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교육에 뜻을 같이 하는 몇 교감과 저녁 모임을 가졌다. 일상 모임의 경우, 항상 장소 때문에 문제다. 모인 구성원 다수가 만족해야 하는 장소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성원의 성격에 따라 음식점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이다. 또 그 이후 2차 일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리포터의 경우, 음주를 잘 못하기 때문에 음주문화를 새롭게 만들려 하고 있다. 즉, 술잔 돌리기는 금물, 주량에 맞게 자기 술잔에 본인이 알아서 따라마시기다. 술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참으로 매력없는 술문화인 것이지만 이런 문화를 전파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대개 다음과 같이 진행되는 것이 관례였다. 저녁 식사하고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라이브 카페에서 맥주 한 잔으로 이상 끝. 정 분위기가 좋으면 뜻 맞는 사람끼리 노래방. 그 정도였다. 그것으로 대화도 무르익고 분위기도 어느 정도 잡고... 괜찮은 모임으로 자평하고 있다. 오늘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즉, 술을 아예 배제시키고 야외 공원을 이용하는 방법. 저녁식사를 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그 이후엔 과일 한 봉지 사서 공원 한바퀴 산책하면서 못다한 이야기 과일 먹으면서 오붓하게 나누고 벤치에 앉아서 심야토론
수원의 어느 유치원 건물에 붙은 '유치원' 글자 중 한 글자가 이상하다. 자세히 보니 '원'자의 한 획이 떨어져 나갔다. 떨어진 자국을 보니 떼어진 지 오래된 듯하다. 언제 바르게 고쳐질까? 책임을 맡고 있는 유치원장 또는 선생님들은 저렇게 된 것을 알고나 있을까? 고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터인데, 무관심이 문제다. 우리의 교육, 관심과 사랑에서 시작된다. (유치원 명칭은 알아 볼 수 없도록 리포터가 일부러 노랗게 지웠음)
"경기교육인터넷방송 아세요? 교육영상의 모든 것, 여기 있습니다. 주소는 www.ggetv.net랍니다." 경기교육인터넷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단 협의회가 7월 21일(금) 16:00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원장 김주일)은 경기도내 초중고 교원들을 대상으로 경기교육인터넷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109명이 위촉되었다. 지원단은 타방송과는 차별화된 양질의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를 통하여 교육의 기회 균등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기획 분과, 제작 분과, 모니터링 분과, 질 관리 분과로 구성되어 있다. 송승한 교수학습지원부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지원단은 작년에 563편의 콘텐츠를 제작 탑재하여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교수-학습에 도움을 주었다"며 "올해도 양질의 콘텐츠 제작으로 198만여 학생과 9만 7천여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여 희망 경기교육을 실현하자"고 강조하였다. 오늘 협의회에서는 서예식 담당 연구사로부터 지원단 운영의 세부 계획을 들은 후 각 분과별로 모여 팀원 소개 및 인사, 감사 선임, 연락처 확인, 주요 업무 확인, 팀원들 역할, 추진 일정을 수정하였다.
이제 7월 21일(금)이면 교원대 교장 자격 연수 5주간의 대장정 막이 내린다. 전국에서 모인 예비교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친분도 많이 쌓았다. 박사 학위 소지자, 수녀님, 책의 저자 분 등 다양한 능력을 갖고 있는 분들을 뵈었다. 하루의 연수 생활에 착실히 임하는 연수생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 교육, 그리 비관만 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연수생 대부분 교단에서 25년 이상 성실히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여 여기까지 오신 분들이다. 함께 생활하면서 모두 성품이 좋은 분들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 분들은 올바른 국가관과 나름대로의 교육철학이 뚜렷하여 교장으로 발령 받으면 소속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의 존경을 받으며 학교 교육을 잘 해 나가리라는 믿음이 생긴다. 연수 강사로 나오신 분들 중에서 훌륭한 분들도 뵈었다. 교육부, 시도교육청, 지역 교육청, 각 대학, 중등학교, 한국생산성 본부, 사기업 등에서 나오신 분들은 그 분야에서는 전문가이고 덕망과 높은 수준의 학식을 지니고 있었다. 정년 퇴직하신 교장선생님들은 협력위원으로 활동하시면서 교장이 꼭 지녀야 할 베테랑급 노하우를 알려 주신다. 그 뿐일까? 한국교원대학교 총장, 종합교육연수원장, 연구관, 연구사들이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교장 자격 연수를 받고 있는 예비교장들에게 코드인사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병준 교육부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큰 관심거리였다. 