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신경을 쓰는 나이가 됐다. 아내와 함께 매주 산에 오른다. 시간이 없어도 일부러 시간을 낸다. 건강에 대한 투자, 자신과의 싸움으로 보고 있다. 그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것이다. 지난 일요일 18:00, 늦은 시각이지만 일에 파묻혀 있는 아내를 재촉해 수원 칠보산(七寶山238.8m)으로 향하였다. 더위가 일찍 찾아와서인지 땀이 솟는다. 정상을 지나 정자에서 산아래 전망을보고 대화를 나눈다. 이제 산야는 신록(新綠)이 아니라 녹음(綠陰). 곧 약수터로 향한다. 왜? 약수터가 궁금해서다. 약숫물은 제대로 흐르고 있을까? 한 달 전 우리 학교 친목회 산행 시 교장 선생님을 안내하고 벽을 타고 흐르는 물에 나뭇잎 하나를깔아 물받기 쉽게 만든 것이 제대로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다행히 그 때 그 잎은 아니지만 산을 찾는 사람들이 목을 축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약수터를 보고 생각해 본다.너와 나의 삶이 약수터와 같은 존재가 된다면 우리 사회는 얼마나 밝아질까? 다른 사람의 편의를 위해 그냥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 먹을 수 있게 나뭇잎을 끼워 놓고 그릇을 갖다 놓는 그 따뜻한 마음을 우리 모두 갖고 있다면…. 남을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 행복한 사회
가정에서 부모도 포기하고, 학교에서는 담임·학년부장·학생부장·상담부장까지도 더 이상 지도하기를 포기한 '말썽짱' 학생.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고 강제전학이나 퇴학을 시킬 수도 없고.환장할 노릇이다. 그 한 명의 미꾸라지 때문에 선생님들의 지도는 먹혀들어가지 않아 기(氣)가 꺾임은 물론이거니와 전체 학생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막가파(?) 학생에게 학생선도위원회에서의 징계는 코웃음감이다. 선생님들은 교직에 대한회의감으로 난감해 한다.학교 꼴이 말이 아니다.무슨 뾰족한 수는 없을까? 그렇다고 모두손을 놓을 수는 없다. Y중학교 S교감이이런 학생지도에 발벗고 나섰다. 어찌보면 최후의 보루가 분연히 나선 것이다. 이런 학생, 교실에 있어야 공부도 하지 않는다. 공연히 수업 분위기만 흐려 놓고 교사와 맞짱뜨려해 교육상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는 어느 날 오전, 해당 학생을 부른다. 사전에 부모의 허락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 두 세 시간 교내 곳곳을 다니면서 교감과 함께 쓰레기를 줍는다. 힘이 들면 그늘에 앉아 이 얘기 저 얘기를 나눈다. 가정, 학교, 공부, 친구, 인생 등 소재는 제한이 없다. 교감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도 이야기하도록 분위기를 만든
우리 학교 1학년 학생들, 예절교육을 받는 모습이 우습다. 왜? 자기네들이 마치 신랑, 신부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곁눈질로 옆의 학생을 쳐다보며 킥킥거린다. 그러면서 괴로운 표정을 짓는다. 왜? 힘드니까. 예절교육 강사가 시키는대로 앉은 자세를 취하는데 채 5분을 견디지 못하고 온 몸을 비튼다. 그런 자세를 취해 본 적이 별로 없으니까. 예절지키기, 참 힘든 일이다. 속으로 괴로워도 참아내야 한다. 힘들어도 그것이 표정으로 나타나면 아니된다.우스워도 참고진지한 표정을 지어야 한다. 예절교육,교육의중요한 영역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와 교육 현장에서는 안타깝게도 예절이 무너지고 있다. 그래서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이 예절 살리기에 힘을 합쳐야 한다. 우리 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다.
"산에서 멧돼지로부터 피해를 예방하려면?" "가급적 2명 이상 함께 등산하고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 산에서 멧돼지를 만났을 때 대처요령은? ▲뛰거나 소리지르지 말고 침착하게 멧돼지의 눈을 쳐다볼 것 ▲겁먹은 모습을 보이지 말 것 ▲멧돼지 새끼를 만지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절대 하지 말 것 ▲멧돼지가 흥분했을 때는 주위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에 몸을 신속하게 숨길 것 수원시 장안구청은 최근 구청 및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원 광교산(光敎山. 528m)을 찾는 등산객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멧돼지 발견 시 대처 요령' 이라는 제목의 알림 글을 올렸다.지난해 10월 30일 새벽 광교산과 인접한 장안구 조원동 한일타운 아파트에 멧돼지 3마리가 출현했다 광교산으로 도망간 일이 있은 후 장안구는 광교산으로 올라가는 주요 등산로 15곳에 '멧돼지 발견시 대처요령'을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그러나 이후 멧돼지가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최근 광교산에서 멧돼지 발자국을 봤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광교산을 찾는 등산객과 시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3월 7일 수원.성남.의왕.용인시에 걸쳐 있는 광교산의 용인시 관내에서 멧돼지 포획작전이 벌
바야흐로 푸르름과 꽃의 계절이다. 곤충도 제 철을 만난 듯 싶다. 학생들은 이런 자연의 변화, 경이로움를 보면서 심성을 순화하고 더불어 사는 지혜를 익혀야 하는데…. 교사나 학생이나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허둥대고 있다.자연을 보며 인생을 생각하고 삶의 깨달음을 얻는 교육이 필요하다.
