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뜻밖의 전보 한 통을 받았다. 보낸 분은 바로 제17대 대통령 당선인 이명박. 일개 중학교 교장이 앞으로 5년간 대통령이 될 귀한 분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것이다. 물론 전보가 그냥날아온 것은 아니다. 리포터는 노무현 정부 5년간 교육 말아먹는 것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없어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에 대한안타까움을 글로 표현하였다. 그리하여 '연(鳶)은 날고 싶다'(2006.3.30)와 '교육사랑은 변치 않는다'(2007.11.1) 두 권의 교육칼럼집을 출간하였는데 그 책을 지난 12월 하순 이명박 당선인에게 발송한 것이 답장으로 온 것이다. 한국교총 회장은 추천사에서"저자의 글을 보면 현 정부의 부끄러움도 모르는 시행착오, 아마추어리즘과 인기연합주의의 국정 운영을 비판,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따끔하게 충고하면서 대안을 제시하였다.그 바탕에는 교육사랑, 학교사랑, 선생님 사랑, 학생 사랑의 정신이 깔려 있고 우국정신까지 진일보하였다."고 평가하였는 바, 교육사랑의 마음으로 당선인에게 보낸 것이다. 전보라서 내용이 길지 않다. 간단하다.(사진 참조)모두 4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리포터에게는 이것이 새로 탄생할 정부의 커다란 변화라고 보는 것
경기도에 근무하는 선생님이라면 누구나 꼭 받아보고 싶은 상, 바로 경기교육대상이 아닐까? 제23회 경기교육대상 중등 부문 수상자인 고잔고 유부열(劉玞烈. 62) 교장을 만났다. 학교 현관까지 나와 반갑게 맞아 주신다. 교장실에 들어가니 학교 표창장 수 십개가 진열장을 꽉 채웠다. 2002년 9월 고잔고 부임 이후 교육감 표창 갯수를 세어보니 총 15개. 한해 평균 3개씩을 수상한 것이다. 보통 학교라면 한 해 한 개 받기도 어려운 것 아니던가? 그러니까 개인 공적 뿐 아니라 학교 공적도 뛰어나 고잔고를 명품학교로 가꾼 것이다. 유 교장은 경기도교육청 보도자료(2007.12.28)에 의하면 과학·산업·환경교육에 우수한 교육활동 전개와 교육정책기획, 교육과정 편성·연구에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은 것. 수상 소감을 물으니 “교직생활을 하면서 이룩한 것을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정리해 제출했는데크게 한 것은 별로 없다”고 겸손해한다. 그는 해방둥이 을유생으로 평생을 교육과 종교, 독립운동을 한 조부님과 장난꾸러기 초등생을 우등생으로 졸업시켜 주신 합일초교 송건태 은사님의 영향을 받아 교직에 입문, 1974년 5월 이천고등학교에서 교직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서수원 교통의 길목, 웃거리.10여년 동안 변화의 모습이 보이지 않다가 최근 고층 아파트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도로는 왕복 6차선으로 시원하게 뚫렸다. 수원에서 안산, 인천을 이어지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구운동 명칭의 유래를 보면 아홉 마리의 용이 아홉개의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성스러운 지역이기도 하다. 시민기자는 90년대 초반 웃거리에 있는 신설교 G 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5년간 근무하면서 그 당시 특목고인 경기과학고등학교에 15명을 진학시킨 실적이 있어 그 곳을 지날 적마다 감회가 새롭다. 그런데 이건 어찌된 일인가? 도로변 바로옆을 보니 눈쌀이 찡그려진다. 시민들이 쓰레기와 함께 양심도 함께 버린 것이 곳곳에서 눈에 보인다. 대로변 옆이라 수원시의 이미지면에서도 0점짜리다. 자세히 보니 인도와 보도를 구분지은 경계 울타리도 망가져 있다. 누군가 철사와 끈으로 묶어 놓은 것이 흉하게 보인다. 시공할 때 품질이 좋은 좀더 견고한 재질로 하였으면 이렇게 쉽게 망가지진 않았을 것이다. 담당 직원의 안목이 아쉽고 사후관리가 아니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기만 하다. 어랍쇼? 이 소화전 기둥은 누가 쓰러뜨렸을까? 어느 기관에서 이것을 관
