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상캠퍼스에서 활동하는 신중년 포크댄스 동호회 상캠포(경기상상캠퍼스 포크댄스. 회장 곽정희).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정기모임을 갖고 포크댄스의 매력에 푹 빠진다. 회원은 16명인데 50대부터 70대 여성이 주축이다. 이들은 포크댄스에 열의가 높은 만큼 출석률이 높다. 모두 땀 흘려 열심히 배운다. 동호회 등록과 정식 출발은 지난 2월에 첫발을 내딛었다. 애초 출발은 작년 9월 경기문화재단의 쿵짝쿵짝 지역공동체 공모사업에 기자(이영관 강사)의 계획서가 합격하여 600만원의 지원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총 5개월간 운영하여 지난 1월 사업을 종료하였다. 이어 자생적으로 탄생한 것이 상캠포다. 이후 강사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고 있다. 상캠포 회원은 주로 인근의 서둔동과 탑동 지역 중심인데 입소문이 나 타 지역에서도 정보를 알고 찾아오는 수원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회원들은 포크댄스를 배우며 건강과 사회성을 증진하고 자존감과 성취감을 증대한다. 사회봉사를 통해 자아실현을 꾀한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 열리는 포레포레에서는 시민들이 포크댄스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지금까지 배운 포크댄스만 해도 30여 가지가 넘는다. 킨더 폴카, 덩케르
와우, 내가 발레를 직접 보다니? 도대체 이게 얼마만인가? 기억을 더듬어보니 현직에 있을 때 교직원과 함께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본 적이 있다. 당시 아쉬웠던 점은 관현악단의 생음악 반주에 러시아 발레단의 연기를 기대했는데 녹음 반주였던 것. 나의 발레 공연 관람은 몇 차례 되지 않지만 주로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 등 서울지역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내가 살고 있는 수원에도 발레축제가 있고 거기에서 발레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음에도 관심 부족과 게으름으로 접하지 못했다. 바로 수원발레축제를 말하는 것이다. 2015년 시작되어 올해 5회를 맞이하는데 나는 이번 관람이 처음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축제 명칭이 ‘수원국제발레축제’다. 지역축제에서 전국축제가 되더니 올해부터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23일 밤 8시, 메인축제장인 제1야외음악당을 찾았다. 이 늦은 시각에 관객이 모였을까? 나의 우려는 좌석은 물론 잔디밭까지 꽉 채운 인파로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수원시민들의 발레 문화 수준이 이렇게 높다니? 간신히 중앙 뒷좌석의 빈자리에 앉았다. 오른쪽은 카메라를 든 사진작가, 왼쪽엔 학창시절 발레를 전공했다는 5
19일 오후 4시 30분, 초등학교 학생들이 거실로 들어오고 있다. 신발을 벗어 가지런히 정돈해 놓는다. 그리고 선생님께 공수배 인사를 한다. 거실 소파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22명이 앉아 사자소학(四字小學)을 낭송한다. 그리고 선생님 지휘에 맞추어 동요 ‘서로서로 도와가며’를 부른다. 여기는 광교2차 e편한세상아파트 경로당이다. 경로당하면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오늘 여기는 어린이가 주인공이다. 또 10일 동안 교육을 도와준 경로당 회원 32명을 비롯해 학부모인 젊은 엄마 7명, 격려차 방문한 대한노인회 수원시영통구지회 임원, 이웃 경로당에서도 참관을 왔다. 오늘 여기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광교2차 e편한세상아파트 경로당(회장 박상철)은 ‘얘들아 놀자, 할아버지 할머니랑’ 캠프를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오후 시간을 이용해 총 30시간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참가자들은 자기 수준에 맞는 급수한자(8급에서 5급)를 익히고 부모 공경, 형제 우애를 공부했다. 바른생활 습관을 익히고 지혜로운 삶 10가지를 공부했다. 그러고 보니이건 경로당이 아니라 초등학교 풍경이다. 옛날 서당 분위기 모습도 보인다
