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지 않는데도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교과서 권수가 4권 이상인 학교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교생들이 불필요한 교과서 구입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 고교 학생회 모임인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한고학연)는 전국 고등학생 3천8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사용하지 않는 교과서 권수가 1년에 7권 이상이라는 답이 25.9%, 4∼6권이 22.3%, 1∼3권이 43.7%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없다'고 대답한 학생은 8.1%에 그쳤다. 이 단체는 조사 대상의 3분의 2에 이르는 63.7%의 학생이 "쓰지 않는 교과서를 구입한 돈이 아깝다"며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수업에서 교과서 대신 사용하는 문제집의 구매 금액을 묻는 질문에 '10만원 이상'이 28.4%, '7만~9만원'이 26.6%, '4만~6만원'이 23.6%, '1민~3만원'이 13.7%, '없음'은 6.7%로 집계돼 고교생들은 쓰지않는 교과서와 그 대신 쓰는 문제집 부담을 이중으로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교과서는 수능 시험에서는 별 효과가 없다는 인식이 학생과 교사 사이에서 널리 퍼져있는 상황에서 형식적으로 교과서를 구매하고 다
전국 시ㆍ도 교육감 16명은 24일 방과후학교 전담부서 신설 등 6개 교육 현안을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전국 교육감협의회를 열고 ▲원어민 교사 국고보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 공동 대처 ▲영어듣기평가 개선 ▲방과후학교 전담직 증원 ▲방과후학교 활성화 수당 지급 ▲민간투자(BTL) 사업 개선 등 6개 내용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이어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 관한 공동 입장을 발표하고 ▲학교 성적 투명 관리 ▲생활기록부 충실히 기재 ▲서술형 시험 확대 등을 지키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교권 침해 논란과 관련, "교육 관계자들이 교권을 지키기 위해 적극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뒤 "필요할 경우 사법적인 도움을 얻어서라도 교권 침해를 즉각 해소해야 한다"며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24일 "최근 교권 침해 사례가 인내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ㆍ도 교육감협의회에 참석, "최근 일부 학부모님들의 비판과 의견 제시는 우리 사회가 인내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선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교육권이 침해되면 결국은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것이고 이 경우 우리 교육은 땅에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선생님들의 교권을 마지막으로 지켜줄 사람을 찾기 위해 교육감과 교육당국이 분명하고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호하게 대처해야 이러한 교권 침해 사례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일어난 일은 쉬쉬해왔던 관행을 없애고 교육감들도 (교권 침해 사례를) 엄중히 문책, 교권을 수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교 급식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국 초ㆍ중학교에 급식 경비만 3조1천700억원이 소요되고 급식 종사자만 1천만명에 달한다고 한다"며 "잔반을 먹이는 영양사가 있다거나 하는 일로 사회문제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 논란과 관련, "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감들은 24일 전주에서 시도교육감협의회를 열고 일선 고교 학업성적을 공정하게 관리해 2008학년도 대입전형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감들은 이날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통해 "24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지난 2일 학생부 반영비중을 확대하고 대학별고사 비중을 최소화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한 것을 적극 지지하며 대학에서 고교 학생부를 믿고 대입전형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감들은 "단위학교의 학업성적을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 성적 부풀 리기를 철저히 방지하고 학생부 신뢰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교시험 에서 서술형 평가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독서교육을 강화하는 등 학교에서 논술 준비 가 충분히 가능하도록 교육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감들은 방과후 학교를 내실있게 운영해 학생들이 학원 등 학교밖 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영리업체 진출 여부 등 일선 학교의 방과후 학교 운영실태를 철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감들은 ▲원어민 교사 국고보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 공동 대처 ▲영어
우리나라의 경직된 문.이과 구분이 학문의 균형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대 김영식 교수는 24일 오후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www.feelsci.org)'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포럼에 참석,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역사적 근거와 실체가 없는 관습인 문.이과 구분은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문.이과 구분이 매우 심해 이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 결정이 학생들의 장래에 상당한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고 김 교수는 개탄했다. 김 교수는 "문.이과 구분으로 인해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전공 공부의 폭이 좁아지는 것은 물론 과학기술과 일반문화의 유리상태가 심화되고, 학문의 균형발전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이과 선택이 학생들이 거쳐야 할 필수적인 과정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바로 이런 관습이 개인의 학습 뿐 아니라 학문 발전도 가로막는 폐해를 낳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복합학문의 경우 문과나 이과 중 어느 한 분야로 묶는 것은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제도나 관습은 학문분야를 억지로 구분해서라도 한 쪽에 집어넣을 것을 강요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김