2008년 1월 1일 0시,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마라톤 풀코스 100회 도전 첫발을 내딛은 강신오(姜信五. 52. 영통구 매탄3동).그를 자랑스런 수원시민으로 추천하고 싶다. 그는 수원토박이이다. 신풍초교 60회, 수원중 22회, 수원고 24회 졸업생이다.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그가 어쩌다 마라톤에 푹 빠졌을까? 2002년등산을 즐겨하다가 365일 가능한 운동을 찾다보니 마라톤을 접하게 된 것. 그리하여 동네를 달리고 학교 운동장을 달리고 기초체력을 다진다. 그리하여 2002년 10월 평택항마라톤대회(10km)를 시작으로 마라톤에 입문하게 된다. 그는 2003년 5월 18일, 런너스페스티벌(여의도) 마라톤 풀코스에 첫도전하게 된다. 기록은 4시간 12분 22초. 괜찮은 기록이다. 서너달 연습하여 체력을 단련한 덕분이다. 마라톤 완주 첫느낌은 '고통스럽고 죽을 맛'이라고 한다. 37km지점에서는 체력의 한계를 느꼈는데 "괜히 참가했구나"하는 후회도 하였지만 "이것 못 이기면 인생 포기다. 직장생활에서는 승자만 살아남는다. 내가 살기 위해서는 뛰어야 한다. 고통을 이겨내고 목표를 달성하자"며 이를 악물고 뛰었다한다. 그가 뛴 마라톤 대회는 풀 코스를
"당신, 선생님들이 악당 교장이라고 부르겠다?" 뜬금없는 아내의 말이다. 이제 4개월짜리 교장더러 '악당 교장'이라니? 이건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가 싶다. 경기도에서 10여년전 학교장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시대에 전설처럼 내려오던 3대 악당 교장이야기는 들었어도 대명천지에 새내기 교장더러 '악당 교장'이라니? 이건 말도 아니된다. 초등교사인 아내가 그렇게 말한 근거를 보니 조금은 이해가 간다. 아내는 1박2일 다녀온 우리 학교 '동계 교직원 연수 세부 계획'을 본 것이다. 거기에는 아내가 이해하지 못할 '2007 교육계획 평가 및 반성에 따른 발표계획'이 실려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24명의 발표자와 주제가 명시되어 있었던 것. 구체적인 주제를 살펴보면 학급담임의 리더십과 학급 청결 유지 전략, 환경보호을 위한 본교의 효율적인 쓰레기 분리 수거 방안, 고사 문항지 검토에서 배운 점과 느낀 점, 발명반 운영이 창의성 신장에 미치는 효과, NIE와 함께하는 2학년 9반, 아침 독서 운동의 효과와 사례, 방과후 학교 운영이 주는 효과와 사례, 학생 건강 상담 및 지도 사례, 합리적인 교무행정 지원방안, 본교 학생들의 식생활 습관에 따른 발전 과제 등이 있었
연수 때 귀로 듣기만 하는 선생님들, 어떻게 하면기록까지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 연수 발표자 요약본 배부 등여건을 마련하고중요사항을 메모하는선생님들의 문화풍토 조성을 요구하는 교장의 교육철학에 교감이 아이디어를 짜낸다. 학년말 바쁜 선생님들의 업무부담도 줄이고 발표자의 심적인 부담을 줄여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연수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교감은 교장과 선생님들의 윈윈(Win-Win)전략을 취해야 한다. 발표주제와 발표자명을 적고 아래 빈 메모 공간을 마련한 유인물이 바로 그것! 그리고 여분 필기도구(사진 참조)까지 준비하라고 담당부장에게 지시한다. 12월 28일(금) 13:30, 방학과 동시에 안성수덕원으로 1박2일 교직원 연수회를 떠났다. 첫 프로그램이 '2007 교육계획 평가 및 반성'이다. 120분 프로그램. 연수 시작 전, 소강당으로 가 보았다. 입구에 유인물과 필기도구가 가지런히 놓여있다. 교직원에게 친절을 베풀며 연수 발표를 경청하게만들고 기록하는 문화를 만드는 한 가지 방법이다.문득 떠오르는 말 한마디! "이래도 안 적을래?" (이렇게 했는데도 빈손으로 듣기만 할 터인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와, 무서운(?) 교감과 교장이다.
