근(50) 교육위원, 최쌍영(57) 현대여고 교사 등 9명이 최종 등록했다. 교육위원 3명을 뽑는 2선거구에는 김상만(63) 울산공고 교장, 박홍경(61) 옥서초등 교장, 심원오(60) 전 교육위원, 안길원(60) 전 강남교육청 교육장, 윤종수(61) 울산대 체육진흥실장, 정찬모(53) 교육위원 등 6명이 등록했다. 울산시 교육위원 선거는 이날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앞으로 소견발표회 및 언론사 초청 대담.토론회 등을 거쳐 오는 11일 이 지역 207개 학교 2천573명의 학교운영위원들의 간접선거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