부산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조희대 부장판사)는 24일 교육감 선거운동 과정에서 관련 법을 위반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김석기(金石基) 울산시교육감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4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선거권을 가진 학교운영위원들에게 연하장을 보내고 전화를 걸어 지지를 부탁하고 소년체전 행사장에 참가해 기부행위를 한 점 등이 대부분 인정된다"며 "이는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일상적인 행위로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지난 해 7월 결선투표를 앞두고 보디빌딩협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참석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한 것에 대해 원심은 의례적인 행위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일반 공직선거보다 더욱 엄격한 교육감선거의 규정을 감안할 때 이 부분도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대 교육감에 당선됐지만 (뇌물제공으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아) 뜻을 이루지 못한데다 이후에도 주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교육계를 위해 활동해 개인적으로는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세금이 얼마나 들어가든 선거풍토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을 감안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감협의회가 24일부터 25일까지 전북 전주에서 개최된다. 이 협의회 안건은 ▲ 초등교사 신규 임용고사 출제관리 정상화 ▲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초청ㆍ활용사업 국고보조금 지원 ▲ 방과후 학교 운영 전담 전문직 증원 등 8건이다.
현직 교사가 학교에서 교감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4일 자신이 근무하는 고등학교의 교감을 폭행한 혐의(폭행등)로 서울시내 모 고교 교사 이모(33.여)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이 고교 교무실에서 이모(58.여) 교감과 말다툼을 벌이다 소파에 있던 등받이 베개로 이 교감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폭언을 하는 등 50여분간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17일자로 2주간 신경쇠약, 수면장애 등으로 병가를 낸 뒤 병세가 호전돼 이날 오전 수업에 복귀하겠다고 주장하다 이를 거부하는 교감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교감에게서 '병가 중에 수업에 복귀하려면 병가 포기 각서를 쓰라'는 말을 듣자 먼저 폭언을 하면서 말다툼 끝에 폭력을 휘둘렀다"고 전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교감이 '부모가 이렇게 가르쳤느냐'며 부모 욕을 하기에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씨는 방과후 학교의 예산배분 문제 등을 놓고 학교 측과 갈등을 빚으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학교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돼 연행
008학년도부터 대학들의 수시 1학기 모집이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ㆍ한국대학교육협의회ㆍ전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ㆍ시도교육감협의회 등과 공동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수시1학기 전형 개선방안을 논의해온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설동근)는 24일 수시1학기 전형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건의했다. 교육부는 조만간 수시1학기 전형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대학ㆍ학부모ㆍ고교 등의 의견을 수렴해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서울대는 수시1학기 전형을 채택하지 않고 있고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7개 주요 사립대학들도 2008학년도부터 수시1학기 모집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놓고 있어 폐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02학년도에 도입된 수시1학기 전형은 그동안 선발방식의 다양화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대학과 고교가 1년 내내 입시 업무에 매달리고 고교 학습 분위기가 흐려지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교육혁신위는 교육부에 보낸 공문에서 2008학년도부터 대학들이 수시1학기 모집을 하지 않고 수시2학기에 통합해 모집하는 방안을 교육부가 권고하도록 했다. 교육혁신위는 또 3년의 유
전문대학 교수들이 수업 연한 자율 결정 등 전문대학 육성책을 교육당국에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 전문대학 교수 500여명은 2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문대 교육혁신 결의대회 및 세계 고등직업 포럼'을 열고 "실업고생 대학 정원외 입학 확대, 일반대학의 전문대 특성학과 모방, 평생교육원의 전문학사과정 운영, 4년제 대학에 편중된 정부 재정지원 등이 전문대의 직업교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정부에 전문대 지원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연구중심대학을 제외한 일반대, 산업대, 전문대, 기술대를 '산업인력양성교육중심대학'으로 통합해 대학의 유형을 단순화하고 ▲ 현재 2~3년인 전문대의 수업연한을 학과에 따라 1~4년의 범위내에서 학교장이 자율 결정하도록 하고 ▲전문대의 직업교육 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재정지원을 큰 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문대 교수들은 특히 전문대 전공심화과정을 마치면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을 연내 완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문대학이 대학 진학생의 40%를 수용할 정도로 4년제 대학과 함께 고등교육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데도 정부의 전문대 지원정책은 미흡하다"며 "전문대학이 산업인