지난 일요일, 에로스 박물관(서울 종로구 팔판동 소재)을 찾았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태국, 부탄 등 아시아의 성(性)에 관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관계자의 이야기로는 대학생들이 리포트 작성을 위해 많이 찾는다고 한다.1층에서 김홍도, 신윤복의 춘화(春畵)를 보니 당대의 그 유명한 화가가 그렸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풍속화의 소재는 자유라지만 작가에 대한 이미지가 그만 손상되고 말았다. 박물관에 전시된 자료가 풍성하지 못하고 일부 국가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유감이다. 관람 후 성의 아름다움, 신비로움, 순결함 등을 깨우쳐주어야 하는데 교육적 의의를 살리지 못한 것이 불만이다.미성년자나 대학생들이 성에 관해 그릇된 인식을 갖게 될까 심히 염려스럽다. 2층에 올라가니 1960년대 가족계획협회에서 계몽용으로 붙인 포스터(사진 참조)가 보인다. 그 당시에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 이런 표어가 나왔지만 이제와 생각하니 먼 앞날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었다. 지금은 인구수가 바로 국력인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국가시책에 호응한다고 잘하는 교육이 아니다. 교육자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할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미래를 내다보는혜
현장 교원으로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라는 것은 그 동안 득표 전략을 위해 실현 가능성 여부를 제대로 검토하지도 않고 검증도 되지 않은 장밋빛 공약은 일찌감치 거두어 가라는 것이다. 이것을 강행하려다 보면 오히려 국가재정만 축나고 국가발전의 저해요소가 될 뿐만 아니라국민들에게 오히려 실망만 안겨주게 되니아니함만 못한 것이다. 이 당선자가 내세운 교원평가제, 5-10년 주기 교원연구년제, 수업시수 법제화 등의 공약은 눈에 확 들어오나 교육재정 확보가 선결되어야 할 것이다. 임기말 GDP 6% 확보 공약은꼭 지키길 바란다. 이 당선자는 공교육 강화를 위해 다음의 3가지를 시급히 개선해 주기 바란다. 첫째, 올 5월 통과된 교원승진규정개정안 재개정이다. 학교 현장은 지금 말이 아니다. 교사들의 생명은 수업인데 교재연구에 정력을 쏟아야 할 교사들이 근평과 승진가산점 계산에 골몰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부가교단을 승진의 각축장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25년 교직경력 반영기간을 20년으로, 점수도 90점에서 70점으로 줄였고 근평의 반영기간과 비중도 2년에서 10년으로, 80점에서 100점으로 만들어 놓은 결과 학교현장은 아수라장이다. 과거엔 승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약칭 경기교총)가 환갑 잔치를 벌였다.'경기교총 60년사'출판기념회도 가졌다. 경기교총은 올해 60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60년사 출판기념회를 12월 26일(수) 11:00 회원 및 내빈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경기교총의 연혁 소개, 60년사 발간 경과보고(이영관 편찬위원장), 경기교총 강원춘 회장의 기념사, 한국교총 회장의 기념사(양시진 부회장 대독), 경기도의회교육위원장(김수철)과 경기도교육위원회 의장(한상국 부의장 대독)의 축사가 이어졌다. 현 31대 강원춘 회장은 기념사에서 "경기교총은 창립 60주년을 계기로전문직 교원단체로서 정통성 유지하고 시대 상황적 도전을 극복, 회원의 뜻에 부응하는 새로운 단체로 변모할 것이며 조직 안정을 통한 제2의 도약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이 자리에는 경기교총 회장단과 이사, 대의원, 각 지역교총 회장, 초중등교사 회장 등이 참석하였고26대 김철규회장,한국교총 조홍순 사무총장, 김순태 경기도교육삼락회장, 이재삼 교육위원, 곽진영 과학교육원장, 이기준 수원교육장, 김선오 화성교육장, 이덕진 군포의왕교육장, 이덕승 시흥교육장, 이영