쉬는 시간, TV 앞에 모여든 연수생들은 국회의원의 질문과 후보자가 답하는 내용 하나하나에 대해 귀를 기울였다. 과연, 정부의 교육정책은 전임 김부총리에 이어 파행과 갈등으로 치닫고 교육 황폐화를 가속화시켜 교단을 계속 흔들어댈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한국교원대에서 교장 자격 연수 중, 오후에 일어나는 특이한 장면이 있다. 일과가 끝나는 5시쯤이면 학교에서 온 선생님들이 연수생을 맞이 한다. 일컬어 위로 방문이다. 반갑게 악수를 하고 때론 포옹도 하고 기념사진도 찍고 그리곤 저녁식사를 대접한다. 참으로 좋은 교직문화 전통이다. 그러나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이 모두 다 방문할 순 없다. 대표 선생님 몇 분만 오는 것이다. 그러면 못 오는 분들은 어떻게 할까? 그냥 말로 안부만 전할까? 아니다. 우리반에 경기 숭신여중 권오범 교감 선생님이 계신다. 논술고사 전 옆자리에 앉은 그 분이 유머 하나를 읽어 보라고 건네 주신다. 읽어 보니 정말 웃음이 나오는 수준 높은 유머다. "이것 어디서 났냐?"고 여쭈니 "학교 선생님들이 보내 온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러고 보니 편지 6장을 갖고 계신다. 잠시 빌려 달라고 하여 읽으니 "역시, 선생님들은 다르구나! 역시 수준이 높구나!"를 혼자서 중얼거리게 만든다. 여러 선생님들의 재치와 정성스런 마음이 담긴 그 편지의 일부분을 소개하면, 편지1 : 더운 여름, 열공하삼! / 오늘도 많이 많이 웃으세요. ˆˆ 걱정을 모두 벗어버리고서 스마일 스마일… /
'혹시, 누가 학교 업어갈까, 학교 훔쳐갈까?' 학교 걱정에 노심초사하는 사람은 이런 쓸데없는 걱정까지 합니다. 오늘같이 집중호우가 내릴 때는 '학교 떠내려갈까' 걱정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흔히 이런 충고를 합니다.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학교는 그대로 있다고…." 그러나 교감·교장이 되면 노심초사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나 봅니다. 교장 자격 연수를 받고 있지만 매주 토요일은 학교로 출근합니다. 학교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출근하기가 무섭게 교장실에 들려 1주일간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교장과 대화를 나눕니다. 그래야 마음이 편안합니다. 학교가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으니 무슨 일만 있으면 쉽게 학교로 달려 갑니다.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도 으례 학교를 한번 방문하는 것이 습관화되었습니다. 용역회사에서 나온 당직자는 아무래도 귀찮겠지요. 그러나 학교 방문의 목적이 당직자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교감을 기꺼이 맞아줍니다. 경기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린 오늘 오전, 학교를 찾았습니다. 억수 같이 쏟아지는 장대비에 학교가 걱정이 되어서 입니다. 학교 위치가 높은 곳에 있어서, 배수로가 잘 정비되어 운동장 물빠짐이 원활하고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교장 자격 연수,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는 있지만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평가가 주는 스트레스도 무시 못한다. 논술평가 2회, 수행평가 3회 등. 그러나 괴로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즐거움도 있다. 오늘 밤, 중등 교장 자격 연수생은 교육지도자 친교의 밤 행사를 목원대학교 대덕문화센터에서 가졌다. 방과 후 활동으로 만찬을 하면서 반별 친목을 도모하고 문화공연을 관람하는 문화 예술프로그램인 것이다. 인간문화재인 국악인 강선숙 씨가 나와 판소리 등을 들려 주며 걸죽하게 판을 이끌어가는데 그 솜씨가 수준급이다. 인간문화재답다. 연수생에게 추임새 넣는 방법도 알려 주면서 실습도 해보고 판소리의 3요소가 무엇인지 질문도 한다. 그 동안 우리의 것에 대해 다소 소홀히 대했던 우리들 자신을 반성하게 해 주는 시간이 되었다. 또 국악이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 준다. 관람객인 연수생들도 함께 박자를 맞추며 흥겨워 한다. 때론 웃음의 바다 속에 빠져들기도 한다. 환호하는 연수생들의 박수가 수시로 터진다. 한 시간 동안의 판소리 공연에 예비교장들은 우리 것에 푹 빠진 것이다. 학교 CEO인 학교장, 국악에 관심도 있어야 하고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교장 자격 연수 프로그램 중 민간위탁 연수 프로그램이 있다.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이 주관하고 한국생산성 본부가 개발·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교육목표는 학교장의 민주적 리더십을 신장하고 경영 마인드를 제고함은 물론 조직 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학교장의 민주적·창의적 리더십 강화'하는 것이다. 교육 내용 구성을 보면, 임파워링(Empowering), 커뮤니케이션, 코칭 & 멘토링, 의사결정으로 총 12시간이 배정되어 있는데 학교장이 변화시대에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리더십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리더십을 구현하는 구체적인 스킬을 학습함으로써 기업 경영의 체계적 이론, 프로세스, 학습 툴을 학교에 접목시키는 것이다. 오늘은 마지막 단계인 의사결정의 단계로 '졸업 여행 후보지(4곳)'에 대한 의사 결정 과정을 브레인스토밍 과정으로 실습하였다. 중등 5반의 경우, 7개 팀 중 제1안 선택은 4개팀, 2안 선택은 3개팀이 하였다. 과연 어느 팀이 의사결정을 바르게 했을까? 1단계 결정사항의 과제화를 시작으로 결정단계의 설정과 분류, 대안의 작성, 대안의 평가, 리스크 요인의 검토와 대책 수립, 결론의 기술을 거쳐 마지막 7단계 피드백의 확립에 이르니