학교 폭력 피해 학부모 300여명이 중심이 된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협의회(학가협)'가 23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유스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학가협 봉혜경 사무국장은 "예전에는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인식되고 학교 측에서도 이런 사실을 쉬쉬하며 그냥 넘기려 했다. 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개선하지 않으면 이를 근절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성 취지를 설명했다. 학가협은 학교 폭력 피해자에 대한 법률, 의료 상담 등을 지원하고 교육 당국 등에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실업계 고교내 학습부진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실업계고교의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시행은 대학진학률이 매년 높아지는 실업계 고교생들의 대학수학능력을 끌어올리고 안정적인 직업선택을 위한 기초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도 교육청은 이에 따라 학교별로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읽기.쓰기.셈하기를 제대로 못하는 기초학습 부진학생과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따라가지 못하는 교과학습 부진학생들을 선별, 교사 등이 특별지도를 하도록 했다. 특별지도는 학생들의 학습능력 수준에 따라 학급을 편성한 뒤 방과후 또는 특별활동시간, 방학기간 등을 이용해 진행된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습부진 학생들에게 도 교육정보연구원이 운영하는 교수학습지원 포털사이트 '다높이'(www.danopy.kerinet.re.kr)에 접속, 스스로 부진교과목에 대한 보충학습을 실시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충북교원단체 총연합회(회장 이기수)는 청주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와 관련, 23일 학생의 어머니 김모씨와 외할머니 김모씨 등 2명을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교총은 A4 용지 3장으로 된 고발장을 통해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어머니와 외조모인 이들은 교사의 지도방법에 앙심을 품고 다른 학부모 6명과 함께 17일 밤 10시께 교사의 집을, 다음 날 오전 학교로 각각 찾아가 공개사과와 사표 제출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특히 교총은 이 과정에서 김씨 등이 '파렴치한 교사', '더 배우고 와', '성격 이상자 아니야' 라고 하는 등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또는 모독)했으며 이 같은 강력한 항의에 교사가 무릎을 꿇게 된 것은 명백한 교권침해라고 밝혔다. 교총은 김씨 등이 담임교사에게 협박으로 교사직의 사직을 강요(미수 행위)한 점 등의 불법행위가 인정된다고 밝히고 이 사건을 수사, 김씨 등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청주교육청도 이날 중으로 두 김씨를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중학생이 교실에서 담임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에 대한 성격 및 심리검사와 상담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3일 "부적응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최신 기법의 다양한 심리테스트를 실시하도록 일선 학교에 권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심리검사와 상담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인천 Y중학교에서 종례 훈시 중이던 담임 여교사를 폭행한 K(15)군의 경우 한달 전 해당 교사에게 폭언을 한 뒤에야 상담과 특별인성교육, 정신과 통원치료 등의 후속조치가 이뤄졌고, 치료를 받는 와중에 교사 폭행이라는 더 큰 사건을 일으켰다. 시교육청은 이에따라 이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효과적인 심리검사 및 상담 치료 프로그램 강화 방안을 강구중이다. 현재 각급 학교에서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매년 한차례 정도 학생들의 심리.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주로 학습기술이나 진로탐색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우울증, 학습장애, 품행장애 등 정신의학상 부적응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일선 교사들로부터 받
한글학회와 국어순화추진회, 외솔회 등 50개 한글단체가 모인 '한글문화단체 모두모임'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배재학술지원센터에서 초등학교 영어 교육 확대에 대해 토론회를 연 뒤 반대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9년 전부터 교육 당국은 철저한 준비 없이 초등학교 3학년 이상에게 영어 교육을 강제하면서 유치원 학생부터 영어 사교육에 시달리고 조기 유학이 유행하는 등 사회 문제만 양산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지나친 영어 열풍으로 우리 말과 글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현상이 국가 경쟁력을 실추시키는 더 큰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정부와 국민은 영어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두모임은 지금까지 시행한 영어 교육에 대한 평가부터 철저히 한 뒤 확대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중ㆍ고등학교 영어교육부터 제대로 할 수 있는 교육 환경과 국어를 비롯한 기초 교육을 충실히 하는 교육 정책을 세우라고 교육 당국에 주문했다. 모두모임이 보낸 질의서에 대해 교육부는 "초등학교 1ㆍ2학년 영어교육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자 9월부터 연구학교를 운영하고자 하는 것이지 영어교육 확대 시행이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