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터넷 이용문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청소년푸른꿈사이트 아이틴넷(www.iteennet.or.kr)’을 운영한다. ‘아이틴넷’은 기존 ‘청소년권장사이트(www.youthsite.or.kr)’를 새롭게 확대, 개편한 것으로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모든 일반인들이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공간을 신설해 누구나 개설, 이용이 가능하다. 또 ▲청소년권장사이트에서 제공되는 각종 유용한 정보들을 풍부하게 알려주는 ‘청소년권장사이트 소식’ ▲청소년들에게 보다 실용적이고 유용한 최근 문화정보를 집중 제공하는 ‘청소년문화정보’ 코너 ▲정보통신윤리 교육자료, 건전한 정보이용 Tips 등 알찬 정보로 꾸며져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원장 황대준)과 특수교육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특수교육원(KISE:원장 김용욱)은 8일 특수교육용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정을 맺었다. 이번 협정을 통해 KERIS와 KISE는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교육용 콘텐츠 및 일반인 장애이해 교육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장애학생 가정학습 지원을 위한 특수교육용 e-Learning 체제 구축 및 콘텐츠 표준화 사업, 특수교육용 콘텐츠 서비스 운영 및 유지·보수 협력 등의 세부 공동 사업 범위를 규정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협정으로 기존 KISE가 운영하고 있는 ‘각종 특수교육정보서비스’ 및 ‘장애이해교육서비스(edu.kise.go.kr)’와 KERIS의 ‘에듀넷(www.edunet4u.net) 특수교육자료 마당’을 통해 서비스 되는 특수교육용 콘텐츠의 개발과 관리가 효율적으로 일원화될 전망이다. 우선 업무 협정의 일환으로 금년 말까지 ‘장애이해교육용 콘텐츠’와 ‘특수교과 개별지도 콘텐츠’가 공동개발 및 서비스 될 계획이다.
충북도교육청이 충주호 주변에 교직원을 위한 전용 휴양시설을 건립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최근 충주시 종민동에 위치한 성남초 종인분교(폐교)를 19억5000만원에 매입, 370평 규모의 지상 2층 교직원복지회관(가칭)을 짓기로 하고 현재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 복지회관은 충주호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복지시설로 꾸며지게 된다”며 “충남 대천의 임해수련원 이용자를 분산시키는 효과와 함께 교직원의 사기진작 및 건전한 여가생활을 도모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같은 다종교 사회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사립학교가 있을 수밖에 없고, 그 교육내용이 반사회적이지 않는 한 국가의 간섭을 받지 않아야 한다" 손봉호 전 서울대 교수는 지난달 31일 ‘사립학교와 종교의 자유’를 주제로 국회인권포럼(대표 황우여 국회교육위원장)이 마련한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는 사립학교에 대해 간섭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세력이 교육적 자율권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보호해줄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손 대표는 “만약 기독교 학교가 학생들에게 예배참석을 의무화할 수 없게 했더라면 지금 운영되고 있는 기독교 학교 대부분이 아예 설립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것은 결과적으로 우리 교육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사회발전에 큰 지장을 초래했을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손 대표는 “종교재단들이 그 종교의 원칙에 따라 교육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그 목적에 적합한 교사를 채용하고 학생을 선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또 “최근 대광고 강의석 군 사건은 사립학교가 자체의 교육이념에 따라 학생들을 교육할 권리와 개인이 어떤 특정한 종교를 결정하거나 거부할 권리간의 갈등인 것”이라며 “이 같은 갈등이 우리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이상갑 경복고 교장이 이달 말로 정년을 맞는다. 지난 61년 교직에 첫 발을 디딘 이 교장은 43성상(星霜) 동안 초․중등 교사, 교감, 교장, 장학사, 장학관을 두루 거쳤다. 전문직에서 특히 역량을 발휘한 이 교장은 서울시교육청 중등인사담당장학관 시절 전문직 공채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서울학생교육원장 재직시에는 ‘요선도학생’ 대상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청소년비행을 줄이는데 공헌했다. 