이글은 2019년 학교도서관 전문인력 직무역량 강화 연수(2019.8.13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주관) 이영관 전 서호중 교장 원고의 일부이다. 학교도서관이 학교의 심장인 이유 학교도서관은 학교의 심장이다. 학교도서관이 매우 중요한 것은 알지만 이것을 학교의 심장에 비유한 것은 얼마 전에 알았다. 아주 적절한 은유법이다. 학교도서관 정책토론회(2017.9.14) 자료를 보니 경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조미아 교수는 매년 중간고사 문제로 ‘학교도서관은 신체로 비유하면 학교의 무엇이라고 할 수 있나?’를 내고 있다고 한다. 또, ‘우리나라 학교도서관의 특징을 간단히 설명하시오’라는 문제를 단골로 출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심장이란 무엇을 뜻할까? 죽은 사람은 심장이 뛰지 않는다. 심장의 박동 여부로 생사를 판단한다. 그래서 학교도서관이 살아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또 심장은 중심을 가리킨다. 심장은 우리 신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학교도서관의 위치도 학교의 중심에 있어야 하고 중심역할을 하여야 한다. 학교도서관은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교사와 학생들이 교수-학습활동을 전개하고 독서와 다양한 문화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우리는 흔히 똥 이야기를 하면 더럽다든가 재수 없다든가 밥맛 떨어진다고 한다. 대화에 올리는 것 자체를 터부시 한다. 그러나 세상이 바뀌었다. 여기에서는 똥 이야기가 주제다. 똥 이야기가 재미있다. 똥에 대해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이다. 그래서똥 박물관 해우재가 있는 것이다. 똥에 대한 새로운 반전이다. 11일 오후 2시 해우재 문화센터 3층 세미나실에서는 ‘2019 토일렛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e수원뉴스 사전 홍보 덕분일까? 세미나실 80석이 꽉 찼다. 관객 대부분이 가족 단위다. 30대 부부와 어린이가 가장 많고 3대가 함께 찾은 가족도 보인다. 그러고 보니 관객층이 유아부터, 어린이, 젊은 부부, 어르신 모두 모였다. 첫 순서는 ‘똥떡 이야기’다. 이종숙 선생님이 들려주는 구연동화다. 재래식 화장실인 변소에 빠진 준호를 엄마가 구해 준다. 변소에 빠지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 속신이 있어 똥떡을 만들어 뒷간 귀신에게 바친다. 나이 숫자만큼 똥떡을 먹고 이웃에 똥떡을 돌린다. 자식의 창피한 것을 달래주고 떡을 이웃에 나눔으로써 건강을 기원하는 조상의 지혜가 담겨있다. 이어서 똥 만들기 체험. 관람객에게 색깔 진흙을 하나씩 나누어 준다. 이 선생님은 똥
“2019 토일렛 토크콘서트 ‘똑똑 톡톡!‘의 주인공을 수원시민 관람객으로 선정하여 가족마다 가지고 있던 화장실 관련 에피소드를 수집, 발표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올해 특별 기획전시인 ’한국의 가택 신화 오 마이 갓!‘ 전시 연계 행사로 도서 ’똥떡‘ 구연동화와 공연 무대를 구성해 참가자들의 흥미를 높이고자 합니다.” 토크콘서트 강연자가 바로 평범한 수원시민 다섯 분이다. 콘서트를 앞둔 6일 오후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류선미 대리를 만났다. 수원시 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는 ‘2019 토일렛 토크콘서트, 톡톡 똑똑(Talk Talk Knock Knock)’를 11일 오후 2시 해우재문화센터(장안구 장안로 458번길 9) 3층 세미나실에서 연다. 관람객 좌석 80석이 준비되었다. 1부 ‘똥떡’ 구연동화, 2부 ‘우리가족 화장실 이야기 보따리’, 3부 마술공연 등으로 90분 간 진행된다. 부모님이 어린이와 손잡고 나오면 대환영이다. 류 대리에게 화장실에 대한 그릇된 인식부터 바로잡아 달라고 부탁했다. 곧바로 답이 나온다. “화장실하면 불결한 곳, 냄새나는 곳, 가까이 하기 싫은 곳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렇지만 의, 식, 주보다 중