학교에만 특기 적성이 있는 것 아닙니다. 이 곳 한국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교장 자격 연수에도 특기적성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총 3시간용으로 6개가 개설되었는데 골프 기초, 바둑 강좌, 수지침, 사진 아트, 기체조, 생활댄스가 선을 보였습니다. 연수생들은 이 중 하나를 선택, 참가하여 특기적성을 계발합니다. 비록 짧은 맛보기에 불과하지만. 교장 자격 연수, 이런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합니다. 이런 시간 수를 늘렸으면 합니다. 직위만 올라가 교장이 되면 무엇합니까?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계발하고 때론 어느 한 분야에 매니아가 되는 것, 멋진 인생이라고 봅니다. 그것이 교직원에게 영향을 미치고 학생교육에 파급되어 우리 교육의 질이 한 층 높아지는것 아닐까요? 디카를 허리춤에 차고 다니는 교장선생님, 과거 교장의 모습과는 다르게 보이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그 자신,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를 위한 행동일 때는, 교육을 위하여 할 때는 오히려 존경스러워 보이지 않을까요? 리포터는 디카에 관심이 있어 사진 아트 강좌를 들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신경훈 사진부장이 강사로 나와 사진 예술의 기초를 가르쳐 주는데 그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 옵니
조선일보 7월 6일자 신문에 나온 한 장의 사진을 보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그 한장의 사진은 '편향교육을 하는 전교조 교사 퇴출하라'는 학부모들의 피켓 시위 장면이다. 답답하기만 하다. 저런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 교사가 있을까?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도 모르고 철지난 좌파 사상을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는 의식화교육을 하다니? 학부모들의 퇴출 요구가 당연하다고 본다. 학부모들, 그 바쁜 와중에 시위를 하는 심정, 찢어질 듯한 가슴 이해하고도 남는다. 조선일보는 해당 사진 아래에 다음과 같이 설명을 붙이고 있다. -2006년 7월 5일 부천 S고 앞에서 학부모들이 전교조 교사의 퇴출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전교조 소속 교사가 수업시간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등 편향교육을 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정부인지? 그 정체성이 의심이 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세상 천지가 떠들썩해도 말한마디 못하는 참여정부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말하면 국민이 불안해 할까봐 국민을 생각하는 국민의 대통령이다. 차마 웃을 수도 없다. 미국과 일본과는 어쩜 그리 180도 다른지? 학
우리는 흔히 이런 말을 합니다. 명사 앞에 '피(被)'자가 붙는 신세는 괴롭다고. 즉 피교육자의 어려운 입장과 처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교장 자격 연수를 받고 있는 연수생들. 신분은 교육자이지만 교육 받는 기간은 피교육자입니다. 겉으로는 평가에 의연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어떻게 하면 논술고사를 잘 치뤄낼 수 있을까?'하고 큰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시험 과목은 미리 안내되어 있지만 시험 문제는 어떻게 출제될 지 출제교수 이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태연한 겉모습과는 달리 속으로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학생들만 논술고사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예비교장들도 논술고사라는 관문을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입니다. 선배교장들로부터 논술고사 대비 노하우, 비법 등을 암암리에 전수해 가지고 오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노하우란 무엇일까요? 배운대로, 연수교재에 있는대로 그대로 쓰면 90점, 즉 보통, 중간밖에 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기만의 독창성을 지녀야 하고 결론부분에 자기 생각이 분명히 들어가고, 강의에 없었던 저자교수의 글 내용을 집어 넣으면 금상첨화라는 것입니다.