강남교육청 교육장,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의 요직을 거치면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이 교장은 2001년 전문직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교육부 학교정책실장(1급)에 발탁돼 7차 교육과정 정착과 공교육 내실화에 힘을 쏟았다. 2002년 10월 경복고 교장으로 부임해서는 자체 대입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수업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신뢰받는 학교 만들기에 노력했다. 이 교장은 그동안 국민포장, 월드컵기장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수도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교육상’을 받았다. 한편 이 교장은 지난달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주변의 강력한 출마권고를 끝내 뿌리치기도 했다. 이 교장은 “우리 교육발전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고자 했다”며 “퇴임
교장 중임 8년과 초빙교장 4년 등 12년의 교장 임기를 마치고 1년 6개월을 원로교사로 근무한 교사(?)가 이달 말 정년을 맞는다. 주인공은 군산문화초 두진천 교사. 지난 61년 교직에 입문한 두 교사는 83년 교감으로 승진, 8년간 교감을 지냈다. 이후 91년 교장으로 승진해 부안위도초․군산중앙초 등에서 8년간 교장을 맡았고 99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는 군산수송초에서 초빙교장을 역임했다. 43년 6개월의 교직생활 가운데 20년을 관리직으로 근무한 두 교사의 고민은 초빙교장 임기가 끝나갈 무렵 시작됐다. 1년 6개월의 잔여 임기를 두고 퇴직하느냐, 원로교사로 남느냐 하는 것 때문이었다. 결국 두 교사는 ‘영원한 선생님’으로 남는 길을 택했다. 두 교사는 “모든 것을 떠나 아이들을 제대로 한 번 가르쳐 보자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도 두 교사의 원로교사 희망을 받아들였다. 군산문화초로 발령받은 두 교사는 미술 전담을 맡아 일주일에 두 시간씩 7개 반의 수업을 진행했다. 교장까지 하고 무엇 때문에 고생을 사서 하느냐는 일부의 시선도 있었지만 수업지도안을 만들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교수-학습 활동에서 두 교사는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지난달 16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교육에서 희망을 찾는 국회의원 모임(대표 이미경의원)’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 연구회는 교육관련 최초의 국회의원 연구단체로 여야 국회의원 28명이 참여했으며 이미 국회에 등록,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교육에서 희망을…’의 대표 이미경 의원은 “우리 교육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교육계와 끈질긴 토론을 통해 거시적인 차원의 교육개혁 과제를 제출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교육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모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모임의 창립을 주도하고 책임연구의원을 맡은 유기홍 의원은 “앞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와의 직접 대화를 폭넓게 갖고 학교현장의 구체적 변화를 모색하는데 활동의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교육부 장관,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 교육부 소속기관 및 산하단체 기관장, 교육시민단체 대표자, 소속 국회의원의 지역 교사 및 학부모 등 교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강혜숙, 구논회, 김석준, 박찬석, 백원우, 복기왕, 안민석, 유기홍, 이계안, 이미경, 정몽준, 정봉주, 최순영, 최재성(이상 정회원) 강기정, 강창일, 김교흥, 김재윤,
교육부는 장애학생의 개별화 교육을 강화하고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장애학생이 재학중인 통합학급과 특수학급 및 특수학교에 특수교육보조원 1000명을 2학기부터 추가로 배치할 방침이다. ‘학급 담임교사의 요청’에 의해 학생지도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특수교육보조원은 올 1학기부터 국가 예산으로 모든 시·도에 1000명이 배정됐으나 중도·중복 장애학생 부모의 요구가 커지자 추경을 편성, 1000명을 더 배치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당초 올해 1000명만 배정한 뒤 매년 1000명씩 증원, 2007년까지 4000명을 배치할 예정이었다. 특수교육보조원 배치는 장애학생 부모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확대하여 이들 가정의 가계안정을 지원하는 효과가 클 뿐 아니라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의 통합교육 보편화를 촉진하고 유휴인력의 일자리 창출에 공헌하는 등 효과적인 교육복지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수교육보조원은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된 장애학생에 한해 배치되며 통합교육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통합학급→특수학급→특수학교 순으로 배치된다. 중도·중복 장애학생이 우선이다. 특수교육보조원의 지원을 희망하는 장애학생 부모는 학교에서 배부하는 신청서를 작성, 이달 말까지 학교에 제출하면 지역교육청의 심