수원시는 30일 시청 대강당에서 ‘수원시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이 위촉식에서 8개동 주민자치회 위원 240명에게 수원시장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들의 임기는 2년으로 2021년 7월 29일까지다. 주민자치회 위원은 시범 동별로 공개추첨 60%, 동장 추천 40% 방식으로 선정했다. 주민자치회란 주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요구를 하나로 모아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주민대표기구이다. 수원시 관내 송죽·율천·서둔·호매실·행궁·인계·매탄2·광교1동 등 8개 주민자치회 시범동에서는 주민자치회가 주민 대표기구로서 활동하게 된다. 주민자치회와기존 주민자치위원회는 차이점 분명해 주민자치회가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와 다른점은 무엇일까?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유지 중심이어서 대표성이 미약했지만 주민자치회는 명실상부한 주민대표기구다. 인원 구성과 위촉자도 다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25명 이내로 동장이 위촉하지만주민자치회는 30∼50명으로위원은 시장이 위촉한다. 주요역할을 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동 자문기구로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심의하며 동 행정업무를 자문한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 개최, 마을자치계획 수립, 행정사무 수탁처리, 주민세 환원사업 계
27일 어제 오후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포레포레가 있었다. 포레포레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에 열리는 축제인데 지난달에는 폭우 예보로 열리지 않았다. 두 달 만에 열리기에 기대가 컸다. 그런데 이번에도 장마와 국지성 호우 예보다. 담당자에게 문의하니 예정대로 열린다고 한다. 내가 담당한 상캠포(경기상상캠퍼스 생활문화센터 포크댄스 동호회)에서 시민들과 손잡고 포크댄스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엔 축제에 사람들이 얼마나 모일까? 포크댄스를 신청하는 가족은 몇 가족이나 될까? 여기서 몇 차례 포크댄스 체험 기회를 가졌는데 멋지게 성공한 적도 있고 아쉽게도 허탈함을 간직한 적도 있다. 여기서 성공이란 참가자 수가 많고 부모와 자녀가 손잡고 행복 미소를 지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허탈할 때는 준비는 하였으나 참가자가 적어 우리 회원과 운영요원들 위주로 운영할 때다. 교직에서 은퇴 후 인생이모작으로 포크댄스 강사 4년. 현직에 있을 때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지도하고 스카우트 지도자로서 대원 지도 경력까지 합하면 포크댄스 강사 실 경력은 20년이 넘는다. 베테랑 급이라 눈을 감고도 지도할 것 같지만 여러 사람 앞에 서기 전에는 항상 긴장한다. 참가자
배운다는 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것이다. 그러니까 배우는 사람은 겸손하다. 배운다는 것은 자신을 향상시키려는 것이다. 그러니까 배우는 사람은 의욕이 있는 사람이다. 배운다는 것은 시행착오를 줄이려는 것이다. 앞서 실천한 사람으로부터 경험과 지혜를 배우려는 것이다. 배운다는 것은 즐거움이다.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알면서 삶의 기쁨을 느낀다. 아니,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뜬금없이 배움을 이야기하는가? 지난 25일 10시 구운동 행정복지센터에 사람들이 모인다. 사람들의 면면을 보니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원, 해와 달 행복을 짓는 사람들, 통장협의회원, 새마을부녀회원이다. 모두 13명. 이들은 구운동을 ‘더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앞서가는 마을을 견학하기 위해 모인 것. 모임 소속은 다르지만 목표는 한 가지다. 목적지는 대절버스로 15분 거리에 있는 안산시 상록구 일동(一洞). 도착한 곳은 마을 플랫폼 우리동네연구소 협동조합 퍼즐. 이진경 연구소 소장이 반갑게 맞아준다. 