교장 자격 연수, 분임토의 열기가 뜨겁다. 총16시간이 배정되어 있는데 교육과정 관리, 학교장학, 학교예산 회계 및 예산 편성, 교원 조직과 인사, 시설 관리 등 학교 CEO로서 갖추어야 할 영역이 골고루 들어가 있다. 학교 현장에서 공감되는 생각의 공유와 파급, 그리고 적용. 그것이 분임토의의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대주제는 연수원측에서 지정하지만 소주제, 문제점, 해결방안, 유의점 등은 분임원들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 누구 한사람이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잡아서는 안 된다. 여러 사람이 골고루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분임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선배 교장인 협력위원의 지도를 받는다. 발표내용은 수행평가에 반영이 되고 보고서는 분임원 전체 점수에 들어간다. 미리 교재연구를 하고 발표 준비를 한다. 준비가 많을수록 분임토의는 진지하게 이루어진다. 전국에서 모인 교감들이라 사례도 풍부하다. 학교의 우수사례를 소개할 때면 모두 귀가 쫑끗하여 귀를 기울인다. 무슨 일이든 발등에 떨어지기 전에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 학교장은 앞을 내다보는 선견지명의 지혜가 필요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분임원들 눈빛이 반짝인다. 지금의 저 소주
교장 자격 연수 5주, 하루 8시간의 강행군! 그리고 무더위와 장마의 후덥지근함을 이겨내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위생적인 생활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잡힌 식사가 아닐까 싶다. 이런 면에서 합숙 연수에서 하루 세 끼 식사 시간은 연수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시간이 되고 있다. 식사를 하면서 나누는 대화가 즐겁고 주고 받는 교육정보가 새롭기만 하다. 인간관계를 맺는 소중한 시간이다. 한편 연수생들은 말한다. 식사 메뉴가 집보다, 바깥 어느 음식점보다 더 좋다고. 알고보니 우리를 뒷바라지 하는 영양사, 조리원들의 숨은 정성이 배어 있다. 지난번 대화 시간에 총장님은 김치의 숙성기간까지 영양사에게 물어 보실 정도였다. 그러고 보면 세상사 이치가 그렇듯이 연수 과정 하나에 연수원의 실무 담당자 이외에도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수고로움이 숨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 이것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마음의 자세일 것이다. 기상 후 룸 메이트와 나누는 아침 인사, 캠퍼스에서 연수생과 만날 때 주고 받는 가벼운 목례, 식사 후 '감사합니다'라는 한 마디 말, 강사에게 보
최고의 교육 CEO 과정인 교장 자격 연수, 상위 자격 취득이라는 연수의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소속 학교 교장 선생님이나 부장 선생님들, 또는 과거 함께 근무했던 교장 선생님, 교육장의 격려 방문은 "나도 진정한 교육가족이구나"를 확인하는 소중한 과정이다. 모 시도교육청에서 특강 강사로 나온 교육감은 식사를 함께 하면서 연수생을 격려하여 주기도 한다. 바쁜 교육감 일정에 일부러 이 곳까지 오기는 어렵지만 강사로 온 김에 겸사겸사 격려 업무를 하는 것이 나쁘게만 보이지는 않는다. 어떤 면에서는 부러움의 시선을 받기도 한다. 오늘 점심 시간, 경기도 모 지역교육청 교육장이 연수생 격려 차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을 방문하였다. 반갑게 일일이 악수를 하며 무더위 연수에 지친 교감들에게 몸 건강히 연수 잘 받으라고 격려하여 준다. 연수를 받고 있는 그 지역 교감들, 교육장 방문 소식에 사기충천이다. "우리 교육장님, 역시 다르다"고 동료들에게 자랑이다. 연수원을 찾은 소중한 방문객, 자기 식구들만 챙기지 않는다. 평소 인간관계를 두텁게 맺은 연수생까지 함께 격려하여 준다. 그리하여 연수생 상호간 서로 인간관계를 넓혀 주기도 한다. 선배 교장 입장에서 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