경인교육대학교(구 인천교육대학) 경기지역 총동문 체육대회가 오는 6월 9일(토) 09:00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안양시 소재)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이 날 체육대회는 경기도내 27개 지회(25개 시군과 도교육청지회, 중등지회) 1,500여 동문들이 모인 가운데 남자는 OB팀과 YB팀으로 나누어 배구, 여자는 발야구 종목으로 선후배와의 우의를 다지고 친목을 도모하면서 동문의 단합된 힘을 발휘한다. 대회 당일 내외빈으로 경인교육대학교 허숙 총장, 김진춘 경기도교육감, 서성옥 총동문회 회장, 백승배 사무국장, 서울·인천지역동문회 회장 및 사무국장, 원로 선배, 타 교육대학 동문회장등이 참석할예정이다. 대회장인 경인교대 경기지역 총동문회 김선오 회장(화성교육장)은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여 축제 분위기 속에서 동문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동문들의 단합된 힘으로 '희망 경기교육' 실현에 앞장 서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매진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말하였다. 한민희 사무국장(석수초 교장)은"당일 비가 오면 개회식은 강당에서 진행하므로날씨와 관계 없이 동문들이 행사에 많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체육대회 준비를
교문을 지키면학급 정보가 줄줄 흘러 나온다. 웬 뚱단지 같은 소리? 교감과 교장은 누구나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오늘 그 현장을 목격했다. 점심시간, 배움터 지킴이와 함께 교문 출입하는 1학년 남학생을 만났다.외출증을 소지한 채 한 손에는 우유를 들고 있었다. 사연인 즉 "등교길, 친구 자전거 뒤에 탔다가 동네 비탈길에서 자전거가 넘어져 입을다쳐 식사를 할 수 없어 우유를 사러 외출을 했다"는 것이다. 학생 얼굴을 보니 입술이 터지고 광대뼈 부분에 상처가 나 있다. 입 부분이 크게 다쳐 말도 어눌하다. 자세히 보니 앞니 하나가 반이 부러져 있다.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없는 정도로 다쳐 빨아 먹는 우유로 대체하려는 학생!치아가 부러진 고통의 안쓰러움과 함께 자전거 통학 지도의 필요성이 시급한 순간이다. 자전거 통학 사고 빈발, 대책 시급 마침 보건 선생님의 쿨 메신저"교감 선생님, 자전거 등하교 지도 강력한 대책이 필요합니다."가 와 있다. 그렇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나서 자전거 통학생이 급격히 늘었다. 이에 따라 자전거 사고가 빈발하는데 학교에서의 지도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우리 학교의 경우, 최근 4건의 자전거 통학 사고가 일어났는데대개 2인이
"7월 7일은 세미나 개최일입니다. 전문가를 초빙하여 창의적인 봉사활동 지도방법을 직접 체험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6월 20일 모임에는 위원들 각자 봉사활동 지도안 1차분을 작성, 지참하여 상호 검토를 받습니다." 방효업 총무(송탄고 교사)의 업무추진이 박력이 있다. 경기도중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회장 이영관. 수원제일중 교감)는 5월 27일(일) 16:00 수원청명고등학교 협의회실에서 제1차 연구위원협의회를 가졌다. 연구위원 15명이 참가한 이 날 협의회에서는 연간 운영 일정을 협의하고 연구 주제를 구체화하고 역할을 분담하였다. 이어 하계세미나 일정과 홈페이지 운영·동영상 제작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 본 연구회는 2001년에 결성되어 지난 3월 도교육청 교과연구회 공모에 '창의적인 봉사활동 교수-학습 방법과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주제로 참가, 도단위 교과교육연구회로 선정되어 3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특수학급, 수업장면을 보셨나요? 우리 학교는 특수학급을 통합교육지원실이라고 부릅니다. 교생실습의 꽃, 수업실습입니다. 교생답지 않게 능숙하게 수업을 이끌어갑니다. 주제는 '쓰레기를 분류 처리하기' 백석대학교 4학년 한아름 교생의 공개수업을 공개합니다.