마을 소개 강사는 일동 주민자치위원회 이혜정 간사. 스크린 화면에 강의 주제가 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자연과 더불어 행복한 일동’이다. 이것이 바로 마을의 비전이다. 이 마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기대를 가득 안고 일월공원 원형광장에 나간다. ‘오늘은 과연 몇 분이나 오실까?’ 원형광장 벤치에는 아직 사람이 없다. ‘이러다가 포크댄스 운영 중단하는 것 아닌가?’ 잠시 불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까이 있는 코오롱아파트에서 눈에 익은 한 분이 나타났다. 경로당 회장이다. ‘휴, 살았다’ 저 분이 나타나시면 최소 다섯 분 정도는 된다. 경로당 회원들이 곧이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리포터는 지난달 8일부터 일월공원 원형광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산책객을 대상으로 포크댄스를 지도하고 있다.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 주관인데 수원시민이 대상이다. 타이틀은 ‘가족, 이웃, 친구와 손잡고 행복 포크댄스!’ 첫 수업은 20명 정도 참가하여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점차 참가자들이 늘어나야 하는데 어느 때는 간신히 10명 정도 된다. 그래서 걱정이다. 목표 인원은 25쌍(50명)인데 과연 채울 수 있을까? 시작 시각인 6시가 가까워 오자 아파트에서 여성 세 분이 나타난다. 나는 반갑게 “포크댄스 하러 오신 거 맞죠?” “예, 집에서 쉬느니 운동하러 왔어요.” “잘 오셨습니다. 환영합니다. 제가 친절히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잠시 후엔 공
복지관에서의 어르신 포크댄스 개강, 과연 몇 분이나 오실까? 복지관 사전 방문과 전화 신청 결과는 29분이다. 100% 모두 오셨을까? 3일 오후 2시 30분. 강사이기에 첫 수업 30분 전에 무봉종합사회복지관 3층 강당에 도착했다. 에어컨 바람이 세차다. 우와, 무려 17분이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개강을 기다리고 계셨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시간 여유가 많으시기 때문에? 아니다. 리포터는 지금 수원의 포크댄스 역사를 만들고 있다. 자칭 포크댄스 전도사다. 포크댄스 저변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포크댄스의 장점을 홍보한다. 타이틀은 ‘포크댄스로 건강하고 신바람나는 신중년 문화 만들기’다. 그래서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신중년 동아리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를 3년간 운영했고 지금은 경기상상캠퍼스, 벌터문화마을, 경로당 문화교실, 일월공원 등에서 포크댄스 강사로 뛰고 있다. 복지관에서 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5월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우만종합사회복지관에서 포즐사 회원들과 함께 ‘주민과 함께 하는 포크댄스 한마당’을 펼쳤다. 그곳 복지사의 협조를 받아 한 달 전부터 현수막을 내걸고 게시판에 홍보 포스터를 붙였다. 경로당
“연무동에 위치한 무봉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포크댄스 배우면서 어르신 손잡아 주실 보조 봉사자를 구합니다.” e수원뉴스 시민기자로서 포크댄스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대개 동호회를 지도하면 15명 전후로 모인다. 마이크 없이 지도하기에 딱 알맞다. 강사와 수강생이 상호 교류하는 적정 인원이다. 지금껏 그렇게 해 왔다. 그런데 지금은 무려 어르신 29분이 모였다. 복지관에서 처음 운영하는 포크댄스가 이렇게 환영 받을 줄 미처 몰랐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나는 얼마 전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에서 주관한 도시활동가 4기 과정을 수료했다. 여기에서 수강생 동기인 무봉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사회복지사(직급 부장)를 알게 되었다. 내가 하는 포크댄스를 소개하니 어르신 프로그램에 접목시키고 싶다 한다. 단, 예산이 없으니 재능기부해 달라고 한다. 나도 조건을 제시했다. 10명 이상 모이고 출석률이 80% 이상 되어야 한다고. 조건을 상호 수락했다. 헉, 그런데 10명 모집에 29명이 모인 것. 정원 초과에 무려 3배의 인원이 모인 것. 7월 개강이다. 12월까지 운영한다. 복지관에서는 보조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는데