17대 국회교육위원회 구성이 끝났다. 교육위는 열린우리당 9명, 한나라당 8명, 민주노동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 맡았다. 황 위원장은 서울지법 부장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부장 등을 거친 율사 출신의 3선 의원이다. 15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선대위의장을 맡았던 이회창 전 총재에 의해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면서 정계에 입문, 전국구로 15대 국회에 입성한 뒤 줄곧 교육위에서 활동했다. 16대 총선부터는 인천 연수구에 출마해 내리 2번 당선됐다. 모나지 않고 부드러운 성품이나 일 처리만큼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꼼꼼하고 치밀한 편이다. 황 위원장은 6일 “어려운 시기에 위원장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15대 국회에서 교원정년 단축, 16대 때 유아교육법 제정 등의 큰 사안이 있었고 이번 국회에서도 현안들이 산적한 만큼 생산성 있는 상임위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인 이선화씨와 1남2녀. ▲47년, 인천 ▲서울대 법대 ▲서울지법 부장판사, 감사원 감사위원, 한나라당 정책위부의장, 국회인권포럼 대표 ▲15, 16, 17대 의원 ▲784-5365
조배숙 열린우리당 간사 열린우리당의 국회교육위원 가운데 유일한 재선의원이다. 80년 사법시험 합격(22회) 후 검·판사 생활을 하다 9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새천년민주당에서 전국구를 승계해 16대 의원을 지냈으며 이번에는 전북익산을에서 당선됐다. ▲56년, 익산 ▲서울대 법학과 ▲검사, 판사, 변호사, 여성변호사회회장,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16, 17대 의원 ▲784-1532 이주호 한나라당 간사 한국개발연구원 시절 교육분야에 대한 연구를 주로 맡았으며 이번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의 교육분야 공약 개발을 주도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이던 95년 박세일 의원과 함께 교육개혁위원회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했다. ▲61년, 대구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교육부 교육정책심의회 위원, 한국여성개발원 자문위원 ▲17대 의원 ▲784-6328 유기홍(우·서울관악갑) 2000년 청와대 정책기획실로 들어갈 때까지 민청련과 민청협 의장 등을 거치며 재야 이론가로 명성을 날렸다. ▲58년, 서울 ▲서울대 국사학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조직위원장, 열린우리당 제1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17대 의원 ▲784-2
일부 대학 동문회와 특정 교원단체가 차기 교육감 선거에 나설 후보를 결정하는 등 서울시교육감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교대 동문회는 지난달 27일 모교 강당에서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교육감 후보 단일화 투표를 실시해 이순세 서울시교육위원을 교육감 후보로 선정했다. 전교조를 비롯한 15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공동대책위원회도 한 달 여에 걸친 논의를 통해 지난달 28일 박명기 서울시교육위원을 교육감 선거에 나설 후보로 정했다. 교육계에서는 올 초 만해도 다음달 하순 실시될 민선 제4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20여명 이상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선거권을 가진 학교운영위원의 구성이 끝나고 단일화 작업 등이 진행되면서 이번 선거 역시 지난 제3대 선거(9명 출마) 때와 비슷한 숫자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4일 현재까지 출마가 확실시되는 인사는 10여명. 초등 단일화를 이룬 이순세 위원과 전교조 후보가 된 박명기 위원을 비롯해 공정택․임동권․정재량 위원 등 현직 서울시교육위원이 대부분이다. 일선에서는 이상갑 경복고 교장, 김수형 경기여고 교장, 이상진 대영고 교장 등이 출마채비를 갖추는 것으로 알려졌고 윤웅섭 서울고