5월 22일, 정부의 브리핑실·기사송고실 통폐합과 부처 사무실 기자 출입통제 등을 골자로 한 이른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 국무회의 확정은 노무현 정부의 ‘언론탄압 정책’이 헌법적 기본권리 침해라는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노무현 정부가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려 언론의 정부 감시·견제 기능을약화시키고 기본권인 국민의 알권리마저 침해해 온 그 동안의사례를 보면이번 기자실 통폐합 정책은 노 대통령의 잘못된 언론관이 그대로 드러나는언론정책의종합 결정판이라는 지적까지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을 보는 교육리포터로서의 심회는 참담하기만 하다. 초지일관 엇나가는 것을 보니 '과연 노무현스럽다'라는 말이 실감난다. 앞으로 남은 몇 개월, 국민을 경악하게 할 얼마나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이가를 생각하니 끔찍하기만 하다.참여정부 실정(失政)을 '꼭꼭 숨기려는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는 것이다. ▒ 개악은 번개, 개선은 소걸음 / 그 동안 참여정부의 행태를 보면 코드에 맞는 정책은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교육계가 원하지 않는 교육관련 법률 개정 처리는 무사통과다. 그러나 국민이 원하고 교육계의 염원인 관계법률은 하세월(何世月)이다. 무자격교장공모제, 교원승진규정, 사학법, 수
교직 생활, 즐거움의 하나.학생들의젊음, 싱그러움, 발랄함을 늘 가까이하는 것 외에 자연을 접할 수 있다는 것. 자연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자연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지친 심신을 위로해 주기도 한다. 화냄과 분노를 가라앉게 해주고 즐거움을 준다. 자연은 사람을 보호해 주고스승이 된다. 자연에 대한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의 발견은사랑과 관찰을 필요로 한다.무관심으로 그냥 지나치는 사람에게는 그것이보이지 않는다.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비로소 보인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화려하진 않지만 교정에서 발견한 자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교감 선생님, 요즘 저는 실내화에 붙은 껌 떼는 것이 일이예요." 교장이 교감을 점잖게 꾸짖는 우회적인 표현이다. 교감은 죄송스러워 고개를 들지 못한다. 학생 생활지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도 교감은 방송교육으로 학생 훈화지도를 하였지만 학생들의 잘못된 기본생활습관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우리 학교는 학생과 선생님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학생들은 군것질하고 쓰레기 함부로 버리고, 선생님들은 그것을 막고. 학생들의 교문 무단 출입은 근절되었으나 군것질감은 아예 등교길에 사가지고 온다. 그리곤 여기서 나오는 쓰레기는 7교시까지 이어진다. 쓰레기 풍년이다. 선생님들은 줍기 바쁘다. 버리기와 줍기 시합이다. 과연 누가 이길까? 현재까지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줍는 양은 교장, 교감, 학생부장, 환경부장순이 아닌가 싶다.줍고 돌아서면 또 떨어져 있다. 선생님의 인내력을 시험하고 있나 보다. 어느 학생은 창틀, 나뭇가지에 숨겨 놓기도 한다. 요즘에 많이 눈에 띄는 쓰레기는 껌과 껌종이, 과자봉지, 카라멜 껍질, 빵봉지, 사탕 막대 등이다. 쓰레기를 주워 자세히 살펴보면 국적불명의 수입품, 불량식품이 많다. 학생들은 값이 싸다, 맛있다는
스승의 날 아침, 노 대통령의 ‘스승의 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메일을 받았다. ‘선생님, 고맙습니다’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하여 ‘학교가 희망, 학교가 살아야 교육이 서고 교육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는 내용은 공감이 간다. 그러나 축하 편지에 담긴 ‘3불(不)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홍보는 역겹기만 하다. 이 편지는 ‘다시 한 번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글을 맺는다. 바로 이 날 오전,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악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문득 앞에선 얼르고 뒤에서 뒤통수 치는 대통령의 모습이 떠오른다. 앞에선 축배를 따르고 뒤에선 술병에 독약을 넣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절대 다수의 교원들이 반대하는 개정안을 그 날 통과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이 날 청와대에서 모범교원 초청 오찬 자리에서 대통령이 말한 “아이도 선생님을 우습게 얘기한다”며 “부모님들 모인 자리에 가도 선생님 이렇고 저렇고 흉보는 소리가 많다”는 말은 때와 장소에 어울리지 않을 뿐 아니라 품격에도 맞지 않아 귀에 거슬린다. 자, 이젠 교육현장은 어떻게 변할까? 고경력자 승진 탈락이 줄줄이 이어지고 교직 11년차부터 10년간 근평관리에 들어가 승진 과열
2005년 11월 열우당 이목희 의원이 발의한 교원노조법 개정안은 한나라당이 반대해 별 진전이 없었는데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합의로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고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을 알려졌다. 그러자 지난 4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의에 참석한 총장 130여 명은 “교수노조 합법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교수노조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데다 기득권이 많은 교수에게 노조까지 허용할 경우 대학 구조 개혁을 할 수 없고 대학이 정치의 장으로 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법외단체로 있는 교수노조에서는 “교수도 명백한 노동자”라며 “노동자의 권리를 지킬 창구가 필요하고, 대학 구성원으로서 학교 정책 수립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교수노조가 대학의 비리와 전횡을 막고 교권을 보장하면 학생들에게 그 이익이 돌아간다”고 강변하고 있다. 리포터는 개정안 찬성 반대의 논란에 대해 일일이 끼어들고 싶지 않다. 논란 자체가 우습기 때문이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최고 지성인이라는 교수들 수준도 별 거 아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