구운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들이 있다.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 협의회, 새마을문고, 바르게살기 협의회. 체육진흥회, 방범기동순찰대, 주민복지협의체, 마을만들기 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체육진흥회, 방위협의회 등의 단체가 그것. 이 단체들은 매월 1회 정례회를 갖고 사업을 의논하고 좀 더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각 단체별로 단체장과 총무(사무국장)이 있어 단체의 업무를 추진한다. 단체장과 총무는 매월 1회 행정복지센터에서 단체장 회의를 갖고 지난달 사업 실적과 앞으로의 계획을 보고하고 공유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각 단체장과 총무는 매월 만나니 지인 관계가 된다. 그러나 각 단체원들은 자기가 속한 회원들만 알지 타 단체원들은 알지 못한다. 횡적 네트워크 연결이 아니 된 것.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회장 이경균)가 우리 동네 각 공동체의 네트워크 강화 및 유대 강화에 나섰다. 바로 ‘칠보산 등반대회 겸 우리 동네 둘러보기’를 계획하고 실천한 것. 26일 행사엔 구운동 내 각 단체별 구성원과 2개의 공동체연합(구운동 마을마당과 해와 달 행복을 짓는 사람들) 20 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 단
나는 도시농부 4년차다. 내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일월공원 둑 아래에서 공원 텃밭을 가꾸고 있다. 내가 관리하고 있는 텃밭은 손바닥만하다. 아주 작은 면적이다. 지금 여기엔 가지, 방울토마토, 고추가 잘 자라고 있다. 가지 세 개는 벌써 나물로 만들어 먹었다. 또 한 가지, 여기에서 도시농부의 행복도 익어가고 있다. 밭 딸기가 한창 익어갈 무렵에는 기상과 동시에 밭으로 달려갔다. 새끼손톱마한 딸기의 상큼한 맛을 보기 위해서다. 아침에 싱싱한 딸기를 맛보면 왠지 청춘으로 돌아갈 것만 같다. 딸기를 따면서 혼자서 중얼거리는 노래가 있다. ‘잎새 뒤에 숨어 숨어 익은 산딸기’ 동요와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 덮고 내려오지요’라는 가곡이다. 자연 속에서의 행복감 표현이다. 수확한 한 컵 정도의 딸기, 누가 먹었을까? 아내가 몇 알 먹고 경로당 문화교실 참가 어르신들이 드셨다. 간식 시간에 딸기 세 알 정도 드리는데 할머니들 반응이 재미있다. “에게, 요만큼 주시면 어떻게요?” “한 움큼 주면 안 되나요?” “나 좀 몇 개 더 줘요.” 마트에서 살 수 없는 상품가치가 낮은 것이지만 맛만은 한번 보면 또 먹고 싶다. 땀 흘리고 드시는 간식이기에 꿀맛인가 보
현직 초등학교 교감인 아내에게 물었다. “헉교도서관에 왜 사서가 필요하지요?” 답이 곧바로 나온다. 사서가 없으면 일반교사가 도서관 업무를 맡게 된다. 그러면 그 교사에게는 도서관 업무는 잡무가 된다. 교사들은 수업 이외의 업무는 잡무로 여긴다. 교재연구를 하고 수업을 하다보면 도서관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도서실 근무로 학부모 도우미를 자원봉사자로 활용한다. 학교도서관의 역할은 도서 대출·반납에 머물게 된다. 자연히 학교도서관은 쇠락하게 된다. 장학사 4년 6개월을 마치고 중학교 교감으로 발령을 받았다. 해당교 교장은 전문직 출신인데 책상 위에 전문서적이 쌓여 있다. 교장실에서 늘 책을 가까이 한다. 교직원, 학부모가 그의 교육전문성을 인정한다. 그는 전문적 권위를 갖고 있는 것이다. 매일 아침 업무 회의 후 교장과 교감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 교장, 교육분야는 물론이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어느 분야나 해박하다. 그 해박한 지식 어디서 왔을까? 나는 독서라고 보았다. 교장의 학교경영관은 교직원, 학생에게까지 영향을 준다. 그 학교가 지역에서 학력이나 인성 면에서 모범교가 되었음은