정말 세월이 빠르다. 누군가 그랬다. 세월의 속도는 나이에 비례한다고. 그러고 보니 50대인 나의 인생 속도도 50km다. 벌써 연말이다. 한 해를 뒤돌아보고 새해를 설계해야 한다. 한국교육신문은 일찌감치(2007.12.17) 교육계 10대 뉴스를 뽑아 보도하였다. 하나하나 우리들과 긴밀히도 연결된다. 그 중에서도 현장에 크게 영향을 준 것은 승진규정안 논란,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 교장 공모제 시범 강행, 수능 등급제 총체적 논란, 수석교사제 도입 등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나의 10대 뉴스는? 올 9월 교육계의 꽃이라는 교장 승진 발령을 받았다. 70년대 후반 교단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30년 6개월만에 드디어 교장이 된 것이다.모 국장님은 말씀하신다. 조선시대 당상관이라고. 그만치 본인은 물론 가문의 영광이다. 일일메모장을 살펴보니 특기할만한 일도 많았다. 세월의 변화도 급격히 돌아가는 것 같다. 주요 사항을 발췌하여 그 중요도에 따라 늘어놓으니 10대 뉴스가 정리 된다. 1. 서호중학교 2대 교장으로 발령...음악과 함께하는 취임식 가져(9월) 2. 현장교육지원특위 위원으로 활동...설문소위원장, 복지환경분과위원장 역임(9-12월) 3. 교육칼럼
우리 주변을 둘러보자, 올해 12월이 가기 전에 할 일이 하나 있지 않을까? '고 고'? 과연 무엇일까? 토요휴업일 모 중학교 창고 부서진 푯말을 카메라로 잡았다. 그 학교 구성원 단 1명이라도 학교에 애정을 가졌다면 이렇게 방치되진 않았을텐데…. 너무 감각이 무딘 것은 아닌지. 망가진 것을 보는 것이 그냥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학교사랑, 모교사랑, 교육사랑의 정신이 아쉽기만 하다. 또 하나는 우리집 거실 바닥에 있는 크리스마스 카드. 와, 이것이 과연 몇 해만인가? 어느 사이 우리들 곁에는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이 떠나고 말았다. 그 카드 대신 이메일, 문자메시지가 차지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 카드가 웬 일? 우리딸이 친구들과 선생님께 보내려고 아침부터 깨알같은 글씨로 편지를 쓰고 있다. 무려 31통. 신세대 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였다.리포터도 그간 고마웠던 분들을 한 번쯤 생각해 보라는무언의 암시는아닐는지? 자식도 알고 보면 스승이 된다. 12월이 가기 전에 할 일, 내가 할 일 몇 가지만 찾아 실천에 옮겨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부분의 고교가 수능 이후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학교수업은 제대로 아니되어 파행 그 자체다. 또 대부분의 인문계 고교는 학교의 모든 활동이 대입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수원의 사립 명문인 영복여고는 예외다. 고교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주고 있다. 어떻게? 관현악단 정기연주회를 통해 꿈을 심어주고 있다. 영복여고의 관현악단 제7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2월 17일(월) 19:30 장안구민회관 한누리 아트홀에서 재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이 자리에서 우리 귀에 익은 발트토이펠(E. Waldteufel)의 'The skaters' 관악합주, 비발디의 사계(四界) 중 '겨울' 등의 현악합주가 선보여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또 졸업생인 경희대 음대 재학생의 오보에 솔로, 한양대 음대 재학생의 첼로 솔로가 연주되었다. 110여 명에 해당하는 관현악단은 언제 연주 연습을 할까?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연습을 하고 이런 무대를 마련한 재학생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정윤 교장은 말이다. 그는 "영복여고는 단지 공부만 잘 하는 학생이 아니라 풍요로운 문화와 정신세계를 함께 품을 수 있는