만학도로서 한글사랑 운동에도 열심인 방송인 정재환(43)씨가 올 교육공로자 표창식에서 독지상을 수상했다. 독지상은 선생님이 아니면서도 교육발전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식 참석차 한국교총을 찾은 정씨를 만났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우선 기쁩니다. 선생님들이 주시는 상이라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일을 옆에서 조금 거들어드린 것뿐인데 이렇게 큰상을 주셔서 송구스럽고 앞으로 우리 교육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2001년부터 교육주간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등 교육계 활동에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세상 모든 일이 중요하겠지만 교육이 제일 소중하다고 봅니다. 교육을 백년대계라고 하는데 저는 천년대계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이 바로 서야 다른 모든 분야도 올바로 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의교육청문회', '1일 교사체험', '교육사랑마라톤' 등 교육관련 행사에 자주 참여하게 됐습니다." -'한글문화연대' 부대표로서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계시지요? "최근 세계화의 미명 아래 외국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영어학원, 중국어학원 등이
6월 개원하는 제17대 국회에는 교육계 출신 인사들이 대거 등원함에 따라 현안 교육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지고 있다. 15일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군현 전 한국교총 회장, 김영숙 전 서울 서래초 교장 등 현장 교육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비롯해 지병문 전남대 교수, 안민석 중앙대 교수, 윤건영 연세대 교수, 박찬석 경북대 교수 등 모두 32여명의 교육계 출신 인사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통해 당선됐다. 이는 본지가 자체 분석한 교육계 출신 출마자 102명(4월 12일자 보도) 가운데 31%가 국회에 입성한 것이다. 당선자를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이 18명, 열린우리당이 14명이다. 이 같이 역대 어느 국회보다 교육계 인사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우수교원확보법을 비롯해 교원 처우의 획기적 개선 등이 17대 국회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수교원확보법 제정은 공교육 강화와 '교육 살리기' 차원에서 오래 전부터 교육계의 숙원이었지만 아직까지 법안 성안조차 되지 않고 미뤄져온 것이다. 정동섭 한국교총 정책교섭국장은 "물론 당선자 대부분이 초·중등 교원이 아닌 대학교수 출신이지만 다른 직업 군(群)에 비해 교육 전반에 대한 이
"남들은 저에게 봉사한다고 칭찬하지만 저는 그 '일'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배우고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감사할 따름입니다" 윤헌원 교사(충남 논산 덕은중·43)의 그 일은 대전교도소 논산구치소에서 수감자들을 상대로 일주일에 한 번씩 국어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논산구치소는 전국의 교도소 재소자 가운데 중학교 졸업자격이 없는 사람을 선발, 고입 및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윤 교사가 논산구치소를 찾기 시작한 것은 올해로 4년째. 교도관들의 수업만으로는 한계를 느낀다는 구치소 측의 설명에 앞 뒤 재지 않고 나선 것이 인연이 됐다. 한 순간의 실수나 잘못으로 인해 가족과 사회로부터 격리돼 인고의 수감생활을 하는 재소자들에게 하는 수업은 그들의 마음부터 열어야하는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다. "요즘 사회에서는 자장면 값이 얼마냐"는 등의 일부 냉소적 반응도 있었지만 학교에서보다 더 열심히 그들을 가르쳤다. 수업의 흥미를 끌기 위해 틈틈이 바깥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며 우스개 소리도 들려줬다. 윤 교사의 열의에 수감자들 태도가 바뀌면서 오래지 않아 성과가 나타났다. 2000년 8월 실시된 고입 검정고시에 응시한 78명 전원이 합격한 것이다
인천교련은 19일 인천교대부설초 강당에서 제28회 대의원회를 열고 김흥규 인하대 교육대학원장을 제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신임 회장은 동산고와 중앙대를 졸업했으며 인하대 학생처장, 한국교육학회 상임이사,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 이사, 한국교총 정치활동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당선 직후 "오늘의 우리 교육은 저질 정치논리에 감염되고 경제논리에 존속돼 만신창이 신세가 되고 말았다"며 "깊은 늪에 빠진 한국교육 살리기에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공교육의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교권이 실종되는 등 교육이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지만 교련을 중심으로 단합하면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교련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조직강화 및 활성화 ▲건강한 학원문화 조성과 건전한 사제관계 정립을 위한 캠페인 전개 ▲교원의 전문성 및 교권보호 대책 강구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교육공로자 표창제도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