교육자의 신분은 속일 수 없나보다. 가까운 일월(日月)저수지 산책을 하고 인근의 초등학교를 둘러본다. 그러면서 교육을 생각한다. 더 좋은 교육환경 속에서 알찬 교육을 할 수는 없을까를 생각하는 것이다. 두 곳의 초등학교. 건물도 4층이고 운동장 크기도 비슷하다. 그러나 한 학교의 운동장은 반 이상이 아직도 흰눈이 쌓여져 있다. 눈이 내린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그렇다. 한 학교의 운동장에는 눈이 하나도 없다.그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학교와 인접한 고층 아파트 때문이다. 아파트의 그림자가 길게 비치니 눈이 녹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학교의 체육활동이 위축된다. 겨울철 체육수업은 실내 수업으로 대체된다. 운동장 수업을 하다보면 안전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눈의 낭만과 정서, 눈을 이용한 즐거운 놀이 등도 있지만 그것은 부차적인 것이다. 고층 아파트와 학교 운동장에 일정 간격을 두었으면 좋겠다. 학교에 아파트 그림자가 비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하면 교육활동에도 도움이 되고 학교의 확성기 소리로 인한 주민 피해도 줄어드니 1석2조가 아닌가 싶다. 물론 이에 따른 학교부지 확보 등 예산이 수반된다. 그러나 교육을 사랑한다면...교육의 미래를
"극심한 가난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3초에 한 명, 세계가 만약 100명이 살고 있는 마을이라면 그 중 20명은 영양실조이고, 1명은 굶어 죽기 직전의 상태다. 그 마을 사람 중 대학을 나온 사람도 1명이다.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2명이고14명은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지은이: 데이비드 스미스)" 경기도중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 자율연수에 참가한 이은선 교사가 특강을 시작하면서 회원들과 질의 응답으로 화두를 풀어나간다. 거꾸로 지금 우리는얼마나 행복한가를 반추하면서 지구촌 봉사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중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회장 서호중 이영관 교장)는 동계 자율연수를 12월 15일(토) 14:00 회원 20여명인 모인 가운데 서호중학교 세미나실에서 가졌다. 관산중 이은선 교사는 "세계화 시대 지구촌 봉사활동의 이론과 실제" 특강에서 케냐를 다녀온 생생한 경험과 봉사관련 자료를 소개하면서 지구촌 봉사활동의 실제를 회원들과 공유하였다. 원곡고 김효수 교사는 "원곡고 무료 급식 봉사활동" 사례를 파워포인트와 UCC 동영상 자료를 통해 발표를 하였다. 특히 이 연수에는 1년간 회원들의 실적물인 '창의적인 학
친목회가 많다. 학교의 교직원 친목회,함께 근무했던 학교 선생님들과의 모임, 전문직 동기 모임, 교감 연수 동기 모임, 초등학교 동창회, 고교와 대학 동기 모임 등. 사교성이 많은 사람은 친목회비 지출도 많다. 이런 모임에는 으례 회장이 있고 총무가 있다. 회장은 얼굴 마담 역할을 하고 실제 살림살이는 총무가 한다. 어찌보면 총무의 실권이 막강하다. 회원들 뒷바라지하면서 재정을 주무르니 그럴만도 하다. 회장을 보필하여 알뜰이 살림살이 하고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모임을 활성화하는 유능한 총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총무도 있다. 봉사직이라는 본분을 망각하고 마치 무슨 벼슬이라도 얻은 듯 권한을 마구 휘두른다. 회원들 입장에서 보면 꼴 같지 않게 보이는 것이다. 리포터가 겪은 친목회 꼴불견 총무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친목회비를 물쓰듯 하는 총무. 이런 총무는 씀씀이가 크다. 월급에서 떼는 회비도 팍팍 떼고 회식도 화려하다. 회원들에게 인심을 팍팍 쓴다. 음식의 비싼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2차 노래방에, 귀가길 택시비까지 돈 지출이 자유롭다. 회원들은 흥청망청 즐길 때는 좋아하지만 뒷맛이 좋지 않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